인터넷과 미디어, SNS의 발달로 책읽기가 힘든 시대에 책읽기의 재미와 중요성을 일깨우는 동화랍니다. 책이 읽는 물건인 줄 모르고 살던 버드나무 마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꼬마 돼지의 활약이 신나게 펼쳐지면서도 독서의 힘을 일깨우는 울림도 주는 멋진 동화입니다. 깊은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느낀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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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교육 - 아이의 발달 속도에 맞는 최고의 양육법
이기숙 지음 / 인디고(글담)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모든 일에 적기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의 교육만큼 적기교육이 중요한 것은 없을 겁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시기를 놓치고 후회하는 엄마들을 많이 보았기에 책 내용에 깊은 동감입니다. 그러니 아이를 키우는 부모, 예비 부모들, 교육자들에게 필요한 책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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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코너스톤 세계문학 컬렉션 1
조지 오웰 지음, 이수정 옮김, 박경서 해설 / 코너스톤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동물 농장/공산혁명, 스탈린 전제정치, 권력의 폭력에 대한 우화소설~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1984>와 더불어 조지 오웰을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오래 전에 읽은 <동물농장>을 다시 읽으며 명작의 품위를 느끼게 된다. <동물농장>20세기 광풍을 몰고 온 공산주의혁명과 스탈린의 독재, 소련연방의 전체주의에 대한 날선 비판을 담은 우화소설이지만 지금도 그 풍자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20세기 초반, 저자인 조지 오웰은 공산 혁명이 전체주의로 변질되는 세계정세를 보며 상당히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한다. 이 작품에는 그의 정치적 성향도 읽을 수 있다. 스스로 사회주의자라고 했을 정도로 시대정신이 투철한 작가였던 조지 오웰은 스페인 내전 당시엔 인민전선 정부를 위해 싸우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 조지 오웰이었기에 지금의 세계를 본다면 어떤 작품을 구상할 지도 궁금해진다.

 

 

<동물농장>엔 마르크스를 상징하는 이상주의자이자 선동가인 메이저 영감의 선동적인 메시지로 시작한다. 인간에 의해 착취당하던 동물들은 메이저 영감의 혁명적인 메시지에 감동한다. 그리고 철저한 준비 끝에 동물들은 장원농장 주인인 인간 존스를 몰아내게 된다. 인간에 의해 비참한 노예의 삶을 살았던 동물들은 한동안 자신들이 직접 농장을 꾸리는 행복감에 젖는다.

 

하지만 이내 모든 정치가 그렇듯 동물들에 의해 운영되는 동물농장에서도 권력집중과 부패, 독재 등으로 인해 혁명의 순수함은 변질되어 버린다. 동물농장의 혁명 성공 후,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던 동물들은 글을 익힌 돼지 무리들이 이끄는 대로 끌려 다니게 된다. 인간의 악습을 쫓지 말자며 만든 일곱 계명도 점차 지도자급인 돼지 무리에 의해 무시되어 버린다. 더구나 지도자격인 스노우볼과 나폴레온 사이의 대립은 스노우볼의 축출을 가져오게 되고, 스탈린으로 상징되는 나폴레온은 자신의 체제 유지를 위해 반동분자들에 대한 숙청도 단행하게 된다. 때로는 돼지 무리들은 권력유지를 위해 거짓 정보를 흘리거나 반대 세력을 제거하게 되면서 인간의 지배를 받던 시절보다 더한 악습을 낳게 된다. 풍족한 결실임에도 불구하고 동물들은 점점 노예처럼 일하게 되고, 추가된 노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식량배급을 중지한다는 엄포도 일삼게 된다. 물론 권력에 붙은 동물도 등장한다.

 

인간 변호사를 부리는 즐거움도 누리지만, 권력의 폭력에 휘둘리지 말자던 동물들은 자신들이 만든 정치가 새로운 권력 부패를 낳음을 보게 된다. 동물들의 노동력을 착취해 품격 있는 생활을 누리던 인간을 제거한다면 자신들이 편안해 질 거라고 기대한 동물들은 더욱 비참한 현실을 맞게 된다. 계급 없는 평등사회를 지향하던 동물농장은 나폴레온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지배계급을 만들어 낸다.

