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가 내 몸을 망친다
송영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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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컨데, 한때 나도 식스팩의 소유자인 적이 있었다.
지금은 나온 배를 두들기는 입장이지만(...), 지금도 항상 갖고 있는 알 수 없는 자신감이, "한 번 해봤으니 언제든지 할 수 있어"라는 것. "운동이라는 게 열심히 하면 되고, 힘든 만큼 체력도 생기고 근육도 생기는 거지. 걍 열심히 하면 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과거에도 그렇게 운동을 해 왔고(왠지 모르게 힘들게 운동한 만큼 열심히 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경험 많이들 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침 요즘 체력 저하의 심각함을 느끼며 운동을 다시 시작하던 참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엇!.. 내 얘기잖아?!




나름 '나 정도면 그래도 운동, 피트니스에 대한 지식이 꽤 있는 편이지'라고 자부했던 나였던만큼, 솔직히 위의 페이지를 보면서 '누군가의 호구'들을 비웃으며 '나는 아니야'라고 처절한 발뺌을 해봤다. 그러면서 읽었던 이 책, 나 자신도 그런 '호구' 중의 한 명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
물론 그간 내가 알고 있던 지식들이 헛된 것이었다는 것은 아니다(이것도 또 하나의 처절한 발뺌인가?). 다만 그것들이 절반의 진실과 절반의 거짓이었다는 것이 문제지.




지나치기 힘든 이 솔깃한 질문들.




책의 전반적인 진행은 총 4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된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루어진다. 유산소, 근력운동, 운동에 대한 지식, 건강에 대한 네 가지 소재에 대해 우리가 궁금해할만한 질문들만 쏙쏙 참 잘도 뽑았다.
워낙 관심있을만한 질문들이기에, 그리고 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그리 길지 않고 각각 분리되어 있어서 금새 읽히고 또 바로 실험해볼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 운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가장 좋은 점은, 기존에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운동상식들을 파해쳐서 그것들에 대한 진실을 전달해준다는 점이다.
그 덕분에 요즘 하고 있는 나의 운동 방식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모두 한 단계 크게 성장하게 되었고(정말?) 또 내가 하는 운동의 목적과 결과를 실질적으로 알고 운동을 하게 되었다는 점만 하더라도 이 책을 읽은 큰 이익이 아닐까 한다.




인간 최고의 신체적 장점은 오래달리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정말?! 내가 가장 싫어하는게 오래달리기인데 말이지...



No Pain, No Gain. 개인적으로도 갖고 있는 운동에 대한 진실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송영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난 나도 그의 말에 수긍하게 되었고. 나름 식스팩이 있던 시절에도 나는 오래달리기를 무척이나 못했다. 지구력 젬병에 전반적인 체력도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위 사람들이 불러주던 나름의 '몸짱'과 약간 좋은 '힘' 정도에 즐거워하며 '나는 운동을 참 잘 하고 있어'라고 만족하고 있었음이 참 지금 생각하면 한심스럽고, 또 나름 갖고 있던 얄팍한 지식이 나의 몸을 건강함이 아닌 골병으로 이끌 수 있는 무서운 것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추천할만한 실질적인 운동방법들도 소개된다.


칼로리 과잉의 시대, 비만의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 넘치게 먹고 주체못할 살을 빼야하는 참 아이러니한 우리들. 하지만 그만큼이나 운동에 대해서 관심이 극도로 높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알 건 알고 하자. 알고 하느냐, 모르고 하느냐가 같은 운동을 해도 엄청난 효과의 차이를 내줄수 있고, 또 그를 넘어서 골병든 근육맨과 건강한 몸짱의 갈림길에 서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운동생리학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추고, 정말 필요한, 정말 궁금한 질문들을 명쾌하게 대답하고 있는 이 책,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추천할만하다. 무엇보다 '이렇게 하면 몸짱이 될 수 있어요'라는 흔한 사탕발림이 아닌, 정말 '건강한 인간'이 되는 길을 알려주는 만큼 추천한다.




