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의지대로 된다
김기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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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의지대로 된다]만 20세, 이젠 당차게 독립 선언하라!

 

 

메가스터디의 명강사, 일타 영어강사 김기훈. 그가 십대들을 위한 희망의 책을 펴냈다.

나는 나의 의지대로 된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기적을 보고 싶다면 기적이 되어라!

메가스터디 150만 수강생의 신화!

 

책표지의 글귀만으로도 십대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짐작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을 받는 날, 성년이 되는 날, 우린 어떤 마음으로 맞아야 할까. 저자의 말처럼 대한민국의 모든 20대가 당차게 독립 선언할 수 있다면, 용감한 경제적·정신적 독립군이 될 수 있다면……. 의존 금지, 응석 금지를 외치면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계획한다면, 그건 정말 멋지고 신나는 일이다. 청춘의 혁명이요, 인생의 거사다.

 

 

내 인생,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누구나 알고 있는 말이지만, 정말 그렇게 느끼며, 그렇게 책임감 있게 살아가고 있을까. 20대를 이미 거쳐 온 삶이기에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간다. 그래서 나의 20대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그 시절엔 나름 충실히 살았다고 자부하면서도 말이다.

 

 

꿈을 꾼다는 건, 일종의 '성인인증'이라는 말이 정말 멋지고 공감 가는 말이다. 성인의 조건에는 꿈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성인이기에 더욱 꿈이 필요한 것, 맞다. 진짜 자신의 꿈을 찾는 것이야말로 스스로의 책임 하에 스스로의 인생을 사는 것의 출발이기에.......

 

저자는 대학시절부터 영어 과외로 학비를 벌면서 한 달에 2000만 원씩 벌기도 했다는데……. 얼마나 치열하게 가르쳤으면, 얼마나 열정적으로 가르쳤으면…….그렇게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어강사를 꿈꾸며 한 발 한 발 꿈에 가까이 갔다고 한다.

그의 성공 바탕에는 실력과 열정, 자기주도인 삶, 꿈을 이루고 싶은 강한 열망이 복합적으로 있음을 본다.

 

너의 인생이니까 자기 주도적으로 로드맵을 짜라는 것이다. 네가 사랑하고 적성에 맞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라는 것이다. (45쪽)

 

삶의 혁명가란 남들과 다르게 가는 것이다. 콘트래리언처럼 역으로 가는 것이다. 프로스트의 시처럼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저자의 말처럼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으리라. 꿈이 있다면, 자기 일에 대한 사랑이 있다면 열정과 인내마저 달콤할 것이다.

 

단 한 번 주어진 인생이다.

도전은 결코 삶을 배신하지 않아. (55쪽)

 

살아보면 스무 살에 어느 대학 다니느냐는 정말 중요하지 않다. 서른 살에 무슨 일을 하는지, 마흔 살에 무얼 이루어내는지, 쉰 살부터 어떻게 질 높은 삶을 사는지가 그 인생을 빛나게 한다. (68쪽)

 

저자는 10년 단위의 로드맵을 그려보라고 한다. 큰 줄기를 잡아 체계를 세우고 뼈대를 잡고 살을 채우는 스스로의 로드맵 말이다. 사실, 매일매일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행복하게 살려면 자신의 꿈을 위해 한 발 한 발 가까이 가려면 매일의 계획이 소중하다. 낭비하지 않고, 킬링 타임이 없이 여유 있고 즐거운 꿈 이루기가 되려면…….

콤플렉스에 시달리기 보다는 인내와 열정으로 이루라는 말이 공감이다.

저자의 말에는 공감 가는 말들이 정말 많다.

자신의 삶이 녹아있는 책이기에 같은 말이라도 더 공감가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좋은 가이드가 되는 책이다. 힘이 되고 격려가 되는 책이다.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라.

세상은 자꾸 변한다. 그러니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라.

자신의 적성을 알고 스스로 사랑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라.

자신의 가치를 높이면 배우자가 굴러온다.

주의가 산만해져야 자신의 적성을 잘 찾는다.

잠들기 전에 15분 독서를 하라.

