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번 주는 제게 있어 완전히 기진맥진하는 날들이었습니다. 바로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일어난 일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뭐 대단한 일은 아닙니다. 있을 수 있는 일인데...희한하게도 이 확률적으로 희박한 사건을 4번 연속 당하니 허탈을 넘어 빡침에 이르더라구요~

 

얼마나 몸이 부르르 떨리는지, 빡침의 정수를 느꼈다고 할까요..ㅎ

 

다름이 아니라, 책 덕후에게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검색을 통해 찾아 헤매던 책을 발견해서 부랴부랴 갔습니다.

 

그게 뭐냐면, 'DK 지식 시리즈'죠. <철학의 책>을 본 후에, 이 책에 압도되어 중고책을 찾게 되었습니다. 난해하고 복잡한 내용을 어찌도 그렇게 깔끔하게 담아내는지 놀랍더라구요~

 

많은 정보량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방식과 밀도 높은 내용을 평이하게 정리해 주는 게 경탄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리즈의 책을 '편집의 승리'라고 부르곤 하지요. <과학의 책>을 읽고 내린 결론입니다.

 

그래서 중고책을 찾아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가격이 매우 쌔거든요~ 권당 3만원이 넘는 책이라, 중고 가격도 부담되지만 2만원 미만이면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지요.

 

 

 

 

 

 

알라딘 중고서점 가격이 2만원~18000원 언저리니 충분히 살 만합니다. 자주 검색하여 알아 보곤 하지요. 가끔 검색에서 뜨는 데, 대개 이런 경우 책을 업어옵니다만, 이 시리즈는 예외인 거 같습니다.

 

책이 검색되면 갑니다. 대체로 저녁 무렵때죠. 아무리 급하더라도 가는 시간이 있기에  팔리지나 않았나 휴대폰으로 검색을 계속 합니다. 도착 직전에도 검색을 통해 책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잽싸게 내려가죠.

 

대체로 검색을 통해 찾는 책을 발견하여 중고서점에 도착하려면 약 2시간이 걸립니다. 주로 서울 외곽 지역에 있는 중고서점들에서 잘 검색되거든요~ 땀나게 뛰어갑니다. 도착해서 허겁지겁 찾지요.

 

헛! 근데 없습니다! 알라딘 종로점에도!(일요일), 일산점에도!(화요일), 부천점에도!(목요일), 강남점에도!(일요일) 모두 당일 같은 시간대에 나보다 먼저 선수 친 언 넘때문에 허탕을 친 겁니다!!!

 

눈 앞에서 한 무더기의 책을 가져가는(거기 한 권!) 놈을 본 적도 있고, 언 넘의 수중에 있는지 눈에 불을 켜고 찾아 다니기도 했습니다. 물론 허탕을 치기 일쑤지만요.

 

심지어는 직원에게 이 책을 찾는데, 검색되는데, 왜 없냐고 따지니, 직원이 찾아 본다고 한 후 2분쯤 있다 제게 와서 "방금 팔렸는데요!"라고 전해 주기도 했습니다. 힘이 빠지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더군요. 빡쳐서요!!

 

2시간을 땀나게 달려 갔는데, 몇 분의 시간차로 인해 원하는 것을 놓쳐 허탕을 치면 억울하고 신경질이 도지는...뭐, 그런 느낌 말입니다.

 

자기 바로  앞에서 "매진입니다, 손님!"하면 기대감이 무너지는 경험을 해 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공연 티켓이나 선착순 모집 뭐 그런 경우 말이지요.

 

4번 연속 당하니 너무 신경질이 나서 이 시리즈는 그냥 새 책으로 장만할 요량입니다. 중고책 검색해서 가는 시간 동안 팔리면 그 빡침에서 헤어나오기가 좀처럼 어렵더라구요. 당일은 계속 후유증이 남습니다.

 

그래서 큰 결심을 했습니다. 있는 중고책을 몽땅 처분해서라도 기필코 이 시리즈를 모두 컬렉션화 하겠다구요! 제가 얼마나 빡쳤으면 이런 결심을 했을까요. 모두 구입하려면 약 10만원이 훨씬 넘게 듭니다만~

 

그래두 어쩔 수 없습니다. 이 미친 빡침을 벗어나는 길은 이길 밖에 없다는 걸 어렴풋이 감지했으니까요. 3달이 걸려도 좋고 4달이 걸려도 좋습니다. 단지 절판만 안되길 빌 뿐이죠.

 

헛! 근데, 이 글로 인해 이 시리즈에 관심도 없던 분들이 급 관심이 생기면 어쩌지요?!!

 

전 다만 아래의 3권의 책만 우선 구하길 원하는데, 이 책들만 미리 품절 되는 현상은 없을 테지요. 흠....아마 그럴겁니다. 예, 그래야 하구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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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5-09-14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토닥토닥~
많이 힘드셨겠어요. 힘든데 비해 소득도 없고 4번씩이나 빡침을 당하다니...ㅠ
전화로 예약하고 텔레뱅킹으로 결제하면 언제든지 찾아 갈 수 있는 뭐
그런 시스템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요?
어쨌거나 야무님은 진정한 중고책 마니아 같습니다.ㅋ

이 책을 그리도 좋아라 하시니 저도 웬지 솔깃합니다.^^

yamoo 2015-09-16 12:18   좋아요 0 | URL
스텔라 님도 한 번 구경해 보세요. 대형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구경해 보면 왜 이 책이 좋은 지 알 수 있을 거에요!

