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에서는 보통 20명을 선출한다. 수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사연을 담은 신청을 받은 다음 담당자가 수요일에 선발한다. 선정된 사람은 이전에도 선정된 적이 있으면 가만 있어도 책이 배달된다.  처음이면 그날 중으로 담당자에게 쪽지를 보내야 하고. 2주 정도의 기한을 주고 서평을 써 내야 하는데 책 도착까지는 대략 1주일이 걸린다. 더 걸릴 경우 책이 도착 안했다고 하면 서평 쓰는 기간을 연장해 준다.

알라딘에서는 10명을 신청받는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신청을 받고 금요일에 발표한다. 다음 주 화요일까지 매번 배송 정보를 비밀댓글로 달아야 한다. 서평 기한은 보통 6주 정도이다. 그리고 선정자 발표 게시물에 먼댓글을 달아야 한다. 저번에 처음으로 신청했을 때에는 단번에 선정되었는데 3주만에 이야기를 한 다음 책을 받았었다.

어느 쪽이든 무조건 신청하지는 않는다. 제목을 보고 내용을 본 다음 신청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은 책이 실망스러울 때도 있다. 많이 받은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4권을 받았다.

두 권은 읽은 후 만족스러웠다. 한권은 실망이었다. 한 권은 심드렁했었다. 실망인 책은 공교롭게도 알라딘에서 처음으로(그리고 아직까지는 마지막이다) 받은 책이었다. 아마 신청할 때 뭔가 심각한 착오를 일으킨 것 같다. 반성중이다. 누군가 정말 필요했었을 사람이 못 받은 게 아닐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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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전선 이상 없다 Mr. Know 세계문학 31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지음, 홍성광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다 읽고 나서 뒤에 부록으로 붙어 있는 작가의 연대표를 보니 이 글이 작가의 경험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젊은 시절에 만든 것이여서 본인을 포함한 주변인물의 이름(물론 이름이므로 아무 뜻 없이 사용했을 수도 있겠으나 보통은 그러하지 않은 것이다)이 많이 등장한다. 우선 주인공인 파울 보이머에서 파울은 작가의 원래 (가운데) 이름이다. 프란츠는 흔한 이름이지만 아버지의 이름임을 알 수 있다. 어머니는 아으로 돌아가셨다. 역시 작품 속에서도 어머니가 암으로 고생하는 장면이 나온다. 적지 않은 책을 보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쏟아내는 것을 보아왔다. 따라서 배경에 대한 지식이 없을 때라도 일부는 아마 작가의 이야기가 아닐까 의심해도 될 정도이다.

아무튼 이 작품을 '목적을 가진 반전소설'이라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니고 '그냥 경험담을 글로 약간 윤색한 것이다' 라고 해도 틀린 게 아니다.

시대 배경이 1차 세계대전이여서 부상자가 잘 죽는다. 그 전 시대의 작품에서보다는 덜하지만. 이것도 역시 시대가 반영된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25시를 보면 부상자는 훨씬 덜 죽는다.

시간 흐름의 내력을 아는 입장에서 기술하지 않은 것이여서 현장감이 꽤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어쩌다 보니 개선문과 이것을 한달 간격으로 구입하여서 먼저 이것을 읽기로 하였다. 사실 읽기 순서를 정할 때만 해도 어느 작품이 먼저인지 몰랐었다. 다행히 순차적으로 읽게 되었다.

제목은 꽤 알려진 작품이고 여러번 방영된 것이지만 이상하게도 책도 전혀 읽어본 적이 없었고 영화도 본 적이 없다. 이제 조만간 영화도 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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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 바디스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9
헨릭 시엔키에비츠 지음, 최성은 옮김 / 민음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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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36장-74장)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안티움으로 외유를 나간 황제 일행을 따라 페트로니우스와 비니키우스도 이동한다. 포페아가 비니키우스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기에 페트로니우스는 경고를 한다. 페트로니우스가 네로를 설득해서 비니키우스와 리기아의 결혼을 명령하도록 하지만 그 순간 (극중에서) 네로와 작당한 티겔리누스가 주도한 로마 방화가 알려지면서 관심은 모두 로마의 화재로 돌려진다. 비니키우스는 리기아의 안전을 걱정하여 먼저 출발한다. 질투에 눈이 먼 포페아는 킬로(사실 이 대목은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킬로가 왜 여기에 등장하는지. 글의 앞 뒤를 연결하기엔 적당하지만 등장 자체는 어떠한 면에서도 정당성이 없습니다. 글도 생명체이기 때문이지요)의 고변을 바탕으로 리기아가 포함된 무리인 그리스도교들을 박해하기로 결심하고 티겔리누스와 입을 맞추어 방화범 일행으로 몰아버린다. 덕분에 그리스도인들은 눈에 띄는 대로 체포되어 수감된다. 갖은 방법으로 교도들을 처형한 다음 마지막으로 리기아를 오록스 뿔에 묶어 내보내자 조용한 죽음을 기대하던 우르수스는 자신의 공주를 구출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마침내 들소를 쓰러뜨린다. 열광한 관중은 황제에게 압력을 가해 이들을 살려 보낸다. 리기아가 건강을 되찾자 비니키우스 일행은 시칠리아로 가서 지낸다. 페트로니우스는 황제의 눈밖에 나자 사랑하던 에우니케와 함께 자살을 한다.

상하권을 합하여 천 페이지(비록 좁은 편집으로 되어 있는 민음사의 책이지만 그래도 천 페이지입니다)에 달하는 내용이지만 순식간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입니다. 구구절절이 아름다운 서술을 볼 수 있네요. 시엔키에비츠의 다른 책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리뷰어가 말하는 기독교 사상은 이 작품을 읽는데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사실 작가가 여러 군데에서 인용한 사도들의 어록들은 성경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에 (기독교를 아는 사람에게는) 소설 속에 매몰되지 않고 일부 겉도는 느낌도 줍니다. 그러나 책 전체를 지나는 느낌으로 볼 때 이 작품은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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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 바디스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8
헨릭 시엔키에비츠 지음, 최성은 옮김 / 민음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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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의 편의상 두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1권(1장-35장)의 줄거리는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파르티아 전쟁에서 돌아온 비니키우스를 맞이한 페트로니우스는 비니키우스에게서 리기아에 대해 듣는다. 그는 조카인 비니키우스의 간절한 소망을 촉진시키기 위해 리기아를 아울루스 플라우티우스에게서 빼앗아 네로가 있는 팔라티움 궁으로 보내지만 황후 포페아의 눈에 띄인다. 황제에게서 양도를 허락받은 비니키우스는 노예들을 보내 리기아를 데려오지만 우르수스가 지휘한 그리스도교인들에게 빼앗긴다. 빈민촌에 숨은 리기아의 소재를 킬로를 통해 알게 된 비니키우스는 로마 제일의 검투사 크로톤을 데리고 가지만 우르수스에게 맥없이 죽는 것을 보고 자신도 맞아 기절하게 된다. 리기아의 간호를 받고 기운을 차린 후 약간 달라진 비니키우스는 다시 리기아가 있는 곳에 가서 베드로에게 자신이 달라졌다는 것을 말하고 둘의 결혼을 축복받는다.