 

어떤 책에서나 접할 수 있는 말, 누구에게서나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다른 꿈과 스스로의 로드맵으로 이뤄낸 성공이기에 주는 감동은 남다르다. 어쩌면 모든 30대에도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어쨌든 즐겁고 행복한 꿈을 찾아 스스로 로드맵을 짜는 20대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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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날려 줘!
강금주 지음, 박순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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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날려 줘!]십대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줄 고민타파 쪽지들...

 

예전에 십대들의 쪽지를 읽은 적이 있다. 발행인이 김형모 선생님이라고 기억이 난다. 학생들의 고민을 담은 쪽지, 무료로 나눠주던 그 쪽지. 십대들의 쪽지도 벌써 30주년을 맞았다니……. 오랜 세월 대한민국 십대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주던 십대들의 쪽지가 아직도 발행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한 쪽지, 엄청 반가운 쪽지다.

스트레스를 날려 줘!

저자는 십대들의 쪽지 발행인인 강금주다. 그녀는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고 교사를 그만둔 뒤에는 30년간 <십대들의 쪽지>에 참여해왔고, 뒤늦게 공부해 지금은 호주변호사이자 청소년 전문 상담가다.

 

-공부를 못하는 게 무슨 옷이냐?

-공부를 못하니깐 아프지. 공부를 잘 해 봐라, 어디 아프나.

 

공부가 다가 아니라고 하지만 현실은 공부를 강조하고 있다. 무심결에 내뱉는 말에서 아이들은 공부에 대한 강요를 받고 있고 그로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공부가 중요하다면 어떻게 아이들에게 어필해야 할까.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 이 책은 그런 소소한 궁금증들을 간략하고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학생에게 '공부는 누구를 위해서 하느냐?'라는 질문은 '밥은 누구를 위해서 먹느냐?'처럼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먹고 숨을 쉽니다.... (중략)...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는 여러분의 생명을 유지하고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10~11쪽)

 

살아가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건, 아이들도 알고 어른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래도 아이들은 늘 궁금한가 보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해서 어디에 쓰이는 지가 말이다. 아이들의 궁금증만 들어주고 풀어줘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목표를 향해 가지 않을까 싶은데……. 이 책도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의 평소 궁금증을 들어주고, 재미있고 유익하게 풀어주는 책이다.

 

의문이 많고 궁금한 것이 샘솟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하란다고 하는 아이는 없을 것이다. 하고 싶은 것을 찾으라고 하기 전에 평소에 궁금해 하는 것을 잘 들어주고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는 덜어줄 것 같은데…….

딱히 하고 싶은 게 없다는 아이들에게 자신 안에 심어진 가능성의 씨앗을 자주 이야기하고 격려해 준다면, 잘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잠재되어 있음을 격려하고 믿어준다면 아이들은 스스로의 길을 찾아 갈 텐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쪽지들이다.

 

이 책은 성적, 학교생활과 교우관계, 가장 환경, 외모, 이성과 정체성으로 나누어 청소년들에게 친절하고 세심한 상담을 해주는 책이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고민, 수학이 고민인 아이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증이 생긴 아이, 책이 싫은 아이, 집에서는 공부를 못하는 아이, 놀고 싶은 아이, 성적이 고민인 아이, 카카오 톡을 계속 보는 아이, 학교 급식이 싫은 아이, 게임 중독인 아이, 엄마가 싫은 아이, 가출하고 싶은 아이, 자살하고 싶은 아이, 외모에 불만인 아이, 남자 친구 문제, 초경 문제, 키스와 섹스 문제, 야동까지 요즘 아이들의 고민에 대해 들어주고 현명한 해결법을 제시하고 있다. 십대들을 위한 통쾌하고 명쾌한 고민타파 쪽지다.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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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 삼바 축구의 계승자, 개정증보판
루카 카이올리 지음, 고인경 옮김 / 그리조아(GRIJOA) FC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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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사상 최초 6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에 힘이 될 슈퍼스타!

 

확실히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다. 축구에 문외한인 나도 벌써 카운트다운을 세며 있으니 말이다. 브라질 월드컵은 다음 주 6월 14일 새벽 5시(한국시간)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브라질-크로아티아의 개막전으로 시작한다. 7월 15일까지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세계 최강국 32개 팀이 모여 64경기를 치루며 황금빛 FIFA컵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단연 관심을 받는 쪽은 주최국인 브라질일 것이다. 역대 월드컵에서 5차례나 정상에 오른 '영원한 우승 후보자'이기 때문이다. 홈구장 어드밴티지에다가 막강 수비,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공격, 세계적인 지도자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있으니 말이다.