어제도 건대 점에 하나 떴는데, 오늘 아침에 바로 팔렸네요..ㅜㅜ

곰곰생각하는발 2015-09-14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리즈 마니아 ~~~~ 야무 님 ~~~~ ㅎㅎㅎㅎㅎㅎ.

yamoo 2015-09-16 12:19   좋아요 0 | URL
네네....ㅎㅎ 시리즈 덕후~ㅎㅎ

아, 근데, 이 책 시리즈는 정말 탐납니다~ 곰발 님두 한 번 구경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만병통치약 2015-09-14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제가 그날 그 책 사간 사람입니다!˝ 라고 외치고 싶은 기분이 드네요 ㅋㅋ 사진과 함께요/ 전 중고샵에서 주문했는데 책이 없으니 주문 취소하라는 문자를 자주 받죠 ㅠㅠ

yamoo 2015-09-16 12:21   좋아요 0 | URL
흠...
전 중고샵에서 주문 후에 주문 취소하라는 문자는 한 번도 안 받아 봤어요.
찾는 책을 중고샵에서 주문했는데, 책이 없어 주문 취소하라는 걸 몇 번 받으면 좀 빡칠것도 같아요..ㅎㅎ

cyrus 2015-09-14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읽고 싶은 신간보다는 절판본을 먼저 고르는 편입니다. 정말 찾고 싶은 절판본이 알라딘 매장에 있으면 당장 그곳으로 향합니다. 집에서 매장까지 버스 타고 가면 15분 정도 걸려요. 매장이 번화가에 있다 보니 가끔 도로가 막히기도 하는데, 이럴 때 1분이 1시간처럼 느껴져요. 저도 한 발 늦어서 책을 못 사는 경우가 있어요.

yamoo 2015-09-16 12:22   좋아요 0 | URL
ㅎㅎ 한 발 늦어서 책을 못사는 경우, 기분이 어떠신가요??
빡치지 않으신가요? 절판본일수록 더 심할 거 같습니다만...ㅋㅋ

저두 신반보다 절판본을 선호합니다~

감은빛 2015-09-14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진짜 야무님의 깊은 빡침이 느껴집니다. 근데 이글 읽고나니 저도 이 시리즈가 급 땡기네요. 대체 어떤 책이길래 야무님께서 이러실까 싶어서요.

yamoo 2015-09-16 12:24   좋아요 0 | URL
흠, 이건 감은빛 님이 대형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뽑아 들고 구경을 해보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통사류의 책인데 아주 보기좋게 잘 정리한 게 이 시리즈의 장점입니다. 보는 즐거움과 읽는 즐거움이 있다고 할까요~

모든 시리즈가 정해진 페이지에서 똑같이 끝납니다. 352페이에서요..ㅋㅋ

하이드 2015-09-14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셰익스피어의 책.도 재미있어 보이네요. DK 시리즈가 진짜 좋은데, 이렇게 보니 진짜 욕심나는 시리즈네요.

yamoo 2015-09-16 12:25   좋아요 0 | URL
정말 욕심나는 시리즈에요. 완전 동의합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전 세익스피어는 땡기지가 않아요..ㅎ

하이드 님두 조만간 장만하시겠어요~^^

skysksek 2015-09-16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쟁에 참여합니다. ㅋㅋ

yamoo 2015-09-16 12:26   좋아요 0 | URL
헉!

전 그냥 새책을 사렵니다..ㅎㅎ

인디언밥 2015-09-16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ㅋㅋㅋㅋㅋㅋㅋ 듣기만 해도 딮빡ㅋㅋㅋㅋㅋ 예전에 교보 갓다가 철학책 본 기억이 있는데.. 급 관심이 생기네요. 저도 읽어봐야겠슴다

yamoo 2015-09-19 21:03   좋아요 0 | URL
이런 건 안 당해 본 사람은 잘 모릅니다. 당해 보셔야 피부르 느낄 수 있습니다..ㅎㅎㅎ
정말 좋습니다. 저두 작년에 사놓고 대충 구경할 때에는 그냥 편집만 좋은 줄 알았습니다. 근데, 내용 또한 기차게 좋아 뒤늦게 시리즈를 질르게 됐네요^^

꼭 구입해서 읽어보세요. 두고 두고 볼 수 있습니다. 각론격인 철학자들을 위한 안내서이자 흐름잡기 기차게 좋은 책입니다. 철학사는 정말 줄기 잡는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다른 학문 보다 더더더요~

학자들의 중요 개념과 중요 논증도를 볼 수 있는 게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제가 볼 땐 최고의 장점 같아욤!

보슬비 2015-09-16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야무님 덕분에 `DK 생각의 지도` 시리즈 눈독 들이시는 분들이 많으실것 같네요.
저도...... ㅋㅋ

yamoo 2015-09-19 21:05   좋아요 0 | URL
벌써 당했어요....ㅋㅋ 페이퍼 쓰고나서 알라딘 건대점에 검색이 떠서 아침에 부랴부랴 시간 일부러 내서 가는 중에 팔려부렀습니다. 그 책을 산 분이 바로 제 페이퍼를 보고 사신 OO분이십니다~ ㅎㅎ

하루만 더 있다가 페이퍼 올릴 걸 하고 후회를 몇 번씩 했다지요..ㅋㅋ

다려신 2015-09-19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중고매장에 도서가 있는지 알수있으면 좋겠어요

yamoo 2015-09-19 21:06   좋아요 0 | URL
수시로 알라딘 중고서점 들어가 검색해 보셔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일주일에 한 두 권은 검색이 되는 거 같아요~ㅎ
 

일명 귀한 책이라는 게 있다. 아주 좋은 작가(대중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것두 과작의 작가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책을 절판시킬 때다.

 

이런 사례는 종종 있어왔다. 대표적으로 법정 스님의 저작들이 그렇다. 스님이  입적할 때 한 유언으로 인해, 법정 스님의 책들은 이제 더이상 찍지 않는다.

 

그래서 법정 스님 전집은 현재 수십 만원을 넘는다. <무소유> 책 하나만 하더라도 몇 만원을 부른다. 헌책방에서도 거의 구할 수가 없다.

 

그런데 3주전인가, 흙서점을 우연히 방문했다가 들어온 '법정 스님 수필 세트' 9권을 만났다. 수중에 5만원이 있었는데, 아저씨가 권당 4천원을 부르셔서 그냥 닥치고 3만6천원에 데려왔다.

 

 

4년 전 법정 스님 전집을 구하러 다닐 때는 전혀 구할 수 없었는데, 너무도 우연히 전집을 구하게 된 상황. 이런 걸 '심봤다!'고 하는 걸까. 어쨌든, 현재 이 책은 내 책꽂이 가장 놓은 곳에 모셔져 있다.

 

그리고 한 주가 흘러 서대문 쪽에 약속이 있어 갔다가 시간이 난 김에 영천 시장에 있는 헌책방에 들렀다. 2년 만에 간 서점은 옆으로 이사를 했다. 책 정리가 한창이었다.

 

한 이십 여 권 골라왔는데, 그 중에 조세희 님의 <침묵의 뿌리>가 있었다. 난 이 책이 절판 도서인지 몰랐다. 그냥 있길래 넣었는데, 아주머니가 2천원에 주셨다. (뒤에 보니 이 책은 초판이다!ㅎ)

 

너무 우습게 구한 책이라 이걸 저번 주 알라딘 중고서점에 내 놓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책의 가격이 매우 높게 책정되어 있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이 책을 검색하면 최고가 5만원, 최저가 2만5천원이다.