 

동물농장의 모습울 보며 이상향은 인간의 영원한 딜레마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외부적인 악습을 몰아내면 내부에서 또 다른 악습이 만들어지고, 계급의 부당함에 반란을 일으키지만 또 다른 계급이 만들어지고, 강자가 약자를 이용하고 수탈하는 구조가 지금도 그대로 반복이 되고 있지 않은가. 어쩜 유토피아는 인간계에서 상상의 나라가 아닐까 싶다. 삶은 풍족해졌지만 빈부 차이는 더욱 극심해지고, 국민의 권리는 많아졌지만 여전히 노예적인 삶은 지속되고 있지 않은가.

 

 

저자는 구속에 익숙해진 동물을 권력 부패와 저항하지 않는 대중에 비유하고 있다. 무저항의 이유엔 대중의 무지도 있겠지만 대중의 무관심과 용기 없음이 그런 사회를 만드는 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더 큰 이유엔 저항을 불리하게 하는 사회구조나 제도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 전체주의와 독재에 대한 풍자가 이 시대에도 여전히 통하는 비판이기에 이 소설은 매우 날선 우화다. 20세기에 탄생한 대단한 풍자소설이다. 권력의 폭력에 대한 비판을 담은 멋진 우화소설이다. 매력적인 문장에 빠져들게 되는 풍자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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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
최은옥 지음, 오정택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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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 /책 사용법 대회를 여는 이상한 마을에서는 지금...

 

백성들을 지도자에게 쉽게 복종하도록 만드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글을 가르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글은 알아도 아무 책을 읽지 않도록 금지도서를 만드는 것이리라. 독서로 인해 생각이 달라지기에 막강한 독재자라면 아예 책 사용법을 달리할 지도 모를 일이다.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처럼 말이다.

 

 

버드나무 마을은 이상한 마을이다. 마을의 모든 동물들이 책읽기를 하지 않는다. 동물들은 책이 읽는 물건이라는 사실도 모르기에 아예 읽을 생각조차 없다. 대신 마을 동물들에겐 나름의 책 사용법이 있다. 시장님이 직접 가르쳐 주기도 하고, 버드나무 마을 시장이 일 년에 한 번씩 여는 책 사용법을 자랑하는 대회를 통해 배우기도 한다. 점수를 많이 얻게 되면 상품도 주는 책 사용법 대회는 마을에서는 큰 잔치이기에 모두가 기다리는 대회다. 이번에도 버드나무 마을 시장은 책 사용법 대회를 개최한다고 마을 동물들에게 알렸다.

 

마을 동물들이 익힌 기발한 책 사용법이 나름 유용하거나 기발하다.

꼬마돼지 레옹은 책으로 똥을 닦는다. 뱀 할머니는 책을 햇빛 가리개로 사용한다. 곰 아저씨는 책을 잠잘 때 베는 베개로 사용한다. 개구리는 책을 세워놓고 펄쩍 뛰어 넘기 등 놀이기구로 사용한다.

 

 

동물들은 책 사용법을 알려주는 자상한 시장님을 존경하기에 마을 광장 분수대엔 거대한 시장님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모두들 시장님이 똑똑하고 최고라지만 그 말에 왠지 레옹은 거부감이 든다.

 

어느 날, 레옹은 좋아하는 꼬마 고양이 샤샤를 만나러 시장님 댁에 들르게 되면서 시장님의 비밀을 알게 된다. 시장님 댁에서 일하는 샤샤를 만나러 갔다가 시장님 댁에 들른 레옹은 아픈 샤샤를 대신해 시장님 망원경을 갖다 놓다가 비밀의 방을 알게 된 것이다. 비밀의 방에는 커다란 방 가득히 책으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그 방에서 책을 보며 재미있어하는 시장님을 몰래보게 된다. 그제야 책이 읽는 물건임을 처음으로 알게 된 레옹은 충격에 휩싸인다. 게다가 모두가 존경하는 시장님이 마을 동물들을 어리석다며 조롱하며 비웃는 소리도 엿듣게 된다.

책 읽는 법을 알게 되면서 책의 재미에 빠져 들게 된 레옹은 올바른 책 사용법을 책 사용법 대회에서 알리면서 시장님이 마을 동물들을 비웃은 이야기도 폭로하게 된다. 더구나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는 샤샤의 이야기를 듣고 샤샤의 어머니 등 시장님 댁에서 일하던 분들까지 찾아내게 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버드나무 마을을 배경으로 꼬마 돼지 레옹의 활약이 돋보이는 귀여운 동화다. 용감하고 정의로운 꼬마 돼지 레옹이 펼치는 활약상이 그려진 동화가 어린이를 위한 신나는 추리동화 같다. 책 속의 재미난 이야기에 빨려드는 버드나무 마을 동물들의 모습도 귀엽다. 신나는 모험이 가득한 책, 지식이 풍부해지는 책,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재미있는 이야기책 등 책의 종류와 책읽기의 재미,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는 유쾌한 동화다. 문득 조지오웰의 동물우화소설인 동물농장이 떠오르기도 하고, 북한정권이 떠오르기도 하는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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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뜨개하는 남자 - 뜨개실 시장을 제패한 사나이의 인생역정
조성진 지음 / 유아이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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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뜨개하는 남자/철저하게 신뢰와 성실로 성공한 뜨개실 남자~

 

 

뜨개질 시장을 석권한 남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가슴을 뭉클하고 뜨거워진다.