셀러브리티의 운동법. 결국 그들도 방법을 잘 알고 있는 트레이너의 조언에 따라 꾸준히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이것만 하면'이 절대 아니다.



엄청나게 큰 사업이 되어버린 '운동'사업. 돌고도는 유행 속 '호구'가 되지 않으려면 내가 제대로 아는 방법 뿐이다.

다만, 블로그의 글(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그의 멋진 이야기들을 보고 싶어서 RSS에 등록했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책의 특성일지도 모르겠지만, 각각의 질문들로 구성되어 같은 내용이 반복되거나 여러 질문들에 있는 내용들이 약간 상충되어 오해를 좀 부를 수 있는 부분들이 눈에 띈다는 것이 옥의 티라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추후에 이 책의 내용들을 전체적으로 정리해서 아우르는 '건강한 운동' 관련 서적을 한 권 더 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그 때도 꼭 살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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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김은섭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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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백하자면, 이 책은 나의 북메이트이신 '리치보이'님께서 쓴 책이다.
유명 작가 닉 혼비가 그의 책 '런던스타일 책읽기'(청어람미디어/2009)에서 말한, "가족 중 한 사람이 자신의 새 책을 주면, 읽던 것을 중단하고 그것을 읽는 것이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에 동감한다(그렇다고 리치보이님이 가족은 아니지만 그만큼 친분이 있는 분이라고 믿고 있으니까). 다만, 그렇기 때문에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더 어렵다. 벌써 읽은지 상당히 지난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포스팅을 하고 있는 이유에는 분명 그런 이유가 있다.
하지만 다행히, 이 책은 뛰어나고 읽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참 도움이 되고. 그렇지 않았다면 어쩌면 정중히 사양하고 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인 친분을 밝히지 않고 조용히 쓸수도 있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으니까 말이다. 머릿말에 이미 '광서방'이라는 세 자가 쿡 하니 박혀 있기도 하고.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그는 파워블로거다. 적어도 '책'의 분야에서는 굉장히 높은 수준의 파워블로거다.
여러 서점이나 포털에서뿐 아니라 다양한 출판사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여러 공신력있는 단체, 연구소에서 'CEO 가 자주 보는 블로그'로 인정받고 있을 정도다. 특히 '비즈북', 즉 '업무에 도움이 될만한 책들'에 특화된 그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이 책은, 바로 그런 '비즈북'에 관한 '온라인에서의 인정'의 엣센스를 모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레버리지 씽킹'(혼다 나오유키, 미들하우스, 2008)에 따르면 일본인 직장인의 자기계발 대 실제 업무의 비율이 1:60 정도라 한다. 일반적인 운동선수의 비율이 1:4 정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심각한 비율이다. 그리고 실제 측정 결과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직장인의 수준도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문제는 과연 내가 어떤 부분의 능력을 올리려고 했을 때,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라는 것을 알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책읽기라는 것이 자기계발에 시간과 비용 대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자타가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날마다 쏟아져나오는 수많은 관련 서적들 중에서 정말 도움이 되는 책, 좋은 책을 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독서가들조차도 그런 초반의 선택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적어도 관련 분야의 책을 10권 이상은 읽어라, 무조건 사서 읽다가 필요 없는 책은 버리고 필요한 책만 끝까지 읽어라 라는 식의 어쩌면 비효율적이라 할 수 있는 그런 답변을 내고 있을 정도니까.
그런 부분에서 시작된 고민의 '리치보이'식 결과가 바로 이 책이라 할 수 있다.