 

얼마에 내놓을까 고민하다가 1만5천원을 책정해 봤다. 그리고 완전히 잊었다. 책을 어디다 두었는지조차 몰랐다.

 

중고책을 등록하고 이틀 쯤 됐던 거 같다. 주문이 들어와서 책을 찾는데 도저히 어디다 두었는지 찾을 수 없었다. 파는 걸 포기했다.

 

그런데 어제 책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다가 <침묵의 뿌리>가 책꽂이 뒤에서 발견된 거다. 낮은 책꽂이 위에 책탑을 쌓았는데 뒤로 떨어진 듯하다.

 

어쨌든 책을 찾았기에 부랴부랴 주문 넣은 분에게 책을 보내려고 했다. 그러다가 혹시나 해서 열화당에 전화를 넣어보았다. 이 책 재고가 있냐고?

 

그랬더니, 직원이 하는 말이 절판이란다. 그리고 상냥하게 이렇게 덧붙인다. "아, 그 책은 선생님께서 책을 찍는 걸 원하지 않으셔서 절판시켰어요."

 

헉! 중고서점들이 이 책의 가격을 5만원으로 책정한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나 또한 이 책을 팔지 않기로 했다. ㅎ

 

사실 <침묵의 뿌리>를 얼른 팔아 지식갤러리에서 나온 'DK 생각의 지도' 시리즈를 사려고 했다. <철학의 책>을 워낙 인상깊게 보아서 다른 책들도 탐이 났다.

 

 

 

 

 

 

아, 그런데 우선 알라딘 적립금으로 때우고, <침묵의 뿌리>는 10년 이상 소장해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 법정 스님 책과 함께 내 책 재산 목록에서 넘버 원이 될 확률이 아주 크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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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09-11 1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투력 돋는 글이군요. 저도 열심히 헌책방 이잡듯이다뒤져서 야무 님을 따라잡겠습돠.. 아, 배아파..

yamoo 2015-09-11 23:14   좋아요 0 | URL
배아프면 지는 겁니다...ㅋㅋㅋㅋ

열심히 헌책방 뒤지면 밝은 혜안으로 귀한 책을 잘 업어올 듯합니다~
곰발님의 전투력에 건투를 빕니다!^^

[그장소] 2015-09-11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거군여...!.! 품절 절판 도서 악착같이 구하기!!! 오케이..알겠습니다...ㅎㅎㅎ

yamoo 2015-09-11 23:15   좋아요 1 | URL
여기 그장소님 두 전투력이 발동되셨군요!ㅎㅎ
그장소 님께도 건투를 빌어드리겠습니다!^^

cyrus 2015-09-11 22: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야무님도 중고책을 등록하시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야무님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중고책 파는 사람들이 종종 손님이 주문한 책을 못 찾아서 팔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지난달에 제가 알라딘 온라인 중고샵에서 학원사에서 나온 토머스 핀천의 <V>를 큰 맘 먹고 주문했어요. 좀 비싼 가격이었어요. 원래는 민음사 이데아 총서로 나온 걸 원했는데, 학원사 판도 귀한 책이라서 운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주문한 지 몇 시간 뒤에 ‘주문 취소’ 문자와 메일이 왔어요. 너무나 황당했고, 좋았던 기분이 싹 사라졌어요.

yamoo 2015-09-11 23:18   좋아요 0 | URL
네네...이래뵈도 파워셀러입니당~~ㅎㅎ

저는 말이지요,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빡치는 일을 한 두번 당한게 아닙니다. 기껏 검색해서 일산이나 분당을 찾아가면 내 눈 앞에서 언 넘이 먼저 선수를 쳐서 업어간다는 거...이런 개같은 경우가!! 하면서 화를 내도 소용이 없고 그냥 털썩 주저 앉고 싶은 심정...멀리 까지 간 김에 화풀이로 원치 않았던 책을 5만원이상 긁고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여 붙이는...이런 경험을 해 보는 것에 비하면 사이러스 님은 그나마 조금은 나은 경우 같아 보입니다. 멀리까지 이동은 하지 않았으니 말입니다..ㅎㅎ

2015-09-11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11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11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5-09-11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을 찾을 때가 있는데..그치만 터무니없는 가격엔 못살것
같아요..cyrus님 경우는 연락이나 뭘 공지라도 받아야하는 것 아닌가요? ㅎㅎ;

yamoo 2015-09-11 23:22   좋아요 1 | URL
터무니 없는 가격에 털썩 한 적도 있지요. 제가 찾는 책이 강영계 교수가 젊은 날에 썼던 <베르그송의 철학>이라는 책이 있어요. 민음사 대우고전 총서로 한 권 나온 건데요, 이게 절판이에요. 헌책방 사이트를 뒤지니 교보 중고사이트에 팔더라구요. 근데 가격이 3만원이라 포기! 한 1만5천원 정도 했으면 샀을 거에요. 젠장~ 욕 한번 해주고 입맛만 다셨지요.ㅎ

[그장소] 2015-09-12 01:00   좋아요 0 | URL
그쵸? 그 책의 원래 값을 한참 넘어서 버리면 좀 곤란한거죠?
제가 좀 책에 미쳐 산다곤 해도 모시고 살 정도는 아니예요..^^;;

transient-guest 2015-09-12 0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생각지도 않게 좋은 책을 구하게 되면 정말 기쁘지요.ㅎㅎ 부럽습니다.

yamoo 2015-09-14 19:24   좋아요 0 | URL
네, 그냥 심본거죠..ㅋㅋ 횡재한 느낌이랄까요..ㅎ 트랜지언님두 좋은 경험담 있을 듯한데요~ 써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우리나라에 정책학이라는 학문 분과가 있다. 주로 행정학과에서 다루는 행정학의 분과 학문쯤 된다. 아직 독립적인 학과로 발돋음 하지 못한 상태다. 행정학이 정치학에서 그 정체성을 주장하는 요체가 바로 이 정책학이라는 분과 학문적 특색 때문이다.


사실 행정학은 완전히 미국에서 그 원형이 갖추어진 학문으로, 정치학과 경영학 사이에서 그 위치를 잡지 못하고 불완전하게 성립했다. 그래서 초기 행정학은 학부 개설 과목이 아니었다. 이 두 학문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는 과정이 행정학 발달사의 중요 이론을 차지하고 있는 정도다.


