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표류/이나이즈미 렌/샘터/이젠, 전쟁 같은 취직과 이직 인생~~

직업표류
이나이즈미 렌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6년 7월

직업표류/이나이즈미 렌/샘터/이젠, 전쟁 같은 취직과 이직 인생~~

직업표류!

이젠 평생 직업의 시대가 가고 취직과 이직, 실직이 빈번한 시대가 왔는데요. 지금의 직업세계는 정규직뿐만 아니라 비정규직과 시간제 아르바이트 등 직업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해서 명문대학을 나온 우수한 인재라 하더라도 또한 대기업이나 은행, 증권회사 등 소위 말하는 좋은 직장에 취직하더라도  거센 직업의 바다 위를 표류할 수밖에 없는데요. 일본에서도 고속성장의 시대가 가고 저성장의 늪에 빠지면서 로스트 제너레이션, 프리터족, 사토리세대, 취업 빙하기라는 용어가 생겨날 정도로 취업전선은 예전과 달리 한랭전선인데요.    어느 나라보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강했던 일본이었기에 이런 변화는 충격적이었는데요. 이런 일본의 모습은  근미래의 한국사회의 일면을 보는 듯했답니다. 

저자인 이나미즈미 렌은 명문대학을 나온 30세 전후의 우수한 인재 8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취업과 이직에 대한 스토리를 이렇게 책으로 펴냈는데요. 책에서는 4년 간의 긴 취재를 통해 젊은 인재들이 어떤 생각으로 회사를 옮기며 자신의 이력서를 채워가는 지를 담았습니다.

일본의 우수한 젊은 8인들이  현상 유지로는 안된다는 불안감으로 새로운 직장을 찾고, 적성과 능력, 꿈 사이를 고민하다 이직하고, 자신의 직업정착지를 찾아 늘 직업세계를 관찰하고 긴장하는 이야기를 통해 이직전선의 치열함을 느꼈는데요. 은행에서 증권회사로, 과자 제조업체에서 중견 식품회사로, 중견 IT 기업에서 취업정보업체로, 대형 전자회사에서 대형 전자회사로, 경제산업성 공무원에서 IT벤처 임원, 타일제조업체 임원으로, 외국계 컨설팅회사에서 외국계 컨설팅회사, MBA유학으로 이어진 8인의 직업표류 여정에서 치열한 생존 본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이직을 통해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다가가기도 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어쩔 수 없이 상황에 밀려서 떠나게 되는 실직이기에 이직은 혼란과 고통일 수밖에 없는데요. 책 속의 젊은 8인들을 보며 고용 불안에 혼란스러워 하기보다 스스로 자신의 직업시대를 여는 능력이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겠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인생의 정답이 없듯 직업의 정답도 없지만 자신만의 인생의 해답이나 자신만의 직업의 해답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지금 직업세계는 장기간의 불황과 시대변화로 인해 잘나가던 회사가 망하기도 하고 든든하던 직업이 필요없어지고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면서 혼란스러운데요. 좋은 직장에 취직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하지 못하는 요즘의 취직과 이직의 직업 세계는 마치 몇 개의 터널을 통과하는 미로 같습니다.  영원한 직장이 없는 시대에 취업은 이제 시작일 뿐이겠죠.  자신만의 직업을 갖기위해서는 몇 개의 이직 터널을 거쳐야 할 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인생이기에 도전과 열정으로 무장하는 것이겠죠.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겐 공감가는 취업표류 취재기였어요.   

낙타는 십리 밖 물 냄새를 맡는다/허만하/최측의농간/시적 감성이 빛나는 보석 같은 에세이~~

낙타는 십리 밖 물 냄새를 맡는다
허만하 지음 / 최측의농간 / 2016년 8월

낙타는 십리 밖 물 냄새를 맡는다/허만하/최측의농간/시적 감성이 빛나는 보석 같은 에세이~~

1932년에 태어난 병리학 박사 허만화의 수필을 읽으며 최측의농간 출판사의 재출간에 고마운 마음이 절로 일었어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한국전쟁과 산업발전의 격동기를 함께 한 의사의 수필에는 문학적 감성과 인문학적 지식이 맛깔나게 어루러져 깊은 향미를 느낄 수 있었거든요.  시를 쓰는 과정에 쓴 에세이들을 모은 30년의 결과물들을 다듬고 추린 저자의 정성도 느낄 수 있었고 최측의농간이 16년 만에 재발간한 연유도 감지할 수 있었을 정도입니다.

