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쇳물 쓰지 마라
제페토 지음 / 수오서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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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시가 되고 댓글시가 누리꾼들에게 위로를 준 시집입니다. 제페토의 시를 잘 몰랐다가 이렇게 접하면서 감동을 받았어요. 힘을 주는 희망의 댓글시.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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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를 뿐이지 이상한 게 아니야 (KBS 어린이 독서왕 선정도서, 3-4학년) - 노경실 선생님의 다문화 이야기 책과 함께하는 KBS 어린이 독서왕 선정 도서
노경실 지음, 김윤경 그림 / 주니어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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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를 뿐이지 이상한 게 아니야/노경실/주니어북스/다문화가족에 대한 이해와 배려는 어려운 걸까...

 

 

 

대개의 경우, 다름은 틀린 게 아니고 차이는 잘못이 아닌 줄 알면서도 말과 행동이 따로 놀 때가 많은데요. 이방인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이나 다문화가정 아이에 대한 색다른 시선의 경우가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사례일 겁니다. 머리로는  다문화가정의 다른 점에 대해 존중해야 함을 알면서도 실제로 접하게 되면 왠지 한번 더 눈길을 주는데요. 학교에서도 다문화가정이 점점 늘고 있기에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문화적 차이를 배우지만 아이들의 행동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말이나 행동으로 놀리거나 무시하는 아이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니까요.

 

 

다를 뿐이지 이상한 게 아니야!

이 책은 노경실 선생님의 다문화 이야기인데요. 학교에서 골든벨 독서로 선정되었기에 읽게 된 책입니다.

 

책 속의 주인공은 파키스탄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 난 남자 아이 세종인데요. 세종이는 아빠 없이 동생을 데리고 목욕탕에 갔다가 아이들로부터 아무리 밀어도 까맣다며 놀림을 당합니다. 세종이네 반의 아스마 역시, 인도인 엄마를 둔 탓에 자신의 그림을 노랗게 색칠했다가 얼굴에 카레를 뿌렸냐며 놀림을 당하기도 했고요. 학교에서 다문화 수업을 할 때는 모범 답안을 내던 아이들이 실제 행동에서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괴롭히고 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아마도 어른들이 자신과 다르면 무시하는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자신보다 못하면 비난하는 습관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어요.

 

이런 다문화가정에 대한 놀림이 없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 속에서는 세종이 엄마와 아스마 엄마가 학교의 영어수업을 자원봉사하게 되면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아이들의 편견을 바로잡아 가는데요. 다름이 틀린 게 아님을,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이 옳지 않음을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 인식하고 바로 잡아야 하겠지요. 

 

 

 

 

 

 

 

 

 

 

 

 

 

다를 뿐이지 이상한 게 아니야!

다름은 이상한 게 아니라 이해와 배려의 대상임을 일깨우는 책이었어요. 책 속에는 간단한 파키스탄 어도 배울 수 있기에 파키스탄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하네요.   책 속에는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팁, 해결해야 할 과제, 독서왕 예상 문제 등도 있기에 독서 골든벨 준비에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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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융합과학씨, 산과 염기를 찾아요 똑똑 융합과학씨 7
전화영.성혜숙 지음, 정보환 그림, 콘텐츠뱅크 기획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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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융합과학씨 산과 염기를 찾아요/전화영/성혜숙/스콜라/산과 염기만 알아도 건강하고 실용적인 삶인 걸...

 

 

 

식초와 소다는 음식을 할 때나 청소할 때 요긴하게 사용하는 재료들인데요. 산과 염기의 성질이나 쓰임새만 알아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똑똑 융합과학씨 산과 염기를 찾아요!

책에서는 산과 염기의 성질, 구분, 역사, 우리 몸의 산과 염기, 산과 염기를 이용한 음식과 예술, 세제, 그 활용에 대해 나와 있는데요. 이런 독서는 미처 몰랐던 산과 염기의  역사도 배우지만 생활 속에서 필요한 지혜와 상식을 얻기에 무척 유용한 독서입니다. 재미로 읽고 쓸모로 읽는 이런 독서는 매일 하고 싶습니다.

 

 

 

 

 

 

 

 

 

 

 

1만 년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식초의 이야기엔 클레오파트라에 커다란 진주귀걸이를 식초에 담가 마셨다는 이야기,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을 때 길을 막던 바위를 뜨겁게 달궈 식초로 깨뜨려 알프스를 넘었다는 이야기, 로마 군인들이 건강을 위해 식초를 휴대했고 식초물로 건강을 지켰다는 이야기, 고대 중국이나 고대 이집트의 오랜 식초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이렇게 오랜 역사를 지닌 식초지만 식초에 대해 무지했고 무관심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랜 역사를 지닌 식초가 신맛인 산성의 대표라면  소다는 쓴 맛인 염기성의 대표물질인데요.  