행복하게 일할 수 없을까?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질 수 없을까?
인간관계를 좀 더 잘 할 수 없을까?
경제 마인드를 키울 수 없을까?
기획, 마케팅, 회계 분야에서 보다 능력을 높일 수는 없을까?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될 수 없을까?
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읽을 수 없을까?
좀 더 부자가 될 수 없을까?
사장의 마인드를 배우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사업이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


위와 같은 질문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아니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하지 않았을 리 없는 질문들이다.
그리고 또 수많은 책들이 그 나름의 답변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고.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읽고 나서 '괜히 읽었네'라든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걸'이라는 씁쓸한 결론을 내게 될 경우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고 누가 한 번 걸러주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곤 한다.

이 책,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는 바로 그런 '필터' 역할을 해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위에 나열한 질문에 대한 모든 답변들을 가진 '좋은 책'들에 대한 총 71권에 대한 리뷰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일정한 질문에 대한 답변과 목표를 던지고, 그에 대한 작가의 독서편력에 의한 이야기로 일정한 답변을 준 후에 각각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펴나가는 식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온라인에서 다양한 서평들을 읽으며 책을 골라본 사람들은 모두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서평이 나에게도 100% 적용되길 바랄 수는 없다. 결국 다른 사람들의 서평을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읽으면서 그 책이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될지 그렇지 않을지는 자기 자신의 몫일 수밖에 없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서평들은 상당히 훌륭하다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서평이 자기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훌륭하다거나 뛰어나다거나 하는 칭찬 일색의 감정에 휘툴리는 형태로 되어 있지 않고, 그 책의 간단한 요약과 함께 책 자체가 말하려고 하는 내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이 책이 나에게 필요한지 그렇지 않은지, 한 번 읽어봐야 할지 그렇지 않은지를 파악할 수 있는 그런 서평이라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어,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군' 하면서 추후 독서 목록에 꽤 여러 권을 추가하기도 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값어치는 톡톡히 한 게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독서 경영'을 표방하거나, 혹은 초보 직장인들이 들을 수 있는 '독서 교육' 시스템에 추가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 정도로 '초보 직장인'들에게 던져질 수 있는 질문들, 그들이 낼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한 좋은 책들이 잘 선정되어 있고, 또 그 책들을 읽으면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다. 전반적인 내용이 아무래도 책을 많이 읽고 또 관심을 두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약할 수 있다는 것이 냉정한 판단이지만, 적어도 초보 직장인들이나 책을 그다지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사실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책이고.

초보 직장인들이여, 질문을 던져라!
이 책 안에 들어있는 양서들이 그에 대한 해답을 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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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CEO형 아이디어머신 플래너 풀세트/라이프 다이어리 - 블랙
(주)크레듀
평점 :
절판



효율적인 업무 및 인생 관리를 위해 참 많은 도구를 활용해왔었고, 프랭클린 플래너를 오랫동안 사용하다가 작년 처음으로 국산 제품(크레듀)인 '아이디어 머신 플래너'와 1년을 함께 했다.
적절한 가격대(솔직히 프랭클린 플래너가 좀 많이 비싸긴 하다)에 높은 퀄리티, 그리고 꽤 쓸만한 일정관리 시스템, 그리고 가장 큰 차별점이라 할 수 있는 아이디어 메모와 마인드 맵이 합쳐진 '아이디어 노트' 등 상당히 쓸만한 플래너라는 생각이 쓰면 쓸수록 들었던 녀석이었다(좀 더 자세한 내용은 작년 이맘때쯤 포스팅했던 '아이디어 머신 플래너 - 꾸준한 발전이 돋보이는 쓸만한 국산 플래너'를 참고하시면 될 듯).

그래서 올 한 해도, 이 녀석에게 부탁해볼까 하는데...
2010년 버전을 구해보니 참 기쁘게도 많은 부분이 변해있었다.
겉모습이 많이 바뀌었다거나 혹은 혁신적인 변화가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조그만 변화들이지만, 그 조그만 변화 하나하나가 꽤 요긴하달까.
그래서 올해에는 작년 버전과 비교하는 식으로 소개해볼까 한다.



