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과 연애 사이 - 당신이 놓친 건, 연애 타이밍
이명길 지음 / 황금부엉이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썸과 연애 사이]연애와 결혼을 위한 코치, 타이밍을 연출하라!~

 

연애가 싫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랑이 싫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누구는 연애가 쉽고 누구는 어렵다고 한다. 왜 그럴까.

흔히들 연애와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한다. 모든 인생사가 타이밍이지 않을까.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연애학, 가정에서도 배우기 힘든 사랑학.

저자는 연애 타이밍은 잡는 게 아니라 연출하는 거라는데…….

저자는 국내 최초로 연애코치라는 직업을 만든 이명길. 그는 국내 1호 연애코치다. 듀오 대표 연애강사에 연애상담 전문가이다.

 

그는 말한다.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의식주만큼이나 사랑도 필수조건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의식주애다. 생존을 넘어 행복해지려면 연애야말로 필요충분조건일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결혼하지 않고도 멋지고 당당하게, 괜찮은 여자로 살고 싶다면…….

독립된 나만의 공간이 있어야 한다. 물론 자신의 힘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경제력은 필수다.

스킨십도 가능한 편안한 이성 친구 한 명쯤은 있어야 한다. 특별한 날을 함께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면 삶은 재미있으니까.

혼자 있어도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일과 취미가 있어야 한다.

 

인생은 타이밍이다.

연애타이밍, 고백 타이밍, 밀당 타이밍, 남자 관리 타이밍, 섹스 타이밍, 이별 타이밍…….

더구나 연애와 사랑이야말로 타이밍 세계다.

저자는 연애 타이밍을 잡으려고 하지 말고 연애 타이밍을 만들라고 하는데…….

책에는 이런 타이밍을 창조하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예를 들면......

여자에게 밀당과 내숭은 기본!

오래 사랑받고 싶다면 여왕처럼 굴어야 한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기 확신이 있는 여자, 자신만의 매력이 있다면 매력녀로 어필할 수 있다.

여자의 무기는 미소!

첫 만남에서는 편하게 웃어주고 편하게 말을 거는 것이다. 마치 유치원 아이들처럼. 그리고 남자를 격려하는 것이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인정해주고 은근히 데이트 코스에 대한 힌트도 준다.

 

결혼은 현실이기에, 결혼 전에 한 번은 짚고 넘어야 할 산이라면…….

민감한 사안이지만 두 사람의 연봉과 대출 등 경제적 상황에 대한 대화다. 서로 솔직하게 수입과 지출,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현명하다.

2세 계획에 대한 대화다. 서로의 생각, 양가 어른들의 생각, 서로의 자녀 교육관을 나누는 것이다.

맞벌이 등 가사분담에 대한 대화다. 결혼 후 가사노동은 서로의 사람을 발목 잡는 현실이다. 육아와 가사노동은 힘들고 고된 일이기에 서로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애가 이상 세계라면 결혼은 현실 세계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세계다.

책에서는 10개 문항으로 된 솔로지수 테스트가 있어서 흥미롭다.

연애와 결혼에 성공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같은 책이다.

연애 자체가 싫은 것이 아니라 연애 자체가 어렵거나 번거롭거나 두렵거나 때론 귀찮거나 한 싱글에게 바치는 연애백서다.

건어물녀와 초식남들이 늘고 있는 세상. 이들에게 주는 연애가이드다.

이 땅의 모든 싱글들을 위한 연애타이밍 연출가이드북이다.

시험은 쉬우나 연애는 어려운 이들을 위한 친절 연애코칭이다.

괜찮은 여자의 현명한 연애레시피다.

물론 남자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월드컵 스카우팅 리포트 2014 -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모든 것
장원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월드컵 스카우팅리포트 2014] 월드스타 1000명의 스카우팅 리포트, 월드컵 분석!~

 

오~ 필승 코리아~

오~ 필승 코리아~

월드컵은 이제 축구인들 만의 잔치가 아닌 전 세계인의 축제다.