잿물이나 양잿물로 세제를 만들어 사용한 고대 이집트의 소다 이야기, 친환경세제인 베이킹 소다와 세탁용 비누 이야기,, 소금에서 소다를 추출하는데 성공해서 어렵게 공장까지 세웠지만 프랑스형명 이후에 공장을 뺏기고 자살에 이른 스웨덴 화학자 아레니우스 일화, 산과 염기를 구분하는 지시약 만들기, 땅이 산성이나 염기성이냐에 따라 꽃의 색이 달라진다는 이야기까지 모두 마법 같은 산과 염기의 이야기였기에 신기하고 놀라웠답니다.  

 

양조장 술통 위에서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탄산수를 만든 이야기, 콜라 열매에서 얻은 카페인에다 코카인과 바닐라향을 섞어 콜라를 만든 이야기, 음식 속의 산과 염기, 우리 몸의 산과 염기를 아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대처할 수 있는 정보들이었어요.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하네요. 산과 염기만 알아도 건강하고 실용적인 삶임을 깨친 독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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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꿈을 찾아 길을 나서다
김범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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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꿈을 찾아 길을 나서다/김범수/책읽는귀족/남고생의 알래스카 교환학생 일기~

 

 

 

자신의 꿈을 찾는 노력이 보다 적극적인 학생을 보면 대단하다 싶어서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더구나 여러가지 꿈을 꾸면서도 다소 소극적인 제 입장에서 보면 어린 나이에  다른 나라에 교환학생으로 가거나 해외 여행을 하거나 해외에서 살아보는 경험을 하는 학생들을 보면 이들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 지 궁금했는데요.

 

 

소년, 꿈을 찾아 길을 나서다!

이 책은 어느 남자 고등학생의 알래스카 교환학생 일기입니다. 저자는 이전에 이미 히말라야 등반을 2번이나 다녀온 모험가입니다. 저자는 히말라야 등반 이후 유학의 꿈을 키웠고, 유학박람회나 애임하이교육 설명회를 통해 교환학생의 꿈을 키웠고, 남들이 가지 않는 미국의 변방인 알래스카 지역으로 교환학교 지역을 택해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났는데요.   사진작가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살려 직접 찍어 올린 알래스카의 자연과 밤하늘, 친구들, 호스트 등 자신이 겪은 사람과 이야기들이 녹아든 사진을 보고 있으면 흥겨움과 열정이 느껴졌답니다.  사진찍기에 대한 저자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집주인이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수십 년 된 수동 SLR 카메라를 선물했을까 싶어요.

 

 

 

 

 

 

 

 

 

 

 

 

 

 

소년, 꿈을 찾아 길을 나서다!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사귀며 인연을 만들고, 집주인과의 관계도 돈독히 하고, 개썰매 축제, 알래스카의 겨울축제 등 지역 축제는 물론이고 홈커밍이나 프롬, 댄스 파티, 와코 등 소소한 파티나 학교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사격이나 축구, 레슬링 등 학교 방과 후 스포츠도 열렬히 참여하고, 박물관이나 동물원, 호수 등 알래스카의 아름다움을 적극 찾아다니는 열혈 고등학생의 교환일기를 보니 교환학생의 매력이 이런 건가 싶습니다. 만약 한국에서의 학교생활이었다면 상상도 못할 이야기이기에 집과 학원을 오가는 한국의 고등학생들에겐 더욱 부러운 교환학생 포토에세이일 것 같습니다.

 

어떤 이는 교환학생에 실패한 이도 있겠지먄 적극이라는 엔진을 달고 열정이라는 연료를 붓고 자신의 꿈을 탐색하는 저자의 여정을 보며 다음에는 어떤 도전과 모험을 할까 궁금해졌답니다. 유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책이지만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도 도전이 될 책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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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a 2016-09-26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호시노 미치오가 탄생했군요. 기대됩니다.
 
아쿠아리움
데이비드 밴 지음, 조연주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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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데이비드 밴/아르테/내놓은 작품마다 문학상을 받는 작가의 수족관이야기~

 

 

 

 

세상은 겨대한 아쿠아리움처럼 행동 반경이 한정되어 있는데요. 인간은 물고기들처럼 자신의 영역에서 자신이 먹을 수 있는 먹이를 탐하다가 대를 이은 후 사멸하는 존재인데요. 아쿠아리움 같은 세계를 유영하는 인간의 불안전을 생각하니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인간의 불안함이, 할 줄 아는 것보다 할 줄 모르는 것이 많은 인간의 무능력과 무지가 인간세계를 다툼과 전쟁, 욕망의 노예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쿠아리움!

