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 레시피
호시노 나나코 지음, 이진숙 옮김 / 참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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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으로 사는 우리나라는 주방가전으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은 전기밥솥이다. 최근 나오는 밥솥들은 보다 많은 기능이 추가되어, 음성 안내, 압력, 저압 선택, 저당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전기밥솥 으로 밥만 짓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요리도 가능하다. 전기압력밥솥에 딸려오는 설명서를 보니, 각종 잡곡밥, 누룽지, 찜, 각종 고기 요리 뿐만 아니라, 빵과 같은 것도 할 수 있었다. 마치 만능 요리 기구 같다.


그런데 막상 전기밥솥으로 다른 요리를 하려고 해보면, 밥솥 안에 있는 밥을 비워야 하기도 하고, 안 해봤다는 왠지 모를 부담감으로 괜히 꺼려졌다. 결국 전기밥솥으로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주구장창 밥만 짓게 되었다.


그러다 얼마 전 #전기압력밥솥 하나를 구입하면서, 전에 쓰던 전기밥솥을 요리에 적극 활용해 보려고, 요리 전문가 호시노 나나코 저자의 '전기밥솥 레시피'를 보게 되었다. 물론 전기밥솥 설명서에도 여러 요리들이 나오지만, '전기밥솥 레시피'에서는 보다 다양한 이국적인 요리들이 나오고, 설명 또한 보다 자세히 되어 있어서 보게 되었다.




특히 이 책에 나오는 요리들은 압력밥솥 기능이 아닌, 저압인 일반 전기밥솥 기능을 사용하고 있어서, 압력 기능을 사용하다가 폭발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고, 일반 전기 밥솥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게다가 전기밥솥에 재료만 넣고, 취사 또는 보온 기능을 이용하면, 요리가 뚝딱하고 만들어 지다 보니, 젓고, 뒤집고 할 필요도 없고, 불 조절도 신경 쓸 필요 없다. 대부분 특수 코팅된 밥솥을 이용하므로 설거지도 용이하다.


#전기밥솥레시피 구성은 크게 네 파트로 되어 있는데, 파트 1에서는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 메뉴 20개를 담았고, 파트 2에서는 고기, 해산물, 채소와 같이 재료별 레시피를, 파트 3에서는 #수비드 #진공저온 조리하는 요리를, 파트 4에서는 어느 정도 보관해서 먹을 수 있는 반찬 요리와 함께 밥 메뉴와 디저트 같은 것이 나온다.


'전기밥솥 레시피'에는 삼겹살조림부터 시작해서, #카레, #밀푀유, 어묵탕, 햄버그스테이크, 삼계탕 같은 나름 친근한 요리부터, 프랑스 요리 닭고기 포토푀, 대만 요리 루로우판, 이탈리아식 해물 수프, 도미아크아파짜, 필리핀 요리 아도보, 러시아 스튜요리 보르시, 아프리카, 중동 요리 샤크슈카, 인도의 비리야니 같은 이름부터 생소한 다양한 나라의 #요리 #레시피 같은 것이 들어 있다.




요리 중에 내 눈길을 끈 것은 차슈와 오징어 파르시 인데, 차슈는 제가 라멘 같은 것을 좋아하다 보니, 책에 나온 방법대로 미리 만들어 두어 일반 라면 또는 면 요리, 볶음밥 같은 곳에 활용하면 아주 좋을 거 같아서 이고, 오징어 파르시는 오징어 순대가 떠올라서, 이 레시피를 살짝 바꿔 오징어 순대 만들어 먹어도 될 거 같아서다.




그리고 '전기밥솥 레시피'는 다른 요리책과 달리 조리 방법이 독특하다. 대부분의 요리책처럼 조리 순서대로 나오긴 하지만, 전기밥솥을 이용하다 보니, 밑 손질, 재료 준비 하는 취사 전 과정, 전기밥솥 조리 과정, 필요에 따라서 보온 과정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각 조리 과정을 전기밥솥에 넣은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취사 전, 취사 후, 보온 전, 보온 후와 같이 나눠 보여준다. 반찬 경우 보관 기간도 나오므로 더욱 편리하다. 대부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데, 다만 다른 요리에 비해 손이 많이 가는 디저트와 빵 쪽은 좀 어려워 보인다.