문학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 이의 문학과 전문 문인들의 글이 깊이에서 다르다는 오해와 편견을 여지없이 무너뜨린 글들.  빛과 바람이 만들어내는 풍경에 대한 일화들, 이중섭의 은지화를 직접 본 감상, 이인성의 경주 그림을 보며 직접 그림 그렸던 장소를 찾던 여행 일화, 동서양의 문학과 고전을 아우르는 깊은 통찰과 사유 등 모든 문장들이 보석처럼 빛나기에 읽으며 음미하기를 반복하고 있답니다.

낙타는 십리 밖 물 냄새를 맡는다는 제목처럼 의사이지만 시인이기도 했던 저자에겐 십리 밖 풍경이 주는 설렘조차 때로는 애틋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시처럼 그려놓았기에 오랜만에 문장 하나하나에 매료되었답니다.

시의 근거는 체험이다. 고유한 그리고 단 한 번뿐인 그리고 가멸적인 목숨의 가장 개성적인 경험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을 경험하느냐가 아니고 어떻게 경험하느냐는 것이다. 다 같은 경험 소재라도 경험하는 사람의 정신의 간섭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진다. 가장 특수한 것을 통해 가장 일반적인 것에 이르는 길을 시는 걷는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과학의 방법론으로는 절대로 표현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 그것은 시의 형태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18쪽

달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에게 추석일 수도 있고 먼 고향일 수도 있고 또 밀물 썰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허상이라는 사실을 과학적인 인식은 가르쳐주고 있다.

 (중략)

과학적 세계관이란 어떤 것일까.

그것은 저 가을 벌레 소리도 어떤 값의 차장으로 환원시켰다. 달밤을 날아가는 목이 긴 청새의 비상을 역학이란 방정식으로 분해해버렸다. 숨져가는 동생의 손을 잡고 울고 있는 나를 무수한 분자와 원자로 해체시켰다. -229쪽

과학과 문학의 경계에서 현실과 이상을 분해하고 사유를 했던 무수한 시간들에 대한 단상, 세잔이 그린 고향 그림, 이인성의 경주 그림, 신라 기와에서 읽어낸 명주의 길을 오간 희랍 흔적들, 하루살이에 대한 동서양의 놀랍도록 공통된 견해, 빛과 바람이 만들어내는 일상 등이 명문장으로 다듬어졌기에 소중하게 다루며 읽은 책입니다.

특히 풍경화는 시적 특질을 갖고 있다는 말과 살면서 마음에 담은 풍경이 시인으로, 화가로 자라게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저자 역시  문학, 예술, 여행 등 자신을 스치고 지나간 모든 것을 매력적인 풍경화로 그려냈기에 더욱 보고또보게 되는 에세이였어요. 이렇게 좋은 문장을 만나게 한  저자와 출판사에 그저 고마운 마음입니다. 애장도서 목록을 올려야겠어요.  

최고 수준 수학 2-2/천재교육/수학 심화 문제로 수학 사고력을 키워요^^~

최고수준 수학 심화 2-2 (2016년) - 상위권 실력 완성 ㅣ 초등 최고수준 수학 (2016년)
최용준.영재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6년 5월

최고 수준 수학 2-2/천재교육/단계별 심화 문제로 수학 사고력을 키워요^^~

1학기에 이어 두번째로 풀고 있는 '최고수준 수학'

수학 사고력 향상을 위해 선택한 교재인데요.

여름방학 때는 예습 차원에서 수학 개념서를 먼저 풀었기에

2학기가 시작하면서 상위권 문제집을 풀고 있는데요.

아직은 매일 한 쪽씩 풀면서 개념을 다지고 있답니다.

상위권 실력을 위한 문제집이기에 난이도가 있는 문제들이지만

아직은 거부감이 없이 습관적으로 잘 하고 있답니다. 기특하게~~ 

최고수준 수학^^~

문제 구성이 단계적으로 되어 있어

쉬운 문제부터 시작해 점점 어려운 문제로 나아가는데요. 

이제 1단원을 풀고 있는  아이는 쉬운 문제부터 몸풀기를 하면서

점점 도전적인 문제들로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최고수준 수학!

개념 정리가 잘 된 단원핵심정리,

학교 에서의 평가 수준보다 살짝 높은 단원 대표 유형 문제를 담은 유형탐구,

각족 경시대회에 나오는 실력문제까지는

실수도 있지만 뚝~딱 풀었는데요.

교과서 밖의 수준부터 심화 서술형까지 있는 최고수준 문제,

창의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단계별 탐구학습인 창의 사고력 키우기,

다양한 실전 문제와 창의 사고력을 확장시켜주는 창의 사고력 실전 문제 등은

풀기는 해도 단계가 높을수록 많은 설명이 필요했답니다. 

그래도 1학기 때부터 익숙해진 문제집이기에

매일 1쪽 씩 잘 풀고 있답니다.