사실 다른 고전들을 읽으면서도 이것은 이전(대략 30년 전입니다)에 읽었을 때에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주저되었습니다. 약간 지겨웠던 것 같은 기억이 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데보라 카와 로버트 테일러(맞나요?)가 주연한 영화 쿼바디스를 통해서 (비록 각색되었지만) 내용도 여러번 접촉했던 터라 더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책을 들고 읽기 시작하니 쉽게 매몰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어렸을 때의 경험은 믿을 만한 게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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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 나이트 1 범우 세계 문예 신서 14
리처드 F.버턴 지음, 김병철 옮김 / 범우사 / 1992년 12월
평점 :
품절



08년1월에 yes24에 올린 내용입니다.(당시 오기와 재도전이라고 제목을 달았었습니다)
 
20여년 전 대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28년 전이니 범우사의 이것은 아니겠지요. 어쩌면 명문당의 것일지도.

선반 옆(저희는 개가식이었습니다)에서 며칠 동안 읽었는데, 어느날 어떤 교수님이(어쩌면 도서관 직원이었는지도.. 당시 신경을 안 쓰고 지나쳐서) 자리에 가서 앉아 읽으라고 했지만, 읽는 것까지 지시받을 일은 없었으니까 그냥 서서 읽었죠. 두어번 지나가다가 보더니 마지막엔 신경질을 내셨었는데..

줄곧 품절 표시가 떠 있는 게 많아서 차일피일 하다가 작년 가을에 품절이 해제되기 시작하기에 먼저 몇권을 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20여년 전의 기억이 되살아 나면서 위의 에피소드도 함께......

내용은 수집작품의 전형을 따라서 유사한 내용의 반복이 있습니다. 그리고 되풀이 되는 관용어 같은 구절들도 많고. 글 형식이 그러니 어쩔 수 없지요.

이미 읽은(리뷰를 작성한) 안데르센 동화집이나 러시아 민화집에 유사한 내용의 글이 (물론 등장인물의 이름과 지명 등은 달라졌지만) 있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은 이런 고전류를 몇 접해본 사람들에게는 당연할 것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워낙 전형적이지만 내용이 다양하여 천천히 본다면 전혀 질리지 않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는 책상 옆에 두고 일을 하다가 머리가 복잡해지면 들춰보면서 십분이나 20분 정도씩 읽었습니다. 이야기 별로 읽는다면 지겨울 이유가 없으니까요.

비슷한 예로 일리아스/오딧세이아도 집에서 머리맡에 두고 자기 전에 2-3일에 한편씩 읽고 있습니다. (각 24편씩 모두 4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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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추가한 부분입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덧붙입니다.
 
[]샤리야르 왕과 그의 동생 이야기
()인도
<>인도와 중국의 왕 샤리야르, 동생 사마르칸드의 왕 샤 자만, 동생의 왕비, 형의 왕비, 정부 사이드, 대신, 대신의 딸 샤라자드와 두냐자드,
 인도와 중국의 섬을 다스리던 대왕이 아들 형제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죽는다. 형 샤리야르는 아버지의 땅을, 동생은 사마르칸드를 다스린다. 20년 뒤 동생을 부르러 사절이 간다. 동생은 출발을 하는데 그날밤 잊은 물건을 찾으러 궁에 되돌아와 왕비가 검둥이 요리사와 부등켜 안고 있는 것을 보고 죽이고 조용히 형에게로 간다. 동생은 아내의 부정으로 낙심하여 여위어 가다가 어느 날 형수인 왕비가 역시 부정을 저지르는 것을 보고 원기를 회복한다. 형제는 형수 왕비의 부정을 같이 관찰한 다음 길을 나서다가 마신과 그의 포로된 여자를 만난다. 그녀는 형제를 위협하여 욕정을 채운 다음 이미 얻은 570개의 반지에 두 사람의 것을 추가한다. 형제는 돌아와 왕비를 처형하고 동생은 자신의 나라로 돌아간다. 샤리야르는 매일 밤 새로운 처녀를 갈아치우기 시작한다. 3년이 지나자 샤라자드가 하룻밤짜리 왕비로 자원을 하고 만류하기 위해 대신은 딸에게 황소와 나귀 이야기를 해준다.

[[]]황소와 당나귀 이야기
 짐승과 새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을 가진 상인이 어느날 황소가 당나귀에게 하소연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황소의 넋두리를 들은 나귀가 계책을 귀뜸해 주자 황소는 일을 안하기 시작한다. 상인은 나귀를 대신 부리라고 지시한다. 당나귀는 다시 꾀를 내어 황소에게 도살될지 모른다고 충고를 하여 황소가 스스로 일을 하게 한다. 상인이 너무 우스워 웃자 아내가 자꾸 물어본다. 아내의 강짜를 못 이긴 남편은 죽기를 각오하고 일가친척을 모은 후 최후가 다가왔음을 말하지만 아내는 막무가내이다. 이 때 마당의 수탉과 개가 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수탉은 50마리의 암탉을 거느리고 살아간다고 뻐기면서 주인이 아내를 두들겨 패면 된다고 조언한다. 주인은 그대로 시행하고 얌전해진 아내를 데리고 여생을 산다.
 
 샤라자드는 대신의 말을 듣고도 왕과 동침하겠다고 주장하여 결국 데리고 간다. 샤라자드는 두냐자드에게 이러저러하게 하라고 지시한다. 밤이 되자 샤라자드와 두냐자드는 이야기를 하고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상인과 마신 이야기
()어떤 도시
<>상인, 마신, 영양을 모는 노인, 두 마리의 검은 사냥개를 끌고 온 노인, 밤색 암탕나귀를 끌고온 노인
 어떤 상인이 나무 그늘에 앉아 대추를 먹고 씨를 버렸는데, 그 씨에 맞아 마신의 아들이 죽자 마신이 복수를 한다면서 나타난다. 상인은 일신을 정리하고 이른 봄에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 세 노인이 차례로 나타나 신세타령을 들은 후 함께 기다린다. 마신이 오자 세 노인이 차례로 나서 각자 이야기를 하면서 상인의 피 1/3씩을 요구한다.

