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백 알라딘 후르츠바스켓 블렌드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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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커피에 과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건, ‘홍시 맛이 나길래 홍시 맛이 난다고 했을 뿐인‘ 장금의 말을 뛰어 넘는다. 적당한 산미와 한 모금 마신 후, 은은하게 퍼지는 독특하고도 여운 있는 바디감이 매력적이다. 더운 여름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책을 읽으며 오히려 뜨겁게 마시는 커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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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8-03 00:3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요 커피
아!아!
추천 합니다

얼음, 가득 ^^

페넬로페 2022-08-03 00:59   좋아요 4 | URL
네, 내일은 아,아로 한 번 마셔봐야겠어요~~
시원하게 얼음 가득!

새파랑 2022-08-03 07: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커피에도 여러가지 맛이 나는군요 ^^ 100자평이 시적입니다 ㅋ

페넬로페 2022-08-03 09:47   좋아요 4 | URL
이 커피를 마시고 나면 뒤에 따라오는 독특한 것이 남아 좋더라고요.
너무 덥고 습해 벌써 가을을 생각하나봐요 ㅋㅋ

독서괭 2022-08-03 17: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맛있더라고요! 저는 백자평을 못 썬느데 페넬로페님 100자평이 딱이네요^^

페넬로페 2022-08-03 22:06   좋아요 4 | URL
알라딘 커피중에 젤 맘에 드는 맛이었어요~~
독서괭님도 이 커피 좋으셨다니, 같은 느낌이라 좋아요^^

mini74 2022-08-03 22:0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커피에 장금이가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페넬로페님 ㅎㅎ 이 커피 사고싶어집니다 *^^*

페넬로페 2022-08-03 22:07   좋아요 5 | URL
제가 감히 대장금님을 소환했습니다. 나이 어린 친구들은 장금이를 모르겠죠^^

서니데이 2022-08-04 22: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더운 여름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마시는 따뜻한 커피 맛있을 것 같아요.
어제까지는 비가 많이와서 걱정이었는데, 오늘은 폭염이네요.
페넬로페님, 더운 날씨 조심하시고,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8-05 00:32   좋아요 5 | URL
더운데 또 에어컨 아래는 추우니 따뜻한 커피 마시게 되는것 같아요.
날씨가 계속 더워요. ㅠㅠ
이 더위가 언제까지 갈런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가을이 오기도 하겠지요~~
그때까지 서니데이님,
더위 잘 이기시고 뜨거운 여릉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희선 2022-08-05 01: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곳은 서늘해서 따듯한 거 마시기에 좋겠습니다 2그램이 늘어서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그저께 어제는 아침부터 덥더군요 오늘도 다르지 않겠습니다 구름은 예쁘더군요 창은 닫고 하늘 봐도 좋겠습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08-05 13:57   좋아요 2 | URL
네, 2g 는게 엄청 중요하다라고요.
저는 커피 연하게 마시는데 물을 좀 많이 부어도 맛이 살아있어요^^
날씨가 계속 더워요~~
창 밖을 봐도 그냥 딱 한여름의 중간에 와 있는 느낌이 들어요.
희선님!
더위 잘 이기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십시오^^

alummii 2022-08-05 06: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이거 처음엔 별로 였는데 먹을 수록 괜찮더라구요 페넬로페님 말씀 들으니 다시한번 주문하고 싶어졌어요 ㅋㅋ

페넬로페 2022-08-05 13:54   좋아요 3 | URL
솔직히 진짜 진짜 제가 커피맛을 잘 몰라요.
알라딘 커피 여러 종류로 주문해가며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는 와중에 이 커피 한모금 마시니 아, 괜찮네,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ㅎㅎ

서니데이 2022-08-06 20: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오늘 많이 더웠는데,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내일 조금 더 더울 것 같아요.
다음주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페넬로페 2022-08-06 22:44   좋아요 3 | URL
오늘 많이 더운데 습도도 장난이 아니네요 ㅠㅠ
다음주까지 비가 오면 더 힘들어지겠어요.
서니데이님께서도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래요^^