평소 축구를 즐기지 않던 사람까지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평소 축구를 좋아하지 않던 이들까지도 응원하게 하는 것이 월드컵 축구다.

올해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4년 FIFA 월드컵!!

브라질-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브라질에서 벌어지는 전 세계적인 스포츠 잔치다.

우리나라가 속한 H조의 전력을 어떨까.

어떤 선수들이 얼마의 몸값으로 활약하고 있을까.

32개 팀 중에서 누가 조별 리그를 통과하고 결승의 문턱에 이를 것인가.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궁금해지는데…….

 

월드컵에서 5번이나 우승한 브라질. 우승후보 0순위인데다가 안방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 국민들의 폭발적인 응원은 사기진작에 도움을 줄 것이고......

아무래도 자국에 유리한 심판배치도 생각할 수 있고…….

이웃한 축구강자들인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비롯한 최강 공격진과 대진운까지 있다는데……. 하지만 수비와 골키퍼가 약하다는 평가다.

또 다른 남미의 강자들인 우루과이와 콜롬비아 역시 우승 후보에 넣을 수 있다.

 

축구종주국인 영국. 가장 완벽하다는 전차군단 독일, 명장 무리뉴가 이끄는 무적함대 스페인일까. 그도 아니면 전혀 예상 밖의 나라가 우승할까.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는 벨기에와 콜롬비아라고 하는데, 이들은 얼마나 돌풍을 일으킬까.

세계 축구의 양대 산맥인 유럽과 남미에 비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축구 변방에 불과하다. 하지만 길고 짧은 건 재어봐야 하고, 결과는 끝까지 가 봐야 알 수 있는 법이다. 과연 축구의 변방인 우리 한국 팀은 소원을 넘어 좋은 결과를 맺을까.

운명의 여신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대한민국이 1986년 이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는 사실,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이 많다는 사실이 조2위 이상, 2회 연속 원정 16강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데…….

손흥민, 구자철, 기성용, 이근호, 김신욱 등이 힘을 모아 조직력을 발하고 파워를 발해주길 믿고 바랄 뿐이다.

 

같은 H조에 편성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를 보면…….

조 1위로 올라온 러시아의 파워가 가장 눈에 띈다. 유럽에 속한 벨기에도 빅 리그 소속의 선수들이 많아서 태풍의 눈이라고 불린다.

러시아의 파비도 카펠로 감독의 용장수르 러시아의 새로운 영웅으로 부상한 공격수 알렉산더 코코린.

이들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연구가 함께 선수들이 최선의 컨디션으로 임해서 한국 팀이 승리할 수 있을 응원한다.

 

알제리는 지금 감독과 축구협회 회장 간의 싸움으로 시끄럽다는데, 특유의 아프리카 돌풍은 늘 경계 1호가 아닐까.

빅리거들로 구성된 황금세대인 벨기에. 라인업이 호화군단이라는 점에서 경계 대상이다. 선수들의 개인기도 뛰어나지만 골키퍼들은 더욱 강력하다는데…….티보 크르투아는 브라질월드컵에 참여하는 수문장 중에서 최상위의 젊은 수문장이라는데…….

 

최강희 감독 체제에서 홍명보 감독체제로 갈아탄 대한민국 대표팀.

H조에 절대 강호가 없다는 점은 홀가분하면서도 전술이 더욱 치열해야함을 말한다.

손흥민, 구자철, 기성용, 이청용, 김보경, 박주영, 김영권, 한국영, 박종우, 남태희, 이용, 박주호, 곽태희, 윤석영, 고요한, 하대성, 박종우, 장현수, 이명주, 지동원, 이근호, 김신욱, 정성룡, 이범영, 김승규, 김진현 등이 모두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기를.......

 

나라별 경쟁 못지않게 스타 후보들 역시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메시(아르헨티나)를 좋아하지만, 뭐 손흥민 선수가 일을 내줘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니면 박주영 선수가 우리의 희망을 골에 담았으면 하는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팀의 2회 연속 월드컵 원정 16강의 소원도 부디 이뤄지길 간절히 바래본다.