'전기밥솥 레시피' 덕분에 '오늘은 뭐해 먹지?' 하는 고민 거리를 조금이나마 덜 게 되었다. 아니 아주 퀄리티 높은 세계의 요리를 해 먹을 수 있게 됐다. 그것도 전기밥솥으로 간단히 말이다. 시간에 쫓기는 맞벌이 부부, #혼밥족, 신혼부부, 새로운 맛을 찾는 미식가 등 집에 전기밥솥 있는 모든 분에게 매우 유용한 요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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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발음 향상 훈련
케빈 강.해나 변 지음 / 사람in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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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관련 책을 보다 보면, 김대중 대통령이나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예를 많이 들면서, 발음에 대해 너무 신경 쓰지 말라는 얘기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런데 살짝 비틀어 생각해 보면, 좋은 예는 아니라 생각한다. 두 분의 지위가 일반인과는 큰 차이가 있기에 발음과 상관 없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라 말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 보다 현실성 있고 설득력 있는 주장은 영어가 이미 세계 공용어처럼 쓰이는 상황이다 보니,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에 차이가 있듯이, 인도식, 필리핀식, 중국식, 일본식 등등 나라마다 같은 영어라고 해도 발음에서 차이를 보이는 만큼 발음보다 단어나 문법적인 것을 올바르게 쓰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났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절대 틀린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한다. 꿀 먹은 벙어리로 그저 미소만 짓는 것보다, 서투른 발음에 떠듦 떠듦 더듬더라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서로 의사 소통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일부러 영어 #발음공부 를 피할 필요는 없다. 이왕이면 유창한 발음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것은 멋진 일이라 생각한다. 한국말도 상대 발음이 나쁘면, 뭐라고? 뭐라고? 되물어야 하고, 심할 경우 짜증까지 나는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제대로 된 발음으로 말하는 사람 이야기는 듣는 사람 귀에 화살처럼 명확히 꽂힌다. 그러므로 영어도 좋은 발음을 구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내 경우 문법 위주 세대 사람이다 보니, 발음은 주로 중학교 때, 단어 시험 때 조금 봤을 뿐이지, 그렇게 큰 비중을 두어 공부하지 않았다. 그래도 전에 발음이나 #회화 관련 책을 통해 살짝 공부를 했지만, 그다지 나아지질 않았다. 영어 책을 읽으면, 내가 생각해 봐도 이건 식민지 발음 그 자체다. 독일어도 아니고, 한국어도 아니고, 끊어 읽기도 제멋대로, 발음도 내가 말하고도 이게 맞나 갸우뚱한다. 드라마나 영화 자주 들으면, 발음도 좋아진다는데, 난 완전 예외다.



그래서 전부터 발음에 도움 되는 책이나 영상을 찾아 왔는데, 이번에 만난 케빈 강, 해나 변 저자의 책 '영어 발음 향상 훈련'을 만나 '이거다!' 무릎을 탁 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첫 주제부터 내가 전부터 궁금했던 것이었다. '영어 끊어 읽기'가 바로 그것인데, 그 쉬운 걸 왜 모르냐 할 수 있는데, 내 영어 수준이 그 만큼 낮은 것도 있고, 독해할 때 끊어 해석은 잘 되는데, 막상 읽을 때는 너무 엉망이다. 간혹 다른 책을 보면, 다르게 끊어 읽기도 해서, 오히려 혼동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영어 발음 향상 훈련'에서는 확실하게 알려 주고 있었다. 그리고 왜 다르게 끊어 읽는 지도 잘 설명하고 있었다. 사람마다 읽는 방식이 다르기도 하고, 강조하는 부분이 다를 때, 끊어 읽기도 바뀐다는 것이다. 이 간단한 진리를 주변에 제대로 답변해 주는 사람이 없어, 오랜 시간 헷갈려 했던 것이다.


'영어 발음 향상 훈련'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 1은 끊어 읽기, 억양, 한국인 고질적 문제 발음 같이 바른 발음에 기본이 되면서,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고, 챕터 2는 영어 리듬감을 위한 강세, 이중모음을 훈련하고, 챕터 3에서는 T, D 발음, 연음, 묵음이 나온다. 마지막 챕터 4에서는 앞에 있는 것들을 종합적으로 훈련하는 파트다.



#영어발음향상훈련 이 책의 강점은 책 제목 그대로 훈련, 연습을 할 수 있게 내용들이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영어 발음 향상 훈련'을 볼 때에는 스마트폰은 필수다. 공부하며 본문에 나오는 QR 코드를 찍어서 바로바로 발음을 듣고 연습해야 한다. 대충 구색 맞추기로 제공되는 QR 코드가 아니다. 이 책을 공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구성은 학원 다니기 힘든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학원 다니는 것과 비슷한 효과도 느끼게 한다. 챕터 4 경우, 같은 본문을 남자와 여자 성우가 각각 읽어 주는데, 남자는 새도잉 훈련을 위해, 여자는 속도감을 익히기 위해 활용한다.