서니데이 2022-08-08 18: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여기는 비가 많이 와서 오늘 호우경보입니다.
침수랑 산사태가 걱정될 문자가 오후에 왔었어요.
그래도 날씨가 덥습니다.
더운날씨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8-10 23:03   좋아요 2 | URL
친정엄마와 언니가 와서 주말을 같이 보냈어요.
두 사람이 여행 왔는데 하필 비가 엄청 오네요~~
남부지방엔 폭염이 계속 된다고 하는데 지구 온난화가 무서워요^^

서니데이 2022-08-09 21: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오늘도 비가 많이 오고 있어요.
어제 뉴스 보니까 비가 많이 왔는데, 비 피해는 없으신지요.
비가 와서 기온이 조금 내려갔지만, 그래도 낮은 덥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

페넬로페 2022-08-10 23:06   좋아요 4 | URL
제가 사는 곳은 괜찮아요.
오늘 도서관 가면서 여러 집들, 특히 반지하의 집을 살펴 봤는데 이곳은 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낮에는 좀 개나 싶었는데 저녁부터 또 비가 시작되네요.
서니데이님 사시는 곳도 큰 피해 없기를 바래요^^

서니데이 2022-08-11 21: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았지만, 습도가 높은날이었어요.
기온이 높지 않아도 습도가 높아서 옷이 눅눅해집니다.
페넬로페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8-14 19:43   좋아요 1 | URL
날씨가 덥지만 연휴라 좋아요.
살짝 시원해진 느낌도 들고요~~
서니데이님,
건강하고 행복한 일욜 저녁 되시면 좋겠어요^^

서니데이 2022-08-12 22: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오늘은 맑고 햇볕 뜨거운 날이었어요.
며칠 만에 비가 오지 않고 흐린 날이 아니라서 그런지, 저녁이 되어도 사람이 많네요.
광복절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2-08-19 08: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지난번 댓글 이후로 거의 일주일 가까이 지났네요.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그 사이 날씨는 아침 저녁은 더운 느낌이 조금 달라지고 8월은 중간을 더 지나갑니다.
이번주 벌써 금요일이고요.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페넬로페 2022-08-28 13:56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정말 세월이 빨리 지나가요.
분명 하루를 잘 보내는것 같은데 밤이 되면 좀 허무해지네요.
가을이 다가와 있는 느낌이 좋아요^^

서니데이 2022-08-21 22: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주말엔 비는 오지 않았지만 더운 날씨였어요.
다음주도 낮에는 더운 날이지만, 그래도 최저기온은 조금씩 내려가는 것 같아요.
늘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주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8-28 14:06   좋아요 0 | URL
벌써 일주일이 지난 후에 이 글을 보내요. 그사이 간간이 소나기가 왔지만 날씨가 정말 좋아요.
하늘도 구름도 예쁩니다.
서니데이님께서도 예쁜 하늘 보시며 힐링하시면 좋겠어요^^

희선 2022-08-22 03: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주에는 낮에도 좀 덜 더우려나 봅니다 오늘은 덥겠지만 날이 갈수록 조금씩 달라지겠네요 여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덥고 비도 많이 온 여름이었네요 남은 팔월 이대로 큰일 없이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페넬로페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페넬로페 2022-08-28 14:10   좋아요 0 | URL
낮에는 좀 덥지만 밤에는 추워 약간 두꺼운 이불이 필요할 정도예요.
희선님 계신곳도 비가 많이 내렸지요?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듯 좋고 청명해 기분이 좋아요.
그래도 왠지 여름 가는게 아쉬워요.
희선님께서도 남은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 바래요^^
 