 

최고수준 수학! 

집에서 스스로 하는 수학이기에

규칙적인 공부 습관을 잡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주기 위해

시작했답니다. 

물론  

수학 사고력을 높여  

상위권 수학 실력으로 도약하기 위함도 있고요.  

학교에서 실시하는 단원 평가는 무척 쉬운 편이기에  

상위권 문제집을 통해 상위권 실력으로 다지고 싶었답니다.

개념서에서 만난 늘 쉬운 문제를 풀다가

이렇게 난이도가 있는 문제를 풀게 되면서

긴장감과 집중력이 더해지는 것 같아서 좋은데요.

아이도

자신의 수학 사고력과 실력이 점점 상위권으로 나아간다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난이도의 사고력 문제들이 단계별로 구성된

최고수준 수학!

심화 수준의 다양한 문제들을 통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답니다.

[위 교재는 천재교육에서 튠 평가단 활동을 위해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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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는 십리 밖 물 냄새를 맡는다/허만하/최측의농간/보석 같은 에세이~~

낙타는 십리 밖 물 냄새를 맡는다
허만하 지음 / 최측의농간 / 2016년 8월

낙타는 십리 밖 물 냄새를 맡는다/허만하/최측의농간/보석 같은 에세이~~

1932년에 태어난 병리학 박사 허만화의 수필을 읽으며 최측의농간 출판사의 재출간에 고마운 마음이 절로 일었어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한국전쟁과 산업발전의 격동기를 함께 한 의사의 수필에는 문학적 감성과 인문학적 지식이 맛깔나게 어루러져 깊은 향미를 느낄 수 있었거든요.  시를 쓰는 과정에 쓴 에세이들을 모은 30년의 결과물들을 다듬고 추린 저자의 정성도 느낄 수 있었고 최측의농간이 16년 만에 재발간한 연유도 감지할 수 있었을 정도입니다.

문학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 이의 문학과 전문 문인들의 글이 깊이에서 다르다는 오해와 편견을 여지없이 무너뜨린 글들.  빛과 바람이 만들어내는 풍경에 대한 일화들, 이중섭의 은지화를 직접 본 감상, 이인성의 경주 그림을 보며 직접 그림 그렸던 장소를 찾던 여행 일화, 동서양의 문학과 고전을 아우르는 깊은 통찰과 사유 등 모든 문장들이 보석처럼 빛나기에 읽으며 음미하고 음미하고 있답니다.

낙타는 십리 밖 물 냄새를 맡는다고 제목처럼 의사이지만 시인이기도 했던 저자에겐 십리 밖 풍경이 주는 설렘을 때로는 애틋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시처럼 그려놓았기에 오랜만에 문장 하나하나에 매료되었답니다.

시의 근거는 체험이다. 고유한 그리고 단 한 번뿐인 그리고 가멸적인 목숨의 가장 개성적인 경험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을 경험하느냐가 아니고 어떻게 경험하느냐는 것이다. 다 같은 경험 소재라도 경험하는 사람의 정신의 간섭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진다. 가장 특수한 것을 통해 가장 일반적인 것에 이르는 길을 시는 걷는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과학의 방법론으로는 절대로 표현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 그것은 시의 형태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18쪽

달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에게 추석일 수도 있고 먼 고향일 수도 있고 또 밀물 썰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허상이라는 사실을 과학적인 인식은 가르쳐주고 있다.

 (중략)

과학적 세계관이란 어떤 것일까.

그것은 저 가을 벌레 소리도 어떤 값의 차장으로 환원시켰다. 달밤을 날아가는 목이 긴 청새의 비상을 역학이란 방정식으로 분해해버렸다. 숨져가는 동생의 손을 잡고 울고 있는 나를 무수한 분자와 원자로 해체시켰다. -229쪽

과학과 문학의 경계에서 현실과 이상을 분해하고 사유를 했던 무수한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 세잔이 그린 고향 그림, 이인성의 경주 그림, 신라 기와에서 읽어낸 명주의 길을 오간 희랍 흔적들, 하루살이에 대한 동서양의 놀랍도록 공통된 견해, 빛과 바람이 만들어내는 일상 등이 명문장으로 다듬어졌기에 소중하게 다루며 읽은 책입니다.

풍경화는 시적 특질을 갖고 있다는 말과 살면서 마음에 담은 풍경이 시인으로, 화가로 자라게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저자 역시  문학, 예술, 여행 등 자신을 스치고 지나간 모든 것을 매력적인 풍경화로 그려냈기에 더욱 보고또보게 되는 에세이였어요. 이렇게 좋은 문장을 만나게 한  저자와 출판사에 그저 고마운 마음입니다. 애장도서에 목록을 올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