구성 중에 재미있는 것은 챕터 마다 초반에 등장하는 한국인이 본문을 읽는 파트들이다. 솔직히 나보다는 나은데, 듣다 보면, 웃기기도 하면서, 더 참혹한 내 발음을 떠올리면, 찔려서 맘껏 웃지도 못한다. 한국인이 많이 실수하는 잘못된 발음을 이렇게 확인해 나가면서 공부하다 보니, 바로 와 닿아서 이해도 쉽고, 기억도 오래 남는다. 내 경우 '영어 발음 향상 훈련' 중에서 가장 어려운 파트가 리듬 부분이었다. 이게 쉽지 않다. 랩이라도 배워야 할 거 같다는 생각도 해봤다. 연음 경우, 볼 때는 알겠는데, 문장 읽을 때는 아직 습관이 안돼서 자꾸 여러 단어로 읽게 된다.


전에 봤던 발음 관련 책은 너무 많은 것을 나열식으로 담고 있어서, 부담도 되고, 결국 머리에 남은 것도 많지 않았는데, '영어 발음 향상 훈련'은 활용도 또는 중요도 높고, 흔히 실수하는 것들 중심으로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놓았으며, 분량도 적당해서 공부하기 좋았다. 설명도 쉽게 되어 있어, 내가 잘못하고 있는 발음 습관들을 고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발음 훈련이 듣기에도 좋은 효과를 주는 만큼, '영어 발음 향상 훈련'이 #입시, #취업, #공무원시험, #유학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외국인과 #비즈니스 하는 분에게도 유용할 것이다. 무엇보다 바르고 멋진 발음으로 유창하게 말할 수 있다면, 영어 회화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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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 - 아마추어 작가와 지망생을 위한 프로 데뷔 노하우!
우동이즘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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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은 너무나 오래되어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래도 분명히 남아 있는 기억은 진짜 진짜 #글짓기 시간이 싫었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일기 쓰기도 귀찮고 하기 싫어 죽겠는데, 불조심이니 독후감이니 재미도 없는 주제로 글을 쓰라고 하니 더더욱 싫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조금 전까지 '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를 읽고 있었다. 글짓기 죽으라고 싫어하던 놈이 글짓기 잘하는 방법서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철들어서 그렇다. 학교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하다 보니, 문과, 이과, 전공을 떠나 글쓰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 생활에는 발표자료나 #기획서, #사업계획서 같은 서류 잘 만드는 법을 담은 책을 봐야지, 왜 엉뚱한 웹툰, 웹소설 만드는 책을 보냐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제목만 보면, 분명 다들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읽어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보는 시점을 살짝만 바꿔도 '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는 비즈니스 서적으로도 매우 훌륭한 책이다. 아울러 자주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그러다 보니, 나도 한번 작가가 되어 책 한 권 남겨보고 싶은 마음도 조금 있었기에 이 책을 조곤조곤 살펴봤다.



#스토리텔링 #우동이즘 의 #잘팔리는웹툰웹소설 #이야기만들기 는 아마추어 작가와 지망생을 위한 #프로데뷔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그렇다고 화려한 문장 예시, 문장력 트레이닝, 문법, 글 정리법 같은 내용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략적으로 프로 데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프로 데뷔를 위한 설득력 있는 #작품기획서 작성법을 알려주고, 키워드를 통한 재미나면서도 독창적인 발상하는 법, 타깃 대상 분석과 공략법, 실전 기획서 만들기 같은 것들이 나온다.



작가 지망생은 이걸 그저 창작적인 시각으로 봤을지 모르지만, 각종 사업계획서, 기획서를 작성해 본 내 입장에서는 책 내용 하나하나가 제대로 된 비즈니스 서류 만드는 과정 그 자체였다. 상대를 어떻게 설득시키는가 하는 방법적인 면에서는 '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가 기존의 마케팅 서적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면서, 구체적이라 느꼈다. 보통 물고기를 주지 말고, 낚시 방법을 알려주라고 하는데, 이 책은 낚시 방법을 알려주면서, 덤으로 여러 가지 물고기를 선물 받는 기분이다. 후반부에는 아예 그래프나 통계, 기사를 이용한 정량적 분석도 담고 있다 보니, 이 부분만 보면 그냥 좋은 기획서 만드는 법 책 자체다.


