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 당신의 모든 선택에서 진짜 원하는 것을 얻는 법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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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하나만 있으면,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생소한 곳이라도 큰 어려움 없이 갈수 있는 세상이다. 중간에 잘못 진입을 해도, 다시 길을 찾아 안내해 줘 목적지에 잘 도착하게 도와준다. 내비게이션은 참 편리한 도구인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는데도 내비게이션처럼 행복 또는 성공이란 목적지에 빠르고 안전하게 안내해 주는 존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바람은 그저 공상이고 망상일까?

물론 부모님, 친구, 동료 등을 통해 조언을 얻을 수는 있고, 더 나아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조언과 도움들이 조금이나마 심적으로 위안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것들이 어떤 근거에서 나왔으며, 그게 올바른 것인지 명확히 알기는 힘들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두루뭉술 어디서 한 번쯤은 들어본 얘기가 많다. 왼쪽, 오른쪽 어느 길로 가라는 정확한 안내를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 과학자 출신 세스 스티븐슨 다비드위츠의 책,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에서는 각종 #인생 문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길을 알려준다. 일반 통념이나 짐작이 아닌,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등을 이용한 과학적 연구로 더욱 명확히 알게 된 #연애 예측, 아이 교육, 운동 선수 분석, #부자 되는 길, 행운 잡는 법, 외모 변신, #행복 얻는 법과 같은 주제를 9장에 걸쳐 담고 있다.



현재 미혼이라면, 첫 주제인 연애 파트가 가장 눈에 들어 올 것이다. 미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라, 인종이나 직업은 약간 차이가 있다 여겨지지만 전반적으로는 공감 가는 결과였다. 아무리 #외모 지상 주의라고 욕해도 현실은 키 크고 잘생기고, 돈 많은 사람이 연애에서는 유리하다. 일반적인 통념과 연구 결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이런 데이트 상대 예측은 빅데이터를 통해 예측을 정확하게 할 수 있었으나, 좋은 연애 상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럼 못생기고 키 작은 사람은 연애도 못하는 건가? 실망할 필요 없다. 연애와 결혼은 다른 얘기다. 외모는 7장을 참고해서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리면 된다. 중요한 것은 행복이다. 연애와 결혼이 불행하면 악연이다. 그래서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에서는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은 연애 상대로 삶에 대한 만족이 높은 사람, 안정적 애착 유형을 가진 사람, 성실성, 성장 마인드를 가진 사람을 알려주고 있다.




연애는 재미로 얘기한 거고, 내 주관심사는 역시 부와 행복이다. 책에는 창업을 하거나, 직업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연구 결과들이 나와 있다. 백만장자 분석은 많은 책에서 하고 있는데, 여기선 좀 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내용이 많이 있다.


부자 되기 쉬운 6대 업종으로 부동산, 투자, 자동차 판매업, 독립 예술가, 시장 조사, 중간 유통업을 말하고 있다. 절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업종도 나온다. 창업에 있어 잘못된 통념도 나오는데, 젊다고 유리하지 않다고 한다. 젊어 성공한 사람이 특이 케이스라서 많이 알려진 거지, 실제 미국 창업자 평균 연령은 41.9세라 한다. 여기에 60세 이상의 스타트업 창업자는 30세의 창업자 보다 세 배나 가치 있는 회사를 만들 확률이 높다고 한다. 경험도 많고 지식도 그만큼 단단히 쌓여 있는 사람이 창업하는 게 더 안정적으로 클 수 있다는 당연한 결과이다. 통념 때문에 난 사업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 생각할 필요 없는 것이다.


사업 하는데 있어, 운도 아주 중요하다. 어떤 책을 보니, 운은 경우의 수이므로 노력과 무관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행운을 부르는 방법을 예술가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그 중 하나가 스프링스틴 법칙인데, 동일한 장소에만 계속 전시하는 화가보다, 다양한 곳에 전시하는 화가가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같은 노력이라도 노출의 기회를 높여, 행운을 잡는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피카소의 법칙이 나온다. 1,800점의 채색화, 1만 2,000점의 드로잉을 발표한 피카소처럼 작품을 끊임 없이 만드는 것이다. 인해전술이 떠오르는 법칙이다. 하나만 얻어 걸리면 된다는 거다.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8, 9장에 걸려 말하고 있는 행복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책에 나오는 행복 활동 목록을 보면, 행복도가 나오는데, 수면이나 TV 시청, 게임은 의외로 점수가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아프면 행복도가 -20.4까지 떨어진다. 반면 남녀의 친밀한 접촉은 1위이고, 연극, 무용, 음악회 관람이 2위나 된다. 수다도 7위나 된다.


