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오늘의 태그 '올해의 책'을 보면서도 필이 오는 게 없었다. 마침 어머니독서회 모이는 날이라 토론이 끝나고 회원들한테 우리의 토론도서 중에서 '올해의 책'을 뽑으라 했더니 이렇게 나왔다.

 

 

 

 

저녁, 식탁에서 가족에게 물으니, 남편은 남한산성을, 큰딸은 해리포터, 둘째는 식객, 막내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꼽았고, 나는 구덩이를 뽑았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시 말해도 되냐고 묻더니 셋 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치켜세웠다. 자신들의 10대와 온전히 동행한 친구라는 게 선정 이유였다. 큰딸이 초등 4학년이던 1999년에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이 나왔고, 6학년인 2001년에 해리포터를 사 달라고 해서 2001년의 초판 46쇄부터 사기 시작했다. 계속 나오는 대로 시리즈를 다 구입했고, 영화가 나오면 목을 빼고 기다리다 달려갔다. 고등학생이 된 큰딸은 번역본이 나오기 전에 원서를 보겠다고 해서 5권부터 7권까지 사들였다. 날마다 일정량을 읽고 동생들에게 중계했고, 학교가는 스쿨버스에서 친구들에게 들려줬단다. 또 모의고사 영어지문에 해리포터가 나오기도 해서 아이는 엄청 좋아했다. 이렇게 초등학교 4학년부터 시작한 해리포터와 고등학교 3학년 수능까지 동행했다.

지난 주, 해리포터 완결판 4권까지 다 읽은 아이는 "엄마, 이제 무슨 재미로 살지? 해리포터를 대체하거나 능가할 책이 앞으로 없을 것 같아" 한숨 쉬듯 말했다. 자기의 10대를 온전히 차지한 해리포터, 10대의 마지막인 19살 고3까지 동행한 세월이 눈물겹도록 고맙다며, '아~ 이제 무슨 재미로 살지?' 여전히 넋두리하듯 날마다 중얼댄다.

큰딸이 초등 6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 동행했다면, 네 살 아래인 아들녀석은 초등2학년부터 시작했고, 여섯 살 아래인 막내는 언니 오빠 보는 것 부러워만 하다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물론 처음엔 둘째와 막내는 무슨 말인지 몰라 묻는 것이 많았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질문도 줄었고, 저희들 셋이 뭉쳐 해리포터 책과 영화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간식을 먹으러 식탁에 모일 때마다 해리포터 하나씩 뽑아 들었고, 특히 시험기간이면 으레히 해리포터를 빼들었다. 아마도 시험이라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리가 마법의 세계로 이끌었는지도 모른다. 지금 기말시험중인 중2 아들녀석은 오늘도 여전히 해리포터와 함께 한다. 이렇게 우리 삼남매는 해리포터와 동고동락 했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이 훌쩍 큰 것과 비례하여 우리집의 해리포터는 반질반질 닳았고, 친구들에게 빌려주다가 없어져 몇 권은 다시 사기도 했다. 한때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인기를 끌었지만 20권으로 끝났고, 우리 집의 책꽂이를 채우고 있는 23권의 해리포터 시리즈와 원서 3권을 바라보는 내 눈에도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다.

이리하여 우리 집의 '올해의 책'은 삼남매의 만장일치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차지했음을 공포합니다. 꽝꽝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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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2-11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만히 제 초등학교 시절때를 생각해보니...
전 "마징가Z"와 유년시절을 함께 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사나이의 로망을 로봇이라고 생각한다는..

순오기 2007-12-11 08:46   좋아요 0 | URL
ㅎㅎ~ 세대에 따라 함께 한 책이 다를거예요.
우리 남편은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가지고 있어 대를 이어 보고 있지요 ^^

bookJourney 2007-12-11 0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이도 올해의 책으로 '해리 포터'를 꼽을 것 같네요.
물어보러 가야지~~ ==333

순오기 2007-12-11 11:07   좋아요 0 | URL
용이가 3학년인데 독서수 준이 상당히 높은가 봐요.
초등 고학년들도 책을 잘 안 읽는 아이들은 해리포터 잘 못 읽더라고요!
역시 독서는 내공이 중요해~~~ ^^

뽀송이 2007-12-1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추억들을 주었군요.^^
저희 집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렇게 시리즈책을 목 빼고 기다리고, 줄기차게 사 본 책은 아마도 드물 것 같아요.
뽑은 책들 좋아요!!