여기에 좋은 기획서의 요소로 읽는 상대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라고 말한다. 동감하게 하고, 상상을 하게 하는 것 자체가 최면의 원리와도 닿는다. 담당자가 기획서에 빠져 들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보통 창작 과정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거 같은 뭔가 막연한 느낌이 드는데,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들을 보고 있으면, 나 역시 순간 순간 새로운 아이디어가 같이 떠올라, 책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로그라인 만들기 과정이다. 표류, 생존, 한강, 이렇게 일반 키워드 2개와 하나의 이질적 키워드가 영화 김씨 표류기가 된 것처럼, 이를 2A + 1B = 무한대C 라는 공식으로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뭔가 망치로 머리를 맞은 깨달음이 있었다.


물론 다른 책에서도 비슷한 설명을 보긴 했지만, '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에서는 일러스트와 함께 깔끔하게 다양한 예시로 설명하고 있다 보니, 이해도 쉽고, 바로 써 먹을 수 있었다.



이어 나오는 빼고, 더하고, 합치고 하는 여덟 가지 키워드 발상법, 주제와 키워드를 활용한 창작법, 시놉시스 구성, 이야기 기본 구조 만들기, 12단계 구조 등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들은 무슨 이야기를 쓰지? 어떻게 쓰지? 전개는 어떻게 하지 하는 초보 작가의 고민과 부담을 싹 덜어 준다. 보통 어렵고 힘든 일 일수록 잘게 쪼개서 구체적으로 계획하라고 하는데, 웹툰이나 웹소설도 마찬가지 인 거 같다.


책 속에 나오는 작품 기획서, 로그라인 분석, 키워드 변형 등 창작 서식들은 한빛출판네트워크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고, 이 책의 저자 우동이즘의 유튜브를 통해 창작에 도움 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저자가 운영하는 창작자 모임 카페도 있으므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 뒤에 나오는 특별부록에는 새내기 작가를 위한 조언 세 가지가 나오는데, 세 가지 모두 공통적으로 시작하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이는 참 중요한 포인트로 이 책 곳곳에서 누누이 강조되고 있다. 글쓰기 뿐만 아니라, 창업과 같은 비즈니스, 심지어 프로그래밍에서도 일단 시작해 보는 것은 절대 진리다. 책 속 "일단 해보자. 잘 되면 좋고 안 되면 그만이지!"이런 마음가짐이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다.


우동이즘 이동우 저자가 이 책을 더 현실적인 작법서로 쓰고 싶었다고 했는데, 진짜 제대로 쓴 거 같다. 이와 함께 자신의 무기가 많은 작가와 #작가 #지망생, 프로 작가, 학생들을 만난 경험이라고 했는데, 그 무기를 잘 활용하여 프로로 데뷔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현실성 있게 잘 담았다 생각한다.


웹툰, 웹소설에 대해 그저 단순한 호기심과 관심, 약간의 창작 의욕으로 인해 '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를 보게 됐는데, 의외로 많은 수확을 얻었다. 창작 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 #마케팅, 기획 등 비즈니스 면에서도 아주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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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 - 한진 원장이 공개하는 삼다요법 처방전
한진.전유성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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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친구나 지인들과 통화하며 안부를 묻다 보면, 어떻게 된 게 다들 안 아픈 사람이 없다. 나도 어디 아프다 얘기해 보지만, 이내 명함도 못 내미는 꼴이 되곤 한다. 전에 일을 같이 했던 지인은 항상 일을 무리하게 하는 거 같아, 좀 쉬어 가며 일하라고 얘기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부고 문자를 받고 무척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건강 지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의학 전문가들이 평소에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한다. 균형 있는 식사와 운동을 강조하며, 필요에 따라 각종 영양제나 보조 식품 같을 것을 얘기한다. 다들 좋은 정보인데, 나는 수천 년을 이어온 #동양의학, 한방을 통한 접근을 더 선호한다.


이번에 본 '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도 그래서 보게 된 책이다. 이 책을 들고 한참 멍하니 표지를 봤는데, 책 제목을 봐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분명 한방 이야기인데, 대한민국 개그계의 대부 격인 전유성 사진이 같이 있는 것이다. 뭐지? 뭐지? 한방과 개그? 무척 묘한 조합으로 느껴졌다.