행복활동표를 보면 행복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휴일에 집에서 잠이나 자고, .TV 보는 것보다, 운동을 하거나, 전시장을 가는 것이 더 고효율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를 끊는 게 더 행복해진다고 한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이겼을 때보다, 졌을 때 불행감이 훨씬 크므로, 맨날 지는 팀 응원하지 말고, 이기는 팀 응원하는 게 더 현명하다는 웃기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처럼 #데이터는어떻게인생의무기가되는가 에서는 누구나 인생에서 겪게 될 여러 상황에 대한 현명한 길을 알려 주고 있다. 호감 가는 외모로 변신하는 방법도 이젠 잘 알게 되었다. 0.1% 상위 부자가 되는 것은 아무리 길을 알려줘도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책에서 알려준 방법으로 지금 당장 좀 더 행복해질 수는 있다.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를 통해 좋은 무기, 아니 좋은 인생 내비게이션을 얻었다. 인생 각종 문제로 고민하는 분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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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하는 양자역학 - 우주를 지배하는 궁극적 구조를 머릿속에 바로 떠올리는 색다른 물리 강의
마쓰우라 소 지음, 전종훈 옮김, 장형진 감수 / 보누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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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양자역학일 것이다. 양자 터널링, 양자 얽힘과 같은 #양자역학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마치 마법과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게다가 최근 첨단 과학 기술들을 보면, #양자컴퓨터, 양자 반도체, 양자 현미경, 양자 암호, 양자 레이더 같이 양자라는 단어를 붙이는 게 유행이란 생각이 들 정도다 보니, 양자역학을 좀 더 알고 싶어 지게 만든다.


나 역시도 과학 이야기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라, 홀로그램 우주, 다중 우주 같은 각종 우주론이며, 시간과 차원에 대한 이론과 함께 #양자이론 같은 책을 즐겨 보고 있다. 이번에 본 #직감하는양자역학 역시도 매우 재미있게 본 책이다.




특히 '직감하는 양자역학'은 기존에 봐왔던 양자 역학 책들과는 많이 달랐다. 다른 책들은 양자 이론이 워낙 난해하다 보니, 주로 과학사 위주의 스토리거나, 실험과 현상 위주로 다루는데, 이 책은 아예 수학적으로 양자역학을 접근하고 있다.


우선 양자의 세계가 얼마나 다른 지 알기 위해, 고전 물리의 세계관부터 알아본다. 위치의 개념에 벡터를 생각해 보고, 속도의 개념에 미적분을 말한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바로 체감할 수 있는 것이기에 전혀 의문 없이 받아들이는 물리현상이다. 100층이 1층 보다 높다는 것처럼 바로 직감할 수 있는 게 고전 #물리 세계라는 것이다.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가, 고전 물리 세계에서 벗어나게 한, 빛의 입자성, 파동성 이야기가 등장한다. 간섭 실험, 광전효과 같은 것은 다들 아는 얘기일 것이다. 그러나 '직감하는 양자역학'에서는 여기서도 접근이 다르다. 가시광선의 범위 얘기와 함께, 진동수와 확률을 통해 빛의 문제를 설명한다. 전에 봐왔던 뻔한 얘기가 아닌 것이다. 색이 보이는 이유, 1.5V 건전지 전압, 불꽃 놀이, 별이 보인다는 의미를 통해 광자와 전자가 양자일 수 밖에 없는지 알게 해준다. 재미있으면서 명확한 설명이었다.