 

이 책은 포지션별 선수들, 선수들의 부인이나 애인, 월드컵 스케줄, 경기장 안내, 조별 경기 프리뷰 및 배당률, 명장의 지도력, 나라별 선수분석까지 담은 책이다.

한준희·서형욱 위원의 한국팀 전력, H조 예상까지 나와 있다.

본선 32개국 전력분석 및 조별 판도가 나와 있다.

슈팅 득점 포지션 분포도 등 오리지널 데이터가 있다.

 

저자는 월드컵 32강 전력 분석에 관한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라는 장원구 스포츠 전문 기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집 고양이 봄이 그림책은 내 친구 37
이호백 글, 정경진 그림 / 논장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집 고양이 봄이]고양이 봄이를 보며 이야기를 지어 봐요!^^

 

고양이를 키워본 적은 없지만 길고양이를 보게 될 때면 귀엽다는 생각이 늘 들어요.

고양이가 영묘한 동물이어서 그런지 서로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통하지 않을까 싶어서 텔레파시를 보내기도 하는데요.

이 동화책의 주인공도 고양이기에, 얼마나 영리할지 궁금해집니다.

우리 집 고양이 이름은 봄이랍니다.

봄에 태어났을까요? 예쁜 이름이네요.

 

-내 이야기 좀 들어 봐.

 

봄이는 겉으로는 순해 보여도

날카로운 이빨,

날카로운 발톱,

예민한 수염,

정확하고 예민한 두 눈동자를 가지고 있답니다.

 

아무리 순해도 고양이의 야성은 살아있겠지요.

어떨 땐 호랑이 같다는데요. 뭐, 고양이도 호랑이랑 같은 과잖아요.

크고 무서운 호랑이 눈을 보면 무엇이 생각나나요.

저는 부엉이나 올빼미가 생각나는데요.

부엉이가 날아가는 모습을 본 적은 없지만 날개를 쫙~ 펼치면 이부자리 같을까요?

저는 커튼이 생각납니다. 고급 깃털 커튼…….

밤하늘을 나는 부엉이의 날갯짓에 별들이 떨어지기라도 하는 걸까요?

하늘에서는 유성이 떨어지기도 하지요. 별똥별 말입니다.

떨어지는 별들은 모두 슈퍼마켓에 모였나 봐요.

별과자, 별사탕……. ㅎㅎ

 

슈퍼마켓에 가면 무엇이 가장 갖고 싶나요?

저는 아이스크림이랍니다. 달콤한…….

우와~~

슈퍼마켓에 가면 우리 집 고양이 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도 있네요.

음, 맞춰보세요.

무엇일까요?

 

그림동화책이 독특하네요.

고양이를 통해 연상 작용을 하며 이야기를 연결 짓는 재미난 동화네요.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며 이런 이야기 짓기 놀이 해보는 것,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논장의 <그림책은 내 친구>시리즈랍니다.

그림책 작가인 이호택 선생님이 글을 쓰고 그림은 정경진 선생님이 그렸어요.

 

 

책 정보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14174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도 언젠가는 빅폴을 만날 거야
김해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도 언젠가는 빅폴을 만날 거야] 134cm 의 거인 김해영, 그녀는 예쁘다!^^

 

지금의 아픔은 축복이다. 단 불행의 얼굴을 하고 찾아왔을 뿐이다.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지만, 성숙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닐 텐데……. 내면이 성숙한 자라야만 내뱉을 수 있는 말일 텐데……. 어떤 역경들이 있었기에 그녀는 이런 인생 달인의 경지가 되었을까.

신은 견디지 못할 시련은 주지 않는다지만, 고통 앞에서는 누구나 무너지는 순간이 있을 텐데…….자신의 아픔이 너무 커서 다른 것은 보이지도 않을 텐데…….

134cm 의 거인 김해영. 그녀의 기적적인 삶을 책으로 처음 접한다. 얼핏 뉴스로 접한 기억은 나지만 가물가물할 정도다.