[[]]첫번째 노인의 이야기
<>노인, 영양(백부의 딸, 아내), 첩, 아들, 소먹이꾼, 그 딸,
 노인은 아내와 결혼하여 30년 만에 첩에게서 옥동자를 낳는다. 15살 때 출타한 사이 아내는 첩을 암소로, 아들을 송아지로 만들었다. 돌아온 남편에게 암소를 잡도록 강권하여 잡고 나니 가죽외에는 남는 게 없었다. 아내는 송아지도 잡도록 했지만 남편은 내키지 않아 소먹이꾼에게 다시 내주었다. 소먹이꾼의 딸이 알아보고 아비에게 말한다. 딸이 주인의 아들을 원래 모습으로 바꾸고 주인의 아내를 영양으로 바꾼다. 노인은 아들과 그 처녀를 결혼시킨다.
 
 마신은 첫번째 노인에게 피 1/3을 주기로 한다. 두 번째 노인이 피 1/3을 요구한다.
 
[[]]두 번째 노인의 이야기
<>노인, 두 형, 한 처녀(아내),
 금화 3천닢을 유산으로 받은 다음 삼분하여 나누어 가짐. 형은 대상과 함께 떠남. 1년 후 거지가 되어 돌아오자 자신의 재산을 반으로 나누어 큰형에게 줌. 둘째 형이 역시 여행을 하고 1년 뒤 거지가 되어 돌아옴. 역시 재산을 반분하여 작은 형에게 나눠 줌. 6년 뒤 두 형은 탕진하고 노인은 6천 디나르의 자산을 정리하여 함께 장사를 떠남. 어떤 바닷가에서 남루한 처녀를 발견하였는데 아내로 삼음. 어느날 두 형이 두 사람을 묶어 바다에 던지자 아내는 마녀신이 되어 남편을 구출하고 집으로 데려다 줌. 파묻어둔 3천닢을 가지고 재기하려는데 아내가 개 두 마리(형들)를 가지고 나타남. 10년 동안 개로 지낸 후 원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 아내의 동생애게 가던 중 이곳에 이르름.
 
 마신은 두 번째 노인에게도 피 1/3을 주기로 한다. 세 번째 노인이 피 1/3을 요구한다.
 
[[]]세 번째 노인의 이야기
<>노인, 아내(암탕나귀)
 볼일을 보고 1년만에 돌아오나 아내가 검둥이 노예와 음탕한 짓을 하고 있었다. 아내는 노인을 보고 개로 변하게 함. 어떤 푸줏간에 도착하자 그 딸이 마술을 풀어줌. 푸줏간 딸이 아내를 당나귀로 바꾸어 줌.
 
 마신은 나머지 1/3의 피를 주기로 함. 상인은 세 노인에게 감사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감.
 
[]어부와 마신 이야기
<>노인 어부, 마신, 왕, 요리사,
 하루에 네 번만 그물을 치는 노인 어부가 어느날 그물을 던지니 처음에는 죽은 수탕나귀가, 두 번째는 진흙이 든 단지, 세 번째에는 사금파리가, 네 번째에는 오이 모양의 구리 항아리가 나왔다. 항아리는 납으로 봉해지고 솔로몬의 봉인이 찍혀 있었다. 봉인을 뜯자 큰 마신이 나와서 갖힌 후 400년간 구해주는 자를 부자로 만들어주겠다고 맹세했으나 아무도 구해주지 않아 그 후엔 누구든 (죽는 방법을 들어주고) 죽이기로 맹세했다고 말하면서 죽이려고 함. 노인이 기지를 발휘하여 어떻게 그 큰 몸이 이 작은 항아리에 들어갔느냐고 물음. 마신이 속아서 들어가자 봉인으로 막아버리고 다시 바다에 던지겠다고 말한다. 마신은 살려주면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맹세한다. 노인은 현자 두반 이야기를 하면서 그 대신과 같은 놈이라고 욕한다. 마신은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다.
 
[[]]대신과 현자 두반 이야기
()로움 나라 파루스 도성
<>왕 유난, 현자 두반, 모함꾼 대신
 유난 왕이 문둥병에 걸리자 어느날 현자 두반이 찾아온다. 공치는 놀이 막대에 약을 넣고 놀이를 하라고 권한다. 약이 스며들자 목욕을 권한다. 한 대신이 두반을 모함한다. 왕은 신드바드 왕과 매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는 후회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신드바드 왕과 매 이야기
()파루스
 사냥을 좋아하는 왕이 매를 키우는데 어느날 사냥을 나갔다가 영양을 놓친다. 왕은 영양이 뛰어 넘어간 사람을 죽이겠다고 했는데 바로 왕 자신의 위를 뛰어 넘어간 것이다. 그래서 친히 뒤를 쫓아 매가 눈을 찔러 눈이 먼 사이 철퇴로 잡는다. 한 나무 밑에서 물을 길어 매에게 주자 매가 쏟아버리기를 반복한다. 화가 나서 매의 날개를 잘라버리고 자세히 보니 물이 아니라 독사의 독물이었음을 깨닫는다. 왕은 후회한다.
 
 유난 왕은 또 앵무새를 죽인 사나이 이야기를 한다.
 
[[[]]]남편과 앵무새 이야기
<>한 상인, 아내, 앵무새, 정부 터키인, 노예 계집
 상인이 아내를 맞았는데, 질투가 심한 남편은 앵무새로 하여금 아내를 감시하게 하였다. 아내는 터키인과 사랑에 빠졌으므로 잠자리를 같이 하지만 앵무새가 일러서 혼이 난다. 노예계집에게서 이야기를 들은 아내는 새장 밑에서 맷돌을 갈게 하고, 지붕에 물을 뿌리고, 거울로 빛을 비추도록 한다. 앵무새가 컴컴하고 천둥이 치고 번갯불이 번쩍거려서 아무 것도 못 보고 들었다고 하자 상인은 앵무가 아내에게 험담을 한 것으로 생각하고 앵무새를 죽인다. 그 후 아내 침실에서 터키인이 나오는 것을 보고서야 사실을 알게 된다.
 