 

브라질 미래의 축구 황제 네이마르. 현재 세계 축구의 빅4이기도 하다. 포메이션 상으로는 윙이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위치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공간을 넘나든다. 그는 축구의 지존인 메시를 넘어 새로운 펠레가 될 수 있을까.

 

네이마르.

그는 1992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어났다. 축구 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6살부터 풋살을 시작했고 11살에 산투스FC 유소년 팀에 입단했고, 16살에 프로 선수가 됐다. 그리고 2년 뒤인 2010년 상파울루 주 선수권, 2011년 남미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우승하며 대회 MVP에 올랐다. 2013년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브라질을 이끄는 대표선수다.

 

그 애는 타고난 축구 재능이 있습니다. 6살에 이미 자기 스타일이 있었죠. 속도와 균형 감각이 좋고, 로빙슛 같은 창의적인 기술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도 있고요. 드리블 하는 걸 좋아하고 슛이 뛰어나며, 상대를 무서워하지도 않아요. (48쪽)

6살 꼬마 네이마르를 처음 본 스승 베치뉴의 말이다.

 

네이마르는 2살 때에도 플라스틱 공을 사랑했고 끌어안고 잤다. 겨우 3살의 아이가 손이 아닌 발로 공을 잡으며 드리블을 했다. 방에서도 매트리스를 골키퍼 삼아 옷장과 트렁크 사이를 이용해 혼자서 뛰고 멈추고 막아내기를 즐겼다. 삼바의 스텝처럼 허리와 몸을 유연하게 움직이며 춤을 추듯 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은 그대로 삼바축구였다. 지금 경기장에서 하는 모든 걸 10살, 11살 때 이미 했던 선수다. 마치 어른처럼. 징가, 바이시클킥, 로빙슛,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무차별 슛하기, 해트트릭 등…….

 

그가 세계 최고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확신해요. 네이마르가 메시를 뛰어남을 것이고, 브라질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전 세계에도 기쁨을 줄 것입니다.(52쪽)

 

네이마르는 현란한 드리블에 골 결정력까지 갖춘 선수다. 머리 모량, 옷깃을 세우는 버릇, 골 세러머니, 모든 것이 정교하고 아름다워서 축구를 한다고 한다. 시의 축구가 사라지고 있는 브라질에서 다시 시적 축구를 살려낸 선수다. 물론 약간의 실수는 있지만 일상에서도 정도 많고 겸손하고 잘난 척을 않는 선수라고 한다.

 

네이마르는 최근 10년 사이 브라질이 배출해낸 최고의 슈퍼스타라고 한다. 2012년 연봉과 보너스 합계가 메시, 호날두에 이어 3번째였다고 한다.

축구왕국, 사상 최초 6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 세계 최강의 수비와 홈그라운드라는 장점, 명장의 지도력까지 갖춘 브라질을 지켜보고 싶다. 삼바축구, 우승후보 0순위인 브라질은 과연 1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게다가 네이마르는 MVP를 거머쥘 수 있을 까. 결과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공은 둥글고, 결과는 그때 가봐야 아니까.

 

아직 22세의 네이마르지만 어쩌면 이번 대회는 그를 위한 대회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어쨌든 이번 월드컵을 통해 그가  메시를 넘어 미래의 펠레가 될 수 있을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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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사람들은 왜 피곤하지 않을까 - 피로 없이 맑게 사는 스웨덴 건강법
박민선 지음 / 한빛라이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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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사람들은 왜 피곤하지 않을까]피로가 없는 진짜 행복한 삶을 위한 조언들......

 

피로가 모든 병의 적신호이자 경고임을 알고 있다. 피로지수가 낮아야 행복지수가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입으로는 행복하다면서 몸과 정신이 피로하다면 진짜 행복이 아닌 가짜 행복일 것이다. 그러니 이젠 외치고 싶다. 피로야 가라.

