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물맴이다 - 새벽들 아저씨와 떠나는 물속 생물 관찰 여행,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 선정 우수과학도서 새벽들 아저씨와 떠나는 관찰여행
손윤한 지음 / 지성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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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물맴이다/손윤한/지성사/물속 생물 탐사여행, 이런 매력적인 여행이라니~

 

 

 

 

 

 

여름 연못에 가면 물속 생물들이 많지만 늘 낯설었는데요. 소금쟁이, 물자라, 장구애비 정도만 알고 있다가 생태전문가의 책을 읽으니 물속 작은 생명들의 세계가 친근해졌답니다. 작은 물응덩이 둠벙에도 생명들이 존재한다니 신기했습니다. 

 

 

책에서는 물 속에서 맴을 돈다고 이름지어진 물맴이가 주인공이지만 물맴이의 이웃사촌인 다른 수서곤충들도 소개하고 있기에 평소 물속 생명체애 대한 호기심을 가졌던 아이들에게 많은 공부가 된 책입니다. 

물 속에 사는 곤충인 수서곤충에는 평생을 물에서 사는 진수서곤충도 있고, 알이나 애벌레, 번데기 등 일시적으로 물에서 사는 반수서곤충도 있다는데요. 자신에게 유리한 삶의  방식을 찾아 생존하고 있는 생태계의 다양한 생존방식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물맴이는 눈이 4개이고 배끝에 공기방울을 달고 있기에 관찰하기 쉽다는데요. 앞다리로는 물풀을 잡고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로는 1초에 60번 정도로 노를 젓듯이 빠르게 헤엄을 친다고 합니다. 고성능안테나 역할을 맡은 짧고 굵은 더듬이와 입술수염,  위아래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4개의 겹눈, 6개의 다리의 탁월한 노젓기 실력을 보니 물 속 작은 생명이지만 먹고먹히는 살벌한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들이 놀랍습니다. 해서 작은 미물이지만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생존전략가 물맴이였답니다.

 

물맴이 외에도 꼬리가 3개인 실잠자리애벌레, 아시아실잠자리의 짝짓기 장면, 수컷 등에 알을 낳은 물자라의 모습, 왕물맴이, 밀잠자리 애벌레, 쇠측범잠자리, 언저리잠자리, 물잠자리, 하루살이, 깔다구, 강도래, 말조개, 플라나리아, 연가시, 돌거머리, 다슬기, 납자루 등 다양한 다양한 물속 생명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습지, 강, 논, 계곡뿐만 아니라  물이 고인 깊은 웅덩이에서도 볼 수 있는 수서곤충들이 이렇게 많은 줄도 처음 알았어요.

 

 

 

 

 

공원의 연못이나 학교 연못에 가면 늘 물속 세계가 궁금했는데요. 물속 생명체들을  이렇게 자세하게 알 수 있었기에 큰 공부가 되었답니다. 역시 생태전문가의 글은 일반 작가들의 글보다 그 깊이와 넓이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수서곤충들 사진이 다양하게 나와있고 애벌레에서 어른벌레까지 비교한 사진, 구분하기 어려운 곤충들을 구분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사진 등 사진이 풍부해서 수서곤충 백과사전 같았어요. 마치 둠벙에서 직접 수서곤충들을 보는 듯 자세해서 아이들도 즐겁게 보고 있는 책입니다. 이젠 이 책을 들고 아이들과 함께 여름연못으로 나들이 가야겠어요. 책 속에서 배운 수서곤충을 직접 만나러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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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6 12: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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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플레
애슬리 페커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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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플레/애슬리 페커/박하/3인3색의 군침 도는 수플레 힐링법이라니~

 

 

 

 

살다보면 희노애락애오욕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죠. 하지만 자신에게 닥친 고통과 절망은 다른 이의 고통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누구에게나 힘겨울 겁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거나 상대에게 외면당해 배신감을 느끼는 이, 반복되는 불행한 삶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의 방법은 여러가지일 겁니다. 작가는 그중에서도 맛있는 요리를 통해, 디저트 수플레의 성공을 통한 방법을 제시히고 있습니다.  새로운 요리를 도전하는 과정에서 오는 창작의 소소한 희열과 몰입의 작은 즐거움을 만끽함으로써 슬픔과 외로움의 늪에서 벗어나길 제안하고 있습니다.  

 

제목의 '수플레'는 '부풀다'는 뜻을 가진 디저트인데요. 달걀 흰자로 거품을 내고 갖은 재료를 섞어 부풀린 후 오븐에 구워내는 프랑스의 대표 디저트입니다.  넣은 재료에 따라 초콜릿수플레, 바닐라수플레, 커피수플레, 망고 수플레 등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수플레의 성공 여부는 가운데가 얼마나 오랫동안 부풀려 있느냐는 것이기에 의외로 만들기 어려운 디저트라는군요.  