먼저 빅폴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빅폴은 저자가 아프리카에서 만난 빅토리아 폭포의 줄임말이다. 빅폴은 나이아가라, 이과수와 함께 세계3대 폭포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는 큰 행운, 웅장한 축복을 의미한다.

빅폴이 빅토리아 폭포였구나.

작은 걸음으로 그 먼 곳을 가보고 싶었던 그녀의 꿈이었구나.

 

그녀는 태어나 3일 만에 술 취한 아버지로부터 내동댕이쳐지고 그렇게 얻게 된 척추장애, 아버지의 새 장가와 자살, 정신병을 얻은 엄마로부터의 끊임없는 존재 부정…….

태어나면서부터 어두운 환경이었다니! 이런 부모가 있다니…….

초졸 학력, 영세민 자녀, 어머니의 정신병력, 아버지의 자살, 척추장애…….

그리고 친엄마에게 쫓겨나 가출생활이 시작되고……. 입주가사 도우미를 하며 삶의 탈출구를 찾아 기술원에 입학해 편물기술을 배우게 된다. 15세 소녀에게 얼마나 엄청난 무게였을까.

그녀는 편물과정의 전 과정을 배워야겠다는 일념으로 여러 공장을 다니게 되었고 몇 년 후 편물의 전 과정을 익히고 기계마저 분해하고 조립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 노력에 노력을 더해 편물기능사가 되고 기능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면서 성공적인 기술자가 되어간다. 그리고 운명의 여신은 그녀의 편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만 19세의 나이에 철탑산업훈장까지 받게 되고…….

안정된 직장 생활과 대학입시까지 하지만 성공을 통한 비교와 경쟁의식은 그녀의 삶을 피로하게 하는데…….

1990년 2월, 1년 정도 잠깐 봉사하자며 떠난 보츠와나.

28살에 학교의 최고 책임자가 되고…….

 

그렇게 기술학교에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편물을 가르치며 보낸 세월이 무려 14년이라니!

그녀는 그곳 여인들의 가난한 삶, 남편에게 버림받는 여자들의 삶을 보며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지옥의 세월을 사신 엄마, 여자로서의 엄마의 삶을 말이다.

그녀가 아프리카 여행길에 만나 빅폴은 그녀에게 기쁨과 행복과 깨달음을 주었다는데……. 그리고 인생 어딘가에 빅폴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데……. 그 이후로 빅폴은 그저 거대한 폭포가 아닌 그녀의 삶에 내재한 또 다른 행복, 또 다른 삶의 가치들이 되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 너의 쓸모를 증명하지 않아도 괜찮아. 오늘 하루를 살아낸 것만으로도 가장 중요한 일을 한 거야.(책에서)

 

언젠가 또 다른 빅폴을 만나 탄성을 지르고, 기뻐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될 제자신이 너무 기대됩니다. (책에서)

 

누구보다 힘든 삶이었을 그녀가 이제 삶의 달인의 경지에 선 듯 읊조리는 말이 뭉클하게 와 닿는다. 실제 사막에서의 삶을 살았기에, 사막 같았던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볼 수 있었을까. 사막에도 별은 총총히 뜨고, 태양이 눈부시게 빛난다는 걸, 무엇보다도 거대한 폭포가 물줄기를 낸다는 걸 깨달은 그녀의 모습이 떠올라 함께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데…….

무심코 들었던 책이다. 하지만 책을 펴는 순간부터 안타까운 마음으로 읽게 된 책이다. 소설처럼 읽히는 그녀의 삶과 아프리카 이야기에 뜨거운 가슴으로 읽게 된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여워 말라는 말이 떠오른다. 삶 속 어딘가에 숨겨진 빅폴을 찾으려면 움직여야 할 게다. 노여워하는 대신 그녀처럼 움직이는 것일 게다.

 

24년간 국제사회복지사로 일해온 그녀의 이력이 정말 대단하다. 마흔이 다 된 나이에 미국 유학을 떠나 콜롬비아대 사회복지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은 그녀의 열정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2012년 국민훈장목련장 수상, 2012년 KBS 감동대상 희망상 수상, 2012년 '세상을 밝게 만드는 사람들'에 선정되었다니......