순오기 2007-12-11 11:09   좋아요 0 | URL
옙 뽀송이님, 이렇게 목을 빼고 기다리며 줄기차게 사 본 것도 '해리포터'를 능가하는 책은 없답니다. 만화로 본 그리스로마신화가 있지만 20권으로 멈췄으니 단연 해리포터가 으뜸이지요!

마노아 2007-12-11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이 페이퍼 찐하게 좋아요. 아이들의 십대와 유년 시절을 올곧이 함께 한 해리포터. 멋진 추억을 새겨버렸어요. 게다가 온 가족이 공유하는 멋진 추억이라니 살짜쿵 부럽기까지 합니다. 오늘의 태그 이벤트는 순오기님의 독무대 같아요^^

순오기 2007-12-11 12:06   좋아요 0 | URL
아이들의 십대를 함께 살아 준 해리포터가 저도 막 고맙답니다!
아마도 이 추억이 평생을 함께 가겠죠 ^^
 

우리 지역에선 매달 구보를 발행하는데, 주제에 맞는 글을 보내어 채택되면 원고료 3만원을 준다. 작년부터 눈에 들어와 3만원을 벌려고(?)^^ 일년에 두번 참여한다. 단, 주제를 보고 삐리리~~~필이 왔을때만. 며칠 전 강연에서 이금이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듣거나 에피소드가 있으면 마음속 방에 넣고 궁글리면서 숙성시킨다 하셨다. 나 역시 짧은 글을 쓰더라도 주제에 맞는 글감을 어떻게 꿰맞출까 궁리하는데, 11월 주제가 '추억'이기에 영화 식객 이야기와 맞물려 '어머니의 손맛'을 추억하는 이야기로 썼다.

매월 15일 마감인데 16일 아침 9시에 전송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11월에 실렸다고 구청에서 전화가 왔고 며칠 전 통장으로 거금(?) 3만원이 입금되었다. 원고료는 애들이 먹고 싶다는 핏자나 뼈없는 치킨 시켜주면서 기분낼 수 있는 정도다. 그런데 아직도 구보를 받지 못했고,  학교 엄마들이 "광산구보에 나온거 언니 맞죠?" 라고 물어서, "응, 그랬다는데 난 아직 못 봤어." 라고 답하며 아무리 기다려도 갖다 주지 않았다. 우리 통장님은 부지런해서 매월 26일이면 어김없이 넣어 주는데, 12월 하고 일주일이 지나도 감감무소식... 할 수없이 며칠 전, 문자를 보냈더니 오늘 아침 현관에 넣어두고 갔다. 별것은 아니지만 내 글이 어떻게 나왔는지 확인은 해야니까...... ^^

글 내용은 11월 16일인가 페이퍼에 올렸던 '사랑을 추억하는 어머니의 손맛' 바로 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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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7-12-09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축하드립니다 ! 민경이도 글을 참 잘 쓰네요.
전 글 쓰는 게 영 서툴러서 ... 글 잘 쓰시는 분들 보면 존경스럽고, 부러워요 ~

순오기 2007-12-09 22:37   좋아요 0 | URL
잘 써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안 보내니까 채택되는 거 같아요.
나는 아줌마의 정신으로 3만원을 벌기 위해 열심히 보내고... ^^

마노아 2007-12-09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쓰는 솜씨가 유전되나 봐요. 추카추카해요^^

순오기 2007-12-09 22:38   좋아요 0 | URL
에구~ 솜씨랄거 까지야. 그저 책을 읽다보니 끄적이기를 좋아하지요.

김중배 2007-12-10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처제잘보고갑니다 하이팅 하구 책 많이팔아 이화려한백수한데 용돈좀 줘 ~잉 ,,..ㅎㅎㅎ

순오기 2007-12-10 23:33   좋아요 0 | URL
오잉~ 형부 내 책 나오려면 10년도 더 기다려야 돼요.
회갑기념작품집이라도 낼 것이니까~~~~~ㅎㅎㅎ
 