살아남은 자의 아픔 - 투신자살한 아우슈비츠 생존작가의 시집
프리모 레비 지음, 이산하 엮음 / 노마드북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폭력적이고 계산된, 악의적인 죽음에서 살아남은 인간은 슬프다. 그것은 살아있음에도 죽음을 느끼게 한다. 자존감과 행복을 강제적으로 빼앗는 행위! 과연 인간이 무엇인지 “당신 스스로 깊이 깨닫고, 항상 가슴 깊이”새기라는 작가의 말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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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7-19 16: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런 악의에서 살아남아도 영혼은 그렇지 못할 수도 있겠죠? ‘살아남은 자‘가 ‘살아남지 못한자‘를 떠올리게 해 더 슬프게 느껴집니다. 🥲

페넬로페 2022-07-19 16:40   좋아요 3 | URL
이런 내용은 항상 마음이 먹먹해요. 작가가 트라우마로 자살까지 했으니 더 그렇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는 현실과 인간 삶의 한계가 참 암담하게 느껴져요 ㅠㅠ

바람돌이 2022-07-19 17: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살아남은 많은 유대인의 삶을 자살로 마감했던 것을 보면 그 트라우마가 정말 삶을 힘들게 했던거겠죠. 특히나 프리모 레비처럼 예민하고 인간적이었던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러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페넬로페 2022-07-19 19:42   좋아요 2 | URL
트라우마를 조금이라도 겪어 본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것 같아요. 자신의 존엄을 회복하지 못한 사람은 극단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ㅠㅠ

새파랑 2022-07-19 18: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살아남은 자의 슬픔 ㅜㅜ 그러고 보면 인간이 가장 잔인한거 같아요

페넬로페 2022-07-19 19:43   좋아요 3 | URL
살아남은 자가 더 힘들수도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 인간, 정말 잔인하고 이해불가 일때가 많아요^^

서니데이 2022-07-19 18: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에 프리모레비 책 샀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아서 찾아보니까
<고통에 반대하며>라는 책이었어요.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나 <주기율표>도 많이 소개되는 것 같은데, 이 책은 그보다 먼저 나온 책 같네요.
페넬로페님, 오늘도 더운 하루예요. 시원하고 맛있는 저녁 드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페넬로페 2022-07-19 19:45   좋아요 3 | URL
프리모 레비의 산문집도 많은데 저는 시를 먼저 접하게 되었어요.
내일 비 그치면 전국적으로 또 폭염이 시작된다고 해요.
서니데이님, 더운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래요^^

mini74 2022-07-19 19: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옥에서 살아돌아와도 여전히 지옥을 떨치지 못하고 더 큰 악몽과 아픔에 갇히는 이들의 이야기는 너무 슬픕니다. ㅠㅠ

페넬로페 2022-07-19 19:47   좋아요 2 | URL
살면서도 죽음을 만나는 사람들의 삶이 엄청 많아요 ㅠㅠ
지금 현재 전쟁을 겪고 있거나 분쟁지역의 사람들에게 평화가 오면 좋겠습니다^^

희선 2022-07-20 03: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많은 사람이 죽고 살아 남으면 그렇게 좋을 것 같지 않아요 자신은 왜 살았을까 늘 생각할지도 모를 테니, 그런 거 생각 안 하는 게 좋지만... 빅터 프랭클은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있었지만, 긍정스럽게 살았네요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겠습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07-20 17:27   좋아요 2 | URL
한끗 차이로 어떤 사람은 살고 어떤 사람이 죽는 현실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고통이 무척 클거예요.
빅터 프랭클과 프리모 레비, 두 사람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페크pek0501 2022-07-20 13: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시집이네요. <살아남은 자의 슬픔>도 브레히트의 시집인데 말이죠.^^

페넬로페 2022-07-20 17:29   좋아요 3 | URL
브레히트의 시집도 읽어보고 싶어요. 똑같은 제목으로 한국 소설도 있어요.
우리나라도 독재정치의 시기가 있었기에 이런 제목의 소설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서니데이 2022-07-20 18: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더운 하루입니다. 그래도 저녁에는 조금 덜 덥네요.
맛있는 저녁 드시고,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페넬로페 2022-07-20 22:52   좋아요 2 | URL
날씨가 더운 날은 수박이 맛있어지더라고요. 오늘 저녁 먹고 수박도 잔뜩 먹었어요 ㅎㅎ
서니데이님, 더위 잘 이기시고 건강 유의하세요^^

scott 2022-07-20 23: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프리모 레비 전집 소장 🖐^^