정치-행정 일원론이니, 공사 행정 일원론이니 하는 쓸데없는(것 같은) 논쟁은 바로 행정학의 학문적 성격이 명확히 확립되지 못한데서 온 것이다. (그래서 행정학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취급하는 듯) 지금까지 우리나라 행정학계 쪽에서 행정학이라는 학문의 정체성을 명확히 구분지었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문적 추세는 국가학 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말이 좋아서 국가학이지 이건 그냥 ‘잡학’이다.


그런데 일명 국가학, 그러니까 ‘거버넌스(Governance)’라고 불리우는 이런 연구 경향은 행정학이 정치학의 시녀라는 시대에서 견지해 온 논리와 일맥상통한다. 다시 정치-행정 일원론의 시대가 된 듯하다. 여기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정책학이라는 분과다.


계속 정책학 얘기를 했는데, 이 학문을 결정적으로 태동시킨 장본인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해롤드 라스웰이기 때문. 이 사람은 미국의 저명한 정치학자로 평가받는 학자다. 라스웰의 공적은 미국 정치학계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방법을 최초로 도입한 선구자 중 하나라는 점.


하지만 이 사람이 정치학보다는 정책학에서 훨씬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이유는 하나의 소논문 때문이다. <Policy Orientation>이라는 짧은 논문하나로 그는 정책학을 태동시킨 최초의 학자로 자리매김한다.

 

한국의 모든 정책학 교과서에는 이 사람의 이름이 빠짐없이 나온다. 1장 1절에 해롤드 라스웰의 언급이 없는 정책학 교과서는 없다고 봐도 되겠다. 논리학 교과서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차지하는 위상 쯤 되니...


원래 공공정책이 정부에서 체계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라스웰이 아니었다. 정책이 갖는 경험적 성격에 최초로 관심을 가진 사람은 프래그머티즘의 완성자라고 알려진 존 듀이(J. Dewey)였다.


그 후 1950년대부터 해롤드 라스웰은 정책학을 다른 학문과 단절된 학문이 아니라 학제적 연구 분야라는 주장을 정치학계에서 제기했다. 당시 라스웰은 정치학자들의 연구 경향을 비판하고 있었다. 정치학자들이 아무 목적 없이 연구를 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연구는 2차 대전 중 원자폭탄 발명으로 인한 무서운 결과를 내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1960년대) 미국 학계는 논리실증주의를 기반으로 한 행태주의가 유행하고 하고 있었다. 그래서 라스웰의 비판은 정치학계에서 아무런 주의를 끌지 못했다. 그러다가 미국 사회의 위기와 맞물려 정부의 정책을 연구하는 전문가가 늘어나게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정책의 개발과 응용에 종사하는 각종 연구소가 설립되었다.


공공분야와 민간 분야 할 것 없이 활발했다. 지금도 유명한 랜드연구소는 이 붐을 타고 설립된 주요 연구소 중 하나다. 정책분석은 미국에서 각광받는 연구 분야가 된 것이다.


그리고 라스웰의 <Policy Orientation>은 이 분야의 철학적 기조를 대변하는 논문이 되었다. 라스웰은 정치학계가 아닌 정책학계의 시조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정책학 문헌에서 라스웰은 빠짐없이 연구되는 가장 중요한 학자가 되었다. (미국 정치학자의 계보 속에서 로버트 달은 해롤드 라스웰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그런데 라스웰은 태생이 정치학자였다. 그의 주요 저서들은 모두 정치학자로서 펴낸 중요 이론서들이다. 그의 저서 15권은 모두 정치학의 중요 문헌들로 등록돼 있다. 그 중에서도 정치학도의 필독서로 꼽히는 책이 <Psyshopathology and Politics>, <World politics and Personality Insecurity>, <Power and Personality>, <Politics: Who Gets What, When, How?> 등이다.


사실 라스웰의 저작들은 다른 정치학자들의 글과 달리 풍부한 비유와 인문학적 내용으로 인해 딱딱한 교과서를 읽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일찍부터 우리나라에서 라스웰의 주저들이 번역되었다. (진가를 알았나 부다~ㅎ)


79년과 80년에 <Power and Personality>(1930)와 <Politics: Who Gets What, When, How?>(1936) 두 권이 전망사에서 <권력과 인간>(1981), <정치,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얻는가?>(1979)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지금은 구할 수도, 구경할 수도 없다. (그래서 포스팅~^^)

 

 


 

 

 

 

 

 

 

 

 

 

 

특히 <Politics: Who Gets What, When, How?>(정치,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얻는가?)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정치학 이론서였다. 정치를 동태적 발전 과정에 따라 연구한 최초의 이론서 중 한 권이기 때문.


그에 따르면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얻느냐?”의 물음이야말로 정치의 본질을 규명하는 불변적인 테마라고 본다. 오늘날처럼 개인의 행동이나 의식이 여러 모로 정치적 세계에 반영되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단지 표면에 나타나는 법적 제도나 조직만 연구한다는 것은 한계점을 노출할 수밖에 없다.


그는 단정한다. 인간 심리의 내적 구조에까지 깊이 파고 들어가지 않고서는 정치나 권력의 본질은 좀처럼 파악할 수 없다고.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현대 정치학(시간이 꽤 흘렀지만)의 하나의 이정표가 될 만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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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9-08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정학과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글입니다. 오랜만에 제 전공 때 배운 내용이 있는 글이라서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제가 다니던 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전공과목 중에 ‘정책학’이 있었거든요. 행정학을 독립 학문으로 정립한 사람이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이었어요. C학점 받는 행정학과 학생도 ‘행정학의 시초=우드로 윌슨’만큼은 잘 잊지 않을 정도로 행정학사에서는 아주 중요한 장면으로 언급 되요. ‘정책학’ 과목에서는 윌슨보다는 라스웰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시험 문제로도 자주 나옵니다. ^^

yamoo 2015-09-11 15:05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행정학과 학생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니^^
시험문제도 당골..ㅋㅋ 동감합니다!ㅎㅎ
 

평소 자주 들르는 블로그가 있다. 이 블로그 주인장은 대학원을 다니면서 석사를 준비한다. 자주 드나들며 포스팅 된 글을 읽으니 이 분의 전공도 알 수 있었다. 자신이 분석철학을 전공한다고 밝힌 글이 있었던 거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을 보면, 아주 간명하고 내가 생각하는 바랑 일치하는 글이 많다. 그래서 자주 방문한다. 그러던 어느날인가.. 정말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거의 비슷한 글이 올라왔다. 내 분신이 쓴 거 같다.--;; 특히 유형을 3가지로 나눈 것까지!

