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 - 삶의 관점을 바꿔주는 쇼펜하우어 철학에서 찾은 인생의 해법!
변지영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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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세주의자로 알던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에서 현실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듣게 됩니다. 고독 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기에 모든 조언들이 마음에 와 닿아서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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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삼국지 - 상
저우다황 지음, 김석희 옮김 / 작가정신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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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삼국지/저우다황/작가정신/기존의 삼국지와 다른 내용이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이야기~ 

 

 

기존에 알려진 삼국지 내용과 다른 삼국지라는 뜻의 反삼국지!

한나라가 무너지면서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위· 촉· 오 삼국이 엎치락뒤치락 하던 시절, 만약 조조의 위 나라가 아니라 유비의 촉 나라가 천하통일의 위업을 달성했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이 책은 조조의 위 나라가 아니라 유비의 촉 나라가 천하통일의 위업을 달성한다는 기존의 삼국지 내용을 완전히 뒤엎는 내용이기에 역사판타지, 대체역사소설이라고 합니다.

 

 

 

 

역사책은 승자의 관점에서 쓰이기에 패자의 입장은 거의 고려되지 않죠. 그러니 역사 서술의 오류는 당연히 존재할 겁니다. 이 책은 저자가 베이징 고물상 쓰레기 더미에서 기존의 삼국지 스토리와 전혀 다른 야사 『삼국구지』를 발견하면서 착상하게 된 소설이랍니다.

 

『삼국구지』에는 삼국지이야기에 대한 사료가 오호십육국이 난립하던 시대에 모두 소실되었기에 세상의 '정사'는 모두 가짜라는 발문으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삼국구지』에서 소실된 앞 부분을 빼고 그 내용을 살려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미 오래 전인 1919년에 이 소설을  쓰기 시작해서 잡지에 연재 되다가 1924년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이 후  63년 만에  발굴되어 1987년에 출간된 소설이랍니다.

 

 

 

한나라 말기에 환관들의 혼란스런 시대가 제압되면서 중원은 점점 유비와 조조, 손권의 시대로 접어듭니다. 삼국지를 읽다가 보면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얻게 된다고 하는데요. 처음에 나오는 부분부터 인생의 지혜를 얻게 됩니다.

 

바야흐로 시절은 한 나라 왕실 후예인 유비가 용감무쌍한 장비와 무예에 강한 관우롸 함께 도원결의를 맺고 한실 부흥을 위해 싸우던 때입니다.

 

유비에게 계책을 올리던 서서의 존재를 알게 된 조조는 서서의 모친을 속여 조조가 있는 허도로 데려 옵니다. 효자였던 외동아들 서서는 조조가 꾸민 어머니의 가짜 편지에 속아 어머니를 구하러 허도로 향하게 됩니다. 유비는 제갈량과 방통의 학문과 재능에 끌려 제갈량을 불러들이던 찰나였기에 제갈량에게  서서 어머니를 구출할 계략에 대해 조언을 듣게 됩니다. 

 

제갈공명은 서서가 수경 선생에게 인사 드리러 들러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모두 염두에 두고 각각의 경우에 대비해 두 가지 계책을 세우게 됩니다. 물론 제갈량의 계책은 성공하게 되죠. 제갈공명의 계책과 조자룡의 행동력으로 서서의 모친을 무사히 구출하게 되지요.

 

걱정과 근심이 크면 지혜를 발휘하지 못하나 봅니다.