시도 잘썼습니다 ^^

페넬로페 2022-07-21 19:00   좋아요 2 | URL
scott님, 전집 소장하고 계시군요, 역시~~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글이라서 그런지 절절하고 슬픈 느낌이었어요^^

서니데이 2022-07-21 22: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더운 하루 시원하게 보내셨나요.
낮에는 햇볕이 뜨겁지만, 저녁에는 많이 덥지 않은 것 같아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밤 되세요.^^

페넬로페 2022-07-26 22:21   좋아요 0 | URL
언제나, 항상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서니데이 2022-07-23 19: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엔 비가 와서 많이 덥지 않은데, 비가 그치고 장마가 끝나고 나면 다시 더울 것 같아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많은 편이예요.
좋은 소식은 거의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매일 좋은일들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더운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7-26 22:23   좋아요 1 | URL
비도 오고 며칠 선선해서 견디기 좋았어요.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져 걱정입니다.
밖에서는 마스크 좀 벗고 다녔는데 다시 쓰고 다니니 정말 갑갑해요.
언제쯤 이 시국이 막을 내리려는지요 ㅠㅠ
서니데이님
코로나 조심하시고 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시기 바래요^^
 

아무리 형편없는 인간을 판단할 때조차 나는 언제나 할머니의 입장에서 생각했는데, 이런 할머니가 지금 내게 닫힌 채로 외부 세계의 일부가 되었고, 그리하여 나는 할머니의 
상태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을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보다도 
할머니에게 말해 줄 수 없었으며, 내 불안한 마음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할머니에게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이 낯선여인에게 하는 것보다 더 자신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늘 할머니에게 털어놓았던 생각이나 슬픔을 이제 막 할머니가 다시 내게로 돌려주신 것이었다. - P9

우리는 흔히 죽음의 시간이 불확실하다고 말하지만, 이런말을 할 때면 그 시간이 뭔가 막연하고도 먼 공간에 위치한 것처럼 상상하는 탓에, 그 시간이 이미 시작된 날과 관계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또 죽음이ㅡ 혹은 우릴 먼저 부분적으로 차지하고 나서 그 후엔 결코 손에서 놓아주지 않는- 이렇게 확실한 오후, 모든 시간표가 미리 정해진 오후에 일어날수 있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는다.  - P11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머리칼에만 유일하게 늙음의 관이 씌워졌을 뿐,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의 고통으로 새겨진 주름살이나, 오그라들고 부풀어오른 살, 팽팽하거나 늘어진 살로
부터 해방된 얼굴은 이제 다시 젊음으로 돌아가 있었다.
아주 오래전 할머니의 부모님이 남편을 골라 주던 날처럼 
할머니의 이목구비는 순수함과 순종으로 섬세하게 새겨져, 
뺨에는 세월이 점차 파괴해 버린 순결한 희망과 행복에의 꿈, 결백한 즐거움마저 빛나고 있었다. 할머니로부터 조금씩 물러가던 삶은, 삶에 대한 환멸마저 앗아 가 버렸다. 
할머니 입술에 미소가 떠오르는 듯했다. 장례 침상에서 죽음은 중세의 조각가처럼 할머니를 한 소녀의 모습으로 눕히고 있었다. - P60

우리가 사는 동안 사물이나 존재가 관통하는 동심원은 그리 많지 않으며, 내가 다른 모든 이들 중에서 택한 이 꽃핀 
얼굴을 멀리 있는 틀로부터 나오게 하여 새로운 도면에 놓고 마침내 입술을 통해 얼굴의 인식에 도달한다면, 내삶은 그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충족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P91