깔끔한 검정색 종이 박스에 아이디어 머신 로고가 멋지다


박스를 열면, 부직포로 포장된 바인더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바인더를 꺼내면 간단한 설명서와 함께 아이디어머신 11 Step이 담긴 책갈피가 있다(작년 버전에는 이 책갈피는 없었다)


그리고 일년분의 속지가 속지 보관 케이스 안에 들어있는 구성. 전반적인 구성은 작년과 동일



바인더




바인더의 경우는 2009년 버전과 거의 100% 동일한 듯 하다. Genuine Leather Handmade 라는 자랑스러운 음각이 박혀있을 정도로 바인더의 퀄리티는 작년에도 충분히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만족스럽다. 다만 우측 중간 부분에 있는 책갈피는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그다지 쓰지 않을 것 같다. 카드 지갑 대신으로 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우측 하단의 아이디어 주머니의 요긴함 등이 참 좋다.

연간 스케쥴러


약간의 디자인 변화와 색깔의 변화가 생긴 연간 스케쥴러. 더 산뜻한 느낌이다


좌측이 2009년 버전의 6개월. 우측이 2010년 버전의 6개월이다. 연간 계획에 좀 더 많은 페이지를 할애함으로써 더 편하게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월간 계획 페이지는 거의 변화가 없지만, 좌측 매 일요일 칸에 빨간 글씨로 몇 번째 주인지를 표시해주는 작지만 기발한 아이디가 추가되었다

전체 구성물 중, 1권으로 되어 있는 연간 스케쥴러의 변화는 크게 없다. 표지가 와인빛으로 바뀌고 디자인이 조금 깔끔해졌다는 점, 거의 유명무실했던 전화번호부가 사라졌다는 점, 그리고 연간계획 페이지가 2페이지에서 4페이지로 바뀌었다는 점 마지막으로 월간 페이지에 몇번째 주인지를 표시하는 것이 추가되었다는 점 정도의 조그만 변화들이다.
그런데 이런 조그만 변화들이 매우 반갑다.
우선, 연간계획 페이지가 4페이지가 된 점은, 이전에 2페이지로 사실 쓰기가 굉장히 힘들었던 빽빽한 구성이어서 위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거의 쓰지 않았었다. 그에 비해 2010년 버전은 4페이지 구성에 공휴일 색깔을 표시해주어서, 훨씬 적기가 넉넉해졌다.
그리고 월간 계획 페이지들에 그 주가 그 해의 몇번째 주인지를 표시해줌으로써, 연간 계획의 전반적인 진행도를 가늠하기가 편해졌다는 점도 참 마음에 든다.

월간 스케쥴러


약간의 디자인만 변화된 월간 스케쥴러. 왼쪽이 2009, 우측이 2010 버전이다


그 달의 계획을 주욱 나열할 수만 있었던 작년 버전에 비해 '일'과 '개인'으로 세부화된 '목표' 란이 좋다


각 주의 할 일 페이지도 좀 더 깔끔하게 디자인이 들어갔다


매일매일의 페이지도 역시 좀 더 깔끔하게 디자인이 들어갔다

그리고 가장 많이 쓰게 될 월간 스케쥴러의 경우에도 작지만 아기자기한 변화들이 보인다. 우선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더 깔끔해졌고, 매 달의 목표 란이 'Work Goal'과 'Private Goal'로 세분화되었다(개인적으로 작년에는 일적인 목표는 상단부터, 개인적인 목표는 하단부터 적었었는데 훨씬 편해진 셈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톡톡 아이디어가 튀는 변화는 일간 페이지 상단의 '격언' 부분이다. 어느 플래너든 상단에 보면 '격언'들이 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날마다 이걸 열심히 읽느냐.. 라고 물으면 '도리도리'를 외치는 사람이 대부분이 아닐까. 그 때문에 이번 2010년 버전에서는 그 공간을 1월에는 회원들(아이디어 머신 카페 회원들인 듯 하다)의 좌우명을 소개하고, 나머지 11개월은 아이디어 머신 플래너의 핵심인 '아이디어 머신 11-Step'의 활용 방법들을 날마다 조금씩 익힐 수 있도록 짧은 메모 식으로 싣고 있다.