 

피로하지 않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책에서 느리게 살라고 한다. 많은 이들이 운동하면서 식습관을 바꾸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라고 한다. 지나친 욕심과 과욕을 내려놓고 현재에 만족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한다. 문제는 나만 바뀐다고 해결될 것인가. 개인과 사회 시스템 모두 그렇게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스트레스는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더 피로하게하고 세포 유전자를 손상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면역 기능도 약해지면서 각종 장애나 질환을 유발하기 시작하고 삶의 의욕마저 떨어뜨린다. 모든 질병, 모든 피로의 바탕에 스트레스가 깔려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없는 삶이 가능하기는 할까. 어떻게 해야 스트레스가 없는 진짜 행복한 삶일까.

 

스칸디나비아 3국은 닮은 점이 참 많다. 잘사는 복지국가, 장수 국가, 우수한 교육제도,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들이니까.

이중에서도 특히 스웨덴 사람들은 피곤하지 않다고 한다. 스웨덴 사람들의 건강법은 어떠하기에. 바이킹의 후예, 척박한 환경,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세계 복지 국가가 된 비결은 무엇일까.

 

스웨덴 사람은 한마디로 건강하다고 한다.

스웨덴의 복지제도가 국민을 건강하게 했을까.

왕정이던 스웨덴은 민주주의가 시작되면서 왕족과 귀족들이 내놓은 자산으로 복지국가의 틀을 잡았고 수입에 따라 세금을 낸다. 소득이 많으면 최고 59%에 달한다는데……. 스웨덴에서는 자신들이 낸 세금이 필요한 곳에 쓰인다는 국가에 대한 신뢰가 깔려 있다. 말하자면 국민간의 세금 차이에 대한 인정, 국가의 투명성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는 말이다. '동일노동 동일 임금'의 원칙이기에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임금과 같다. 그렇게 세금을 내고 정년퇴직을 하게 되면 노후엔 건강과 취미, 여가를 즐기면서 살 수 있는 사회가 스웨덴이다. 자기 집에서 살고 1년에 한 번 해외여행을 하고, 소박하지만 여름 별장도 가질 수 있는 생활이 가능한 사회라고 한다.

 

출산휴가를 보면 국민건강을 위한 사회시스템임을 알 수 있다. 어린이집에서는 생후 9개원된 아기부터 맡을 수 있다. 그 이전에는 부모가 키워야 한다. 첫 9개월은 급여의 100% 유급휴가이고 다음 3개월은 월급의 일부만 받는 휴가를 낼 수 있고, 물론 파트타임으로 근무할 수도 있다.

무급휴가는 최장 3년까지 받을 수 있고 쌍둥이를 출산하면 180일의 휴가를 더 받을 수 있다는데……. 특히 1달은 반드시 아버지가 휴가를 받아 육아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국가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비용은 부모소득 수준에 다라 차등화 되어 있다. 모든 비용의 수납과 관리는 지자체를 통하고 있어서 누가 얼마를 내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올바른 식습관,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 독립적이고 자신감 있는 마음가짐도 국민 건강에 기여할 것이다. 하지만 사회시스템도 국민 건강을 위해 움직인다고 한다. 스웨덴은 세계에서 담배를 가장 비싸게 판다. 우리나라의 3배 이상이다. 국영 주류 판매장 규제도 엄격하다. 술 취한 사람에게 술을 팔지 말아야 하며,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도 금지다. 예방의학에도 국가가 신경을 쓴다. 20세 이하의 치과 치료는 전액 무료다. 출산과 신생아 키우기에 필요한 모든 상담과 예방 주사마저 국가에서 무료로 해준다.

 

의료보험제도가 잘되어 있어서 개인의 부담이 거의 없다. 환자의 질병 정보는 모든 의료기관이 공유할 수 있어서 중복 검사, 중복치료가 있을 수 없다. 의사와 예약 후 대기시간이 며칠 걸리는 단점은 있지만 의료전달 체계가 누구에게나 평등하기에 큰 불평은 없다고 한다.

 

야근이나 회식이 없는 스웨덴, 남녀평등이 잘 정착된 나라이기에 남자들의 육아와 집안 살림 참여가 자연스럽다고 한다. 학교에서 남녀 모두 육아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배우고 남녀평등 교육과 건강 교육을 받기에 자연스럽게 사고에 뿌리 내린 게 아닐까.

