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에이전트
김상현 지음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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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해킹, 강제 해직 등을 다룬 한국판 스릴러의 등장만으로 기대가 된 책입니다. 한국판 미스터리 전용 출판사의 작품이기에 더욱 기대가 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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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세계의 뮤지컬
존 앤드루스.린다 보조 외 10인 지음, 임소연 옮김 / 시그마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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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간의 현대뮤지컬을 총망라한 사진들만으로도 뮤지컬 마니아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책입니다. 뮤지컬의 역사와 이야기, 배우들까지 알아가는 재미를 주는 대단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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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아픔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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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생명의 아픔/박경리/마로니에북스/ 모든 생명의 평등 가치가 무너진 지금 지구는 아프다...

 

 

 

 

 

'『토지』작가 박경리가 전하는 생명 이야기'이기에 읽고 싶었던 책입니다. 저자는 한국 문학의 거목이었던 작가인데다 서울을 떠나 강원도 원주에서 손수 텃밭을 일구며 살았던 자연주의적인 이력이나 소설 『토지』에서 보여준 토지와 인생의 관계  등을 볼 때 작가의 자연존중 사상이 남다르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역시 일제 시대에 태어나 21세기까지 살았기에, 대한민국의 성장사를 관통하며 살았기에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생각이 남다릅니다. 격동의 한국사를 몸소 체험하는 동안 보았던 물질 만능주의로 생명 경시 현상에 대해서도 염려하기에,  태고적 생명의 평등 사상이 지금에도 유효함을 알리고 있기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만물은 평등하다는 생각, 모든 민족은 존중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구에 널리 퍼질 때 파괴와 전쟁, 폭력은 사라지고 평화와 행복이 존재하리라는 긴 여운을 주는 이야깁니다.

 

 

 

작가는 노동과 글쓰기, 자신의 삼위일체감을 통해 삶의 균형을 이루며 살았다는데요. 원주에서 밭을 일구는 노동을 통해 불평등은 자연의 이치가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 낸 이기적인 산물임을 깨쳤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입니다.  애초에 자연은 대붕(상상의 큰 새)이나 쥐벼룩이나 동등한 존재였고 공평한 존재였는데 인간의  이기적인 인본주의나 휴머니즘으로 인해 자연의 불평등은 물론 인간의 불평등을 초래했다는군요. 그렇게 인본주의에 반한 자연의 불평등이 본래의 자연인 양 변질되어 왔음에 지극히 공감하게 됩니다. 저자의 말처럼  지금은 인본주의에서 생명평등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고 생명평등주의가 가치로 자리잡는다면 현대의 자본주의나 탐욕주의에 의한 병폐들이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민족의 생명 공경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입니다. 옛 사람들은 꽃을 꺾기보다 자연의 것을 보고 감상하는 것을 즐겼기에 꽃꽂이나 화병을 가까이 하지 않은 편이었다는군요. 일본처럼 식물을 강제로 변형시키는 분재를 하지 않았지만 꽃의 아름다움을 가까이 하려 했는데요. 조상들은 마당 장독대 곁에 언제나 분꽃이나 봉선화, 접시꽃이 피어나는 작은 화단으로 꽃을 즐기기도 했고요.  꽃 그림이나 꽃 자수, 꽃 문살, 종이꽃 등으로 꽃의 생명을 중시하면서도 꽃의 아름다움을 즐겼다니 조상들의 생명존중에 새삼 숙연해지네요.   살아있는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민족의 심성의 바탕에는 모든 생명은 동일하게 존중되어야 한다는 평등 사상에 바탕하고 있기에 가능하겠죠. 이에 반해  일본의 칼 숭배 문화나 전쟁을 문명화하고 자살특공대를 영웅시하는 풍토는 일그러진 사디즘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삶의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기보다 회피하고 망각하려는 본심에서 우러난 것이고요.  이런 폭력적인 본성은 탐미주의적 경향으로 남의 고통에 무감각하기 때문이겠죠. 