내놓은 작품마다 문학상을 받는 작가인 데이비드 밴의 이 소설을 읽으며 무지와 불완전, 부족함 투성이의 가족관계를 보며 내 가족을 되돌아봤는데요. 사랑 받을수록 상처를 주기도 쉽고 사랑할수록 상처를 받기도 쉽다는 것을 생각한 독서였어요. 소설 속 가족관계를 보며 슬픔과 아픔으로 다가왔답니다.

 

화려한 빛을 자랑하는 각양각색의 물고기들이 향연을 펼치는 거대 수족관은 인간을 위해 전시된 배려없는 오락이기에 아쿠아리움 속 이야기는 더욱 고통스런 슬픔이었는데요. 우린 누구를 위해 전시된 아쿠아리움 속을 유영하는 걸까요?

 

 

 

 

 

 

 

 

 

 

 

 

열두살의 소녀 케이틀린은 학교가 파하면 아쿠아리움에서 부두 노동자인 엄마를 기다리는데요. 아쿠아리움에는 개복치, 대구, 고등어 등 흔한 물고기도 있지만 고스트 파이프피시, 버마재비, 해룡, 해마, 폐어. 허밍버드 개구리, 빨간씬벵이, 세점박이씬벵이 등 흔하지 않은 물고기도 있기에 케이틀린은 물고기를 보는 재미에 빠져있었는데요. 

 

어느 날,  아쿠아리움에서 엄마를 기다리며 물고기 감상을 하던 케이틀린은 물고기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친구 같은 노인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케이틀린이 노인과 친하다는 사실을 안 엄마는 노인을 파렴치한 치한으로 몰며 경찰에 신고를 하는데요. 엄마는 아쿠아리움에서 노인과 맞딱뜨린 순간, 그 노인이  자신을 버린 아버지임을 알고 분노합니다.  엄마와 둘 뿐이던 세상에 할아버지의 존재는 케이틀린에게는 기쁨의 존재였지만 엄마에겐 용서 받지 못할 존재였기에 케이틀린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세상에 자신을 버렸던 아버지라지만 어떤 일이 있었기에 자신의 핏줄인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하는 걸까요? 겁쟁이처럼 숨는 철부지 허밍버드 개구리 같았던 노인은 겁쟁이처럼 도망쳤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자신이 버렸던 아내와 딸을 찾아 용서를 구했지만 너무 늦어 버린 걸까요?

 

나중에 케이틀린도 엄마가 세상의 전부였던 케이틀린도 할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하는 엄마, 자신과 샬리니와의 사랑과 우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를 용서하기 힘들어 하는데요. 

 

 

 처음엔 자신의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하는 엄마 셰리의 모습에 공감이 어려워 감정 몰입이 힘들었는데요.  아쿠아리움 속 낯선 물고기의 삶이 인생 같다지만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아버지로부터 버림 받고 암에 걸린 엄마를 수발하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저당 잡혔던 아이, 아무도 모르는 엄마의 죽음을 혼자서 감내하며 자신의 몸을 팔아 생존해야했던 소녀. 그런 소녀에겐  아빠에 대한 원망이나 세상에 대한 원망이 깊은 수족관보다 더 깊이 새겨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겪은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삶의 무게라지만 어린 아이가 겪기엔 너무나 힘겨웠을 상황이 너무 무겁게 느껴졌기에 소설이 현실이 아니라 소설로만 끝나기를 바라기도 했는데요.

 

 

소설을 읽으며 모두 제각각의 삶을 살기에 타인의 삶에 공감한다는 말을 쉽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 셰리가 느꼈을 지독한 고통과 외로움을 감히 짐작하지는 못하지만 사랑과 상처는 종이의 양면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곪은 상처를 내내 안고 살아온 엄마의 인생을 그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요. 그래도 상처이자 상처를 건드리는 대상인 할아버지가 상처를 수습해 나가는 과정은 늦었지만 감동이었고요.

 

 

 

 

아쿠아리움!

내놓은 작품마다 문학상을 받는 작가의 수족관 같은 세상이야기였어요.

세상엔 이해하기 어려운 상대도 있고, 용서가 되지 않는 대상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더불어 사랑 받을수록 상처를 주기도 쉽고 사랑할수록 상처를 받기도 쉽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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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5 15: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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