 대신은 왕자를 배신한 대신 이야기를 하면서 반박한다.
 
[[[]]]왕자와 식인 여귀신 이야기
사냥을 좋아하는 왕자가 있어 대신에게 옆을 떠나지 말라고 왕이 명한다. 대신이 말한 짐승을 쫓다가 길을 잃은 왕자는 어떤 여자를 만난다. 함께 길을 가다가 그 여자는 화장실에 간다고 하여 잠시 기다리니 귀녀로 변한 여자가 자식들에게 왕자를 잡아 먹을 이야기를 하고 있어 돌아온 그 여자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신에게 기도를 하자 귀녀는 달아난다. 왕자가 돌아와 왕에게 이야기 하자 왕은 대신을 죽인다.
 
 대신은 두반이 이 대신처럼 배반을 하면 어쩌냐고 말한다. 왕은 솔깃해져서 두반을 불러들여 죽이려 한다. 두반이 살려줄 것을 요청하나 왕은 듣지 않는다. 두난은 왕에게 그렇다면 자신의 목을 벤 후 어떤 책을 읽어 보라고 말한다. 두반이 정리를 하고 오자 목을 베고 가루를 바른 쟁반위에 둔다. 왕은 책을 넘기려고 했는데 서로 달라붙은 종이를 넘기기 어려워 침을 발라가며 넘긴다. 그 책에는 독이 묻어 있었으므로 왕은 죽고 만다.
 
 노인 어부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마신 너도 그 왕처럼 나를 죽일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마신은 몇번이나 맹세하고 마침내 어부는 마신을 풀어준다. 마신은 항아리를 바다에 던져버리고 어부를 데리고 어디로 간다. 어부는 특이하게 아름다운 물고기가 있는 호수에서 4마리를 잡아 왕에게 바치고 돈을 받는다. 물고기는 왕의 요리사에게 전달되고 요리사는 물고기를 굽는다. 갑자기 벽에서 아름다운 여자가 나타나 '애, 애 고기들아! 너희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니?'하자 물고기는 고개를 쳐들고 '예, 예.' 한 다음 노래를 부르고 다 타버린다. 자초지종을 들은 왕은 어부에게 다시 물고기를 가져오라고 말한다. 대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같은 일이 반복되자 다시 물고기를 가져오라고 한다. 다시 가져온 물고기를 왕이 직접 관찰하고 이번엔 흑인 노예가 나타나 뒤집어 버리고 사라진다. 왕은 어부를 불러 그 호수에 가기로 한다. 왕은 밤에 호수가를 걸어가기 시작한다. 만 하루를 걸어서 검은성에 도착한다. 사람이 안 보이는 중 한 젊은이가  부르는 노래를 듣는다. 그 젊은이는 하반신이 돌이고 위는 사람인데 왕에게 자신의 내력을 이야기한다.
 
[[]]마술에 걸린 왕자 이야기
<>마무드 또는 검은 섬의 왕, 왕자, 아내, 검둥이 노예
 마무드, 검은 섬의 왕을 이은 왕자는 사촌누이를 아내로 맞이한다. 5년 후 침대에 누워있는데  머리맡의 시녀가 발치의 시녀에게 말하는 것을 듣는다. 아내가 저지르는 부정에 관한 것이다. 그날밤 자는 척하고 아내가 나가자 뒤를 따라간다. 오두막에서 아내는 검둥이 노예와 정욕을 불태운다. 둘이 잠들자 왕자는 칼로 베지만 검둥이는 약간만 다친다. 아내는 다른 핑계를 대면서 '슬픔의 집'을 짓고 상복으로 지낸다. 3년이 지나 왕자가 뭐라고 하자, 아내는 왕자를 하반신이 돌인 사람으로 만들고 백성은 회교도는 흰 물고기로, 마니교도는 빨간 고기로, 그리스도교도는 파란 고기로, 유대교도는 노란 고기로 만들어 버린다.
 
 왕은 왕자의 말을 듣고 둥근 지붕 밑에 가서 흑인 노예를 죽여 우물에 넣고 기다린다. 여자가 오자 속여 왕자의 주문을 풀게 한다. 또 백성에 대한 주문도 푼다. 그 후 왕은 여자를 죽여버린다. 왕자는 왕과 함께 1년을 진행하여 원 왕국에 돌아온다. 대신은 왕자 대신 검은 섬을 통치한다.
 
[]바그다드의 짐꾼과 세 여자
()바그다드
<>짐꾼, 찬모, 문지기 여자, 큰 언니, 페르시아의 세 탁발승, 교주 하룬 알 라시드, 대신 자파르, 검사 마스룰
 한 짐군이 어떤 여자를 따라 짐을 운반한다. 여러가지 물건을 사서 어떤 집에 들어가자 문에 또 다른 아름다운 여자가 있었고, 침실에도 또 한 여자가 있다. 짐을 부린 후 돈을 받았으나 돌아가지 않으면서 여자와 술과 음식은 있으나 남자가 없음을 지적한다. 여자들은 짐꾼과 함께 술과 음식을 마시며 서로 희롱한다. 한참을 놀다가 밤에 페르시아의 세 탁발승이 온다. 함께 어울려 놀고 있을 때 교주 일행이 온다. 놀다가 상을 치우고 암캐 두 마리를 데리고 온다. 주인은 개들을 때린다. 문지기 여자가 비파를 타고 노래를 부른다. 주인 여자는 옷을 갈기갈기 찢는다. 등에 보이는 매자국을 보고 교주는 참을 수 없게 되지만 자파르가 대문에 적힌 글귀(자기와 상관없는 일에는 참견하지 말라)를 상기시키며 만류한다. 찬모가 노래하고 문지기 여자가 옷을 찢는다. 반복되자 남자들은 물어보자 말자 하는 다툼이 일어난다. 짐꾼이 대표로 뽑혀 물어보자 일곱 검둥이 노예가 나타나 이들을 묶고 죽이려 한다. 여주인은 사연을 들어보고 재미있으면 돌려보내준다고 한다. 짐꾼은 자신은 그냥 짐꾼일 뿐이라고 말한다. 돌아가라고 하자 남의 이야기를 듣고 가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첫번째 탁발승이 나와 이야기 한다.
 