오늘의 태그 '성적표'는 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을 드라마를 기대하고 내걸었나? 하지만 오늘 수능 성적표 때문에 희비쌍곡선이 그려질 수능생 가정을 생각하면 그리 편키만 한 주제는 아니다. 우리도 고3 딸의 수능 성적표가 나왔다. 등급 옵션에 걸리지 않는 점수라 수시 지원 학교에 가는 건 문제가 없지만, 지역장학금에 눈독들이던 일은 거둬야할 것 같다. 문제의 수학 때문에...  수학 싫어하던, 절대로 못한 게 아니라고 박박 우기는 지 에미를 닮아 우리 애들 셋 다 수학을 싫어한다. 타고난 문과생이기도 하지만, 하나 같이 수학을 배워서 뭐에 쓰냐는 정도다. 그저 사칙연산 할 줄 알면 되지 않겠냐고? 이런 마인드는 내 영향이 절대적이다. 내가 만날 이런 생각하며 살았으니 은연중 물들은 거지 뭐! 누구를 원망 하리, 누구를 원망해~~~~~>.<

학창시절 내 수학점수가 양가 가문이었다고 기억되진 않는다. 오직 중1때 노총각이었던 수학선생님이 좋아서 엄청 열심히 했던 기억과 애들이 못 푸는 문제를 칠판에다 쓱쓱 풀었던 황홀한 기억만 갖고 있다.

"엄마는 편리한 뇌구조를 가졌어. 엄마한테 불리한 건 기억하지 않잖아!"

이렇게 외쳐대는 아이들 표현대로 편리한 뇌구조의 덕을 보는 건지도 모르지만, 30년 만에 만난 초등담임선생님의 첫마디는 '순오기, 너 산수 못해서 나한테 많이 맞았는데...' 이러시는 거였다. 헉~ 그래도 내가 초등 때는 우등생이었는데, 수학도 아닌 산수를 그렇게 못했단 말인가? ㅠㅠ 난, 단지 수학을 좋아하지 않았을 뿐이지 지금도 절대로 못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서 우리 애들한테도 수학을 못한다거나, 공부를 못한다는 말은 쓰지 않는다.

"얘들아, 너희가 수학을 싫어할 뿐이지, 절대 못하는 게 아니야!"

이러면서 마구 세뇌를 시키는데도 우리 집엔 전설의 56점이 존재한다. 바로 마의 수학 점수다. 큰딸이 중3때 꿍쳐두었던 성적표를 기어이 빼앗아 보니, 수학이 56점이었다. 그것도 한번이 아닌 두 번. 헉~~ 심장이 멈추는 충격, 하지만 호흡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목소리 쫙 깔고 물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거야?"
"그냥 선생님이 싫어서 안했어. 엄마도 그 선생님 알잖아, 000선생님"
"그래도 한번이면 됐지 두 번이나 56이야? 이것이 네 인생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될 수도 있어."
"알아, 나도."
"아는 것이 이래? 그래도 중학교 때 이러길 다행이지 고등학교에서 이랬다간 넌, 끝이야! "
"알아~ 이제부터 열심히 할게."

모녀간의 피 튀기는 설전을 치루고, 안되겠으면 과외 붙여준다 해도 스스로 해 보겠다며 중1 수학부터 방송강의 들으며 여름방학 내내 씨름하더니 88, 92 원래의 자기점수를 따라잡았다. 그래도 고등학교 3년 내 내신은 그런대로 돼도 모의고사는 언제나 등급이 낮았다. 안타까운 담임샘은,

"문과생들은 다 수학에 자신 없는 애들이라 조금만 하면 1~2등급도 받을 수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그 말씀의 힘인지 2학년부터는 2등급도 받고 어쩔 땐 뜬금없이 1등급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수능엔 딱 82점으로 2등급에서 몇점 모자라 3등급이다. 아이는 기분이 별로지만, 전설의 56점짜리가 수능 3등급 받았으면 됐지~무얼 더 바래? 어찌됐든 수학 56점짜리가 학원도 안 다니고 교대 갔으면 된 거 아닌가! 이런 말로 위로해서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었다.

"민주야, 공부도 생각처럼 안 되는 거야, 그래야 잘 안되는 애들 심정도 알고, 그걸 왜 모르는지도 이해할 수 있어, 그래야 좋은 선생님 되는 거야! 공부를 잘 하기만 한 사람은, 어떻게 저런 걸 모르냐? 답답하게 생각하지 이해하진 못해. 넌, 좋은 선생님이 될 조건을 다 갖췄어~ 56점도 맞아 봤으니, 점수 못 받은 아이 심정도 알잖아!"