그리고 양자를 표현하는 수 많은 방법 중에 여기서는 하이젠베르크의 #행렬역학, 슈뢰딩거의 #파동역학, 파인먼의 #경로적분, 이 세 가지를 대표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같은 양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너무나도 다른 방법들이다. 하나는 위치와 운동량을 시간에 따라 행렬로 표현했고, 어떤 건 벡터가 움직이는 파동으로, 또 다른 건 동시에 통과하는 모든 길로 생각했다. 같은 양자를 이렇게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게 그저 놀랍다.


그 밖에 페르미온과 보손, 스핀 이야기를 통해, 도체와 절연체의 원리도 알아보고, 우리가 많이 쓰는 플래시 메모리의 개념, 주사형 터널 현미경의 원리도 알아본다. 물론 양자컴퓨터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나온다. 두껍지 않은 책인데, 툭툭 던져진 내용을 통해 몰랐던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양자역학을 그저 신기한 존재로만 봤는데, 각종 이론들이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직감하는 양자역학'을 보고 있으면, 이야기 흐름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식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순서대로 보는 것이 좋다. 게다가 책에 나온 수학들이 앞에 것들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더욱 더 그렇다.


양자역학을 수학으로 접근하다 보니, 당연히 수학이 많이 등장한다. 어려워 보이는 공식도 나오고, 처음 보는 기호에 수식도 등장한다. 아예 부록에 '더 깊은 양자 공부를 위한 9가지 수학 개념'이라고 수학만 나온 파트도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좌절하는 거 같다. 도통 뭔지 모르겠다고 한다. 수학이 전공인 나도 모르는 부분이 많은데 타 전공자는 당연한 거다.


그런데 책을 읽어 보면 알겠지만, 저자가 의도하는 것은 수학 식을 증명하고 풀고 그러라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양자이론을 풀어낸 이야기로만 접하지 말고, 보다 구체적인 형태의 수학으로도 한번 만나 보라는 의도일 것이다. 이를 통해 공식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개념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고전 물리 세계와 다른 양자역학의 세계도 책 제목처럼 바로 직관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라는 것이다.


사실 고만고만한 책만 봐서는 발전이 없다. 무엇이든 제대로 알려면, 조금씩 단계를 높일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생각한다. 과학을 좋아하고, 살짝 매콤한 양자역학을 만나 보고 싶다면, '직감하는 양자역학'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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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위한 머신러닝 & 딥러닝 - 인공지능 개발자로 레벨 업하기! 신경망 기초부터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시계열 예측까지
로런스 모로니 지음, 박해선 옮김 / 한빛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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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을 배워야 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프로그래머 라면, 인공지능을 몰라서는 안 되는 세상이 된 것이다. #머신러닝, #딥러닝 같은 #인공지능 을 기존에 배우지 못했던 경력 #개발자 경우, 어떻게 보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일 수도 있다.


나 역시도 이렇게 빨리 인공지능 기술이 본격적으로 쓰이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그저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으로만 가끔씩 인공지능 책을 보곤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러다 뒤처지겠다는 긴장감이 엄습하며, 정신 차리고 제대로 공부하려고 한다.


이런 상황은 과거 스마트폰이 퍼지기 시작했을 때와 아주 흡사하다. 당시 앱 개발에 발 빠르게 뛰어든 사람들은 여기저기 유명세도 타고, 기업들이 모셔가기 바빴다. 각종 개발로 고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시장면에서 스마트폰 보다 판이 더 크다. PC, 모바일, 산업 자동화, 임베디드 기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딩 하나로 생산성, 기능성, 확장성, 정확성 등 다양한 성능 개선을 이룰 수 있다 보니, IT 분야 뿐만 아니라 미래의 문화, 경제, 금융, 산업 등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는 기술이다. 따라서 신기술에 관심 있고, 사업적으로 야망이 있는 개발자, 창업자라면, 인공지능 관련 기술은 꼭 익혀야 할 것이다.




이에 책 제목처럼 개발자라면, 꼭 한 번쯤은 봐야 하는 책이 바로 '개발자를 위한 머신러닝 & 딥러닝'이라고 생각한다. 읽어 보면 확실히 느끼겠지만, 인공지능의 이 지식, 저 지식을 짜깁기 해서 구성한 책이 절대 아니다. 학습의 개념이해 부터 책 전반의 구성이나 내용이 기존에 봤던 인공지능 책과 달리 새롭게 되어 있다.