내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거의 모든 집에 불행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 집에는 배신한 남편 때문에 우는 아내가 있고, 저 집에는 반대로 아내 때문에 우는 남편이 있었다. 다른 집에는 부지런한 어머니가 술주정뱅이 아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면서도 그 고통을 이웃들 눈에 감추려고 
애쓰고 있었다. 거의 인류의 절반이 눈물을 흘렸다. 
내가 알게 되었을때, 그들의 상태는 얼마나 끔찍했던지, 간통한 남편이나 아내가 다른 이들에게는 그토록 매력적이고 충실한 것으로 보아. 나는 그들이 받아 마땅한 행복을 
거부당해서 그런 것은 아닌지, 
그들이 옳은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 P104

부인은 그렇게도 우아하고 자연스럽고 다정한 태도로 나를 대했다. 그녀는 과거의 일을 완곡 어법이나 모호한 미소와 암시적인 말로 애써 설명하려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의 상냥한 태도에서도 뒤로 돌아가거나 고의로 말을 하지 않거나 하는 일 없이 자신의 위엄 있는 큰 키만큼이나 뭔가 거만한 꼿꼿함 같은 것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과거에 누군가에 대해 느꼈을지도 모르는 원한 따위는 완전히 재가 되었고, 이런 재 자체도 그녀의 기억이나 적어도 그녀의 태도에서 아주 멀리 내던져졌으며, 또 다른 사람이라면 불화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구실이 되었을지도 모르는일도 그녀는 지극히 감탄할 만한 단순함으로 처리했으므로,
그때마다 사람들은 그녀의 얼굴에서 일종의 정화 작용을 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 P119

이는 우리가 나날의 세월을 연속적인 순서대로 다시 체험하지 않고, 
어느 아침이나 어느 저녁의 상쾌함과 햇빛으로 응결된 추억 속에서, 나머지 모든 것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채로 여기저기 고립되고 가두어지고 움직이지 않고 멈추고 상실된 풍경의 그림자가 어려 있는 추억 속에서 살기 때문일까? 그리하여 우리 밖에서뿐아니라 우리 꿈과 성격의 발전 과정에서도, 만일 우리가 다른해에서 뽑아 올린 다른 추억을 떠올리려고 한다면, 우리도 지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한 시기에서 아주 다른 시기의 삶으로넘어가는 점진적인 변화가 삭제되어, 이 두 개의 추억 사이에 존재하는 균열과 망각의 거대한 벽 덕분에 
마치 해발이 다른심연과도 같은, 
호흡하는 대기와 주위의 빛깔마냥 
서로 비교할 수 없는 두 성질의 불일치 같은 것을 발견하기 때문일까? - P145

안개는 더 이상 우리가 찾는 신기루가 아니라 맞서 싸워야하는 위험이 되었고, 그리하여 길을 찾고 안전하게 항구에 도착한다는 것은, 우리가 어려움과 불안을 거쳐 마침내는 안전의 기쁨을, 고향을 떠나 어리둥절해하며 낯설어하는 나그네에게 주어지는 안전의 기쁨을-길을 잃을 위험에 처해 보지못한 사람은 결코 느낄 수 없는ㅡ 맛보는 것을 의미했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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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7-13 2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문장을 길게 쓰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이 문장을 읽다보면, 길게 쓰는 게 어렵긴 해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페넬로페님, 여긴 오늘 비가 많이 오고 있어요.
비 피해 없으시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페넬로페 2022-07-15 00:42   좋아요 1 | URL
문장이 길어도 저 문장들이 넘 아름다워 밑줄긋기 했어요.
작가가 사물이나 인간의 행동을 깊이 보고 그것을 묘사하는 힘에 계속 읽게 되는것 같아요^^

서니데이 2022-07-14 1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래에 일어날 일들은 전혀 모르고 산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바로 앞에 일어날 일도 하나도 알 수 없으니까요.
페넬로페님,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페넬로페 2022-07-15 00:44   좋아요 1 | URL
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우리들이기에 미래는 암담하죠~~
우리의 육체에 죽음의 자리를 망각하고 살다 미래의 언젠가는 그걸 깨달을 것 같아요.
아니면 지금 깨달아야하는지도 모르지만 자꾸 망각하는 것도 같아요^^

scott 2022-07-18 1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루스트는 철학자이나 심리학자 였던 것 같습니다