 

 

지금 지구가 아픈 이유엔  모든 생명의 평등 가치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이야기에 절절히 공감하게 됩니다. 독일의 가스실을 능가하던 일제의 만행 역시 생명 존중 사상의 결여에서 비롯된 망동이었고요. 외국에서 들여온 정신이 없는 모방이나 복제품에 휘둘려 저질인 줄 모르고 유행하고 있는 것도 대한민국이 아픈 이유이겠죠. 묻지마 살인이나 보복살인 역시 만물 평등사상의 결여에서 비롯된 것이겠지요. 모두 인본주의의 결과로 영혼 없는 물질적인 것이 강요되었고, 그 결과 물질적인 것의 불쾌함이 인간의 몸과 정신으로 전이되었기 때문임을 절감하게 됩니다. 이기적인 자본주의의 모습이나 정치인들의 욕망, 농업을 무시하는 사람들 모두 생명 존중이나 인간 평등 사상이 결여된 결과죠. 

 

생명 존중이 사라지면서 지구는 병들어가고 우리는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병든 지구를 치유하려면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생각이 지구인의 영혼에 깃들어야겠죠. 자연과학자의 생명존중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지만 평생을 살면서 보고 느낀 생명존중의 변질에 대한 박경리 선생님의 이야기가 모두 가슴에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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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5-21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많이 더워요.
봄덕님 좋은밤되세요.^^
 
엄마, 내친김에 남미까지!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 미친 척 500일간 세계를 누비다! 시리즈 3
태원준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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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친김에 남미까지/태원준/북로그컴퍼니/엄마와 아들의 남미 정복기???

 

 

 

 

 

ㅎㅎ 이쯤이면 중미와 남미정복기입니다. 30대 아들과 60대 엄마의 배낭여행기만으로도 대단한 이야기인데 중미와 남미를 샅샅이 훑은 여행이니 말입니다. 여행자들의 지옥인 남미에서 배낭을 털려도, 카메라를 도난 당해도 여유롭게 다시 시작하는 모자의 유쾌한 배낭여행에 남미인들도 두손 두발을 들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유라시아를 시작으로 남미까지 마친 여행기간이 무려 500일이라니 세상에 이런 모자가 또 어디 있을까요. 읽을수록 저자의 엄마는 참 행복한 엄마구나 싶었어요. 환갑 기념 여행이라며 자신의 여행 본능을 끄집어 내준 아들이 있기에 엄마는 늦게나마 재미있는 삶을 살고 있구나 싶었어요. 평생을 일하다가 여행가자는 아들의 제안을 냉큼 받아들인 엄마의 용기와 혼자가 된 엄마에게 웃음을 주려는 아들의 효심, 모자의 여행 본능이 이런 특별한 여행을 가능하게 했겠죠. 여행이 모자의 삶을 축제로 만들었기에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다른 여행기에서는 보지 못했던 신선한 풍경들, 아들과 엄마의 여행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색다른 에피소드들, 두려움을 잊고 새로운 모험과 도전을 즐기는 엄마와 아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기에 설레는 삶이란 이런 거구나 싶어서 저도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 김은숙 작가가 추천할만한 책이었어요,

 

 

 

 

 

 

 

 

 

 

 

 

 

과테말라 세묵참페이의 계단식 자연수영장은 나도 가보고 싶군요. 자연이 만들어낸 천연수영장의 빛깔이 다양해서 너무나 매력적이네요. 처음엔 아들이 짜던 여행루트를 어느 순간 엄마가 짜고 있는 반전에 웃음이 나왔어요. 스노클링이나 짚라인 같은 캐노피를 타면서 즐기는 모습도 기대 이상의 웃음을 주었고요.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군도 여행은 나도 가보고 싶어요. 물개, 이구아나, 바다거북, 가오리, 돌고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신기했답니다. 갈라파고스는 잘 보존된 제도이기에 원시 자연과 동물, 인간이 일체가 된 지상 낙원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구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도시  멕시코의 오아하카,카리브해에 있는 에메랄드빛 깐꾼, 소금사막의 장광들, 고산 지대의 기막힌 풍경의 호수들, 페리도 모레노 빙하 등 모두 가보고 싶어요.