저자 로런스 모로니는 서두에 있는 '이 책에 대하여'에서 개발자인 독자를 박사 학위 없어도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게 책의 목표라 말하고 있다. 이 말이 빈말이 아닌 것이 일반적으로 인공지능을 깊이 있게 알려면, 많은 수학 지식이 필요한데, 여기서는 그런 것을 배제하고, 코드를 중심으로 스피디하게 머신러닝, 딥러닝을 익힐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원리 보다는 응용력을 키우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인공지능 초보자를 위한 책은 아니다.




여기에 나오는 코드들은 텐서플로와 파이썬을 주로 이용한다. 파트2에 코틀린, 스위프트, 자바스크립트, HTML이 약간 등장한다. 텐서플로는 각기 다른 3가지 설치법부터 해서, 공개 데이터셋 사용하기, 각종 #텐서플로 이용법 등 어느 정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잘 몰라도 크게 어려움이 없으나, 파이썬과 기타 언어들은 별도 설명이 없으므로 이 책을 원활히 보려면, 미리 학습이 되어 있어야 한다.




처음 등장하는 코드는 X, Y 데이터로 함수를 역으로 찾아내는 것인데, 이것을 시작으로 신경망을 익히고, 다시 이걸 이미지 내용을 식별하는 합성곱, 전이학습, 자연어 처리 순으로 계속해서 확장해 나간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식으로 #AI 지식을 배워 나간다.


코드 한 줄, 한 줄 의미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매 번 결과도 함께 확인을 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도표나 그림으로 추가 설명도 하고 있다 보니, 설명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잘 되어 있다.


게다가 #개발자를위한머신러닝딥러닝 곳곳에 나오는 주석과 NOTE를 보면, 박해선 번역가가 얼마나 열일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옮긴이의 이런 수고 덕분에 이 책을 더욱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고, 책의 가치도 더 높아졌다 생각한다.




파트 2에서는 더욱 다양한 시스템에서의 머신러닝과 딥러닝 활용 방법을 배운다. 텐서플로 서빙, 텐서플로 라이트, TensorFlow.js 를 사용해 웹, 클라우드, 모바일, 임베디드 시스템 코딩을 모두 경험하게 된다. 많은 형태를 다루는 만큼 깊이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접하지 않은 분야도 경험할 수 있어, 시야를 좀 더 넓힐 수 있었다.




'개발자를 위한 머신러닝 & 딥러닝' 마지막인 챕터 20에서는 인공지능 윤리, 공정성, 개인 정보 보호가 주제인데, 인공지능에 관련된 다양한 생각, 보충 조언 같은 것들을 담고 있는데, 인공지능 기술이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그저 시키는 데로 일만 하는 #프로그래머 가 아닌 깨어 있는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나의 영향력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저자의 경력을 보면, 인공지능 교육에 많은 공을 들인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개발자를 위한 머신러닝 & 딥러닝'을 보는 내내 책의 구성과 내용이 인공지능 교육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명강사가 들려주는 수업과 같았다. 그만큼 독학으로 공부하기에 좋다. 그리고 머신러닝, 딥러닝 기술을 보다 쉽게 응용할 수 있게 해주고, 인공지능 기술 전반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안목도 길러준다. 시대에 걸맞은 인공지능 개발자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레벨업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값진 내용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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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주역 옛글의 향기 9
공자 엮음, 최상용 옮김 / 일상이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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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역경은 점을 다루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점은 미신이라고 말을 한다. 그럼 주역은 미신이라는 소리다. 그런데 왜, 세계 4대 성인이라 불리는 공자는 주역 책을 엮은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도록 읽었을까? 고작 점을 다루는 책인데 말이다. 더 이해가 안 가는 건 #역경 은 유교 경전인 사서오경 중에 하나로 조선시대 사대부라면, 꼭 봐야 하는 책이라는 점이다. 만일 지금 교육과정에 점술학이 들어 있다면, 다들 미쳤다고 할 것이다.