 

초등, 중등 교육인 9년간 의무교육은 무료다. 그래서 학용품은 물론 학예회 의상까지 학교에서 제공한다. 고등학교, 대학교에서도 국가보조금이 많다고 한다.

스웨덴 청소년의 최대관심사는 스포츠라고 한다. 성적순으로 평가하지 않기에 부모가 감당해야 할 사교육비용도 거의 없다. 학교교육은 독립적인 사고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동기 부여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자연 속에서 걷고 야외활동을 장려하는 교육, 실용적인 참여가 많은 교육이어서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별로 없을 텐데...... 가장 부러운 대목이다.

 

스웨덴 사람들은 겉모습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중시한다. 그래서 언제나 멋보다는 실용을 택한다. 서로 배려하지만 독립적인 인간관계, 독립성을 강조하는 교육도 모두 같은 맥락이다. 설탕이나 소금이 적은 소박하고 담백한 식사를 즐긴다. 아이 때부터 당분에 대한 조절력을 기르기 위해 평일에는 사탕을 먹지 않고 토요일에만 토요일의 사탕(뢰다스구디스)을 준다고 한다. 연어와 청어, 각종 베리에 대한 사랑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섭취를 돕는다. 껍질째 먹는 과일이 대부분이고 씨까지 먹기도 한다. 소박하고 실용적이며 자연적이기까지 하다.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적고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적은 스웨덴, 부러운 점이 많은 나라다. 본받을 점도 많은 나라다.

높은 생활수준과 기본 생활을 보장하는 사회복지제도, 공중보건제도, 누구나 평등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보험,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교육, 술과 흡연에 대한 강력한 규제들, 국가의 투명한 지출에 대한 막강한 신뢰, 스스로 독립적이고 검소한 생활습관,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살아가려는 개개인의 노력들이 모여 상승효과를 거두는 것이리라. 학교와 사회가 함께 국민의 건강 교육에 힘쓰고 있고, 국가의 노력과 개인의 노력들이 복합적인 작용을 했으리라.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려면 피로물질을 낳는 스트레스를 줄여야 할 것이다. 스트레스를 없애려면 올바른 식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고, 깨끗하고 맑은 공기와 물을 접하고,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공부하거나 일하는 것, 국가의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 등 많은 것들이 필요함을 생각한다.

스웨덴 사람들처럼 사회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공평하고 공정한 사회복지국가라면, 소박하고 검소한 삶을 산다면, 긍정적인 마음으로 걷기를 즐기고 몸을 움직인다면, 스트레스는 확실히 줄어들 것이다. 느리게 소박한 삶이 주는 진짜 행복감에 피로를 느낄 시간이 있을까.

 

스웨덴 사회와 국민들의 삶, 국가 시스템과 국민들의 사고방식을 통해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한국인을 위한 건강한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한 조언들까지 모두 유익하고 실속 있다. 이젠 피로가 없는 한국 사회, 모두가 느긋하게 행복을 음미하는 사회가 되기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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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성심학교 야구부, 1승을 향하여 - 제4회 살림문학상 논픽션부문 당선작
윤미현.이소정 지음 / 살림Friends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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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성심학교 야구부 1승을 향하여]국내유일 청각장애인 고교야구단, 멋진 1승을 위하여!! 

 

나는 야구를 하면서 꿈꾸기를 배웠다.

그리고 이제 다시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316쪽)

 

어떤 야구선수는 공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했다. 비록 과장된 표현이라고 해도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야구에서 중요할 것이다. 감독의 수사인도 봐야 하지만, 등을 돌리고 있어도 감독의 지시사항은 늘 귀담아 들어야 하니까.

