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을유라이브러리 11 을유 라이브러리 1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 을유문화사 / 1994년 4월
절판


"-- 인간의 본성은 서로 뒤얽히고 반발하는 온갖 능력의 미궁 속에서 벗어날 길을 찾지 못하게 되니, 그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것을 옆에서 바라보고 있다가, '어리석은 여자로군! 기다렸다면, 때가 무르익게 내버려 두었더라면, 틀림없이 절망도 가라앉았을 테고, 영락없이 다른 남자가 나타나서 위로를 해 주었을 것인데.'하고 태연하게 말할 수 있는 자가 있다면 딱한 노릇일세. 그것은 마치 '열병으로 죽다니 어리석은 놈이다! 체력이 회복되고 좋은 양분을 취하고 혈액의 순환이 잘 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만사는 잘될 것이었고, 오늘날까지도 살아 있었을 텐데.'하고 말하는 작자와 꼭 같단 말일세."-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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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본성은 서로 뒤얽히고 반발하는 온갖 능력의 미궁 속에서 벗어날 길을 찾지 못하게 되니, 그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것을 옆에서 바라보고 있다가, '어리석은 여자로군! 기다렸다면, 때가 무르익게 내버려 두었더라면, 틀림없이 절망도 가라앉았을 테고, 영락없이 다른 남자가 나타나서 위로를 해 주었을 것인데.'하고 태연하게 말할 수 있는 자가 있다면 딱한 노릇일세. 그것은 마치 '열병으로 죽다니 어리석은 놈이다! 체력이 회복되고 좋은 양분을 취하고 혈액의 순환이 잘 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만사는 잘될 것이었고, 오늘날까지도 살아 있었을 텐데.'하고 말하는 작자와 꼭 같단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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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을유라이브러리 11 을유 라이브러리 1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 을유문화사 / 1994년 4월
평점 :
절판


일기 형식인 글로써 베르테르가 샤롯테를 만나기 직전에서 자살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친구 빌헬름이 편집한 것처럼 꾸민 작품입니다.

여러 사람에 대한 기술이 나오는데 대부분 변덕을 부리면서 다르게 표현하지만 샤롯테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다양한 수식어로 찬양합니다.

물론, 저자가 겪은 사건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그러하듯이.

원래 이 정도 분량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을유라이브러리가 어떤 시리즈인지 알아보려고 신청한 책이여서 도착한 다음에야 (확장)문고판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저자는 미칠 것 같은 자신의 감정을 얼마 지난 후(해설에는 2년 뒤) 차마 하지 못했던 행동을 주인공에게 시킨 것이겠죠. 꼭 그랬어야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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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이라는 책을 보면 해설자(번역자)가 끼어넣은 작은 단락이 하나 있다. 그것은 오즈의 마법사가 어떻게 해서 이 세상에 나왔는지를 알려준다. 글자 그대로 믿는다면 동화가 아니라 우화가 되는 것이고 환상 하나가 사라진다. ㅎㅎ

사실 걸리버 여행기나 동물농장도 이런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니 우리야 그냥 작품으로만 받아들이면 별것이 아닌 게 되긴 한다.

정치가 아주 쓸모없는 것만은 아니다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일화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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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맨 - 오늘날 금융제국을 만든 영웅호걸들의 이야기! 비즈니스맨이 꼭 읽어야 할 인사이트 시리즈 2
헨리 브랜즈 지음, 차현진 옮김 / 청림출판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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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원 저자와 번역자가 이어지는 내용을 전개함으로써 진가를 발휘합니다. 즉 원저자의 책은 미완성처럼 보입니다. 번역자의 친절한 설명이 없었더라면 이 책이 왜 쓰여졌는지를 알지 못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원저자가 역사학자여서 그런지 이야기는 임의로 나눠진 듯한 장을 무시하고 전개됩니다. 5명의 주요 등장인물을 내세워 연준의 설립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인데 대상자가 사회학자 또는 경제학자가 아니라면 진짜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을 짚어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책 자체로는 실패입니다.

그래서인지 번역자는 매 장마다 친절한 해설을 곁들이고 있으며 말미엔 다른 책에선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부록까지 붙여두었습니다.(원문 367면, 부록 122면, 옮긴이의 말 14면)

곳곳에 있는 해설과 부록, 옮긴이의 말은 번역자의 생각입니다. 따라서 이 책은 사실 브랜즈의 책이 아니라 차현진의 책이 됩니다.

시종일관 브랜즈는 민주당이 연방주의자 겸 자본주의자의 대척점에 있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저자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책 중에서 몇 가지 못마당한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기록을 남긴 것만 추려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적어둔 오탈자
108.3; 펜실니아 - 펜실베이니아
283.2; 1859년 - 1869년
397.12; 영화 대부에서는 - 영화 대부2에서는

오류를 추정할 수 있는 내용
333.14 초대형 철강회사인 US 스틸사(United States Steel Corporation)를 만들었다. == 같은 저자가 쓴 361면에는 카네기가 모건에게 팔았다고 되어 있다. 실제로도 카네기가 독과점인 미국철강사로 돈을 벌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 돈으로 자선 사업을 해서 면죄부를 받았지만. 그리고 번역자도 374면에서 카네기의 미국철강사가 미국철강 산업의 2/3를 차지하고 있다고 쓰고 있다.

350.19 주당 5만 1,000달러, 즉 액면가로 계산하여 총 300만 달러만 지급하고 인수했다.==총 주식이 60주인가?

486.1 '마틴 차관보는 이미 1931년 31세의 나이로'와 487.10 그러나 44세의 나이로 의장에 오른(1951년이니 앞 페이지와 맞지 않다. 51세가 되든지 앞의 연도가 38년이 되든지 해야 한다.)

등이 있습니다.

또한 책 앞부분에 나오는 연방당과 공화당은 번역상의 잘못으로 미국 공화당은 1854년 만들어졌고 연방주의자(연방파)가 주세력이었으므로 각각 연방파(연방주의자)와 공화파(공화주의자)로 번역했어야 합니다. 공화파는 얼마 후에 민주공화당을 거쳐 1828년 민주당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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