[[]]첫번째 탁발승의 이야기
 나의 아버지는 왕이고 그 백부도 왕인데 어느날 사촌이 나를 데리고 묘지에 갔다. 어떤 여자와 함께 이야기 하다가 무덤으로 내려가고 철판으로 덮고 흙을 씌워 이상이 없도록 하게 함. 며칠 동안 무덤을 찾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도적을 만나게 된다. 실은 대신이 반란을 일으켜 아버지를 죽인 것이다. 그 대신은 왕자가 사냥을 하다가 쏜 화살에 맞아 한쪽 눈이 멀었던 자로 보복을 위해 왕자의 눈을 뽑아낸다. 망나니가 궤짝에 담아 사막에 가서 목을 치려다가 풀어준다. 백부의 나라에 가서 자기 나라 이야기를 한 후 사촌형의 이야기도 해준다. 마침내 무덤을 발견하여 내려가자 사촌형과 그 여자가 부둥켜 안고 까맣게 탄 채로 발견된다. 백부는 그 여자가 딸이고 둘은 신의 벌을 받아 타버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에게 왕위를 물려준다고 하였으나 대신이 쳐들어와 백부는 죽고 항복한다. 나는 탁발승이 되어 교주에게 이 일을 아뢰기 위해 여기에 왔다.
 
 여주인은 돌아가라고 하자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듣고 가겠다고 한다. 두 번째 탁발승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두 번째 탁발승의 이야기
 나는 국왕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는데 학문에 뛰어나서 인도의 왕에게 초대를 받아 가던 중 도적떼를 만나 전멸하고 혼자 상처를 입은 채 도망한다. 어떤 마을에 도착하여 한 재봉사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자 이 도시는 부왕과 원수인 곳이라고 말해준다. 학문이 쓸모없는 곳이여서 나뭇꾼이 되어 산다. 한 나무에 옹이가 많아 도끼로 치자 구리 고리에 부딪힌다. 덮개를 열고 내려가 아름다운 여자를 만난다. 여자는 아부누스 섬의 영주인 이피타무스 왕의 딸로 사촌오빠와 결혼하려는 것을 마신(이브리스의 후예 지르지스)이 납치하여 지난 25년간 가두었다고 말한다. 둘은 먹고 마시고 동침한다. 엿새 후 벽에 있는 선을 만지자 마신이 돌아온다. 마신이 나의 신발과 도끼를 발견하자 여자를 벗기고 고문한다. 여자가 답을 안하자 신발과 도끼를 갖고 주인을 찾는다. 마신은 여자에게 남자를 죽이라고 하고 거부하자 남자에게 여자를 죽이라고 한다. 역시 거절하자 여자의 사지를 잘라 죽이고 남자에게 저 여자가 12살 때 납치하여 매 10일마다 동침하고 지나다가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동물이 되고 싶은지 말하라고 한다. 나는 시기받은 사내가 시기한 사내를 용서해준 것같이 용서해 달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질투심 많은 사나이와 시기받은 사나이
 한 사내가 다른 사내를 시기하는데 시기받은 사내는 점점 번영하여 부자가 되었다. 어느날 누가 알려주자 다른 마을에 가서 살기로 한다. 질투심 많은 사나이가 따라와 주변 사람을 물리치고 주인을 우물에 던져버린다. 우물에 살던 마신들은 그를 받아서 살려주고 이야기를 나눈다. 즉 이곳 왕의 공주 일로 왕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마이문이라는 주지의 아들이 공주에게 악령을 씌웠는데 치료법은 주인이 암자에서 키우는 검은 고양이에게서 흰털 일곱 개를 뽑아 태운 뒤 그 연기를 쐬면 된다는 것이었다. 주인은 우물을 기어 올라왔고 왕이 오자 이야기를 나눈다. 마신들의 이야기대로 시행하자 공주는 악령에서 벗어난다. 둘은 결혼을 하고 재상이 죽은 후 재상이 되었다가 왕이 죽자 왕이 된다. 왕은 질투심 많은 사나이를 발견하자 금화를 주고 고향으로 돌려보낸다.
 
 라고 말하면서 자신을 살려달라고 말한다. 마신은 그를 어떤 산에 데려다 놓고 원숭이로 만든다. 산을 내려와 배에 이르니 죽이려고 하였으나 선장이 살려준다. 어떤 나라에 이르자 글을 잘 쓰는 자를 대신으로 삼는다면서 모두에게 쓰게 하자 원숭이도 글을 쓴다. 모두의 글을 가지고 왕에게 가자 왕은 그 글을 마음에 들어하지만 원숭이라고 하자 데리고 오게 한다. 함께 지내는데 시드 알 후슨(아름다운 여인) 공주가 사정을 이야기 해 준다. 공주가 마신을 소환하여 둘이 싸우다가 원숭이는 애꾸눈이 되고 왕은 이가 빠지고 내시도 죽는다. 결국 마신은 타 죽고 공주도 타죽기 전에 원숭이를 사람으로 돌려놓는다. 왕은 공주가 죽은 것을 보고 나를 내쫓는다. 난 탁발승이 되어 이곳으로 왔다.
 
 여주인이 돌아가라고 하자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한다. 세 번째 탁발승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세 번째 탁발승의 이야기
 하지브의 아들 아지브로 아버지를 이어 나라를 다스리다가 배로 여행을 떠난다. 폭풍우를 만나 길을 잃고 헤매다가 자석산 근처에 밀려간다. 배는 파선하여 대부분 죽는다. 상륙을 하자 꿈속에서 어떤 소리를 듣는다. '하지브의 아들아 잠에서 깨거든 발밑의 땅을 파 놋쇠활과 납화살을 찾아 기사에게 쏘라. 기사는 바다에 떨어지고 말은 그대 앞에 떨어질 텐데 말을 활 자리에 묻고 기다리면 물이 산꼭대기까지 올라올 것이다. 그러면 놋쇠 사나이가 배를 저어 너를 평화의 섬까지 데려다 줄 터이니 그 동안 비스밀라 또는 알라의 이름을 외우지 않는다면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하여 그대로 하자 마침내 배를 타고 평화의 섬 앞까지 간다. 너무 기뻐 알라를 외치자 배가 침몰한다. 간신히 육지에 오르고 다음날이 되자 어떤 일행이 온다. 노인은 먹을 것과 한 젊은이를 숨기고 돌아가는데 나는 내려가 젊은이를 만난다. 젊은이는 자기의 내력을 말하는데 자석산의 기사를 떨어뜨리는 하지브의 아들 아지브에게 기사가 떨어진 후 50일안에 죽는다는 이야기였다. 아지브는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 젊은이를 잘 대해주는데 마지막 날 수박을 썰기 위해 칼을 잡고 걷다가 미끌어지면서 젊은이의 심장을 찔러 죽인다. 노인이 돌아와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슬퍼하다가 죽는다. 여러 날이 지나자 섬은 다른 육지에 연결되고 나는 그쪽으로 나간다. 구리 궁전에 도착하자 열 명의 애꾸눈들이 지나다녔다. 노인에게 이야기를 하고 지내는데 애꾸눈이 된 사연을 묻지 말라고 한다. 밤이 되자 그들은 재를 바르고 한탄을 하였다. 자꾸 캐묻자 숫양을 죽인 가죽에 눕히고 루프 새가 데려가게 한다. 어떤 궁전에 이르자 아름다운 40 처녀가 나타났다. 매일 다른 여자와 자야 했는데 어느날 매년 40일간의 출타일이 오자 40개의 열쇠를 주면서 한 개의 방은 열지 말라고 한다. 매일 하나씩 방을 열고 즐기다가 40번째 방을 열자 기절한다. 검은 말을 타자 말은 멀리 날아가서는 내동댕이 쳐서 눈이 빠진다. 원래의 그 구리궁전이었던 것이다. 애꾸눈들에게 내어쫓기고 길을 다니다 여기 바그다드에 도착했소.
 