어머니가 계시는 허도로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선 서서는 허도가 아니라 형주 방면으로 가다가 결국 수경 선생의 사마덕조의 집에 이르게 되고, 수경 선생으로부터 가짜 편지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수경 선생으로부터 거꾸로 가서 좋은 결과를 얻는 지혜의 심오한 경지에 대한 수도 배우게 됩니다. 천하의 계책가 서서(원직)이지만 어머니에 대한 효만 생각하다가 실수를 저질렀고, 그런 실수에 대해 인생의 조언을 해주는 수경 선생을 보며 인생에서 저런 스승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조의 위 나라가 아니라 유비의 촉 나라가 천하통일을 이룬다는 기존의 삼국지 결말과 전혀 다른 내용의 반삼국지이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이야기입니다.  뛰는 간계 위에 나는 책략으로 대응하는 정치꾼들의 모습에서 과연 삼국 시대의 무용담 답다는 생각도 듭니다. 

 

 

인생의 이치를 배운다는 삼국지의 내용을 뒤집은 반삼국지에서도 여전히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삼국지를 뒤덮는 새로운 반삼국지에 한자문화권에서는 지금 반삼국지 열풍이 일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재미와 유익함을 모두 담은 매력적인 영웅들의 서사가 담긴 방대한 반삼국지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역사책이 모두 철저하게 승자의 관점에서 쓰였기에 오류의 존재는 불가피하겠죠? 그래서 우린 정사와 야사를 모두 살펴야 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의미 있고 참신한 반삼국지입니다.

반삼국지에는 『삼국지연의』의 인물의 성격은 그대로 살렸기에 읽기에 거부감이 없어요. 그래서 기존의 삼국지와 다른 내용이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기에 즐거운 독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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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편을 죽이지 않았다
류전윈 지음, 문현선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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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편을 죽이지 않았다/류전윈/중국 국민작가의 해학과 풍자, 삶에 대한 통찰 가득한 소설~  

 

 

 

 

나는 남편을 죽이지 않았다!  

 

중국 국민 작가인 류전윈의 소설은 처음읽지만 중국 '당대 문학상' 등 주요 상들을 두루 수상한 작가의 이력 답게 이 소설 역시 매력있네요. 삶에 대한 통찰과 해학이 짙게 배여 있기에 읽으면서 여러 번 웃었고, 여러 번 깊은 생각에 빠졌던 책입니다.

 

 

 

 책 속에 그려진 그림을 보며 삶은 실타래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잘 모르지만 한 번 풀리기 시작하면 술술 풀리기도 하고, 한 번 꼬이기 시작하면 배배 꼬이는 게 인생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실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멋진 핸드 메이드 니트 작품도 나오기에 전체 그림을 그려가면서 매 시간을 소중하게 핸드 메이드 인생을 짜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소설의 여 주인공인 리설련의 실타래는 처음엔 잘 짜이는 듯 합니다. 하지만  술술 풀리던 실타래가  배배 꼬이기 시작하면서 20년 동안 고소와 고발, 소송과 탄원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인생의 여주인공이 됩니다.  문제의 발단은 그녀가 둘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일어납니다.  중국의 산아제한법에 의하면 둘째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곧 불법이거든요. 법망을 피하고자 고심 끝에 리설련은 남편 진옥하와 서류 상으로 위장 이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분명코 서류 상으로만 이혼인 줄 알았던 그녀는 진짜 이혼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남편이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서 아이까지 가지게 된 거죠.  위기를 타개하고자 머리를 굴린 가짜 이혼이 진짜 이혼으로 가게 된 거죠. 이때부터 그녀의 실타래는 배배 꼬이기 시작합니다.

 

 

 

남편에 대한 복수극을 시작한 리설련은 일단 먼 친척인 왕공도 판사를 찾아가지만 그녀의 이혼이 진짜 이혼이라는 판결만 받게 됩니다. 가짜 이혼임을 판명 받아서 진옥하와 다시 결혼한 후에 남편을 버리겠다는 그녀의 야심찬 계획은 수포로 들아가고 말고요. 하지만 여주인공답게 리설련은 전남편을 괴롭히겠다는 생각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용감하고 끈질긴 리설련의 복수극은 처음엔 남편을 죽이겠다고 했다가 남편을 패 주겠다, 남편을 괴롭히겠다, 남편을 편히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등으로  점점 변해가기에 그 과정을 보는 재미가 짜릿할 정도입니다. 