오늘 발표된 수능 성적표로 큰딸은 일단락되었고, 이제 중2 아들이 바톤터치를 했는데 문제는 이 녀석이다. 딸들은 점수가 안나오면 자존심 상해 씩씩거리는데, 아들 녀석은 도대체 개념이 없다. 중학교 입학 때 선서하고 들어가 엄마의 낯을 좀 세워주는가 싶더니, 계속 곤두박질! 월욜부터 기말시험인데, 오늘 배달된 해리포터 4권 보느라 정신이 없다. 전설의 56점은 이 녀석도 예외 없다. 1학년 2학기 중간고사와 2학년 1학기 기말시험에서 전설의 56점이 살아났다. 헐~ 못 말려 >.<

"민주야, 성주는 네 동생 확실하다. 전설의 56점을 계승 했어 그것도 두 번씩이나!"
"하하하~ 너도 56이야. 그것도 두 번씩! 짜아식, 꼭 그렇게 누님을 따라야겠냐?"


우린, 56점에 면역이 돼서 이 다음 자서전에 꼭 넣어야 된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그런데 개념 없는 이 녀석은 자존심이 상하지도, 잘 해야겠다고 주먹을 불끈하지도 않았다. 그래도 엄마가 위안을 삼자면 교대만 고집하던 큰딸과는 달리, 아들의 인생을 큰 틀 위에 놓고 보면 56점짜리 성적표가 뭐 그리 대수겠나 싶다. 그래서 오늘도 말한다.

"아들아~ 엄마는, 너를 믿는다!"

전설의 56점이 초등 6학년인 막내가 중학교에 가서 계승할지는 모르지만, 그럴지라도 이제 놀랄 일은 아니다. 공부는 자기가 좋아서 해야 하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공부가 필요하다면 하면 된다. 이렇게 한 발자국 떨어져 삼남매를 지켜볼 수 있는 엄마의 여유도 우리 애들을 믿기 때문이다. 영어나 수학도 학원을 보내며 조바심치지 않아도, 자기가 필요성을 깨달으면 그때부터 하면 된다고 믿는다. 대부분 학원가고 문제집 풀 때, 우리 애들은 뒹굴거리며 책을 읽는다. 왜? 책을 읽으면 행복하니까! 비록 엄마도 산수 못했다고 매를 많이 맞았다지만 편리한 뇌구조 덕분에 잘했던 것만 기억하고,


"나는 한다면 할 수 있어!"

이런 오기 하나로 지금까지 살고 있다. 나 어릴 때 시골에 살았어도 아버지가 수련장을 사주셨다. 하지만 내 기억에 한번도 제대로 다 풀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난 우리 애들한테 문제집 줄줄이 시키지 않는다. 다만 자기가 사와서 풀다가 남겨두었을 땐, 반드시 봄방학에라도 풀게 한다. 엄마처럼 다 풀지 않았다는 기억을 남겨주고 싶지 않아서. 또 하나 내가 고수하는 것은 우리 애들 성적표를 절대로 넘겨주지 않을 거다. 이 다음에 자식들 데리고 용돈 두둑이 담아갖고 와서 앨범도 보고 상장이나 성적표를 보라고 지금부터 말한다. 자기들 손에 넘어가면 잃어버리거나 혹은 나처럼 자존심 상한다고 어느 날, 확~~~불 질러 버리는 수가 있으니까! ^^


우리 집 보물창고엔 아이들 사진, 일기, 공책, 그림 등 어려서부터 끼적거리던 온갖 것들이 담겨있다. 바로 요런 추억의 흔적들이 우리 집 보물이다. 이제 제법 굵어진 내 인생 나이테의 성적표를 들추자면, 우리 삼남매가 내 인생의 살아있는 성적표라고 내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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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수~ 어떻게 공부해야는지 감이 잡힌다고!
    from 엄마는 독서중 2009-07-25 12:49 
    고1 아들녀석이 화려한 성적표를 받았다. 1~ 5등급까지! 성적에 관한 한 삼남매 중 녀석만큼 변화무쌍을 보여준 아이도 없다. 중학교 배치고사 잘봐서 선서하고 들어가더니, 2학년 땐 '양가' 가문에도 등극 시키고 3학년 기말시험 전날, 시청앞 촛불집회를 갔다 와선 '전설의 56점'을 갱신한 36점짜리도 안겨줬다.ㅜㅜ 하여간 중학교 3년을 어영부영 띵가띵가 보내며 수행평가 엉망인 과목도 있었지만 간섭하려 들면 모자 사이가 '웬수
 
 
비로그인 2007-12-07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식들이 내 성적표라 한다면 저는 할 말이 없네요.
자신있는 님의 마지막 말투가 저를 자극합니다.