현재 케냐에서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는데......

 

대단한 거인, 예쁜 그녀의 이야기, 추천이다.

누구나 원석으로 태어난다는 그녀의 말을 자꾸만 되새기게 된다.

비록 사막 같은 삶일지라도 빅폴이 있다는 믿음은 오늘의 힘이 될 것이라는 말, 자꾸만 끼적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사회인으로 산다 - 연대와 공존으로 나아가는 유쾌한 삶의 방식
데루오카 이츠코 지음, 조한소 옮김 / 궁리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사회인으로 산다]연대와 공존의 사회, 사회인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해~

 

누구나 알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자 독자적인 개인이며 동시에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살아가면서 더 좋은 사회를 갈망하다가 죽는다. 우리가 원하는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 어떤 사회가 나의 로망일까.

사회인에 대한 개념정의부터 시작해서 사회인으로서의 삶, 사회 속에서의 경쟁 등을 깊게 다룬 책을 만났다.

 

나는 사회인으로 산다.

연대와 공존으로 나아가는 유쾌한 삶의 방식!

제목과 부제에서부터 무게감이 묵직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은 5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다.

사회인이 될 수 없는 사람들, 가까운 주변에서 사회와 관계 맺기. 사회인에게 일한다는 것의 의미, 격차사회에 산다는 것, 사회인을 어떻게 길러낼까 등…….

사회인에 대한 정의부터 해본다면…….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회인일까. 아니면 학교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순간일까, 그도 아니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순간일까, 취직의 순간일까.

사회인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사회인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즉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이 아닐까. 보통 직장인들을 사회인이라고 하지 대학생들을 사회인이라고 하진 않으니까.

 

사회인이 될 수 없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저자는 다양한 기준들을 제시한다. 법적인 선거연령, 결혼연령, 운전면허증 획득연령,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있는 나이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한다.

 

사회인이 된다는 것은 어른이 된다는 것이고 어른이 된다는 것은 상호 관계에 눈을 뜨고 사회인이 되는 것이다. 사회인이라면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상호작용의 관계를 맺고 사는 것이다. 더구나 타율적이 아닌 자율적인 관계를 맺는 어른이 된다는 것이리라.

 

우리는 개인 간에 서로 관계를 맺거나 개인이 조직 속으로 들어가서 관계를 맺는 삶을 산다. 하지만 생활환경의 변화 앞에, 조직의 규율 앞에서 개인의 힘은 미약할 뿐이다.

어떻게 해야 개인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조직의 횡포에 맞설 수 있을까.

개인화가 심화되어가는 현실 사회의 문제점은 없는 걸까. 새롭게 등장한 SNS의 관계는 얼마나 결속력이 있는가.

 

저자는 정규직 고용이 붕괴되는 현실은 사회적 결속력을 약화시킨다고 한다. 1인 가구의 증가가 전통적 가족사회의 상부상조의 인간관계를 무너뜨린다고 한다.

인생의 위험에 대응할 수 없으면 그 자체가 빈곤이요, 불행이라고 한다. 관계의 결속력은 사회를 지탱하게 하는 힘이라는데…….

단언컨대, 서로 돕고 의지 할 수 없는 사회는 절망적이다. 혈연과 지연의 힘이 주던 안도감을 대신해줄 새로운 이웃관계 형성은 그래서 더욱 절실할 것이다.

사회인으로서 살아가면서 개인이 사회를 활용하고, 더 좋은 사회로 바꾸는 것은 행복한 사회인이 되기 위한 방법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려면 어떤 사회인이 되어야 할까.

저자는 돈이 전부가 아닌 풍부한 인간관계가 살아 있는 사회야말로 희망이라고 한다. 공감이다. 그리고 사회를 하나의 공동체로 인식하고 함께 살아간다는 인식을 가지고, 함께 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함께 바꾸어 가는 것에 비전을 담아야 한다는데.......