정상인은 20DB 이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생활소음은 40dB, 일상적인 대화는 60dB 정도 된다. (14쪽)

청각장애는 청력 손실의 정도에 따라 경도난청(20~45dB), 중도난청(45~60dB), 중고도난청(60~75 dB), 고도난청(75~90dB), 심도난청(90dB 이상)으로 나뉜다. 심도난청은 청각장애 중 가장 심한 경우로, 공사장 해머 소리나 록 밴드의 소리도 듣지 못한다.(15쪽)

 

충주성심학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다. 약 80%가 결손가정이나 생활보호대상 가정 출신이고 30% 정도는 청각장애인 부모님 가정이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인이지만 이 학교에는 야구부가 있다고 한다. 야구를 위해 태어난 선수들이 아니라 꿈을 꾸기 위해 야구를 시작한 그저 평범한 아이들이다. 하지만 전직 프로야구 선수였던 선글라스 감독님과 수학을 가르치는 주름 선생님, 수녀교장 선생님, 꼬불 머리 샘의 열정으로 야구에 대한 꿈을 키웠다는데……. 감독님과 선수들의 열정은 수화사전에도 없는 야구용어를 함께 만들 정도였다. 내야, 외야, 안타, 직구, 변화구 등......

 

주인공인 준석이는 청력이 95dB인 심도난청이다. 중학교에서는 일반학교를 다녔고 학교일진과 어울렸다. 오토바이를 타고 검정마스크를 끼고 아이들에게 뻥을 뜯고……. 그러다가 청주성심학교로 온 아이였다.

길원이의 꿈은 한국 최초의 청각장애인 프로야구선수가 되는 것이다. 정식 고교 야구시합에서 1승하는 게 목표란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야동보다 걸려서 억지춘향으로 야구부에 들었다. 그랬기에 실력은 모두 구멍 수준이었다. 준석이도 담배를 피우다 벌칙으로 야구부에 들게 되지만 곧 주전 선수가 된다. 그리고 9개월 만에 주장까지 하게 된다.

여태 투명인간 같은 삶이었지만 점차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일에 재미를 느끼게 된 준석은 선생님 말씀처럼 리더로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걸까.

 

2011년 4월 3일.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는 전국 최강인 천안북일고와 경기를 하게 된다. 그리고 첫 진루, 첫 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53개 고교팀에서 언제나 꼴찌였고 콜드 패 단골이었으니까.

2011년 4월 17일. 박찬호 선수의 모교인 공주고와의 시합에서도 지면서 다시 고개 숙인 야구부가 된다.

그러다 미국 갤러뎃 대학교 부속 고등학교인 MSSD의 초청을 받아 미국으로 가서 새로운 희망을 보게 된다. 최초의 청각장애인 총장 아이 킹 조단을 만나면서 장애인도 멋진 총장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고…….우리가 매일 보는 야구의 수신호가 청각장애인 야구선수 더미 호이에게서 시작되었음을 알게 된다.

다시 한국에 돌아와 2011 7 17. 전주고와의 시합에서는 굉장한 발전을 하게 된다. 9회 말 9 대 7 상황에서 만루가 된 상황까지 가게 된 것이다. 결과는 아쉽게 패했지만 이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실력이었다.

 

아직도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는 1승에 목말라하고 있다. 꿈과 열정이 있으니 곧 이뤄 질 거라 믿고 싶다. 하지만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원 중에서는 아시아태평양 농아인야구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농아인 야구대회를 개최하면 각 도의 대표로 나오는 선수들 대부분이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출신이라는데...... 그 바탕에는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의 10년 노력이 쌓인 결과물일 것이다.

 

야구부 해체 임무를 받고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오히려 야구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장명희 교장 수녀님의 모습이 감동이다.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직접 고기 요리를 하고 간식을 챙기는 모습이 정말 헌신적이다. 게다가 후원자들을 모집하러 뛰어다닌다니…….

 

책에 나오는 얼굴수화가 재미있다. 청각장애인들은 매번 이름을 부를 수 없기에 얼굴의 특징을 잡아 수화로 표현한다고 한다. 안경, 귀염둥이, 볼똥똥이, 주름 선생님…….

수화상식도 흥미 있다. 지문자, 싫어, 창피하다, 좋다, 돼지, 고기, 괜찮아, 집중하다, 멋있다, 야구…….

 

이 이야기는 <MBC다큐스페셜 -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에 나왔던 내용을 새롭게 정리한 논픽션 성장소설이다. 제 4 회 살림문학상 논픽션부문당선작이라고 한다.

처음 알게 된 이야기지만 감동과 사랑이 담겨 있다. 듣지 못해도 마음으로 통하는 아이들, 열정으로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에게 실력과 행운이 담긴 1승, 2승이 있었으면 좋겠다.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를 위해 언제나 힘찬 파이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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