 

과연 옛날 사람들은 과학적 사고를 못해서 심지어 공자까지도 점치기 위해 주역을 공부한 것일까? 유학자들은 점쟁이를 부업으로 했던 것인가? 이건 분명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주역을 단 한번도 제대로 보지 않고, 그저 겉으로 알려진 의미만 듣고 얘기하는 거다.

 

나 역시도 주역을 처음 접한 것은 주역 점을 보기 위해서 였다. 얼마나 잘 맞으면, 공자도 공부했을까 하는 아주 단순 무식한 생각으로 말이다. 그런데 주역을 보다 보니, 이게 단순히 #점 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역의 괘와 효에는 사람들의 #길흉화복, 천운과 같은 다양한 #인생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 스스로를 반성하며, 세상의 이치 깨닫고, 삶의 지혜와 같은 것을 얻게 한다. 이만한 자기 계발서, #처세술 또는 대인관계 서적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 옛사람들이 역경을 소중히 여기고 공부했던 것이다.

 

이렇게 주역의 진면모를 느끼고, 재미가 붙어 몇 권의 책을 더 봤는데, 쉽게 해석된 책을 봐서 그런지, 이해하는 데는 편했으나, 저자마다 다른 해석이 들어 있어서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기본을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에 원전이 그대로 들어 있는 #완역본,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주역'을 보게 되었다.

 

역경은 크게 경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경에는 상경과 하경이 있고, 전에는 공자가 붙였다는 십익이 있는데, 십익은 단전 상하편, 상전 상하편, 문언전, 계사전 상하편, 설괘전, 잡괘전, 서괘전으로 구성된다.

 

#인생에한번은읽어야할주역 에서는 본문을 상경, 하경, 십익 세개의 파트로 나눠 구성했는데, 상경, 하경 내용을 보면, '단왈'로 시작하며 괘명과 괘사를 풀이하는 단전, '상왈'로 시작하며 괘명과 효사를 설명하는 상전, 건괘와 곤괘를 설명하는 문언전이 함께 들어 있다. 부록에는 주역점 치는 법, 한자어원풀이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먼저 우리말 번역이 나오고, 이어 원전 한자와 함께 음을 달아서 보여준다. 저자의 사견이나 현대적 해설이 들어 있지 않은 주역을 그대로 옮긴 완역본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한자가 등장하여 그것 자체만으로도 어렵게 느껴진다. 게다가 부가 설명이 없으니 빠른 속도로 이해하기는 좀 어렵다. 하지만, 보고 또 보며, 그 뜻을 곱씹으며, 원문이 주는 회와 같이 날 것이 주는 색다른 진미를 느낄 수 있다. 책을 보면, 옛날 시대로 돌아가는 느낌도 받는다.

 

워낙 내가 한자 실력이 부족한 편인데, 부록에도 어원풀이가 있지만, 괘가 끝날 때마다, '괘명 한자어원풀이'가 계속 나와, 관련 한자를 완전 해부하며 어떻게 그런 뜻이 되었는지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한자 실력을 높일 수 있었다.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주역'에 나오는 64괘 중에 가장 처음에 등장하는 중천건괘를 보면, 6개의 효가 모두 양인 양기 충만한 괘이다. 설명 또한 강력한 용을 대상으로 한다. 첫 번째 효, 초구는 물에 잠긴 용이라 아직 미약하니 때를 기다려야 한다. 두 번째 효인 구이는 용이 밭이나 사냥터에 있으니 대인을 만나는 것이 이롭다고 한다. 마지막 여섯 번째 효인 상구는 높이 올라간 용이니 후회하지 않게 신중히 행동하라고 한다. 단전과 상전에 나오는 각 효의 설명을 통해 더욱 그 의미를 자세히 알 수 있는데, 양이라고 무조건 강하고 지나치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하늘의 때도 기다릴 줄 알고, 자신의 능력을 키워주고 쓸 수 있는 사람을 찾을 필요도 있는 것이다.

