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법 사전 - English Grammar Dictionary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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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화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져, 한류가 세계 곳곳에서 대유행을 하고 있다. 동시에 한글과 한국어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국제 공용어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언어는 영어다. 그러기에 좋든 싫든 우리는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학입시, 대기업 #입사, #공무원 시험에서도 영어는 빼 놓을 수 없는 과목이다. 직구나 웹으로 각종 정보를 검색하는 데 있어서도 영어는 필수다. 이래저래 나이가 들어가도 영어를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영어 공부는 크게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있다. 토익이나 토플과 같은 시험들도 이런 식으로 테스트 파트가 크게 나눠져 있다. 이렇게 나눠 테스트가 이뤄지지만, 어느 한 쪽에 편중된 실력으로는 그 언어를 제대로 한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말은 잘하는 데, 글을 못쓰거나, 읽고 쓰기는 잘하는데, 말을 못하는 상황을 떠올려 보면,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요즘 영어 학습 트렌드가 회화지만, 바른 영어를 쓰기 위해서는 영문법은 필수다. 말을 잘한다는 기준 중에는 문법적 오류가 적어야 한다는 것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다고 해도, 자꾸 문법에 틀린 말을 한다면, 미국의 부시 대통령처럼 부시즘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시중에는 많은 영문법 책들이 나와 있다. 간단히 기본 문법만 다룬 것부터 고급 영문법까지 그 수준과 설명 방법 등이 아주 다양하다. 이번에 보게 된 '영문법 사전'은 그 중 아주 독특한 형태라 생각한다. 이름 그대로 영문법을 사전 형태로 구성한 책이다. 물론 사전 형태로 된 영문법 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본 것들은 방대한 영문법 내용을 담긴 했어도, 사전처럼 쓰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끼게 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영문법 사전'은 겉보기로도 사전 그 자체로 느껴지는 책이다. 677쪽에 달하는 분량에 백과사전과 같은 크기를 가져서, 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다.


무엇보다 책 초반부에 영어, 한글, 영작 3가지 유형으로 나눠 분류한 인덱스에 7,000여 개가 넘는 색인이 있어 사전적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다. 모르는 것이나 다시 찾고 싶은 것이 있으면, 떠오르는 검색 단어로 찾으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영작 인덱스가 있다 보니, 영문법 사전 외에 영작문 사전 기능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 여기서 절묘한 부분은 영문 예문 앞에 한글 예문이 먼저 나오게 했다는 점이다. 순서 하나 바꿈으로 해서 영작문 학습서 역할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영문법 사전'의 구성과 순서는 영미권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교재의 내용에 맞췄다고 한다. 이를 파트별로 나눠 책 옆면에 사전처럼 인덱스가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정도면 확실히 사전 다운 면모를 제대로 갖췄다고 생각한다.


보통 우리가 아는 사전은 설명이 딱딱하고, 무척 간결하게 되어 있어, 중요 단어만 보고 끝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영문법사전 은 문법을 단순 나열식이 아닌,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잘 설명하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설명에 많은 예문, 잘 정리된 도표로 간단명료, 일목요연하게 문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건 #영문법 공부를 좀 해 본 사람에게는 암기하고 정리하는데 큰 장점일 수 있다. 그러나,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 질 수도 있을 거 같다.


혹, 이해가 잘 안되면, 타미샘으로 불리는 이 책의 김정호 저자가 직접 강의하는 유튜브 무료 특강을 이용하거나, 바른영어훈련소의 유료 해설 강의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되어 있다. '영문법 사전'에 나오는 모든 예문에는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전체 2,688개의 예문들을 mp3 음원 파일로도 받을 수 있다.



'영문법 사전'은 후치수식, 짝개념, 품사공용이라는 영어의 비교언어학적 세 가지 특성이 전체적 원리로 반영된 책으로 이 원리를 이해하면 더욱 빨리 영어와 친숙해질 수 있다고 한다. 책을 읽다 보면, 얼추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각 파트마다 기출 문제가 있어 자신의 학습 정도를 체크해 볼 수 있어, #입시생, #취준생, #공시생 등 시험 준비하는 분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영문법 사전'을 처음 봤을 때는 이름 그대로 영문법 측면만 잘 설명된 책으로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영문법의 원래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영작에 대한 학습도 잘 배려된 책이라는 느꼈다.