물론 책을 읽어 나가면서, 두 저자의 조합이 궁합이 매우 좋은 콜라보임을 느낄 수 있었다. 한진 원장은 책 전반 흐름을 이끌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각종 한방 정보를 한의사로서 학창 시절부터 선후배 술자리, 공중보건의 활동, 개원 또는 진료 하며 겪은 일 등을 섞어가며, 어려운 한방 원리와 지식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있고, 전유성 씨는 개그맨 대부다운 남다른 시각과 기발한 생각으로 건강에 관련된 이야기와 자신의 일화 등을 전유성의 휴게소 코너에 담았다. 개그맨이라고 웃긴 얘기만 담은 것이 아니다. 짧은 글이지만, 한 번씩 곱씹어 생각하게 만드는 것들이 많이 있다.


어쨌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한방 지식이다. 내가 #내몸보약은내가만든다 를 읽는 이유도 어떻게 내 보약을 내가 만드는지 궁금해서다. 다들 알다시피, #보약, #한방약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 들어 보는 약재가 태반이고, 약재 한자는 너무나 어렵다. 각각 얼마의 약재를 써야 하는지 복잡하다. 그러나 '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에서는 누구나 쉽게 자신에게 필요한 보약을 만들 수 있게, 어려운 한자는 피하고, 시중에 쉽게 구할 수 있는 한방 재료 3가지를 1:1:1의 비율로 끓여 차처럼 마시는 삼다요법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두통 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강황, 천궁, 가시오가피 삼다요법을 알려준다. 대표적인 약재 특성을 알려주고, 본문에서는 두통의 원인, 종류, 관련 질병과 같은 것을 설명해 준다. 처음에는 삼다요법 처방이 자신에 맞나 소량 만들어 마셔보고, 2 3 개월 먹다가 한 달 정도 쉬는 방식으로 드시라고 한다. 삼다요법의 기성 처방은 조선 말기 황도연의 방약합편을 참조했다고 한다.


두통 외에 뇌졸중, 요실금, 소화불량, 요로결석, 손발 저림, 과민성 대장, 오십견, 비염, 비문증, 원형탈모 등 흔히 걸리는 병증에 요긴한 #삼다요법 들이 나온다. 특히 '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에서는 요즘 현대인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화병, 공황장애, 우울증과 같은 #정신 관련 주제도 함께 다루고 있어서 정신건강을 조금 더 굳건히 지킬 수 있게 도와준다.


나도 워낙 스트레스에 민감한 편이고, 화도 갈수록 많아져, 작은 일에도 버럭 해서, 이 때문에 반성도 하고, 고민도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에서 삼다요법으로 나에게 필요한 좋은 보약 차를 딱 알려주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참에 집 근처 경동시장 서울약령시가서 약재 구입하고, 다려 먹으려 한다. 이와 같이 '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는 나와 가족 건강을 지키는데 여러모로 도움 되는 각종 한방 정보를 담고 있어서 두고두고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

내몸보약은내가만든다, 한방, 한의, 보약, 건강, 삼다요법, 두통, 화병, 정신, 동양의학, 전유성, 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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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지도책 - 세계의 부와 권력을 재편하는 인공지능의 실체
케이트 크로퍼드 지음, 노승영 옮김 / 소소의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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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각종 지리 정보를 담고 있어, 목적지를 어떻게 가야 할지 계획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 정보의 정확성이다. 잘못된 지도는 잘못된 길로 인도한다. 운전자라면,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업데이트하지 않아 골탕 먹은 경험 한두 번은 다 있을 것이다.


케이트 크로퍼드의 'AI 지도책'은 지도책이란 이름처럼 #인공지능 기술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재 #AI 기술이 가진 각종 문제점을 여과 없이 지적하고 있는 책이다.


내 경우 개발자다 보니, 전부터 인공지능, #기계학습 등에 관심이 많아 관련 기술서를 꾸준히 보고 있다. 하지만 그런 책들에서는 인공지능이 가져다주는 화려한 장밋빛 미래만을 그리고 있다. 우려하는 것도 기껏해야 어떤 직업들이 사라져 갈 것이라는 정도다.


그러나 #AI지도책 을 보고 나면, 인공지능이 가진 많은 문제점들로 인해, 머리가 많이 복잡해지게 될 것이다. 책에선 지구, 노동, 데이터, 분류, 감정, 국가, 권력, 우주라는 큰 주제로 문제점들을 다루고 있는데, 하나하나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들인 것이다.