아이디어머신 11-Step

1. 상상력에 엔진을 달아라.
2. 열정은 타고난 재능을 이긴다.
3. 긍정적인 사고가 긍정의 결과를 가지고 온다.
4. 새로운 시각에서 출발한 새로운 조합을 하라.
5. 항상 메모하라. 그리고 잊어라.
6. 휴식은 시간낭비가 아니다.
7. 차선의 아이디어가 실행 불가능한 최선을 이긴다.
8. 창조적 성취감은 항해의 전율과도 같다.
9. 경험이 상상력을 낳는다.
10. 삶은 절대 머릿속에서 나오지 않는다.
11.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가장 큰 적은 '비판'이다.

'아이디어 머신 11-Step'의 내용은 위와 같다. 참 좋은 이야기고 저대로만 한다면 아이디어가 술술 나올 것 같지만, 사실 이 말들을 매일 읽지 않는 이상 실천적으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매달 한 스텝씩 조금씩 관련 메모를 읽으면서 자기도 모르게 각 단계들을 점점 익숙하게 만든다는 것. 참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까 한다.


아이디어 노트


역시 큰 변화는 없다


2009년의 5-Step이었던 아이디어 머신이 11-Step으로 세분화되었다


좌측에 아이디어 메모, 우측에 마인드맵을 그리는 방식 자체의 변화는 거의 없다. 다만 좀 더 디자인이 들어가 깔끔해진 느낌

아이디어 머신 플래너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 할 수 있는 아이디어 노트. 사실상 큰 변화는 없지만, 워낙 이 페이지들은 잘 활용을 해 온 터라 큰 불만은 없다. 좌측에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그를 기반으로 우측에 마인드 맵을 그린다거나, 혹은 마인드 맵을 그려서 도출한 사항들을 좌측에 정리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활용하기에 참 좋다.

아이디어 포스트잇




각 날짜의 페이지가 1페이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적을 것이 많은 날의 경우 이 포스트잇의 경우 참 요긴하게 쓰인다. 작년에도 쓰면서 참 요긴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었는데, 그 하단의 전화 메모 부분은 개인적으로 사실 크게 사용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도 그랬던지 이번에는 여러 색깔의 색인형 포스트잇으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는 참 반가운 변화다. 책을 읽다가 중요한 페이지에 체크할 수도 있거니와, 이 플래너의 연간 스케쥴러, 월간 스케쥴러, 아이디어 노트 각각 페이지의 책갈피로도 활용할 수 있을 듯 해서다. 사실 이 플래너를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 중 하나가, 플래너를 펴자마자 내가 원하는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그러려면 책갈피가 세 개 필요하니까), 그런 부분을 저 포스트잇이 해결해주지 않을까 한다. 그러고보면 나도 참 바보같다. 저런 포스트잇은 이미 많이 팔고 있고 하물며 내 책상 서랍 속에도 있는데 불편하다면서도 지금까지 한번도 그렇게 쓸 생각을 못 했다니 말이다.

 작지만 행복한 변화들




또 내 일년을 맡아줄 아이디어머신 플래너를 조립하면서 참 기뻤다. 1년이 지나면서 생겨난 이런저런 변화들, 어쩌면 참 작은 변화일지 모르겠지만, 작년보다 훨씬 사용하기에 편할 것 같은 그런 기쁜 변화들이었기 때문이다. 언제나 작은 차이가 차별성을 만들어내기 마련이고, 그래서 2010년 아이디어 머신을 쓰게 된 것이 즐겁다. 그리고 2011년에는 또 어떤 변화가 이루어질지 기대되기도 하고.