 여주인이 떠나시오 하자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한다. 교주 일행은 모스르 사람일 뿐이라고 말하자 모두를 내어보낸다. 교주는 날이 밝자 궁전으로 와서 그 여자 일행을 불러들인다. 자초지종을 아뢰라고 다그치자 여주인이 이야기를 한다.
 
[[]]자매의 이야기
 부모가 돌아가자 유산을 나눠 가진 자매는 장사를 하고 결혼을 하였다. 큰언니가 형부를 따라 갔으나 남편은 파산하고 아내를 버린다. 큰언니가 돌아오자 대접하였고 둘째 언니도 마찬가지 몰골로 오자 대접한다. 두 언니는 다시 결혼을 하고 싶어해서 결국 떠나고 만다. 다시 버림을 받고 돌아오자 배를 타고 장사를 떠난다. 길을 잃었다가 간신히 어떤 항구에 들어가니 모두 돌이 된 인간이 있었다. 시민이고 왕이고 대신이고 왕비고 간에. 한 곳에 가니 코란을 외는 젊은이가 있었다. 젊은이는 이 도성의 왕자로 이곳은 배화교도의 도성이라 저주를 받아 모두 돌이 된 것이었다. 둘은 서로 결혼하기로 하고 배에 탔다. 바소라에 도착하자 두 언니는 두 사람의 침대를 바다에 던졌는데 남자는 헤엄을 못치므로 죽었다. 나는 간신히 널빤지 하나에 올라타고 섬에 도착했다. 육지로 가다가 큰 뱀이 작은 용에게 쫓기는 것을 보았다. 가여운 생각에 용을 쳐죽이자 뱀은 멀리 날아갔다. 잠을 깨자 두 마리의 암캐를 가진 검은 옷의 여자가 있었다. 마녀신이 감사히 여겨 두 언니를 개로 변하게 하고 데려온 것이다. 마녀신은 나에게 매일 300대씩 개를 때리라고 하였다.
 
[[]]문지기 여자의 이야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결혼을 하였지만 남편도 죽어서 상속받았다. 어느 날 한 노파가 와서 딸이 결혼을 하니 와 달라고 간청한다. 가기로 하고 밤에 가니 한 아름다운 여자가 있었는데 사실은 오빠가 그녀를 연모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오빠를 보고 사랑에 빠지자 코란에 맹세케 하고 환락의 밤을 보냈다. 어느날 노파가 안내한 상점에서 공짜로 물건을 받고 키스를 하다가 물어뜯긴다. 남편이 밤에 보고 사실을 알게 되자 죽이려다가 옷을 벗기고 두들겨 팬 다음 내쫓아서 배다른 언니(위 이야기 주인공)에게로 갔다.
 
 교주가 여자에게 마녀신을 불러오도록 하고 마녀신과 이야기를 한다. 마녀신은 암캐로 변한 두 언니를 풀어주고 문지기 여자의 사연을 이야기 한다. 교주는 세 여자(여주인과 그 언니들)을 탁발승들과 결혼시키고 문지기 여자는 남편(알 마민)에게 돌려보내고 자신은 찬모를 후궁으로 맞이한다.
 