올바른 사회인이 되려면 사회에 대한 관심, 사회에 대한 앎에서 시작하리라.

사회를 아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신문의 정치경제사회지역 면을 보는 것이다. 사회의 소식을 알아야 올바른 사회인이 될 것이니까.

 

저자는 사회적 문제해결이 되려면 개인의 선의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제도화되고 법률화되어야 한다는데……. 실제로 법제화를 통해 제도가 만들어지려면 사회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여론형성을 하는 것이다. 자기와 관계없다고 무관심해지면 국가를 움직일 수 없는 법! 사회적 관심을 갖고 있어야 국가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유권자가 정치에 무심해지는 순간 이용당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정치인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늘 유권자들의 의무요, 권리라고 생각한다.

주권자로서의 바람직한 사회인이라면 정치인들에 선동당하지 않고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사람일 것이다.

 

저자는 NGO(비정부조직), NPO(비영리조직)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다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나쁜 사회를 만들지 않으려면 시민운동과 재판까지 요구해야 할지도 모른다. 개인이 어려움에 처하면 사회가 도울 수 있는 제도와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좋은 사회의 모습일 것이다.

실업문제, 근로빈곤층의 문제 역시 올바른 사회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그러하기에 좋은 사회를 만들려면 사회참여를 하는 것이다. 대규모 조직에 들어가기보다 소규모집단 활동으로 시작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사회참여란…….

사회적인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 시민단체를 만들어 시민운동을 하는 것, 작더라도 자발적인 시민모임을 만드는 것, 자신의 권리행사에 관심을 모으는 것, 사회의 일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하는 것…….

 

사회인으로서의 의식을 방해하는 격차와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격차, 생활격차, 교육격차, 빈곤의 재생산, 사회계층이동의 불가능 등은 사람들을 분리해버린다는 말에 공감이다. 임금의 격차가 극심하다고 생각한다. 한 회사 안에서 누구는 88만원, 누구는 1천만 원이라는 월급의 차이가 현실적인가. 비현실적인가.

 

저자는 이러한 격차사회가 남기는 상호관계와 상호이동이 없는 사회 분열의 폐해들도 지적하고 있다.

상호이동이 없는 사회는 합의보다 힘이 작용할 것이고 다수의 의견이 아닌 한 사람의 영웅의 리더십에 맡겨버리는 무기력증이 작용할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영웅주의자로 고이즈미와 하시모토를 들고 있다.

권력의 이기심은 지역의 아픈 곳을 방관한 채 더 큰 병으로 악화되어도 무심할 것이다. 그 결과 인권의 추락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분열된 사회는 서로 적대관계로 진화하기도 할 텐데……. 이런 사회는 건강한 사회와는 더욱 멀어지겠지.

격차와 차별을 없애는 사회, 인권의 평등을 위한 노력, 그런 사회적 기반이 마련되고 정비된 사회에서는 사회인으로 살만 할 텐데.......

씁쓸한 노인의 고독사는 사회문제다. 1인가족의 확대 역시 사회문제다.

 

저자는 공유주택, 공동조합, 공동체의 삶,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누는 공감하는 사회, 사회보장제도의 의미, 인간다운 사회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사회인으로서 산다는 것의 깊은 통찰이다.

올바른 사회적 의식에 대한 다각도의 통찰이다.

개인화의 흐름을 짚어보는 책, 무연사회의 흐름을 걱정하는 책이다.

자기이익증식보다 인류미래를 위한 사회, 사회인에 대한 소망을 담았다,

개인 간의 끈끈한 유대감, 공감 교육에 대한 희망도 담았다.

지나친 경제교육의 위험성, 시민교육이나 공동체적인 삶에 대한 교육 및 토론의 장인 절실함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나는 어떤 사회인인가, 어떤 사회인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 책이다. 이 책을 접하면서 사회와 사회인이 된다는 것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올바른 사회인과 좋은 사회에 대한 꼼꼼한 통찰에 끌려 읽게 되는 책이다.

기대 이상의 책이다. 추천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