이런 점은 좀...
물론 그런 작은 변화들이 참 기쁘긴 하지만 아직 아쉬운 점도 많다. 작년에 처음 사용하면서 포스팅했던 '색인 문제'라거나 '속지 가격' 부분도 아직 크게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도 있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부분에 대해서 불만을 얘기해보면,

1. 아이디어 노트를 한 권 더 주는 것은?
 1년간 아이디어머신을 사용하면서 가장 절실했던 것은 아이디어 노트의 부족이었다. 패키지에 포함된 아이디어 노트는 2권. 6개월에 한 권 분량 정도다. 그런데 사실상 가장 강점으로 밀고 있는 노트임에도 불구하고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은 나 뿐일까. 그래서 구매하려고 해도 왠지 내가 들어갈 때마다 품절이었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적당히 사용할 만큼은 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권당 21개 정도의 아이디어를 정리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한 권 정도는 패키지에 더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아니면 권당 페이지 수를 조금 더 늘렸으면 하는 생각도 있고(내용물이 두터워지긴 하겠지만).

2. 애뉴얼 스케쥴의 표지를 좀 더 튼튼한 재질로!



내 불쌍한 연간 스케쥴러... 1년간 고생했다!

세 권의 얇은 노트를 한 개의 바인더에 끼워넣는 설계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사용하다보면 각 노트의 끼워지는 부분이 많이 닳기 마련이다. 특히 1년 내내 한 권으로 해결해야 하는 연간 스케쥴러의 경우는 표지가 변형되어 꺼냈다가 다시 끼운다거나 페이지를 여닫는데 점점 불편해지는 감이 있다. 그래서 이 녀석만이라도 좀 표지를 더 강한 재질로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좀 개선해주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 경영과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플래너
사실 아무리 좋은 도구도 잘 활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듯, 좋은 도구를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자기 관리로 이어지진 않는다. 하지만 좋은 도구는 좋은 동기 유발의 소재가 된다. 오늘 날짜인 12월 31일, 그리고 모종의 개인사(?)로 무려 6개월 동안 쉬었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플래너에 대한 소개라는 것 역시 분명 이런 동기 유발과 무관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한 해, 괜찮은 플래너 한 권과 함께 힘찬 시작을 알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사실 최근 수많은 다이어리들이 '플래너'라는 이름을 달고 팔리고 있지만 그 중에 '플래너'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이 얼마나 있느냐고 물으면 솔직히 별로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런 가운데 이 아이디어 머신 플래너는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그래도 '플래너'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충분할 정도는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프랭클린 플래너처럼 평생 계획부터 연간계획, 월간계획, 주간계획, 일일계획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그런 기능성은 없지만, 매년 1년간의 계획을 전반적으로 정리하면서 자기 경영을 이끄는 형태의 기능성은 충분히 갖고 있다. 휴대성도 높고. 그리고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부분들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2008, 2009, 2010... 해를 거듭하면서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눈에 띌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흡족하다. 이렇게 변해가다가는 조만간 국내 최고의 플래너로 자리잡지 않을까 하는 반가운 기대를 해볼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0년 한 해 희망찬 계획들 다 이루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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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는 사람들의 10가지 습관
도널드 R. 키오 지음, 김원옥 옮김 / 더난출판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코카 콜라. 생각해보면 이들만큼이나 전세계적으로 강력한 브랜드가 또 있을까. 세계의 굵직굵직한 글로벌 기업들의 이름들을 아무리 떠올려봐도 그들만큼 유명한 기업의 이름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북극곰, 부시맨, 곤충, 심지어는 오크들마저도 알고 있는 기업이 또 있을까.

그런 코카 콜라에서 무려 43년간 근무하고, 13년간 사장이었던 전설적인 경영인 도널드 R. 키오의 책, '실패하는 사람들의 10가지 습관'을 읽었다. 한 사람의 진면목은 주위 사람들을 보면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 그의 주위 사람들을 보며 새삼 저자의 대단함을 느낀다. 빌 게이츠, 잭 웰치, 워렌 버핏, 앤드루 맥케나, 루퍼트 머독... 책의 추천사만 봐도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나도 언젠가는 이런 레벨의 사람들과 친분을 유지할 수 있을까(이것만으로도 어떤 의미에서 참 성공적인 삶을 산 사람이다).