[]세 개의 사과 이야기
<>하룬 알 라시드, 자파르, 마스룰, 노인 어부, 청년, 노인,
 교주가 자파르와 마스룰을 데리고 돌아다니다 노인 어부를 만난다. 노인에게 운을 시험해 보라고 한다. 그물에 궤짝이 걸려나와 노인에게 돈을 준 다음 궁으로 가지고 온다. 궤짝 안에는 은처럼 아름다운 여인이 토막나 있다. 교주는 자파르에게 사건을 해결하라고 하지만 자파르는 대책이 없어 수수방관하다가 죽을 위기에 처한다. 처형일에 한 청년과 노인이 나타나 서로 범인이라고 주장한다. 자초지종을 물으니 청년이 대답한다. 죽은 여자는 백부인 노인의 딸로 아이가 셋 있는데, 아내가 중병이 들어 사과를 먹고 싶다고 하자 바소라의 교주 과수원에 가서 세 알을 얻어 온다. 아내는 먹지 않았는데 길에서 만난 흑인 노예가 정부에게서 얻은 사과라고 자랑하면서 이야기 하는 게 자신의 이야기라 집에 가서 살해한 다음 궤짝에 넣어 버렸다는 것과 후에 아이가 갖고 있다가 노예에게 빼앗겼다는 것을 듣고 자수한 것이라고 한다. 교주는 젊은이를 풀어주라고 하고 그 노예를 잡아오라고 자파르에게 말한다. 자파르는 또다시 자포자기하고 집에 있다가 죽기를 각오하고 인사를 나누던 중 아이에게서 문제의 사과를 발견한다. 즉 자신의 종이 가져온 것을 아이가 산 것이라고. 자파르는 노예를 데리고 가서 이야기 하고 다른 이야기로 노예의 목숨을 사기로 하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누르 알 딘 알리와 그의 아들 바드르 알 딘 하산의 이야기
()이집트 카이로, 사디야, 바소라, 다마스쿠스.
<>이집트 왕, 대신, 두 아들 샤무스 알 딘 모하메드와 누르 알 딘 알리, 누르의 아들 바드르 알 딘 하산, 샤무스의 딸 시트 알 후슨, 아디브.
 대신이 죽자 왕은 대신의 두 아들을 불러 아버지 일을 하게 한다. 형제는 어느날 자매에게 장가 들기로 하고 후사가 태어나면 서로 짝을 지어주기로 약속하다가 지참금 문제로 싸운다. 형이 왕을 모시고 여행을 가자 동생은 나귀를 타고 비르바이스를 거쳐 샤디야에서 유숙한 다음 예루살렘을 거쳐 아레포에 간다. 다시 길을 떠나 바소라에 도착하였다가 어떤 대신의 초청을 받아 갔다가 그 딸과 결혼을 한다. 한편 형도 여행에서 돌아와 동생을 찾다가 못 찾자 홀로 결혼을 한다. 형은 딸을 동생은 아들을 낳는다. 누르 알 딘은 아들 하산을 키우다 집을 나선지 20년 만에 죽게 되고 하산이 궁중에 나오지 않자 왕은 화를 내어 전 재산을 몰수하고 하산을 체포하라고 한다. 노예에게서 귀뜸을 받은 하산은 그길로 달아난다. 하산은 아버지의 묘지에서 자다가 마녀신을 만나는데 마녀신은 마신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샤무스의 딸과 비교를 하게 된다. 한편 이집트 왕은 샤무스의 딸을 요구하다 안되자 궁중에 있던 곱추를 배필로 정해준다. 하산이 그 행렬을 따라 가서 곱추 대신 대신의 딸(시트 알 후슨)과 정사를 나눈다. 마신과 마녀신은 정사가 끝난 하산을 데리고 돌아가다가 다마스쿠스 상공에서 날이 밝자 내려놓게 된다. 하산은 음식점 주인에게 구출되어 아들 역할을 하면서 살아간다. 하산이 사라지자 후슨은 홀로 아들을 낳아 아디브라고 이름 짓는다. 아디브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자 샤무스는 조카를 찾아 떠난다. 다마스쿠스에 도착한 아디브는 우연히 하산의 가게에 들르게 된다. 샤무스는 다마스쿠스를 떠나 바소라에 가서 하산의 어머니를 만나 제수임을 알려주고 함께 떠난다. 아디브는 다시 다마스쿠스에 도착하자 하산의 가게에 가서 과자를 먹고 얻어 온다. 아디브가 과자를 먹은 것을 안 하산의 어머니는 내시를 혼내고 이 때 석류알 절임이 맛있다고 하자 사 오라고 한다. 하산의 어머니는 그 맛을 보고 자신의 아들임을 알아챈다. 대신은 계교를 부려 하산을 잡아 카이로에 온다. 그리고 딸에게 다시 신방을 차리게 하고 하산을 집어 넣는다. 하산은 당황하다가 사실을 깨닫고 대신은 하산이 정말 자기의 조카인지 확인하려고 했다며 아들 및 어머니와 상봉하게 한다.
 
[]꼽추 시체가 들려주는 이야기
()인도지나
<>재봉사 내외, 곱추, 유태인 의사, 요리장, 거간꾼 나사렛인, 시장지기, 총독,
 재봉사 내외가 곱추를 만난다. 곱추에게 식사를 대접했는데, 그만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려 죽는다. 내외는 곱추를 유태인 의사 집에 버리고 달아난다. 의사가 나오다가 곱추를 차서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진다. 의사는 죽은 곱추를 옆에 사는 요리장의 집에 던져버린다. 요리장은 통풍구 아래에 있는 곱추를 도둑으로 알고 가슴을 쇠망치로 때린 다음 죽은 줄로 알고 한 가게 벽에 둔다. 지나가던 거간꾼 나사렛인이 곱추를 보고 때린다. 시장지기가 이 광경을 보고 총독에게 데려간다. 총독이 거간꾼을 사형에 처하려 하자 요리장이, 또 유태인 의사가 또 재봉사가 각각 나타나 자신이 진범이라고 자수한다. 그래서 총독은 왕의 곱추인 관계로 왕에게 넘긴다. 왕에게 끌려온 이들은 각자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사렛인 거간꾼 이야기
 태생이 이집트 카리오링고며 코프트인인데 어느날 깨를 파는 청년을 만나 팔았는데 대금을 안 찾아갔다. 석달이 자나 다시 왔는데 식사를 하다 보니 오른팔이 잘린 것이다. 청년이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는 바그다드 출생으로 장사를 하다 카이로에 가서 지내던 중 아름다운 여인(전 태수의 딸)을 만나 천을 대신 사주게 된다. 그녀에게 반한 나는 그녀를 쫓아가서 지내다 보니 알거지가 되었다. 성문에서 우연히 기마병의 지갑을 얻는 나는 도둑으로 몰려 오른손을 잘린다. 그녀는 내 처지를 알자 나와 결혼하였지만 내 처지를 비관하다가 죽는다. 아내의 재산을 처분하던 중 깨를 발견하여 당신에게 팔은 것이오.
 
 이야기를 마친 거간꾼은 왕에게 곱추 이야기보다 재미있지 않냐고 하지만 왕은 재미가 없다며 사형을 고집한다. 그러자 요리장이 이야기를 하겠다고 나선다.
 
[[]]요리장의 이야기
 코란 독경회에 갔더니 카민 요리를 안 먹으려는 사나이를 만났다. 먹으라고 강요하자 비누, 잿물, 새앙으로 40번식 계 120번을 씼어야만 한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엄지 넷이 모두 없었다. 사연을 청하자 청년이 말을 시작한다.
 
 나는 바그다드 상인의 아들로 부친이 돌아가신 후 빚을 갚고 재산을 늘리던 중 한 미인을 만난다. 그녀는 금화 5천닢을 나에게 대불시키게 하고 사라졌다. 다시 나타난 여인은 돈을 갚고 다시 대불을 하게 하니 만닢에 해당했다. 그녀의 노예가 오기에 주선해 달라고 하자 계교로 궤짝에 넣어 궁에 들어가게 한다. 내시장의 검문을 간신히 통과한 다음 교주를 만났으나 역시 겨우 통과했다. 안에서 나온 나는 즈바이다 왕비와 그녀의 노예인 연인을 만난다. 왕비는 결혼을 허락하고 잔치를 베푼다. 잠자리에 들었다가 그녀는 내 손에서 나는 카민 냄새에 진저리를 치면서 엄지들을 잘라버리고 내친다. 그리고 손을 씻으라고 명한다.
 