 

그녀가 벌이는 20년 간의 소송과 탄원의 과정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며 엮이는 인물들도  참으로 많습니다. 전남편에서 시작해 패소 판결을 내린 왕공도 판사, 뇌물만 받아 먹은 법원 자문위원 동헌법, 그녀의 이야기를 무시한 법원장 순정의,  현장 사위민, 정신문명도시 건설을 위한 시 행정에 걸림돌이 된다며 그녀를 유치장에 가둔 시장 채부방 등 엮이는 인물이 점점 거물급이 되어갑니다. 사건이 해결되기는커녕 점점 확대되는 것을 보면서  남편에게 벌을 내리기 위해 시작한 일이 점점 자신을 괴롭힘을 알게 됩니다. 급기야  만사가 귀찮아진 그녀는  가짜 이혼 사실에 대한 전남편의 시인만  받기로 합니다. 하지만 전남편은 진짜 이혼이라며 그녀의 속마음을 뒤집어 버립니다. 결국 그녀는 중국의 수도인 북경으로 향합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중국에서도 통하는가 봅니다. 리설련은 정부에 고소하려고 작심하고 북경으로 가게 되면서 사건은 더욱 거물급과 엮이게 됩니다.  포기를 모르는 여인으로 인해 작은 개인사가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중국 정부와 관련이 되는 과정에서도 소소한 웃음이 묻어납니다.  그렇게 20년을 공무원들과 엮이면서  고소와 탄원을 거듭하던 리설련의 고소도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전남편의 죽음으로 고소 상대가 없어진 거죠.  

 

개인사가 공적인 사건처럼 전개되는 아이러니가 유머를 자아내는 소설입니다.  소시민의 일상을 통해  법 제도와 공무원 근무 태도에 대한 현실 비판, 일상의 슬픔과 현실적 부조리 등 현실에 대해 날카롭게 해부하며 삶에 대한 통찰을 해학과 함께 담았습니다. 읽으면서 여러 번 웃었고, 읽으면서 여러 번 슬퍼한 웃픈 소설이랍니다. 

 

역시 중국 국민작가답게  해학과 풍자, 삶에 대한 통찰 가득한 소설이었기에 여운이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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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묻힌 도시의 연인
한지수 지음 / 네오픽션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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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묻힌 도시의 연인/서기 79년 여름 폼페이에선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폼페이는 1594년 수도관 공사를 하다가 발견되면서  전설 속  고대 도시에서 실재했던 고대 도시로 거듭난 로마 시대의 도시입니다. 언젠가 TV에서 본 폼페이 발굴 현장에서는 베수비우스 화산이 폭발하던 서기 79년의 폼페이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잿더미에 묻혀 있었기에 무척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움직이던 모습 그대로 신체가 석고상이 된 폼페이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이나 영화의 한 장면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화려했던 로마 시절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기에 만일 내가 작가라면 소설적 상상을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요.  

 

 

 베수비우스 화산의 폭발하던 날의  폼페이 현장 모습에는  검투사 막사에서 뒤엉킨 남녀의 모습, 빵 가게에서 오븐과  8등분 된 빵, 보석을 쥐고 있는 여인, 금 조각과 열쇠를 쥔 남자 등이 화석이 되었다는데요.  그 날  고대 도시 폼페이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폼페이 시에선 폼페이 시장 폴리비우스, 집정관 움브리키우스, 또 다른 집정관 스카우루스 등은  집정관 후보에 나섰기에 선거전이 치열했어요. 그렇게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점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집정관 후보들의 선거 유세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일어난 아름다운 갈리아 창녀 쿠쿨라의 죽음은  곧장 폼페이를 시끄럽게 합니다. 살인사건을 조사 하던 과정에서 벽화에 최음제를 뿌리도록 한  향수제조업자 위피우스, 향수를 벽화의 은밀한 부분에 뿌린 하녀 포르투나타 등의 범행이 밝혀집니다. 폴리비우스의 비행을 알고 있는 재산가 에우마키아는 시끄러운 정치에 아들을 보내기 싫어하지만 폴리비우스는 에우마키아의 후원금을 얻고자 무던히도 노력을 하고요. 그리고  유력한 당선자가 되고 싶어서 증거를 사오고 범인을 만들어 내기까지 하는 시장 폴리비우스는 날벌레로 인해 향수 사건의 범인을 죽이게 되는데요. 하지만 진짜 살인을 사주한 이는 소설 말미에 밝혀지기에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소설입니다. 