56점이라해서 저는 님의 점수일지 모른다 생각하고 들어왔었어요.
님의 성적표도 공개해주시지...

순오기 2007-12-08 00:00   좋아요 0 | URL
ㅎㅎ 나도 수학이라면 그 근처의 점수도 받았지 싶어요^^
자식은 다 부모의 열매니까, 그런 의미에서 성적표라 한건데...

비로그인 2007-12-07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제 인생에서 제일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77점인데 말이죠.(긁적)
수학...딱히 '못해' '싫어해' 는 아닌데...그냥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관심이 있는 것에만 열중을 하거든요.^^;
하지만 막상 대하고 나면 재밌긴 하죠, 수학.

순오기 2007-12-08 00:01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관심있는 것에 열중하지요. 아마도 대부분 그렇겠죠 ^^
특히 수학선생님이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우리 애들처럼 재앙이지요!

웽스북스 2007-12-08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저는 수학 선생님이 좋아서 수학을 열심히 했는데,
그 결과 우등반으로 넘어가게 되서 선생님이 바뀌었다는 슬픈 전설

순오기 2007-12-08 00:33   좋아요 0 | URL
ㅎㅎ 정말 슬픈 전설이 거기에도 있었네요.
전 중1때 선생님 말고는 좋았던 수학선생님이 없었다는게 슬픈 전설이랍니다! ^^

세실 2007-12-08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수학 싫어하고 못했답니다. 초딩 2학년인 규환이 학습지 봐주다 보면 간혹 어려운 문제가 있다는....ㅎㅎ
다행히 보림이는 이번 중간고사때 한 개 틀렸습니다. 하하하~~ 물론 보림이도 수학 싫어해요.

순오기 2007-12-11 00:0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타고난 문과생들은 수학을 싫어하지요 ^^
학교시험도 쉽게 출제되면 그런대로 하는데 난위도가 높으면 점수가 안 나오더라고요 ㅠㅠ

마노아 2007-12-09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 들어가 있는 성적표에 관한 추억들이에요. 아이들의 추억 창고. 값으로 따질 수가 없는 소중함이에요. ^^

순오기 2007-12-09 22:41   좋아요 0 | URL
예 추억의 보물창고, 만약 우리집에 불이 나면 제일 먼저 들고 뛸 보물단지에요.

뽀송이 2007-12-13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핫^^
전 이 글을 왜 이제사 봤을까요?
순오기님과 아이들의 알콩달콩 사람 사는 냄새가 좋습니다그려~~^^
그리고 늦었지만, 따님 교대 합격 축*하*드*립*니*다!!
님의 인생의 성적표는 상위권 이십니다.^.~

순오기 2007-12-13 10:0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한참이나 지났는데... ^^
우린 좀 치열하게 사는 거 같아요~~~~ㅎㅎ
내 인생의 성적표가 상위권에 들어가나요? 흠.....
 

내 바로 위의 언니가 퇴직한 형부랑 시골로 내려갔다. 음, 서해안고속도로 달려 '송악인터체인지' 로 빠지는 내 고향으로~~~ 그곳은 한보제철 때문에 한때 시끌시끌 유명했던 곳, 그 덕분인지 곳곳에 좋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기에, 전혀 불편할 것 없는 시골생활에 좋은 공기를 덤으로 받는 곳이다. 여기서 우리 형부가 소일거리 삼아 노는 땅에 배추를 1,000포기나 심었단다. 캬~~ 일도 안 해 본 사람이 겁대가리 없이 1,000포기나 심었다고 혀를 끌끌찼지만... 그냥 저냥 먹을만하게 자랐단다. 얼마 전, 오빠가 사는 광명아파트에서 올캐의 활약으로 500포기를 팔았고, 친구들이 사가서 덤까지 얹어주며 1,000원씩 받아 50만원 건졌단다~~~ 뭐, 인건비도 안 나오는 거지만 재미로 한 일이니 그도 좋단다. 시집간 딸내미랑 사돈댁은 물론이고 형제들 김장까지 책임진 그 배추를 가꾼 울언니네랑, 독거노인과 소년가장들에게 나누어 줄 김장 한다며 150포기 산 우리 올캐도 화이팅이다!