 

다른 여행기와 별 달를 것 없는 코스도 있지만 읽는 재미가 남달랐어요. 그건 아마도 60대 엄마와 30대 아들이라는 다소 생경한 조합의 여행기였기 때문일 겁니다. 주저하던 태도에서 점점 재미를 느끼고 적극적인 모험가로 변신하는 엄마를 보는 재미도 있고요. 점점 세계여행자의 포스를 풍기는 엄마의 모습이 무척 매력적이었어요.  500일 70개국, 200여개 도시여행을 했다니, 이제 모자는 대단한 여행가들 이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고, 상상했던 것보다 설레는 여행이었다니, 나도 엄마와 함께 가가운 국내여행이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여행은 기대한 것 이상의  재미난 경험을 선물함을, 가족여행은 상상 그 이상의 여행 에피소드들 추억으로 남김을 깨달은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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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6-05-19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 30대 아들과 60대 아들의 배낭 여행기라고해서 형제가 떠난 여행인가했어요 ㅎㅎ 엄마와 함께 떠난 여행이라니 참 멋진 모자네요 정말^~^
 
김미경의 인생미답 - 살다 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질문들
김미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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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인생미답/김미경/한국경제신문/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삶이란~

 

 

 

 

매일 질문과 대답 속에 사는 인생인데요. 가장 잘 사는 것은 무엇일까요? 지금 잘 살고 있는 게 맞나요? 이렇게 나도 모르게 매일 질문을 쏟아내고 그래도 잘 살고 있다고 은연중에 답을 하곤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나와  내가 삶과 행복에 대해   여러번 질문과 답을 주고 받았는데요. 잘 살기 위해서는 나를 아끼는지 확인하는 질문과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대답이 늘 펠요한 것이었군요. 아픔과 시련의 연속일지라도 나 자신을 사랑한다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겠지요.  서로를 격려하고 알아주는 가족이 존재하는 한 내 미래는 밝은 꿈으로 가득할 겁니다.  나와 가족을 신뢰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출발점임을 다시 깨치고 됩니다. 삶의 작은 문제들을 사랑하는 시선으로 마주보면 그토록 찾던 파랑새가 내 안에 있음도 깨치고 있답니다.  삶에 정답은 없지만 잘 살기 위한 가장 최선의 답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임을 재확인하고 있답니다.

 

얼마 전 미래노트를 통해 기쁨의 주파수를 맞추며 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같은 맥락의 해답이 여기에도 있군요. 저자의 엄마는 평생 하시던 양장점 일을 그만두자 기다렸다는 듯이 온 몸이 쑤시고 아파왔는데요.  아파서 우울한 엄마를, 수술을 앞두고 있는 엄마를 위로하는 저자의 방식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엄마는 옛날이랑 똑같이 예쁘고 똑같이 씩씩해. 엄마가 살아 있어서, 나랑 말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147쪽) 오늘 나에게 주어진 과제도 아픈 엄마에게 힘과 격려를 주는 것임을 한 수 배웠답니다.

자신이 되고 싶은 꿈을 내일 인쇄소에 가서 명함에 새기라는 말도 인상적입니다.  동화작가든 화가든, 교육전문가든 자신의 명함에 새긴다면 5년이나 10년 후엔 꿈을 실현하고 명함을 능가한 인물이 되어 있다는데요. 명함을 새기는 순간 삶의 주파수는 꿈으로 향할 것이기에 저도 내일 인쇄소를 찾아 명함을 만들렵니다. 

 

 

 

 

 

 

김미경의 이야기엔  여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인생을 아름답게 사는 법이 담겨 있는데요.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저자의 긍정 철학과 씩씩한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기에 힘이 되네요. 무엇보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에 지금 삶에 회의가 들거나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게 기쁨과 사랑의 주파수를 맞춰줄 것 같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 서툴다면 용기를 줄 일화들도 많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돌보지 않거나 자신을 신뢰하지 않거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순간들이 있었다면 김미경의 이야기 속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늘도 나를 믿고 사랑하고 내일도 나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주제가 깔려 있기에 부담없이 읽으면서도 힘이 된 독서였어요. '꿈을 가지고 몸을 움직여 나를 신뢰하고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글로 읽을 수도 있고, QR코드를 통해 김미경의 씩씩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어서 읽는 순간 생생한 강의 현장 같기도 했고요. 모든 페이지마다 자신의 존재감에 회의를 느끼는 이들에게 힘이 될 위로들이 가득해서 좋네요.  이 책을 읽으며 내 인생의 주인공인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삶임을 다시금 재확인했습니다.  늘 나자신을 아기고 사랑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햇기에 다시금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삶을 살리라 다독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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