조성진!

그는 종합 뜨개 쇼핑몰인 니트러브니트앤’, 뜨개실 유통회사인 연애사를 운영하는 CEO. 스스로 뜨개질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뜨개실 고유번호와 도매단가, 원가, 성분과 원료까지 외우다니,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저자의 성공은 경험의 산물이다. 행복처럼 롤모델도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통해 올바른 방향을 잡는 능력과 성공을 감지하는 능력을 키워야 성공한다. ......

 

 

저자는 남들은 꺼릴 수도 있는 막노동, 택시운전기사, 목욕 관리사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긍긍하면서도 늘 삶의 방향을 고민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장사에 적성과 소질이 있음을 알고 장사의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네 명의 어머니, 두 명의 아버지, 배다른 형제들 틈에서 살았던 남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라서 일까? 어릴 적 엄마가 뜬 뜨개 옷을 입은 아이들이 부러워서 일까? 그는 택시운전기사 시절부터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청계천에서 털실 도매상에 끌렸다고 한다. 마음이 있으면 통하는 걸까? 마침 그는 고교 동창생 중 하나가 청계천에서 뜨개질 도매상 사장의 조카로 장사를 배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구나 뜨개질을 좋아했던 막내 이모와도 연락이 된다. 뜨개질 예찬론자인 이모로 인해 뜨개질의 중독적인 매력을 알게 되면서 손 놀이의 끝판왕인 뜨개질에 인생을 걸기로 작정한다.

 

저자는 친구가 있는 털실 도매상에서 근무하던 첫날부터 대바늘에 눈을 찔리는 사고를 내지만 성실과 끈기로 인정과 신뢰를 받게 된다. 이후 사장과 외부 영업을 다니면서 영업 노하우와 삶의 자세를 배우게 된다. 청계천 5가의 최고의 장사꾼이 되고자 다른 직원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 털실의 품목별 가격과 원가, 도매 단가, 성분, 원료도 익히고, 실 색상 고유번호도 외우게 된다. 도매 영업과 소매 영업을 익히기 위해 도매 점주들의 성향을 알고자 소매도 배우거나 직접 뜨개질도 배우기도 한다. 사업에서 중요한 사입, 재고, 장부관리, 운영관리의 중요성도 깨치고, 자신을 무시하는 주변인들을 통해 인사성과 신뢰와 성실의 중요성을 더욱 깨치게 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매장의 일, 소매와 도매 영업까지 익힌 그는 부사장의 빈자리를 대신하게 되고, 홀로 영업을 가게 되면서 사장의 빈자리를 채우기도 한다. 그러다가 친구들과 자신이 근무하던 털실 도매상 사장의 도움으로 독립을 하게 된다. 이전에 근무하던 털실가게 사장을 롤 모델로 삼으면서 자신의 사업을 일궈간다.

 

자신의 매장을 가지게 된 그는 그동안 성실과 신뢰로 일하며 쌓았던 인맥의 뜻밖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남들이 가지 않던 제주도와 경상도, 전라도 등 장거리 영업도 하고, 성실함과 계획성을 가지고 많이 움직이는 영업을 하면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영업지도를 그려 나가게 된다. 그런 성실함과 계획성 등이 성공적인 사업 결과로 나타나게 되고......

  

막노동, 택시운전기사, 목욕 관리사 등 밑바닥에서부터 성실과 신용을 밑천으로 살았던 남자의 성공기가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영업의 대가들이 모였다는 청계천 도매시장에서 열정과 계획성, 신뢰와 인간성을 바탕으로 뜨개실 시장에서 성공하기까지 그가 흘렸을 땀과 노력의 시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에 든다. 알찬 열매를 거둔 그를 보며 희망을 품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겠지만 성공을 뜨는 일은 자신이 하기 나름임을 깨치게 된다. 시작은 미천했으나 나중은 대단한 남자의 성공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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