'형제도 잘 살면 덕본다'는 말이 있듯이, 나도 요새 시골로 간 언니 덕 좀 보고 산다. ^^ 남들한테 아쉬운 소리 하지 말라며 지난 주엔 고구마 한 상자를 보내줬고, 어제는 김장김치를 보내왔다. 히히~ 내가 아쉬운 소리 해서가 아니라, 우리 동네 사람들 착해서, 아니 전라도 사람들이 정이 넘쳐서 우리집에 뭐든 가져오는 건데...  우리는 별 반찬 안하고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김치김밥, 두부김치 등 김치만 먹고 사는지라 김치를 엄청 먹는다. 아마 열집이 넘는 이웃들이 두어쪽만 가져와도 두달은 거뜬하다. 그런데 작년엔 이보다 큰 김치통으로 다섯통이나 가져온 집도 있으니, 한여름까지 김장김치를 먹었지! ^^ 그래도 울 언니가 김치보내준거 알면 안 가져올까 봐 이웃들한텐 극비다 극비. 요거 보신 분들 절대 나발 불면 안됩니다요! ^^  어쨋든 김치통에 옮기니 세통이나 되었고, 간만에 맛보는 충청도 김치에 저녁밥을 두 그릇이나 먹었다.OTL



어때요, 먹음직스럽죠? 충청도 김치는 무채를 많이 넣어 시원한 맛이 그만이다. 아~~침이 고인다! 김애란도 아니면서... ^^ 이 김치 곁들여 간식으로 드시기에 딱 좋은 메뉴는 고구마! 군고구마, 찐고구마 다 좋지만, 군고구마는 요런 장작불에 구워야 제격이니 눈물을 머금고 후퇴,

찐고구마는 우리 애들이 별로 안 좋아해서 고구마튀김을 해준다. 기말시험 앞두고 있는 아들녀석 비위도 좀 맞추고, 수능 끝낸 딸 날마다 빈둥거리며 뭐 먹을거 없나 두리번거리니까 ^^ 엄마표 고구마튀김, 날마다 튀겨댄다.









따끈따끈 막 튀겨냈을 때, 뜨거워서 호호 불어가며 먹는 고구마 튀김... 햐~~끝내준다! 요맛에 요즘 2,4,6. 짝수일에 고구마 튀김을 한다. 바로 오늘밤도 열심히 튀겨야죠~~~ 앞집, 옆집, 김치 얻어 먹은 집에도 갖다 주면 출출하던 차에 딱이라고 좋아한다. 사실 엄마들이 귀찮아서 튀김 같은 거 잘 안한다. 나도 명절에 시댁가서 튀김하고 집에서는 잘 안했는데, 요즘 언니가 보내준 맛있는 호박고구마 덕에 밤이면 밤마다 튀겨댄다! 오늘 밤, 김장김치 쭉쭉 찢어서 고구마 튀김이랑 먹는 밤참은 어떠신지요? ^^

*오늘 태그에 완전 삐리리~~~~ 필 받았다. 헤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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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12-06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악~ 고구마, 전 고구마 무지 좋아해요. 군고구마, 고구마튀김 다요~
밤마다 튀겨대시는 고구마, 군침 나게 해놓구선 책임지세용, 순오기님.^^

순오기 2007-12-06 11:25   좋아요 0 | URL
ㅎㅎ 혜경님, 언니 있으면 시골로 내려보내요. ㅎㅎㅎ
어떻게 책임져야 할라나~~~~ 혜경님, 아~~~~~~~~~하세요!

라주미힌 2007-12-06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쩝쩝.. 쥘쥘..

순오기 2007-12-06 11:23   좋아요 0 | URL
침이 고이시나요? 아니 고이다 못해 흐르는구나! 쥘쥘~~~~

이매지 2007-12-06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저도 고구마튀김 좋아해요 >ㅁ<
사실 고구마로 하는 음식은 다 좋아하지만 ㅎㅎ
오늘 저도 해먹어야겠어요~ ㅎ

순오기 2007-12-06 11:52   좋아요 0 | URL
저도 촌사람이라 고구마 엄청 먹고 자랐는데 지금도 좋아요.고구마가 있으면 밥을 안 먹고 고구마로 때우죠!
애들 어릴땐 맛탕도 많이 했어요. 흙 묻은 고구마를 신문지에 싸서 전자렌지에 돌리면 아쉬운대로 군고구마 맛이 나긴 하더군요. 요 방법도 괜찮아요!