 

근데, 분석철학에 관심을 가지면 대동소이한 생각을 갖게 되나 보다. 어쨌든 너무도 내 생각과 흠사한 글이라 이 분의 글을 가져와 봤다. 주로 학생을 언급하지만 학생들을 일반인으로 치환하여 읽어도 아무 무리가 없는 글이다~

 

 

 

페이스북이든 블로그든 건너 건너로 몇몇 학교의 문과생들이 써놓은 글을 보게 된다. 이상한 글이 너무 많다. 내가 본 사례를 일반화할 수 없지만 특수한 사례라고 하기에는 그런 글을 너무 많이 봤다.  (중간 생략) 어디서 배웠는지 글에다 희한한 짓을 한다. 읽다 보면 화가 난다. 글이 다루는 내용 자체가 어려워서 읽을 수 없는 게 아니다. 별 내용도 없는데 이상한 말을 덕지덕지 덧붙여서 읽기 힘들게 만든다.

 

그 중에는 이상한 글을 써놓고도 자신이 심오한 글을 써서 남들이 자신의 글을 읽기 힘들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가독성이 좋은 글을 중학생이나 읽는 글이라며 무시하는 사람도 있다. 중학생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라는 건 대학생이 다룰 내용을 중학생이 읽을 정도로 쉽게 쓰라는 말이다. 내용은 중학생 수준인데 하도 비틀어놔서 대학생의 추론능력을 요구하는 글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한 번 읽을 가치도 없는 글을 써 놓고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글을 여러 번 읽으며 음미하기를 바라는 건 무슨 심보인가.

 

이상한 글을 쓰는 문과생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 유형은 '신조어 만들기 형'이다. 헤겔이나 하이데거도 아니면서 자기식대로 용어를 만든다. 이들은 자신의 글에서 그러한 용어가 무슨 의미인지 설명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서 새로운 말을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게 무슨 말인지를 설명하면 그 용어가 불필요한 수식임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유형은 '막 갖다 쓰기 형'이다. 아무 관련도 없는 개념을 글에다 막 갖다 붓는다. 사는 게 덧없다는 주제로 글을 쓰는데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는 파르메니데스부터 시작해서 비트겐슈타인과 노자와 용수가 나온다. 그런 글을 읽으면 글쓴이가 사는 게 덧없어 하는지를 알게 되고, 동시에 고등교육이 얼마나 덧없는지도 알게 된다.

 

세 번째 유형은 '의식의 흐름대로 쓰기 형'이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쓴다. 사진도 구도가 있고 영상도 편집이 있는데, 이들은 본 대로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쓴다.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는 경우는 술에 취했거나 프로포폴을 맞았을 때뿐인데, 그걸 그대로 문자로 옮긴다.

 

내가 학부 때 관찰한 바로는, 그런 글을 쓰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그런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대학에 처음 들어와서는 어설프지만 정상적인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과에서 이상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런 경우 판단력이 있는 사람들은 침을 뱉고 나가는데, 판단능력이 그저 그런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에게서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을 배우며 조금씩 망가진다. 그리고 후배가 들어오면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한테 전수한다. 그래서 졸업할 때쯤이면 오히려 신입생 때보다 글을 못 쓰는무리가 생긴다.

 

문제는 세 가지 유형에 들어가는 사람 중에 기자가 되겠네, 평론가가 되겠네, 칼럼니스트가 되겠네 하는 사람이 꽤 있다는 점이다. 내가 내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에 남의 일에 이래라 저래라 할 바 아니지만, 그들보다 한 살이라도 많은 사람으로서 동생을 대하는 형의 마음으로 그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었다. 헛꿈 깨고 빨리 기술을 배우라고.                                               

                                                                   by 어쩌다보니 대학원생

 

 

글쓰기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꽤 의미심장한 글인 듯하다. 흠, 갑자기 글쓰기 책들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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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5-09-04 0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스쿨 때 말도 쉽게, 글도 쉽게 쓰라고 배웠고, 자기 포인트를 최대한 간결하고 이해해기 쉽게 논리적으로 쓰라고 배웠는데, 한국의 법문서도 말도 너무 어렵게 꼬아서 이야기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ㅎㅎ 이것도 기득권이겠죠?ㅎㅎ 저 위의 말씀에 완전 공감합니다.

yamoo 2015-09-05 15:14   좋아요 0 | URL
한국의 법문서 문장들은 정말 심각하지요. 현재는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진합니다. 근데 좀 시간이 걸릴듯합니다. 법조문도 서서히 변하고 있고 판사들의 판결문도 서서히 변하고 있으니 시간이 가면 심각성은 면할 수 있겠지요..^^;;

페크pek0501 2015-09-04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찔리는데요. 저는 세 번째 유형인 것 같아요. 헛꿈까지 똑 같 아 요...
재밌게 읽고 갑니다. 유익한 조언입니다.

yamoo 2015-09-05 15:15   좋아요 0 | URL
제가 보기엔 그나마 3유형이 제일 무난한 거 같아요. 약간 뭔가 있어보이는 듯한 느낌?ㅎㅎ 의식의 흐름을 제대로 구사하기만 하면 대박일 듯합니다..ㅎㅎ

재밌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겠어요! 불끈~!!ㅎ

가넷 2015-09-04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번째, 두번째는 해당은 안되는 것 같네요. 제가 이해가 안되는데 그런 개념어를 쓰기에는 부담스러워서요. 따지면 세 번째에 해당되는 것 같은데, 크게 신경이 가지는 않네요. 책 리뷰를 쓰다보면 글쓰기에 대한 욕망이 생기긴 하는데, 요즘에는 그런 생각도 거의 없어진 것 같아요.

yamoo 2015-09-05 15:17   좋아요 0 | URL
글쓰기에 대한 아무 생각이 없을 때가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전 아무 생각 없이 쓸 때가 그나마 낫습습니다. 욕심을 부리면 글이 산으로 가는 듯합니다..ㅎㅎ