 

 

 

소설의 중심에는 늙은 여주인 에우마키아와 그녀의 노예였다가 자유민이 된 멋진 남자 베루스, 베루스가 좋아한 아름다운 여자 플로시아가 있는데요. 

 

늙은 여주인 에우마키아는 자신의 노예였던 베루스를 특별히 아끼며 애정을 보냅니다. 열다섯 살이 되던 해에는 자유민으로 풀어주었고, 오줌통을 나르는 일도 하게 합니다. 베루스에 대한 어머니의 애정이 남다름을 느낀 에우마키아의 아들 프론토와 딸 클라우디아는 이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는데요. 아들은 등이 구부정하고 딸은 한쪽 눈이 상처를 입은 탓에 베루스에 대해 더욱 열등감을 가지게 됩니다.  자유민이자 오줌통을 나르는 베루스에 대한 에우마키아의 특별한 감정에 대 한 자식들의 반감은 결국 사고를 치게 되고요. 

 

 

 

 

 

자신이 사랑하는 플로시아에 대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검투사가 된 베루스는 시합 도중에  깊은 상처를 입게 되면서 에우마키아는 감췄던 모정을 드러내게 되고, 플로시아는 베루스의 사랑을 받아 들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폼페이의 이야기는 베수비우스 화산의 폭발로 모두 화산잿더미가 되어 버립니다. 

 

어쨌거나 정치적 음모의 대가인 폼페이 시장 폴리비우스의 만행, 세탁소 주인 스테파누스의 플로시아를 향한 욕망, 베루스의 플로시아를 향한 순수한 연모, 베루스와 그리스인 노예 어머니의 비밀, 집 여주인 에우마키아와 베루스에 얽힌 인연, 에우마키아의 자식들과 베루스의 악연 등 이야기는 서로 얽히며 반전을 더하기에 매력적입니다.

 

 

 

 

서기 79년 여름, 폼페이에선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베수비우스 화산의 폭발로 그대로 땅 속에 묻혀버린 그 날의 역사를 남겨진 흔적을 통해 추리해서 쓴 한 편의 소설이 한국인 작가의 작품이라니. 대단합니다. 이름도 낯설고 지명이나 역사도 낯선 폼페이의 그날을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섞은 이야기를 읽으며 마치 외국 소설을 읽은 듯 했어요.   화려했던 폼페이의 흔적을 보며 작가적 상상을 한 편의 소설로 그려낸 이야기를 읽으며 그날의 폼페이가 생생하게 그려졌어요. 폼페이 지도와 사진까지 있기에 더욱 즐거운 독서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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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세계문학 이야기 - 10대가 묻고 18명의 문학가가 답하는 10대를 위한 문답수업 4
쑨허 지음, 나진희 옮김, 조규형 감수 / 글담출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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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전문학중에서 읽은 책이 그리 많지 않기에 도움이 된 책입니다. 앞으로 변신, 오디세이, 백년 동안의 고독 등도 읽고 싶어졌어요. 청소년 수준의 궁금증을 질문하고 그 시절 작가들이 생생한 답변을 주기에 더욱 흥미로웠던 책입니다.세계문학을 스토리로 엮어 안내하기에 소설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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