실비 2007-12-06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다~~~~~ >_<
김치도 좋아하고 고구마도 좋아하고 삶은밤고구마가 너무 좋아요~
튀김도 맛있고~
다행이 아침에 봐서 다행이네요
밤에 봤으면 죽음인데.+_+

순오기 2007-12-06 17:32   좋아요 0 | URL
ㅎㅎ 밤에 봤으면 죽음이라는 고구마 튀김을 먹는 우리는?
튀김은 조금 쭉쭉 찢은 김치는 많이~~~~^^

Mephistopheles 2007-12-06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완벽한 테러 페이퍼에요.!
순오기님은 알라딘의 알카에다 입니다.

순오기 2007-12-07 01:55   좋아요 0 | URL
테러 퍼이퍼요 ㅎㅎㅎ 하지만 밤참으로 튀김은 좋지 않아요ㅠㅠ
알카에다... 너무 심해욧. 난 평화주의자예욧! ^^

행복희망꿈 2007-12-06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맛있겠네요. 그런데, 이것 너무 많이 먹으면 헉~

순오기 2007-12-06 17:3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맛있는데 너무 많이 먹으면...한 500그램은 늘어날려나!

가시장미 2007-12-07 0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 이 시간에 이 글을 왜 보았을까요? ㅠ_ㅠ
맙소사!!!! 어떡해요. 흐흑
안그래도 배고팠는데... 코르륵 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저 고구마처럼 맛나게 튀겨서 J랑 같이 먹으렵니다.
언제요? 언젠가는요... 으흐흐

순오기 2007-12-08 00:17   좋아요 0 | URL
'J 스치는 바람에 ~'로 시작되던 이선희의 J 엄청 좋아했는데,
가시장미님은 자나깨나 J생각 ^^ 언젠가 고구마튀김 맛나게 드세요. 부럽습니당!

뽀송이 2007-12-07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맛있겠당.^^;;
저 요즘 다이어트 중인데... 순오기님 미오요.ㅠ.ㅠ

순오기 2007-12-08 00:17   좋아요 0 | URL
뽀송이님, 다이어트할 게 어디 붙었다고~~그럼, 나같은 사람은 우찌 살아예예~?

마노아 2007-12-07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참 최고에요! 언니 부부도 올케도 순오기님도 모두 멋져요. 아 나누고 사는 정 근사합니다. ^^

순오기 2007-12-07 17:18   좋아요 0 | URL
요즘 저녁밥도 두 그릇 먹으면서 밤참까지 먹고 있으니~~쩝!
연말이라도 나누려는 생각하고 살아야할것 같아요. ><

김중배 2007-12-10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 읽었습니다 군고구마 나두 먹을래...

순오기 2007-12-10 23:35   좋아요 0 | URL
ㅎㅎ, 형부는 제대로 된 장작불에 구워먹었다고 벌써 언니한테 들었는데용! ^^ 햐~ 제대로 된 장작불 군고구마, 나도 먹고 싶당~~~쩝!!
 

광주에 오는 이금이 작가에게 사인받으려고 목요일에 부리나케 책을 구입했어요. 당연히 금요일에 배송된다는 안내 문자를 받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나비님이 핸드폰에 뜨는 거예요. "어머 어쩐 일이세요? 나비님" "예, 순오기님한테 갈 책이 우리집으로 온거 같아요." "어머나~~~ 세상에!"

 

며칠 전, 이벤트에 당첨된 나비님께 책 선물을 보내서 배송자 주소가 나비님으로 떴는데도 확인하지 않고 그냥 눌러버린 나의 실수, 항상 주문확인 눌러보는데 어제는 왜 그런 절차도 생략했을까? 내가 스스로 완벽스탈이라 자처하면서 이렇게 결정적일 때 '줄줄 새는 바가지다!' 내가 못살어~` 오늘 사인 받으려고 배봉기 선생님의 '실험가족'은 물론,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5,6,7,8권과 다음달 토론도서인 '위대한 개츠비'도 주문했는데... 내가 못 살아, 못 살아!