 

소설 속에서는 서로 다른 3사람의 이야기와 수플레 레시피가 소개되는데요.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가슴 아픈 시기를 겪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삶에 작은 변화를 주고자 요리에 도전한다는 겁니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한가운데가 꺼지지 않고 부풀리는 수플레 만들기에 성공하면서 슬픔을 딛고 새로운 삶에 희망을 찾아간다는 것입니다.

 

유일하게 의지하고 사랑하던 부인을 잃은 남편, 평생을 외면당하며 살다가 노후엔 반신불수의 남편을 돌보고 있는 아내, 어릴 적엔 엄마의 차별을 받다가 노후엔 치매를 잃고 병석에 누운 엄마를 병간호 하느라 여생이 저당잡힌 여자 등 3사람이 나오는데요. 이들이 각기 다른 곳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삶의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수플레 요리에 도전한다는 다소 특이한 요리 이야기입니다. 

 

 

 

 

 

 

 

 

이 중에서도 요리를 전혀 모르다가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요리의 세계에 빨려드는 남편 마크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마크는 아이가 없지만 사랑하는 아내 클라라의 존재만으로도 행복한 남자였어요. 센 강변에서 화랑을 운영하며 아이는 없지만 아내와의 사랑에 만족했는데요. 파리의 미식가를 자처하던 아내의 요리를 맛보며 만화나 잡지를 즐겨보던 그는 영원히 성장하지 않는 아이같은 남자였어요. 그런 그에게 사랑하며 의지하고 살았던 부인 클라라의 갑작스런 죽음은 충격 그 자체였죠. 그래서 삶의 끈을 놓고 싶었을 정도였는데요. 궁하면 통하고 나락에 떨어지면 지푸라기라도 잡은 게 인지상정인가 봅니다. 마크는 우연히 서점에 들렀다가 요리책 <수플레>를 구입하게 되는데요. 그 책을 보며 만들기 어렵다는 디저트 수플레에 도전하게 되고 수플레에 성공을 하면서 삶에 대한 의욕도 가지게 됩니다. 결국 수플레로 인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남자로 거듭나게 됩니다. 클라라 없이는 살 수 없던 남자에서 그녀 없이도 혼자서 살아가는 힘을 얻은 남자로 말입니다.

 

 

상처엔 시간이 약이고 소독약과 치료약이 필요하듯, 삶에서 얻은 고통도 시간이 약이고  어떤 일에 몰입해서 살아갈 수 있는 목표가 필요할 겁니다. 이 책의 3인이 선택한 수플레도 이들에겐 몰입의 순간을 선물한 치유법이었겠지요.

 

책을 읽으며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 위로를 주고 희망을 준 수플레라는 디저트가 궁금했는데요.  가운데가 예쁘게 부풀어 오른 수플레가 그리도 성공하기 힘든 건가요? 맛있는 음식은 잠시나마 슬픔을 잊게 하고,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된다고 생각했는데요. 디저트 중에서도 '수플레'가 주는 위로는 남다른 걸까요? 책 속의 레시피를 따라 직접 만들고 싶어졌어요. 요리가 주는 위로와 힐링을 믿고 있기에 수플레의 위로를 받고 싶답니다.

 

참고로, 요즘 위로를 주는 나만의 레시피는 샐러드입니다. 일명 파프리카 상추 샐러드인데요. 소스는 들기름과 식초, 간장, 설탕을 동일 비율로 섞는데요. 새콤한 맛을 위해 식초와 매실액을 더하고 고소한 맛을 위해 통깨로 뿌려주면 달콤하고 새콤하고 고소한 들기름소스가 됩니다. 물기를 빼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 채소 위에 들기름 소스를 뿌려주거나 섞으면 된답니다. 들기름대신 올리브오일을 섞고 들깨가루를 뿌려도 좋아요. 구운 고기와 먹어도 되고 밥과 비벼 먹어도 되고 그냥 먹어도 맛있는 힐링 샐러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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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2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 하늘, 그 바다 세트 - 전2권
동화 지음, 유소영 옮김 / 파란썸(파란미디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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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경심>을 읽으며 저자의 글솜씨에 반했는데요. 이번에도 절절한 로맨스가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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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구자언 옮김 / 더클래식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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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리의 이야기를 원서로도 읽을 수 있기에 더클래식의 세계문학 시리즈는 매력있기에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 꽤 있는데요. 정글에서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정글북>도 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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