잃시찾 읽다보면

결국엔 우리 모두의 생의 모습을 담은

심리 철학서 ^^

페넬로페 2022-07-18 17:34   좋아요 0 | URL
scott님의 해석이 정말 탁월하고도 공감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했어요.
인간들의 심리를 어떻게 이리도 잘 표현했나해서 계속 감탄중입니다^^
 
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 -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밝힌 걷기의 기적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지음, 홍정기 감수 / 비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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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무조건 좋다. 비만, 디스크, 당뇨 등 현대인에게 위협적인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것에 걷기는 필수! 스트레스도 해소! 여기에 햇볕 쬐며 걷기, 계단 오르기, 등산, 보폭 넓게 걷기를 곁들이자. 죽기 전까지 꼭 붙들고 있어야 하는 건 건강한 정신과 보행능력, 이것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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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7-11 19: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걷기는 무조건 좋다 공감합니다. 걷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저도 열심히 걸어야 하는데 ㅠㅠ ㅎㅎ

페넬로페 2022-07-11 21:42   좋아요 2 | URL
걷기 능력도 점점 퇴화되니 매일 열심히 걸어 움직여야 할 것 같아요.
북플 독보적 덕분에 강제적으로 걸어야하니 좋은데요^^

scott 2022-07-11 2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뒤로 걷기 추천 합니다! ㅎㅎ

안쪽 허벅지 근육 강화에 도움이 ^ㅅ^

페넬로페 2022-07-12 13:02   좋아요 2 | URL
뒤로 걷기가 안쪽 허벅지 근육에 좋은거군요.
산책하다보면 뒤로 걷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저도 해보겠습니다^^

희선 2022-07-12 02: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날마다는 어려워도 한주에 서너번이라도 걸으면 좋을 텐데... 걷는 게 좋다 해도 자주 못 걷네요 저는 어디든 걸어다녀서 괜찮기는 합니다 차 타고 갈 곳이 없기는 하군요 어쩌다 차를 타면 멀미해서 안 좋아요 차 타고 어딘가에 가야 할 일이 없기를 바라는데...


희선

페넬로페 2022-07-12 13:08   좋아요 2 | URL
매일 걷는것도 노력해야하고 시간을 내야해서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힘들지만 조금이라도 걸으려고 합니다.
희선님, 멀미가 있으시군요.
저는 멀미는 없지만 걷기 시작하면서 웬만하면 가까운 거리는 차 타지 않고 걷게 되었어요
그게 또 좋아요^^

새파랑 2022-07-12 06: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은 안읽어도 매일 걷기는 하는데 살안찌고 좋더라구요 ^^
페넬로페님의 걷기 읽기 쓰기 언제나 응원합니다~!!

페넬로페 2022-07-12 13:11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께서 매달 올려주시는 독보적 히스토리에 자극받아 저도 365일 도전해 보기로 했는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ㅎㅎ
응원 감사드려요^^

Falstaff 2022-07-12 07: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보폭 넓게 걷기, 진짜 괜찮아요!
햇볕 쬐며 걷기는..... 여름엔 헥헥... 안 됩니다. 이러다 내가 죽지... 싶더라고요!