 왕에게 자비를 구하나 왕은 여전하다. 유태인 의사가 이야기를 한다.
 
[[]]유태인 의사의 이야기
 의학을 배울 당시 한 젊은이를 만난다. 그는 오른손을 잘린 사람이었는데 사정을 물으니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는 모르스 태생으로 숙부들이 이집트 이야기를 해주어 동경하던 차에 다마스쿠스까지 따라가게 된다. 한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 어느날 다른 여자를 데려왔다. 더 예쁜 그녀와 동침을 하였는데 다음날 머리가 잘린 채 발견된다. 그래서 그녀를 마당에 묻고 카이로에 간다. 돈이 떨어지자 다시 다마스쿠스로 가서 죽은 여자의 목걸이를 팔다가 잡혀 도둑질한 것으로 몰리는 바람에 팔을 잘린다. 며칠 뒤 3년 전 실종된 대신의 딸 것이라면서 다시 잡혀 간다. 젊은이는 자초지종을 말한다. 대신은 첫 여자가 자신의 큰 딸이며 두번째 여자는 둘째 딸이라고 한다. 사과를 하고 막내딸을 준다.
 
 유태인이 말을 마치자 왕은 재미가 없다면서 사형을 고집한다. 재봉사가 나선다.
 
[[]]재봉사의 이야기
 친구 결혼식에 갔더니 한 절름발이를 데려 왔다. 그는 이발사를 보자 떠나려 했다. 사연을 묻자 이야기를 시작한다.
 
 바그다드에서 한 법관의 딸을 사랑하게 되었는데 한 노파에게 주선해 달라고 하여 성사가 되어가자 기쁜 마음에 이발사를 불러 머리를 다듬었지만 이발사의 장광설에 질린다. 어쩌다가 그 집에 들어가 처자를 만나는 순간 이발사의 호들갑 때문에 궤짝에 숨지만 이발사가 머리에 이고 달아나는 바람에 떨어져 다리를 절게된다. 그래서 먼 타국에 왔는데 그 이발사가 여기에 있으니 가고 싶다.
 
 그러자 이발사는 자신들의 형 이야기를 한다.
 
[[]]이발사의 이야기
 바그다드에 살 때 무스탄실 빌라 교주 치세에 노상강도 10명을 잡으라는 명이 떨어졌다. 시장이 강도를 잡아갈 때 배에서 옆에 탔다가 함께 쇠사슬에 묶였는데 모두 죽임을 당했다. 간신히 살아나서 형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이발사의 맏형 이야기
 맏형은 수다쟁이 알 바르부크로 곱추 재봉사인데 어느날 달같이 예쁜 여자를 보고 사랑하게 되었다. 그녀의 부탁으로 속옷을 지어 주었는데 남편이 자신에게 속옷을 지으라고 한 다음 여자가 만류하는 바람에 돈을 못 받는다. 그 뒤 노예 처녀와 결혼하고 갖은 고난을 받은 다음 처벌을 받다가 낙타에서 떨어져 다리를 절게 되었다.
 
[[[]]]이발사의 둘째 형 이야기
 둘째 형 알 핫달은 허풍선이로 중풍을 앓고 있는데 한 노파를 만나 꾀임을 당해 어떤 여자 집에 가서 수모를 당한다. 처음에는 때리다가 수염을 깍이고 눈썹은 물들이고 마침내 옷을 벗기우고 돌아다니다 시장 가운데 떨어져서 사람들에게 얻어맞았다.
 
[[[]]]이발사의 세째 형 이야기
 알 파키크는 장님으로 어떤 집에 가서 적선을 요청하다 속아 혼이 났는데 집에 돌아와 다른 장님들과 만났을 때 그 자가 따라와 잡자 꾀를 내어 장님 행세를 하다가 다른 이들을 걸고 넘어진다. 총독은 가짜 장님에게 돈을 주고 나머진 압류한 다음 장님들을 내어쫓는다.
 
[[[]]]이발사의 넷째 형 이야기
 알 쿠즈 알 카스와니는 애꾸눈으로 푸줏간을 경영하였는데 어느 노인이 주고간 은화를 모아두었다가 보니 종이였다. 그 노인을 잡아 사람들에게 알리자 노인은 사람을 판다고 모함을 하였다. 돌아가 보니 양고기가 사람고기로 변해 있었다. 그래서 눈이 빠지도록 맞았다. 그리고 추방을 당하자 돌아다니다 왕을 만났지만 재수없다는 이유로 맞는다. 그리고 달아나다 두 사람에게 잡혀 또 총독에게서 맞는다.
 
[[[]]]이발사의 다섯째 형 이야기
 알 나슈사르는 양쪽 귀가 잘린 자로 구걸하며 지낸다. 유리그릇을 사서 공상을 하다가 쟁반을 걷어차서 모두 부서진다. 한 귀부인이 돈을 주고 간다. 그리고 한 노파가 찾아온다. 그리하여 돈을 빼앗기고 흑인 노예에게 죽을 뻔한다. 몸을 회복하자 돌아가서 노파를 속이고 접근한 다음 흑인 노예와 노파를 죽인다. 그리고 젊은 여자를 찾으니 그녀는 자신도 잡힌 신세라고 말한 다음 돈을 모두 갖고 도망간다. 총독에게 잡힌 형은 사실을 고하지만 재산을 가로챈 총독은 형의 귀를 자르고 내어 쫓는다.
 
[[[]]]이발사의 여섯째 형 이야기
 샤카시크로 수다쟁이며 입술을 썰린 사나이다. 어떤 집에 가자 거짓 행위로 손을 씻는다, 음식을 먹는다, 술을 마신다 하다가 형이 거짓으로 취한 척하며 때리자 웃으며 진짜 음식을 내어온다. 바르마키가의 주인이 죽자 길을 떠나다 아라비아인에게 잡힌다. 그리고 입술을 자르고 성기를 자른 다음 버린다.
 
 교주는 내 이야기를 기뻐했는데 집에 돌아가니 형들은 다 죽었더라. 그리고 저 젊은이를 만났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발사를 가뒀다. 놀다가 곱추를 만났다. 그리고 음식(생선)을 주었는데 죽은 것이다.
 
 인도지나 왕은 뚱보 이야기를 듣고 풀어주기로 하는데 이발사도 풀어준다. 그리고 이발사는 곱추의 목에서 가시를 빼어주자 곱추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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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2008-09-16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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