책은 좀 두껍지만, 영문법 공부를 했던 분이라면, 크게 부담은 될 거 같지 않다. '영문법 사전'을 중심으로 다른 책이나 자신이 공부하는 영문법을 정리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 확실히 두고두고 영어 공부, 영어 실력을 높이는데 활용하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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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 - 비전공자도 1:1 과외하듯 배우는 IT 지식 입문서 혼자 공부하는 시리즈
고현민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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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전산과나 이공계 출신이 짜는 거라 알고 있다면, 진짜 진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도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프로그래머가 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코딩 교육의 붐이 일고, #생활코딩 환경이 조성된, 현재는 이과 문과 예체능 그런 전공이나 나이 관계 없이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래머로 일을 하고 있다.


이는 각종 매체를 통해 지겹게 들어 왔던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인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결과이기도 하다. 과거처럼 신문을 구독하며 볼 필요도 없고, 은행도 갈 필요도 없다. 각종 공공문서도 폰이나 컴퓨터로 뗄 수 있다. 생산 시설도 날이 갈수록 자동화되고 있고, 업무도 전산화가 된 지 오래다. 그만큼 #IT 인력이 폭넓게 필요해 졌다는 소리이며, 그쪽 관련 일이 많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난 전산 쪽이 아니라, IT 몰라도 돼'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비록 내가 직접 개발을 하지 않더라도, 내가 해당 업무에 전문가라면, 언제든 전산화 작업에 투입될 수도 있으며, 한 발 더 나아가 필요에 따라서는 본인이 직접 개발자가 되어, 업무에 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기술이 다방면으로 활용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그런지, 시중에 나오는 책들도 과거에는 워드나 엑셀 활용 위주였는데, 최근에는 비전공자들의 코딩 활용을 주제로 한 책들을 자주 보게 된다. 회사에서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이제는 코딩 능력도 갖춰야 하는 것이다.


물론 각종 #IT용어, #IT지식 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게 무슨 외계어냐' 하는 기분도 들 수 있다. 용어 때문에 쉬운 것도 어렵게 느껴져 배울 의욕을 반감 시킬 수도 있다. 이건 지극히 정상이며,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이 필요한 이유이다.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은 IT에 기본이 되는 각종 용어들을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인데, 단순히 용어 사전과 같이 나열하여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는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종류, 하는 일, 이때 필요한 용어와 개념을 단계별로 나눠 알려 주고 있는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자와 함께 일해야 될 상황인 사람 또는 앞으로 개발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아주 요긴한 책이다.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의 구성을 보면, IT 초보에게 준비 운동을 확실히 해주는 책임을 알 수 있다. 맨 처음 이번에 익힐 핵심 키워드가 빨간 타원에 강조되어 등장하고, '시작하기 전에'에서 전반적인 설명을 한차례 듣고 난 후, 각각의 용어들이 가진 의미를 easy, medium, hard로 난이도를 나눠 표시하고 설명하고 있는데, 설명이 잘 되어 있어, hard 단계의 용어도 이해하기 쉽다. 전문성을 구분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설명 중에 혼공이와 토끼 같은 캐릭터가 나와 친밀감을 주면서 이해를 돕고 있고, 본문 곳곳에 실제 프로그램 예나, 화면 캡처, 도표, 도식, 같은 것도 함께 활용하여 지루하지 않고 바로바로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설명 길이도 개념을 이해하는 정도로 적당히 잡고 있어서, 별다른 부담도 느끼지 않았다.




필요에 따라서는 '좀 더 알아보기', '여기서 잠깐' 같은 코너를 활용해서 부가 설명을 하고 있고, '마무리'를 통해 용어를 다시 한번 정리하고, '확인문제'로 또 다시 이해도를 점검한다. 이렇게 여러 차례, 설명에 확인을 계속하고 있어서, 부담 없이 읽어도 기억에 남을 정도다.