만병통치약 2015-09-04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책을 읽어서 주말에 리뷰쓰려고 머리속으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신조어도 만들고 용어 정의도 새로 해보고, 다른 책에서 막 갖다 붙여서, 생각나는대로 쓰려고 하고있는데요? ㅋㅋㅋㅋㅋㅋ

yamoo 2015-09-05 15:2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통치약님~~ㅎ

저 위의 지적은 용어 정의를 새로 하고 다른 책의 것을 갖다 써도 수긍할 수 있게 쓰면 문제가 그리 크지는 않을 듯합니다.
막 갖다 붙여 생각나는 대로 쓰면...음, 어떤 글이 탄생할 지 기대가 됩니다!ㅎ
통치약 님 화이링~~~^^;;

곰곰생각하는발 2015-09-04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신조어 많이 만들어냅니다... ㅎㅎㅎㅎㅎㅎ 하튼 이런 찔리는 글이 저는 좋더군요....

yamoo 2015-09-05 15:23   좋아요 0 | URL
내, 저도 압니다...ㅋㅋㅋ 언어유희는 윗 분이 미처 고려하지 못한 듯합니다..ㅋㅋ
그래도 어떤 의미로 썼는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는 선이어서 전 좋습니다. ㅎ `보그병신체`! 멋진 신조어라 생각했더랬습니다..ㅎㅎ

돌궐 2015-09-04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저런 스타일로 잘 쓰면 또 명문장이 나오기도 하죠. 학생들이야 뭐 이래저래 막 써봐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어떤 스승을 만나느냐에 따라 발전할 수도 있고 정체하거나 퇴보할 수도 있어요.
어차피 모두를 만족시키는 문장이란 없지 않을까요.

yamoo 2015-09-05 15:24   좋아요 1 | URL
이래저래 막 써보는 과정은 거쳐야 겠지만, 그 후에 뭔가 느끼는 게 있어야 할 거 같아요.

cyrus 2015-09-04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멋있는 문장으로 채워진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히려 과욕이 커질수록 문장이 어려워진다는 걸 알았어요. 스트레스를 받게 돼서 글 쓰고 싶은 마음까지 달아나요. 다른 사람들이 무난하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글을 쓰는 것이 편해요

yamoo 2015-09-05 15:27   좋아요 0 | URL
원래 욕심이 커지면 글이 잘 안써집니다. 이건 그냥 진리 같습니다. 글은 마음을 비우고 쓸 때 좋은 문장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자기 내면에서 쓰고 싶다고 느낄 때 자연스럽게 쓰는 것이 좋은 글의 출발인 듯합니다. 짜내듯이 쓰면 어딘가 삑사리가 나지요.

2015-09-14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쉬운 말로 간결하게 물 흐르듯이 잘 쓴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yamoo 2015-09-14 19:25   좋아요 0 | URL
좋은 글 써 준 저 어쩌다보니 대학원생 님에게 하셔야지욤~ 제가 아니라^^;;
 

알라딘 검색 무력화 도서(1)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기념으로 뭐든 써야 하기에 첫 글을 쓴다. 이 카테고리를 만든 이유는 알라딘 검색 창에서 내가 찾는 책을 찾으면 거의가 다음처럼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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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그손의 철학 민음사"(으)로 검색한 결과 총 0 건의 상품이 검색되었습니다.

 

찾으시는 통합검색 이(가) 없습니까?
핵심단어를 띄어 써 주시면 통합검색 명을 모두 입력하는 것보다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찾으신다면 '싱아 누가'만 띄어 입력하시면 빠릅니다.
- [The Phantom of the Opera]를 찾으신다면 'phantom opera'만 띄어 입력하시면 빠릅니다.
정확한 통합검색 제목을 모르신다면 확실한 단어만 입력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흔한 단어의 통합검색 일 경우 저자/아티스트/감독.주연배우를 함께 입력하시면 원하는 상품만 찾을 수 있습니다.
- 김진명이 쓴 <한반도>를 찾으실 때, '한반도'만 입력하시면 원치 않는 180여 건의 정보가 함께 뜨지만, '김진명 한반도'라고
  입력하시면 정확히 그 책이 나옵니다.
- 조수미가 노래한 [Only Love]를 찾으실 때 'love'만 입력하시면 원치 않는 350여 건의 정보가 함께 뜨지만, '조수미 love'라고
  입력하시면 정확히 그 음반이 나옵니다.
국내 저자/아티스트/감독.주연배우의 성과 이름은 붙여서 입력해 주십시오.

 

많이 짜증난다. 네이버 [책]에는 거의 대부분의 절판된 책이나 품절된 책들이 검색된다. 더군다나 이미지가 없을 시 목차까지 제공된다. 헌데 알라딘은 그냥 깔끔하게 없다고 나온다.ㅎ 이미지 부재로 리뷰코너에 리뷰 못쓴 책들이 꽤 된다. (이상하게도 이미지가 없는 책들은 글을 써도 리뷰에 올라가지 않는다. 나만 그런가?)

 

그래서 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절판된 책들의 이미지와 함께 간단한 책 소개를 하는 게 목적이겠다. 오늘은 카테고리 신설 기념 페이퍼이니 약간 벗어난 얘기(그래도 주제는 벗어나지 않을 듯~)를 해 보기로 한다. 바로 원서 가격 얘기다.

 

자주 가는 헌책방에는 항상 원서들이 넘쳐난다. 내가 베르그손의 원서들을 구매하기 위해 서울의 거의 전 헌책방을 다 뒤졌다. 그러면서 중요한 정보를 한 가지 알게 되었다. 바로 헌책방에서 가장 귀한 책이 철학 원서라는 것! 있어도 권수가 다른 분야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다.

 

내가 베르그손의 주저, 아니 베르그손에 대한 영어판 원서이면 뭐든지 구매할 의향으로 서울의 거의 전 헌책방을 돌아봤지만 허탕이었다. 휴가를 내어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서울시 헌책방을 모조리 돌았지만 내 손에 들어온 베르그손의 주저는 딱1권 이었다. 

 

<The Two Sources Of Morality And Religion>이 유일하게 구한 책이다.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영어본 원서가 신촌 정은 서점에 팔고 있었던 것이다. 주인 할아버지가 1만원을 부르신다. 그냥 닥치고 살 수밖에 없었다. 네덜란드 노트르담 대학교 출판사에서 나온 건데, 역시 알라딘 검색은 먹통이다. (왼쪽에 보이는 이미지처럼 디자인에 전혀 신경 쓰지 않은 멋없는 표지. 정가는 24달러)

 

 

좀 놀라운 사실은 원서 많다는 이태원 3곳의 헌책방에 가봤지만 내가 자주가는 헌책방의 철학 원서보다 권수가 적었다. 모든 책이 영어(프랑스어 독어 포함) 원서를 파는 헌책방이었지만 그랬다. 가격도 무지 비쌌다. 철학책은 그냥 얇은 책이든 뭐든 가뿐히 1만원을 넘었다.