 

 

 

 

나비님은 희망이 키우느라 정신없는데, 줄줄 새는 바가지 덕분에 그 책을 우리집으로 다시 보내는 수고를 해야 했으니... 죄송, 죄송, 죄송하구만요! ^^ 나도 애 셋 낳고 보니 이렇게 된 거 같아욧! 애 셋 낳은 동지로서 너그럽게 봐 주시기 바라옵니다. 나비님! ^^

그런데, 난 오늘 땡 잡았다. 이금이 선생님이 바로 그 책 '맨발의 아이들'을 우리 민경이 이름으로 사인해서 주셨어요. 히야~ 이런 횡재라니... ^^

히히~ 오전의 그 황당함은 간데없이 즐겁고 신나는 하루였어요. 이금이 작가님과 서로 보듬고 사진도 찍었고요, 광주에 계신 작가들을 만나 더 즐거웠답니다. 누구신지 궁금하죠? 다음 자랑페이퍼에 이금이작가님 강연 사진과 같이 자세히 올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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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7-12-01 0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즐겁고 행복한 하루셨겠네요. (글을 읽는 저까지 즐거워지니 말이에요.)

순오기 2007-12-01 09:06   좋아요 0 | URL
정말 즐거운 하루...아니 아직가지 즐거움이 계속이어욧! ^^

세실 2007-12-01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순오기님은 덜렁이 래요. ㅎ 재밌습니다.
와 사인이 특이합니다. 민경이 아래로 저 필기체. ㅎㅎ
멋진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순오기 2007-12-01 09:07   좋아요 0 | URL
호호호~ 덜렁이 순오기라도 좋아욧!
우선 사진 먼저 올릴게요.
동화모임 가야돼서... ^^

행복희망꿈 2007-12-01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런 실수를 할 수도 있겠네요.
순오기님이 너무 들떠 있으신거 아닌가요?
그래도 나비님이 수고해 주신 덕분에 사인을 무사히 받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좋은 시간이 되셨을 것 같아요. 다음 후기도 기대할께요. 부럽삼~

순오기 2007-12-01 09:09   좋아요 0 | URL
ㅎㅎ 사인은 제가 구입한 책이 아니고, 이금이선생님이 선물로 주셨어요.
나비님이 보내신 책은 아직 안 왔어요~~~ㅎㅎㅎ
제가 막~~~이러고 살아요. 진짜 너무 들떴든게 확실해 확실해 ㅠㅠ
하지만 들뜰만 하잖아요. 이금이작가를 만나는데 어떻게 들뜨지 않을 수 있냐고욧! ^^

라로 2007-12-01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어제 1시쯤 책 보냈어요~.^^;;;
착불로 하라셔서 착불로 했는데 지금은 살짝 후회되네요,,,순오기님이 이런 실수 저에겐
또 하지 않으실텐데,,,저도 성급한 편이라 우선 책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만 하구서,
순오기님이 착불을 강조하셔서 그러마 했던게 후회되요.
거기다 편지도 못쓰고 선물로 못보냈어요~.
제가 월욜, 화욜, 금욜,,,이렇게 특별히 바쁜데 그중 금욜이 제일 바빠요.
1시 30분부터 가르치러 가야하거든요~.^^;;;
글구 저도 엄청 당황했어요~.ㅎㅎㅎ
전화드릴때도 제가 버벅거렸잖아요~.ㅎㅎ
인터넷으로 알게 됐는데 다급한 상황이라 전화를 해야 하니까
어떻게 통화를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그래요~.흑
암튼 곧 받으실거에요,,,그런데 이금이 작가께서 새책을 주셨다니 넘 다행이에요~.^^
순오기님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두 기뻐요~.^^

순오기 2007-12-02 14:52   좋아요 0 | URL
나비님, 어제 12시에 도착했어요. 제가 동화모임 간 사이에 와서, 앞집 수퍼에서 착불비 주고 받았으니, 제 실수로 여러사람에게 폐 끼쳤어요. 그래도 잘 돌아와줘서 수고하신 나비님께 감사(꾸벅) 이 담에 제가 대전가면 한턱 쏠게요! ^^

Mephistopheles 2007-12-01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남의 이야기가 아닌 이 익숙함은 뭐지....??으윽..

순오기 2007-12-02 14:53   좋아요 0 | URL
ㅎㅎ 메피님도 실수를 자주 하시나요? 헤헤~~~ 사는 건, 실수의 연장인거 같아요! ^^그래도 담에는 신중하게 해야지~~ 불끈 다짐함!

마노아 2007-12-01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알라딘의 시스템으로는 있을 수 있는 실수에요. 저도 그런 식으로 화들짝 놀란 적 있어요^^

순오기 2007-12-02 14:54   좋아요 0 | URL
그러죠~ 알라딘의 시스템. 나비님께 보낼때는 뽀송이님 주소로 떠서 수정했으면서도, 순전히 제가 들뜬 탓일거에요!^^ 그래도 잘 돌아왔으니 감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