그래도 뭔가 부족하고 이해가 잘 안 된다면, 용어 옆에 있는 QR 코드를 활용할 수 있다. 이것을 읽으면, 유튜브로 저자의 자세한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다.




게다가 대박인 게, 책 맨 뒤에는 '혼공 용어 노트'까지 별책으로 달려 있다. 단어장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확인하며 공부할 수 있게 해놨다. 이왕 공부하는 거 제대로 하라는 어마 무시한 완벽 구성이다. 공부란 단어에 트라우마가 생기는 분도 있겠지만, 그리 부담 가질 필요 없다. 방금 앞에서 말했듯이 책만 제대로 읽어도 머리에 오래 남는다.

사진에는 코딩, #프로그래밍, #개발, 애플리케이션 같이 쉬운 용어들을 예로 담았는데, 이 밖에도 리팩토링, 클라우드 컴퓨팅, CSS, 세션, 백엔드, SQ, VCS 등 기본으로 알아야 할 전문 용어들이 나온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는데,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에 나오는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IT 관련 책을 보는데, 무척 수월해질 것이다. 개발자와 대화할 때도 무슨 소리 하는지 바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오래 전 일이 떠오른다. 외국 전산 컨설팅사와 같이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쪽이 유럽, 인도, 일본 등 다국적 외국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중간에 통역 인원이 상주하고 같이 일했는데, 문제는 통역 인원 대부분이 전산 개발 일을 전혀 모르다 보니, 초반에 제대로 된 의사 소통이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재미있는 건, 통역사 중에 전산을 좀 알던 사람은 당시 두 배의 연봉으로 스카우트되어 컨설팅 회사에서 데려갔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아는 게 돈도 되더라.


IT를 좀 안다고 이처럼 항상 돈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일을 할 때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미리 든든하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여유 부리며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치를 한 단계 올려 놓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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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현금이 마르지 않는 투자법 - 부자 아빠가 365일 수익을 실현하는 비결
박성현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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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보면, 나름 다양한 재주를 가졌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나에게 없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돈 버는 재주다. F 학점도 주기 어려운 수준이다. 나이는 하루하루 먹어가는데, 돈은 모이지 않으니 이 상태로는 앞날이 깜깜할 뿐이다. 그렇다고 이걸 그냥 팔자로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내 자존심이 허락하질 못한다.


그래서 일단 돈공부를 하려고 최근 #재테크 관련 책을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 농사지으려면, 농사를 알아야 하고, 자전거를 타려면,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워야 하듯이, 돈을 벌기 위해, 돈 버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이번에 보게 된 책은 '평생 현금이 마르지 않는 투자법'으로 제목부터 내가 원하는 경제적 목표라 바로 끌려서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박성현 작가는 1평 월세방에서 현재 70억 자산가가 된 화이어족으로 여러 책으로 알려진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다.

저자 역시도 #돈공부 를 열심히 한 사람이다. 1년 동안 100여권의 재테크 서적을 읽어가며, 운이 아닌, 실력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은 것이다.




#평생현금이마르지않는투자법 은 서문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부자가 될 만큼 책을 읽어 봤냐고 물어 보고 싶다는 저자의 말이 나에게 반성과 큰 자극을 주었다. 책을 좋아해서, 많은 책을 읽고 있지만, 난 부자 될 만큼 그 분야의 책을 읽어 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책에 나오는 '공부하지 않으면,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다'를 보면 더욱 공감하게 된다. 주식도 부동산도 공부가 필요하다. 단순히 어떻게 하는지 아는 정도로는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 수익이 날 수 있게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1부에서는 25가지 부자 마인드를 이야기하며, 어떻게 재테크를 하는 것이 좋은지, 돈의 개념, 투자금은 어떻게 모으며, 안정적인 투자의 큰 방향은 어떤 것인지, 말하고 있는데, 저자는 현금의 중요성을 주로 강조하고 있다. 묶여서 쓸 수 없는 자금이 아니라, 언제든 운용이 가능한 현금화가 가능한 투자를 많이 말하고 있다.




