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3 - 분열된 일가 - 완결 일신서적 세계명작100선 53
펄벅 지음 / 일신서적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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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야기의 대부분은 왕후의 아들인 왕옌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구시대의 몰락(군벌)과 신시대(혁명과 외유)의 등장에 연결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설정 때문에 조금 전개가 어색합니다. 왕옌이 군사학교를 탈주하여 아버지에게 돌아간 때로부터 미국으로 도피하였다가 귀국할 때까지가 불과 7년 정도인데 그 새 관리가 안되어 군벌이 해체되는 것이라든지, 20세기 초인 미국에 대한 기술이 20 여년 뒤처럼 된 것이라든지 등입니다.

아무튼 미니 대하소설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3부의 제목이 '분열된 일가'라는 것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보기엔 다른 이야기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만약 4부를 만들었다면 어떤 이야기가 수록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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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2 - 아들들 일신서적 세계명작100선 52
펄벅 지음 / 일신서적 / 199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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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부에서 활동한 왕룽 세대는 저물고 그 아들들의 이야기입니다.

왕룽 시대에는 주로 한 사람만 기술하면 되었지만 이젠 3명을 따라가면서 해야 하기 때문에 건너 뛰는 것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꾸려가기 쉬운 왕후가 절반 정도를 차지하게 됩니다.

한편 그들도 아버지가 되자 아들들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아들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 아버지는 없는 법이니까요.

19세기가 저물어 가는 시대배경이지만 그리고 20세기 초에 쓰여진 것이지만 인간본성이 달라지지는 않았으므로 받아들여집니다.

결론적으로 1부와 비슷한 감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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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6
펄 벅 지음, 안정효 옮김 / 문예출판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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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서적출판사의 [대지1]을 샀었는데, 다른 번역자는 어떻게 다를까 하여서 이 책도 사게 되었습니다.일신서적출판사의 것은 306페이지(실제로는 302페이지)인데 이것은 460(456)페이지입니다.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은 일신의 경우 28줄에 35자짜리 조판이지만 문예 것은 25줄에 31자짜리 조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안정효씨가 일부는 의역을 한 것도 분량을 늘리는 데 조력한 셈입니다.

두 번역본은 줄거리만 같고 전혀 다른 것처럼 보입니다. 문맥으로 볼 때 일부는 일신 것이 일부는 문예 것이 더 어울리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원문을 안 본 상태에서 임의 재단은 힘들겠습니다. 어떤 독자 분은 그 차이 중 좋은 것을, 어떤 분은 나쁜 것이 눈에 더 잘 띄나 봅니다.

그런데, 가격차이가 많이 나서 2, 3부는 일신 것으로 구입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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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1 일신서적 세계명작100선 51
펄벅 지음 / 일신서적 / 199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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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에 읽었을 때에는 힘이 들었었다. 아무래도 아직 고등학생이니 그랬을 것이다. 문득 다시 읽고 싶어져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80년대에 유행했던 우리나라의 몇 역사를 표방하는 대중소설과 비슷하다. 그 작가들도 이 책을 나와 같은 시기 또는 그 10년 20년 전에 읽었을 테니 영향을 안 받으 ㄹ수가 없었을 것이다.

다만 이른바 대하소설이 아닌지라 조금 간결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무지렁이 농부가 아내를 얻고 흉년을 만나 남으로 가서 겨우 돌아왔지만 아내의 도둑질(부잣집에서 보석을 주어온 것이니 당시 개념으로 진짜 도둑질인지는 불확실하다)한 보석으로 몰락한 황부자네 땅을 사들이고 점차 불려나가 마침내 왕부자가 되는 과정과 아들들의 성장, 당시의 사회상 등등이 함께 소개된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게 있었는데, 여주인공은 못생기지 않았고(극중에서 말로는 못 생겼다고 하지만) 또 서양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원작을 비교적 잘 살린 작품이었던 것으로 회상된다.

모든 게 물흐르듯이 전개되어 요즘 독자들에게는 조금 맥빠지는 것일 수도 있겠다. 2부와 3부도 어렴픗이 기억만 나고 있으므로 조만간 다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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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1 오늘의 일본문학 3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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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문화상품권이 어디서 생겼다고 집 근처 서점에서 사온 책입니다. 당시 다른 것들을 읽고 있어서 거들떠 안 보다가 오늘 낮에 시간이 나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앞부분은 일본책이 얼마전 빙점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름 같은 게 잘 안들어와서 고전을 하다가 다시 읽었더니 이해가 되더군요. 그 다음은 파죽지세.

앞부분에서 웃음이 자꾸 나왔습니다. 그래서 잠시 내린 결론은 '책 쓰는 재주가 비상하군!' 중간까지는 전형적인 성장소설처럼 보였는데 슬슬 변모하기 시작합니다. '이거 일본 만화처럼 변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쪽으로 가니 완전히 옆으로 빠지네요.

2권은 아직 안 샀으니 당분간 못 읽을 것입니다. 그런데 책 자체는 재미로 읽을 만하니 보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읽었으니 평을 써야지 하고 들어왔더니 무려 143명이 평을 올려놓았네요. 알라딘에서도 144명의 글이 있고. yes24에서야 가끔 수백명이 올리는 것을 보았으니 그런가보다 할 텐데 알라딘에서는 백명 넘는 게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기에 놀랐습니다. 그래서 동일 작가의 다른 책을 보니 어떤 것은 무려 300여명이 서평을 올렸네요.

'음 이런 책은 보통 매니아층이 형성된 경우에만 그럴 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고민 중입니다. 2권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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