추천사에 이 정도의 무게가 실린 책.. 쉽지 않다. 게다가 책머리는 워렌 버핏이 직접 썼다.




당신을 실패로 이끌 11가지 습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를 이 습관들, 하지만 벗어나기 힘든 습관들...

전반적인 책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 '실패담'을 통해서 보는, 업무상으로 절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들. 하면 실패할 것들에 대한 따끔한 충고로 이루어져 있다. 수많은 책들이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라고 말하지만, 저자는 반대로 '이런 습관을 가지면 실패한다'라고 말한다. 경영, 비즈니스 분야에서, 빠져들기 쉽지만 절대 빠지면 안 될 것들에 대해 하나하나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반대 컨셉만이라면 크게 새로울 것 없고 크게 열심히 읽을 것도 없겠지. 이 책 최고의 장점은 역시 저자의 대단한 경력에 있다.



뉴코크. 당시 코카콜라의 경영진들의 얼굴이 보이는 듯.

아무리 굴지의 기업, 글로벌 기업인 코카 콜라라 하더라도 실패가 없었을 수는 없다. 당연히 수많은 실패가 있었을 터. 그런 실패의 수많은 경험들을 들어볼 기회라는 것 자체가 참 값지다. 도널드 R. 키오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코카 콜라에 재직하면서 있었던 수많은 실패들을 가감없이 하나둘 풀어낸다.  



실패는 사람을 키운다...라고 했던가.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거대 글로벌 기업인 코카 콜라. 한 번의 실패가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올까. 그런 결과 속에서 얻어낸 하나하나의 교훈들이 훨씬 크게 와닿는다. 뉴 코크같은 기업의 실패 사례로 항상 회자되는 이야기부터, 보틀링 사업권 같은 워낙 오래된 기업이기에 생길 수 있는 문제들까지 다양한 문제나 실패들을 통해서, 비즈니스 상에서 하지 않아야 할 습관들을 하나하나 꼬집는다. 그리고 새삼 놀라운 것은,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그래서 읽는 나로 하여금 찔끔찔끔 놀라고 다시 한 번 되세기게 한다는 것. 역시 사람 사는 세상이란, 예나 지금이나 다 같은가보다. 결국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니까.


코카콜라의 내부에서 밝히는 그들의 실수와 그 원인을 통해 지혜를 배우는 것과 동시에 , 그의 지인(그들만의 클럽이 있다고)이라 할 수 있는 워렌 버핏이나 빌 게이츠 등과의 사적인 만남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을 법한 그들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아무래도 친분이 있는 관계이기에 나올 수 있는 그런 느낌의 이야기들이랄까.