1부에서 투자 전반의 개념을 익히고 나면, 2부에서는 실제 유용한 현금 흐름 시스템을 알려 준다. 크게 달러, #배당주, 부동산 분야에서의 투자를 말하고 있고, 퍼스널 브랜딩 측면에서 블로그 운영도 좋은 투자처로 권하고 있다.


이 중, 블로그는 현재 나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역시 나는 수익 측면은 그다지 생각하지 않고, 그저 관심 있는 제품들 체험해 보는 수준인데, 저자는 나와 달리 다양한 활용과 수익화를 신경 쓰고 있었다. 같은 것을 해도 누군 돈을 벌고 누군 손해 보는 이유를 알 거 같다.




블로그와 함께 독특한 투자가 #달러 시스템이다. 해외여행 때마다 환전 수수료로 인해, 손해 봤다는 느낌이 항상 들어, 이걸로 돈이 안 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안전하고, 수익도 좋은 투자처였다. 티끌 모아 태산이 바로 달러 투자인 것이다. 이쪽 공부 제대로 하고 나도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그런데 돈을 벌려면, 그만큼 손해 경험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도 다시 느낀다. 투자에 백전백승은 역시 없었다. 저자도 배당주 노리다 큰돈을 잃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욕심내서 무리한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요즘 금리가 오르면서 영끌족이 위험해지고 있는데, 투자와 투기는 확실히 구분해야 할 것이다.


돈은 돌고 돈다고 해서 돈이라는 소리도 있다. 아무리 갭투기로 자산이 얼마다 해봤자, 당장 현금화할 수 없다면, 제대로 돈의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다. '평생 현금이 마르지 않는 투자법'에서는 돈으로 목마르지 않게 언제든 마실 수 있는 돈이 샘솟는 다양한 우물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돈공부하기 좋은 책으로 자신의 재테크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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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본능 (개정증보판 골드 에디션) - 슈퍼리치가 되는 9가지 방법
우석(브라운스톤) 지음 / 토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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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 보세, 잘 살아 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 보세'

요즘 세대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연식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잘 아는 노래다. 새벽종이 울렸네 하는 새마을 운동 노래와 함께 동네방네, 곳곳에서 이 노래들이 울렸기에 뇌리에 아직도 남아 있다. 온종일 이렇게 염불 외듯이 잘 살기를 외쳐서 그런지 지금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들어섰다. 물론 이렇게 된 데에는 뒤에 숨은 피 땀 눈물이 자리하고 있지만 말이다.


잘 사는 것은 많은 이들의 염원이다. 부가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고는 하지만, 가난은 분명 행복보다 많은 불행을 가져다준다. 가난한 자는 모든 면에서 기회조차 얻기를 힘들게 만든다. 무엇보다 더 심각한 건, 가난은 대물림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가난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이제 전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게임 하나도 아무 생각 없이 하면 연전연패하는 게 당연한 만큼, #돈벌기, #부자되기, 같은 부의 게임에서 이기려면 치밀하고 남다른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돈공부의 일환으로 '부의 본능'을 읽어 보았다. 이 책은 20만 원 월세로 신혼 생활을 시작하고, 500만 원으로 50억을 만들고 실패도 하고, 다시 재기에도 성공한 우석 저자의 온갖 경험과 깨달음을 고스란히 담은 초판 35쇄나 나왔고, 이번에 표지를 금빛으로 바꾼 골드에디션 개정증보판이 나온 인기 서적이다.




이 책의 장점은 수박 겉핥기 피상적인 #부자되는길 이 아닌, 부자가 못 되는 원인 분석과 함께 부의 본능을 깨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가난을 극복하는 10계명 하나하나 어렵지 않지만, 의외로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도, 과거와 현재의 나를 떠올리며 항목 하나하나를 짚어 보는데, 곳곳에 반성할 것들뿐이었다. 여행, 스키 좋아하고, 맛집 찾아다니고, 최신 IT 기기에 열광했던 나, 결국 부를 쌓는데 실패했다. 난 부자의 길보다 가난으로 가는 길을 걸었던 것이다. 사실 가난을 극복하는 10계명은 파트 4 챕터 2와 관련 있긴 하지만, 이것이 메인 테마는 아니다. 나의 뼈저린 반성을 촉발했기에 얘기했을 뿐이다.