 

이처럼 주역에는 인생에 도움이 될, 각종 지혜로운 처세술을 담고 있다. 비록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운명을 대처하는데 많은 힌트를 주는 책이니 만큼, 이왕이면 완역본이 주는 색다른 묘미를 가진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주역'을 모두들 관심을 가지고 한 번쯤 읽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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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2 혼자공부하는 로봇SW 직접 만들고 코딩하자 - 로봇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필독서 ROS2
민형기 지음 / 잇플ITPLE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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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영화나 만화 책을 보며, 안드로이드와 로봇이 가득한 미래를 상상하곤 했었다. 그런데 난 사실 그런 세상이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저 영화나 만화 속의 재미난 상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러나 지금 그런 세상이 서서히 펼쳐지고 있다. #산업 현장은 이미 많은 영역에서 자동화가 이뤄져, 사람의 일을 각종 로봇들이 대신하고 있다. 공장 뿐만이 아니다. 우리 주변의 식당에서도 이젠 로봇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집에선 청소 로봇이 열일하고 있다. 공항의 안내 #로봇, 택배 로봇, 군사용 로봇, 짐 운반하는 견마 로봇, 경비 로봇 등 다양한 로봇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기차의 대명사 테슬라에서는 휴머노이드를 차기 사업 대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지금 당장은 아직도 실감이 되지 않겠지만, 불과 몇 년 만에 스마트폰이 당연시 된 거처럼 로봇도 당연한 세상이 순식간에 다가 올 것이다. 따라서 로봇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본격적인 로봇 시대가 오기 전에 미리미리 실력을 쌓아 두는 준비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ROS2 혼자 공부하는 로봇 SW 직접 만들고 코딩하자'는 독학으로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실력을 올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으로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ROS 기초부터 하나씩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더욱 좋다.

 

ROS는 PC의 MS Windows나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와 같은 로봇을 위한 #로봇소프트웨어플랫폼 이다. 우리가 윈도나 스마트폰 앱을 만들 때, 모니터나 그래픽카드, 주변기기, 각종 센서 등의 구체적인 전자 제어를 하지 않아도 프로그램 할 수 있는 거와 같이 ROS도 그런 편리성을 제공하며, 넓은 확장성과 함께 좀 더 편리한 개발 도구도 지원한다. 하드웨어 의존성을 벗어나 프로그램의 재사용성을 높이고, 인공지능 같은 최신의 기술을 보다 쉽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ROS 같은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은 필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ROS 관련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 않다 보니, 손쉽게 배우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ROS2 혼자 공부하는 로봇 SW 직접 만들고 코딩하자'가 조금이나마 그 어려움을 덜어 준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요즘 많이 사용하고 있는 파이썬을 프로그래밍 언어로 사용하고 있어서, C++을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유용하다.

 

'ROS2 혼자 공부하는 로봇 SW 직접 만들고 코딩하자'는 환경설정, 터미널과 리눅스, ROS2 기본 명령, 파이썬으로 ROS2 토픽 다루기, 액션, 디버그 등 총 11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본문 만큼 재미있게 느껴졌던 부분은 책 앞에 나오는 '들어가며'이다. 여기에는 민형기 저자의 로봇 경험과 사람들과의 인연들을 말하고 있는데, 로봇 기술자의 삶을 엿보는 거 같아서 뭔가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잇플에서 내놓은 책들이 주로 그룹 스터디, 학원 교재로 쓰기 좋은 데, #ROS2혼자공부하는로봇SW #직접만들고코딩하자 역시도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책 부피도 333쪽으로 빠르게 학습하는 데, 적당하다. 그리고 ROS 경우 임베디드 기기에 많이 사용되는 우분투를 사용하다 보니, 주로 PC의 윈도 환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는 많이 낯설 수 있는데, 올 컬러로 되어 있어, 실제 화면과 대조하기 편하고, ROS에 필요한 우분투 기본 명령어나 Terminator, tilix 같은 터미널과 파이썬 설치, 단축키 설정 방법 등 필요한 모든 기본 지식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실습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혼자 따라 하기 참 좋다.

 


 

책에서는 '들어가기' 외에는 로봇 기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그만큼 ROS2 다루기와 #코딩 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의미다. 하나를 배워도 제대로 배울 수 있게 설명되어 있다. 그래서 불필요한 것, 꼭 알아야 할 것, 그런 것을 저자가 알려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ROS2 혼자 공부하는 로봇 SW 직접 만들고 코딩하자'를 봤을 때, 로봇 개발자를 꿈꾸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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