세상을 살아가면서, 특히 비즈니스를 벌이면서 실패를 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 하지만 실패를 불러올 수 있는 습관들을 하나하나 없애가려는 노력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끔씩 꺼내보면서, 나도 혹시 이런 습관을 갖고 있지는 않은가(개인적으로도 많이 뜨끔했다. CEO도 아니면서) 하고 상기시켜볼만한 책이다. 특히 지금 막 사회에 들어선 사람들보다, 지금까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나쁜 습관이 몸에 굳어가는 사람들이 더 읽을만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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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혼 - 도전하는 영혼을 위하여
추성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추성훈. 그만큼이나 찬반 양론이 갈리는 격투가도 없을 듯 하다.
재일 교포 4세라는 그의 꼬리표는 어쩌면 그의 뛰어난 실력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었을 테고, 그 덕분에 태극기를 달고도, 일장기를 달고도 올림픽 대표로 나갈 수 없었던 아픔은, 유도가 아닌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후에도 이어졌다. 모종의 사건으로 일본 격투기계의 공적인 양 취급되는 모습들, '마왕'이라고 불리면서 받아온 수많은 악의적인 반응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도 환영은 받았지만, 지금까지도 논쟁이 드셀 정도로 반대파도 꽤 있는 편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좌절도 많았을 법 하건만 그의 행보를 보면 참 놀랍다. 끊임없는 정진으로 유도선수로의 능력을 발굴하고 일본, 한국 다시 일본을 오가며 최고의 기량을 뽐내왔던 것도 그렇지만 종합격투가로서의 전향 이후에도 여러 좌절스러운 상황들을 모두 딛고 일어서 지금까지도 최고의 승률을 보이고 있는 그. 그를 처음 보게 된 K1 히어로즈 이후(묘하게도 그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제롬 르 밴너전을 처음으로 봤다), 과연 그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라는 것이 궁금했었다. 그러고보면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든 격투가도 처음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Heel or Hero. 참 의미심장한 부제다.


그런 궁금증을 몇년째 갖고 있던 중, 드디어 '그의 입'으로 들을 수 있는 책이 발매되었다. 
제목은 '두 개의 혼'. 한국과 일본 두 개의 혼을 가진 그. 
영웅 혹은 악역, 정 반대의 두 개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그. 
이런 독특한 인생을 살고 있는 그의 생각과 인생을 진솔한 목소리로 토로한다.







그의 이야기는 대부분 이미 알고 있는 것들,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기에 이기도 했지만 워낙 매스컴을 통해 많은 소식들이 전해졌기 때문에, 그리고 그의 경기를 빼놓지 않고 보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하지만 역시 직접 그의 생각을 듣는다는 것은 굉장히 남달랐다. 


일본에서 '악역'이 되어버렸을 때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유도를 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또 한국에서 연예 활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왜 그렇게나 한국을 사랑하는지 등, 그간 상황만을 알고 이유를 몰랐던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속사정들을 하나하나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은 이 책 최고의 재미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 전반의 키워드는 역시 '도전'. 여러 좌절들 속에서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국적적 특이성으로 인한 좌절 속에서도, 그리고 사람에 대한 배신(난 한국에서 그 정도 활동을 했다면 꽤 많은 돈을 벌었을 줄 알았는데...)의 아픔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 저렇게 생각할 수 있을지가 놀라울 정도로 그는 도전하고 또 도전한다. 그리고 그 도전을 이끌어내는 마인드 자체가 놀랍다. 아, 이런 생각이니까 이렇게 끝없이 도전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뿐.


그리고 그 도전은 결국 UFC로 이어졌다. 격투기계의 최고라 할 수 있는 UFC. 격투가로서는 꿈의 무대라 할 수 있는 UFC 진출에까지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그 첫번째 결과는 '승리'. 아쉽게도 여러 우여곡절 끝에 논란이 꽤 있었던 판정승이긴 했지만(추성훈이 한국 팬들에게 보내는 글 을 읽어보시길),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수상할 만큼이나 인정받고 있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그의 '변'이 옳은지를 다음 경기를 통해 확인해보고 싶기도 하고.


추성훈, 혹은 아키야마 요시히로. 그의 독특한 입지와 그로 인한 여러 갈등, 그로 인해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의문들을 이 책을 통해서 어느 정도 풀어낸 듯 하다. 그리고 그 결론은 그의 '불굴'의 투지. 참 많은 좌절 속에서도, 실제로는 '단 한 번도' 좌절한 적 없는 그에게 '멋지다'라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다. 그리고 그 덕분에 나 자신도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도전, 그리고 의지는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한 그의 존재.
그의 변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또 어떤 위기가 그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기꺼이 받아낼 것이다. 
영웅 혹은 악역. 두 가지를 모두 기꺼이 받아온 그이기에, 그리고 그것이 오히려 그를 만들어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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