 

주인잘 할아버지 왈, "철학책은 좀처럼 찾는 사람이 없어!" 흠...그렇지. 국내 도서 시장도 뭐 같은 말이 적용될 수 있겠다. 그래서 눈에 띄는 철학책은 냉큼 데려와야 겠다는, 다소 멍청한 결심을 했더랬다.

 

난, 책에 대해서는 좀 단순해서 결심을 하면 바로 실행에 옮긴다. 베르그손 영어본 원서를 사러 헌책방 순례를 한 게 8월 중순이었다. 이때부터 8월 말까지 주섬주섬 사 모은 원서가 한 30권 쯤 된다. 이중에서 내가 건진 걸출한 영어 철학 원서 얘기가 이 페이퍼의 핵심이 되겠다.

 

자주 가는 헌책방 한 곳은 한 쪽 코너가 전부 영어 원서다. 일부는 가판대에 빼서 1천원씩 판다. 근데, 영어 원서에 대해서 잘 몰라 뭐가 좋은 책인지 거의 모른다. 아동 리딩 이야기 책은 관심이 있어 많이 사 모았지만 교양서나 철학서는 어떤 게 좋은 책인지 거의 감을 잡을 수 없다.

 

소설도 그렇다. 현재 미국에서 잘나가는 작가를 모르니 비싼 원서가 싸게 나와 있어도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예천대 그냥 모험을 하는 셈치고 데려온 보일이라는 현대 미국 작가가 있다. 하드커버로 아주 두껍게 양장으로 된 책이 6천원밖에 되지 않았다. 정가는 35달러였다. 사실 이 작가에 대해 몰랐지만 책이 너무 유혹적이라 그냥 구매했다. 혹시 이 작가에 대해서 아는 분이 있으면 야무에게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아직 우리나라에 번역되지 않는 작가인데, 미국에서는 꽤 유명한 작가 중 하나인가 보다.

 

 

내가 갖고 있는 책 시리즈 중 하나인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교양> 시리즈. 이 책의 2권이 <예술>이다. 여기 '미국 문학' 장에 보면 '20세기 중반부터 후반까지와 그 이후'라는 절에서 보일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처럼 적혀있다.

 

다양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기술에 따르는 책임과 현대성의 도전은 포스터모던 미국 소설의 주된 소재가 되어 왔다. 성장 소설은 독일에서 시작되었으나 미국에서 크게 발전했다. 아마도 이 나라가 19세기 말과 20세기 들어 다소 급하고 거칠게 성년을 맞아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은 20세기 미국 성장 소설의 진수로 꼽힌다. 필립 로스, 존 윈슬로 어빙, 버나드 맬러머드, 자메이카 킨케이드, 에이미 탄, 맥신 홍 킹스턴을 비롯한 많은 작가들이 정전에 새롭게 추가되었다. 범위, 시야, 탁월한 재능 어느 모로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를 뛰어넘기는 힘들다. 그는 외국 태생이면서도 물의를 밎은 작품 <롤리타>로 젊음, 할리우드, 섹스, 물질주의에 탐닉하는 미국의 모습을 포착했다. 커트 보네거트, 노먼 메일리, 존 업다이크, 존 치버, 조이스 캐럴 오츠, 팀 오브라이언, T.C. 보일Boyle(1948~), 바바라 킹솔버, 돈 드릴로 등은 모두 전쟁, 편견, 남녀 관계를 비롯해 변화무쌍하고 격동적인 나라에서 중요성을 니니는 주제들을 다루는 데 탁월한 재능과 용기를 과시했다. p107

 

그냥 너무 짤막히 언급된 정도지만 커트 보네거트와 노먼 메일리 그리고 존 업다이크와 함께 언급될 정도면(줄친 부분 중에서 이 셋밖에 모른다. --;;) 중요 현대 작가 중 하나인 거 같은데, 도통 모르겠으니 사면서도 불안했다. 다시 폐품으로 나가는 건 아닌지 하면서..

 

그런데 이 책과 같이 한 10권 쯤을 데려왔는데, 그 중에 <An intellectual History of Modern Europe>라는 책이 포함되어 있었다. 고르면서 유일하게 현대지식사에 관계된 책인 거 같아 낼름 데려왔다. 이 책은 4천원 주었다.

 

책을 사 놓고 좀 지나 원서들을 정리하다가 오늘 중요 교양 원서들을 알라딘에서 검색해 봤는데, 이 책의 가격이 정말 상상을 초월했다. 현재 알라딘에서 이 책을 검색하면 책의 정가가 299,800원으로 나온다. 1992년 판인것도 똑같다. 우와~ 철학책이 좀 비싸다는 건 알았지만 이리 비싼지는 몰랐다. 보니, 100만원 넘는 책도 있었다!

 

어제도 저녁에 시간이 좀 남아(그냥 지리가 가까운 곳에 있어 생각난 김에) 가끔 가는 헌책방 구경을 갔다. 절대 사러 간건 아니었다. 오, 근데 이날 철학과 문화에 관계된 원서들이 대거 들어온 거다. 관심있는 철학책을 찾다가 '키에르케고' 타이틀이 붙은 묵직한 책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 책 역시 4천원 주었다. 새책인데 약간 세월의 흔적으로 인한 색바램을 제외하고는 아주 양호했다. 몇 권을 더 엊어 사왔다.