'부의 본능'에서는 그보다 깊숙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선 실패하는 #재테크 원인으로 9가지 본능의 오류를 언급한다. 무리 짓는 본능의 오류, 영토 본능의 오류, 쾌락 본능의 오류, 근시안적 본능의 오류, 손실공포 본능의 오류, 과시 본능의 오류, 도사 환상의 오류, 마녀 환상의 오류, 인식체계의 오류가 그것들인데, 이 9가지 오류를 통해 잘못된 투자 상식, 사고방식, 투자 패턴을 하나씩 점검한다.




저자는 #부의본능 이란 책을 통해, 제목 그대로 부자되는 본능을 일깨우고 있는데, 잘못된 길을 점검하며 부의 본능, 즉 투자하는 안목, 투자 근육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투자할 돈을 가지고 있어도, 투자 안목이 없다면, 그것은 그냥 쉽게 사라질 돈이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도 지금의 #투자력 을 갖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음을 말하고 있다. 12억을 날려 6킬로가 빠지고, 고생했던 이야기도 하고 있다. 실패를 통해서 교훈을 얻어야 함을 곳곳에서 말하고 있다.




많은 책들이 성공의 길만 얘기하고 있지만, '부의 본능'은 이렇게 실패를 많이 얘기하고 있어 난 오히려 그게 더 좋았다. 내가 살아보니, 일이고 인생이고 뭔가 찜찜하고 이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곳에서 항상 문제가 떠지곤 했다. 그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대처할지 막막할 뿐이다. 투자 역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저자는 성공보다 실패 얘기를 더 많이 하며, 그것을 어떻게 대처하는지, 아예 그런 실패의 길을 걷지 않게 실패 유형별 맞춤 솔루션까지 제안하고 있다.


'부의 본능'을 보는 내내 많은 반성을 했다. 그만큼 난 알게 모르게 실패의 길을 걸어왔던 것이다. 부자 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지만, 완전 반대의 길을 가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은 이 책을 만나 내가 뭘 잘못하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살면서 어느 누구도 그런 지적이나 조언을 받아 본 적이 없었는데, '부의 본능'은 멘토가 되어 아낌없는 충고와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부의 본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느 땅, 어느 종목을 사라는 이야기를 하고는 있지 않지만, 물고기를 바로 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를 낚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 만큼, 잘 살아 보자고, #재테크, #돈공부 를 시작했다면, 한 번쯤 꼭 봐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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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이 뽑은 맛보장 한 그릇 요리 - 반찬, 국 없어도 OK!
만개의 레시피 지음 / 만개의레시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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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얌얌 맛있는 한 끼가 주는 행복감은 어마어마하죠. 기분 좋은 하루,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 줍니다. 행복한 #한끼 를 위해 사 먹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어쩌다 한 번이지, 연일 사 먹는다면, 치솟고 있는 물가에 주머니 경제가 감당이 되질 않죠. 그러니 수고스럽지만, 역시 직접 만들어 먹는 게 답입니다. 게다가 내가 맛봐도 군침이 흐르는 #맛있는요리 가 만들어지면, '역시 나란 녀석은 못하는 게 없어'하는 자신감이 충만해져, 단순히 한 끼를 때우는 것 이상의 가치가 생깁니다.