AI 하면, 뭔가 효율적이며, 공정하고, 빠르게 처리해 줄 거라고 다들 생각한다. 그러나 'AI 지도책'의 첫 주제인 지구 편만 봐도, 그게 큰 착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쓰이게 된다. 무선 제품에는 배터리가 사용되며, 여기에는 리튬과 같은 광물은 필수다. 이것들은 지구 곳곳을 파헤치며 #환경오염, 환경파괴를 일으키고 있다. 이것들에 대한 피해를 우리는 전혀 피해로 여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금 상황을 책에서는 19세기 말 전신선을 만드는 데, 필요한 라텍스 때문에 팔라퀴움 구타라는 나무가 거의 멸종한 역사적 사건을 예로 비유하고 있다. 청정기술로 알고 있는 IT 기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완전히 깨고 있는 것이다.




이어지는 노동 편은 마음을 더 암울하게 만든다. 내가 자주 이용하고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각종 운송 로봇과 함께 일하고 있는 인간은 인간이 아닌 로봇이 되어야 했다. 아마존이 블랙 기업이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좀 더 자세한 실체를 알게 되니, 분노가 치밀기도 했다. 아마존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쿠팡의 노동자 사망 사고도 같은 경우다. 제한된 시간에 지정된 개수를 처리하지 못하면, 경고를 받고, 누적되면 잘리게 된다. 효율을 중시하는 모든 업체들이 다 이런 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고, 이것을 성공 모델로 본받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보다 나은 삶을 가져다준다 생각해왔다.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 모두가 잘 살고 평화와 여유를 즐기는 행복한 유토피아가 될 거라 상상해왔다. 하지만, 현실은 더 바쁘게 살고, 어렵게 살아야 한다.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것이 아니라, 자동화 장비, 로봇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찰리 채프린이 영화 모던 타임즈로 1936년 당시의 상황을 비평한 그때와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다. 오히려 지금 우리는 더 불행에 빠져 나라마다 높아지는 자살률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의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는 #빅데이터 기술이 먼저 발전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컴퓨터가 나오면서 다양한 곳에서 전산화가 이뤄지고, 인터넷, 특히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다양한 데이터들이 매일매일 엄청나게 축적되어 왔다. 이것들이 새로운 금광이 되었다. 데이터가 가공되어 인공지능의 좋은 교재가 되어 준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 초상권이 무시되고, 많은 곳에서 개인정보가 동의 없이 사용되고 있다.


동시에 데이터 분류 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내포하게 된다. 고의든, 우연이든, 이미지넷 같은 곳에선 인종 차별과 성차별, 각종 비하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잘못된 데이터는 잘못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챗봇들이 이런 문제로 중단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되는 것도 이것이 한 이유라 할 수 있다. 데이터 사용과 분류에 법률적, 도덕적, 윤리적 기준이 명확히 세워져야 하는 것이다.




'AI 지도책'에는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많이 나온다. 얼굴 인식을 통해 감정을 감지하고, 더 나아가 예비 범죄자를 가려 내는 연구를 하는 것이다. 감정 표현이 서툴거나 얼굴이 험악하면, 범죄자 취급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건 뭐 완전 현대판 관상쟁이 기술인 것이다. 연구 차원까지는 모르지만, 이것이 실제 쓰여서는 안 된다. 이것은 얼마든지 국민 통제 수단으로 권력층에서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지도책'을 통해 그동안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인공지능의 어두운 면을 많이 알게 되었다. 답답한 것은 이것을 알고 있다고 해도, 개인으로는 당장 어쩌지 못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이용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쿠키를 깔겠다고 동의하겠냐고 물어보는데, 동의 안 하면, 서비스를 이용 못하는 곳도 많다. 기업에서는 서비스 개선이라는 허울좋은 명목으로 어떡해서든 내 사용 정보를 빼가겠다는 거다. 스마트폰도 쓰면 쓸수록 짜증이 쌓여 간다. 내가 원하지 않은 이상한 서비스를 내놓고는 이전 서비스는 종료한다고 한다. 사용법 새롭게 배우라고 한다. 햄버거 먹을 때도, 종업원이 주문받으면, 훨씬 빠른데, 키오스크 쓰라고 한다. 세상이 변했단다. 그런데 그건 이 책에도 나왔듯이 소비자에게 무급 노동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내 시간도 남이 도둑질해가는 세상이다. 할 말이 넘쳐나지만, 다 적지는 못하겠다.


어쨌든 날이 갈수록 인공지능이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싫다고 막을 수도 없는 흐름이다. 그러기에 AI 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부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적어도 인공지능이 가진 명암이 어떤 것인지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세상을 제대로 보는 혜안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모두에게 'AI 지도책'을 한 번쯤은 읽어 보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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