페넬로페 2022-07-12 13:14   좋아요 3 | URL
자주 걷다보니 보폭이 조금씩 늘더라고요.
파워워킹도 좀 되고요~~
요즘 더워서 조금만 걸어도 힘드는데 햇볕쬐기 몇 번 해보다 포기했어요 ㅎㅎ
그냥 양산 쓰고 걷습니다^^
골드문트님, 걷기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7-12 10: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더워도 걷기는 포기하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햇볕 뜨거운 날에는 양산 쓰고ㅎㅎㅎ 주중엔 점심시간 이용해서 주말에는 이른 아침 이용해서 하고 있네요!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듯합니다^^*

페넬로페 2022-07-12 13:16   좋아요 4 | URL
저도 양산 쓰고 걸어요.
피부가 점점 안좋아지고 햇빛 알러지도 있어요
그래도 살 안찌고 허리 안 아플려고 걷습니다
땀 흘리고 나면 오히려 피곤도 없어지고 기분이 좋아져서 좋아요^^

청아 2022-07-12 11: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 덥다는 핑계로 걷기 빼먹는 날이 많은데 반성합니다^^
그래도 어제는 해 떨어질무렵 실컷 걷다오니 확실히 컨디션이 좋아요. 걷기로 병을 이겨냈다는 증언들이 많은걸보면 확실히 건강을 위한 필수!

페넬로페 2022-07-12 13:20   좋아요 3 | URL
더워도 너무 덥죠!
그래서 그런지 지치기도 하고 책읽기도 어려워요
어제는 걷다가 소나기 만나 공원벤치에 한참 앉아 있다 왔어요 ㅎㅎ
걷기의 가장 좋은 점은 스트레스 해소인 것 같더라고요.
나갔다 오면 기분이 좋아져서 또 하루를 잘 견뎌요^^

서니데이 2022-07-12 1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걷기는 정말 좋은 운동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 해소도 되지만, 건강에도 좋은 점이 많다고 해요. 매일 30분만 걷기를 하고 싶은데 잘 안되고 있어요.
요즘 날씨는 습도가 너무 높아서 저녁에도 걷기 더워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은 조금 덜 더운 편이지만, 비가 오고 나서 모레부터는 다시 많이 덥다고 합니다.
페넬로페님,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페넬로페 2022-07-21 20:06   좋아요 1 | URL
날씨가 더우니 확실히 걷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꾹 참고 걸으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더라고요~~
요즘은 비가 열대 스콜처럼 내리는 경우가 많아 걷기할 때 한번씩 비를 만나요~~
서니데이님께서도 열심히 걸으시길 바래요~~
건강 쑥쑥^^
 
공부의 위로 - 글 쓰는 사람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곽아람 지음 / 민음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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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과 꾸준함으로 계속 공부하는 건 쉽지 않다. 그리고 그 과정의 기록도 의미 있다. 하지만 대학 1학년 때부터 4학년까지 수강한 과목에 대한 나열과 감상은 저자에게만 위로가 된다. 독자에게 공부의 위로를 주기 위해서는 울림과 감동이 있어야 한다. 읽기가 지루했고, 식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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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7 1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7 1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청아 2022-06-27 20: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기대하고 있었는데
페넬로페님 100자평 보니
기대를 확 낮추고 읽을까봐요^^*
언제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ㅎㅎ

페넬로페 2022-06-27 20:57   좋아요 2 | URL
저번에 올려주신 책 구입 목록에서 봤어요. 개인마다 느끼는 감상 포인트가 다르니 미미님께는 좋은 책이 될 수도 있지요^^

독서괭 2022-06-27 20: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열과 감상.. 재미없을 것 같은 느낌이 확 오네요..😅

페넬로페 2022-06-27 20:59   좋아요 3 | URL
나열과 감상, 중간 중간에 그림도 많이 있었는데 솔직히 그림에 대해서라면 알라딘 서재의 미니 74님과 그레이스님의 글에서 훨씬 더 감동적이고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을 받습니다^^

2022-06-27 2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7 2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06-28 17: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흐려서인지, 하루종일 회색같네요.
바람도 불고 습도 높은 날인데, 생각보다 실내 기온이 많이 올라갔어요.
더운 하루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6-29 07:38   좋아요 3 | URL
어제부터 비도 많이 오고 바람이 엄청 부네요. 습도때문에 에아컨도 자주 틀어야 하고요.
비가 와서 가뭄이 어느정도 해소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서니데이님!
눅눅한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