그러나 내가 #요리초보, #요린이 라면, 의욕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요리에 자신감이 있다고 해도, 다양한 경험이 없다면, 뭘 해 먹지 하는 고민은 그대로 남아 있죠. 누구나 손쉽게 도전할 수 있고, '오늘 한끼 뭘로 때우지'이런 고민을 싹 덜어주는 맛있는 한 끼 요리 레피를 가득 담은 책이 바로 '천만이 뽑은 맛보장 한 그릇 요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 들어 있는 요리들은 재료도 간단하고, 손이 덜 가는 조리 방법이면서,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이라, #혼밥 자주 하는 자취생, 싱글족 뿐만 아니라, 시간이 항상 쫓기는 맞벌이 부부, 요리에 자신 없는 주부 모두에게 요긴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보통날의 한 그릇 요리, 특별한 날의 한 그릇 요리, 진짜 간단한 한 그릇 요리, 이런 식으로 주제별로 인기 순위를 매겨 돼지고기 생강덮밥, 연어소보로덮밥, 달걀카레, 토마토리조또, 버섯영양밥, 골동면, 분짜, 펜네파스타샐러드, 이렇게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면 요리 등을 총망라하는 133개의 다양한 요리가 등장합니다. 워낙 가짓수가 많다 보니, 아무리 편식이 심하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 없이, 이거 괜찮겠네 하는 요리가 많습니다.


책 앞 쪽에는 등장하는 요리에 공통적으로 쓰이는 숟가락 계량, 종이컵 계량, 썰기, 양념장 만들기, 육수 만들기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책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에도 많이 응용될 수 있는 거라, 잘 알아 두면 좋죠.




#레시피 구성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뒤쪽에 나오는 #명란와사비 크림우동을 예를 들어 보면, 우선 왼쪽에 인기 순위와 함께 맛깔나게 플레이팅한 요리 모습이 큼직하게 나옵니다. 오른쪽에는 2인분에 20분과 같이 요리 분량과 조리 시간이 나와 있고, 아래에는 구체적인 요리 재료, 재료 양도 적혀 있습니다. 구체적인 조리 과정은 한 단계 한 단계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생크림이나 생와사비가 집에는 잘 없는 재료로 등장하긴 하는데, 이 파트 주제가 색다른 별미 면 요리라서 별미 재료가 들어가서 그렇고, 많은 요리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명란 크림 파스타가 먹고 싶어 시중에 파는 병에 든 소스를 사서 집에 있는 명란까지 추가해서 해먹어 봤는데, 솔직히 별로 더군요. 차라리 해먹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레시피를 보니, 만들기 간단해서 나중에 생크림 사서 만들어 보려고요.


요리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 책 말고도 여러 요리책을 봤을 겁니다. 저도 이왕 해먹을 거 맛있게 만들자 그런 주의라서 관심 있게 요리책을 보곤 하는데, 사실 그대로 만들어 봐도, 이게 진짜 이 맛인가? 하는 의문이 들죠. 사진으로는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 내가 만든 건 그냥 먹을만하거나 이게 아닌 게죠. 그런데 #천만이뽑은맛보장한그릇요리 가 좋았던 점은 요리 포인트를 찍어 준다는 것입니다.




책에 나온 달걀국을 해봤는데, 실패했습니다. 왜냐면, 책에 나온 데로 안 했거든요. 재료는 똑같았지만, 과정 과정을 그대로 따라 안 했더니 망했습니다. 일단 다시마 육수부터 잘못 우렸어요. 앞에 나온 다시마 육수는 서서히 약불에 끓여야 하는데, 강불에 대충 넣고 건졌고, 불 세기를 약하게 해서 달걀을 조금씩 넣었어야 하는데, 팔팔 끓고 있는 불에 넣었더니, 처음에는 그래 이거야 하다가, 계란찜 분위기가 되어 버렸어요.


그리고 깨달았죠. 레시피에 나온 문구를 대충 내 맘대로 해석해서 적용하면 안 된다는 것을요. 불조절도 중요하고, 순서도 중요합니다. 책에 나온 레시피 포인트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일단 그대로 따라 하면서 실력을 쌓으세요. 저도 그러려고요.


아직 남은 명란으로 명란 솥밥도 해먹고, 애호박 참치 덮밥부터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곤약스테이크 샐러드는 무슨 맛일지 너무 궁금해서 그것도 나중에 곤약 구해서 해보려고요. '천만이 뽑은 맛보장 한 그릇 요리' 덕분에 요리 실력도 쑥쑥 자라, 자신감도 생기고, 맛있는 한 끼로 행복감도 충만해질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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