 

오늘 정리하면서 이 <KIERKEGAARD> 원서도 검색해 봤는데, 정말 놀라운 가격에 입이 벌어졌다. 현재 알라딘에서 이 책 가격은 486,750원이다(99년 판이!). 페이퍼백은 없고 하드커버 가격이다. 내가 데려온 책은 페이퍼백이니 이보다 약간 가격이 떨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이리 비쌀 줄은 상상을 못했다. 외국 철학책은 정말 우리나라 책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비싸다는 걸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여튼 영어 원서 찾아 다닌 보람은 있다. 예상을 깨고 아주 비싼 책을 껌 값으로 사왔으니 말이다..ㅎㅎ 사온 원서들을 쌓아서 사진을 찍어봤다. 아주 흐믓하다~^^

왼쪽 사진의 원서는 모두 3만원. 오른쪽은 모두 2만원. 아 청소년 범죄 책이 중복 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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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5-09-02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서를 사러 서울 시내 전 헌책방을 뒤지는 열정도 부럽지만 영어 원서를 읽을수 있는 그 실력이 더 부럽습니당^^

yamoo 2015-09-02 12:29   좋아요 0 | URL
영어 원서...저 다 읽을 수 있습니다...네, 시간만 줄창 주어지면요. 하지만 같은 우리말 번역본을 읽는 것과 비교해 가독성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예컨대 살림지식 총서 같은 얄팍한 문고본 영어 원서도 제게는 2-3일 걸리더라구요~ 쉽게 집중력을 잃어서 맥락을 놓치기 일쑤구요. 어려운 내용의 책일수록 더 심해집니다. 자코메티를 다룬 원서는 매우 얇았는데, 읽는데 매우 오려걸렸습니다.
뭐, 다 수준 다름이겠지요. 카스피 님두 읽어보세요. 렉사일 지수에 맞춰 읽으면 그나마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보니 렉사일 지수 1200~1000 단어 수준이더만요.ㅋㅋ 이런 책 골라 읽으면 그냥 술술 우리말 읽듯이 읽힙니다~ㅎ

곰곰생각하는발 2015-09-02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원서 읽으면 원서보다 사전 찾는 데 2,3배는 더 시간이 걸려서... 포기합니다....

yamoo 2015-09-04 00:04   좋아요 0 | URL
저두 첨엔 그랬는데, 옥스포드 북웜 시리즈 읽으면서 사전 찾는 버릇을 좀 고쳤습니다..ㅎㅎ 이후로는 거의 사전을 찾지 않고 보고 있어욤~ㅎ

곰곰생각하는발 2015-09-02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백만 원 넘는 책은 어떤 책인가요 ?

yamoo 2015-09-04 00:05   좋아요 0 | URL
철학책인데, 하드커버 도서 였는데 제목을 기억 못하겠어요. 엄청 긴 제목의 책이에요...근데, 철학책, 특히 철학사 하드커버를 검색해 보시면 외국 원서들은 비싼 건 가뿐히 50만원을 넘는 책들이 꽤 있더군요. 한 권에요..어우~

cyrus 2015-09-02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영어 문장을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데 투자할 시간을 생각한다면 책 읽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아깝습니다. 이래서 제가 영어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yamoo 2015-09-04 00:07   좋아요 0 | URL
ㅎㅎ 영어를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안되구요...그냥 재미로 읽는 책으로 접근하면 의외로 슥슥 읽을 수 있어요. 저두 옥스포드 북웜 시리즈로 시작했는데, 원서 읽는 재미를 새감 발견했습니다. 사이러스님두 함 해보세요~ 재미와 영어 읽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염~^^

서재지기 2015-09-03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yamoo님.
알라딘마을지기입니다.
우연히 yamoom님의 페이퍼를 보다가 검색이 안된다는 책을 말씀해주셔서 알아봤더니 이책은 1994년도에 나온 책으로 저희 알라딘이 웹사이트를 구축했을 1999년 당시에도 유통이 없었던 것인지 db등록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알라딘은 절판된 도서의 db도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정책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이번에 등록하였습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6132666
검색에 불편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라도 http://www.aladin.co.kr/cs_center/wcs_ConsultQS.aspx?CategoryId1=72&CategoryId2=90 로 신고주시면, 확인 후 저희 db에 없는 도서는 바로 등록하도록 하고, 재고가 없는 도서는 재고확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신고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알라딘 마을지기 올림.

yamoo 2015-09-04 00:08   좋아요 0 | URL
검색에 불편한 책들이 아주 많아요~ 그래서 요기 카테고리를 만든거에요...요기 올리면 알라딘에서 찾아 올려주세요~ㅎ

transient-guest 2015-09-04 0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책을 생각하면 이곳도 나쁘지 않네요.ㅎㅎㅎ 사실 저도 한국어로 된 책이 절판되었거나 구하기 어려울 때에는 영문판을 찾아냅니다.

yamoo 2015-09-05 21:11   좋아요 0 | URL
트랜지언 님은 원서도 아주 가뿐히 읽으실 수 있을 거 같아요..구하기 어려운 책들을 원서로 보는 맛이란 어떤 것일지...절판본을 영문판으로 읽는 다는 건 정말 멋진 일 같아요. 그런 면에서 저는 트랜지언 님이 부럽습니다만..^^

페크pek0501 2015-09-04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겐 먼 나라 이야기이지만 유익한 글로 읽었습니다. 한때 영어 공부에 도전해 보려고
영어로 되어 있는, 오 헨리의 소설 등을 시리즈로 구입한 적이 있어요. 원서는 아니고 해석도 함께 되어 있는 책이에요. 그런데 이젠 영어 공부라는 게 사고력을 발전시키는 건 아니라서 포기, 그냥 책을 많이 읽자, 로 생각을 바꿨죠. 하지만 이런 페이퍼 좋습니다. ^^

yamoo 2015-09-05 21:12   좋아요 0 | URL
요즘 보니, 중학생 단어로 고전 클래식 작품 읽기라는 컵셉으로 영어 문고판이 나오더이다~ 오헨리 단편집도 있구요, 몸 단편집도 봤습니다. 근데, 무척 비싸더군요. 전 패쑤했어요. 제겐 옥스포드 북웜 시리즈가 있으니깐요^^

2015-09-05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05 2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ㄹㄹㄹ 2016-05-31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혹시 자주가시는 헌책방 정보 알 수 있을까요

yamoo 2016-06-01 18:17   좋아요 0 | URL
낙성대 흙 서점과 황학동 일대 헌책방을 자주 가는 편이지요..ㅎ

비로자나 2023-01-12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알라딘에 등록된 원서들, 특히 학술서는 하드커버 양장으로 된 책들이 많다 보니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죠. 이런 책들은 차라리 아마존에서 헌책, 심지어는 새책으로 구하는 편이 더 싸더라구요.

yamoo 2023-01-13 12:4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아마존에서 헌책을 사는 게 월등하게 싸더라구요. 근데 배송료를 감안하면 안사게 되더라구요..ㅎㅎ

근데, 비로자나 님 정말 오랫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