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희망을 승인하시겠습니까?
곽용태 지음 / 디멘시아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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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치매가 환자와 가족에게 얼마나 엄청난 형벌인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른다. 부모님 모두 치매여서 수년간 간병을 하고 있는데, 난 농담으로 치매 간병에는 예수도 부처도 도망갈 거라고 말한다.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치료 방법이 없다는 거다. 조금 늦출 수는 있어도 좋아지거나 치료되는 방법은 없다. 이게 치매 간병하는 사람에게 크나큰 좌절이다. 스트레스가 커도 나아진다면, 작은 희망이라도 보이는데, 무자비하게도 그런 건 없다. 부모의 망가져 가는 모습만 보게 되고 더욱 좌절에 늪에 빠진다.


게다가 나도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공포도 무시 못 한다. 부모 한 쪽만 걸려도 가능성이 높은데, 두 분 다 그렇다면, 이건 빼도 박지도 못한다. 나도 언젠가는 치매에 걸릴 예비 환자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치매 치료 관련 정보가 나오면 큰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그다지 희망적인 소식은 안 나오고 있다. 너무나 답답하다. 왜 굴지의 제약회사들이 개발을 못하는 건지 모르겠다. 혹시 돈이 안된다고 판단해서 개발 안 하는 것인가도 의심해 봤다. 물론 이건 아니다. 인간 수명이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치매가 문제 되고 있으므로 엄청난 돈이 된다. 결국 내가 의학이나 제약 쪽 일을 하고 있지 않다 보니, 정확한 상황을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의문이나 답답함을 해소해 준 책이 바로 '알츠하이머병, 희망을 승인하시겠습니까?'이다. 이 책을 쓴 곽용태 저자는 30년간 치매 현장에서 싸우고 연구한 신경과 전문의이다. 치매 관련 다수의 우수 논문을 써온 전문가이다. 치매 관련한 저서도 여러 권이다. 그만큼 치매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분이다.


치매를 잘 모르는 사람은 알츠하이머와 치매가 다른 것으로 아는 경우도 많다. 알츠하이머는 다양한 치매 질병 중에 하나이며, 60 ~ 70%가 알츠하이머를 겪고 있어서, 치매를 대표해서 쓰이는 병명이다. 즉 '알츠하이머병, 희망을 승인하시겠습니까?'는 치매 중에 알츠하이머를 대상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 책은 치매 간병이나 증상 그런 얘기를 하는 책이 아니다.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해 시도한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담고 있으며, 앞으로의 희망, 가능성 같은 것을 얘기하고 있다. 따라서 '알츠하이머병, 희망을 승인하시겠습니까?'를 보게 되면, 알츠하이머 치료 전반에 대한 이해를 보다 깊게 할 수 있다. 



난 제약사가 왜 개발을 안 하고 있나 했는데, 오히려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연구하고 있었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획기적인 신약 개발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이다. 가느다란 실마리만 여럿 확보한 정도였다. 아두카누맙,도나네맙 같은 것이 대표적인 약이다.


책 속 치매 신약 개발 노력을 보면, '총체적 난국'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다. 하나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생기고, 이게 아닌 거 같아, 다른 길을 찾아야 하고, 막히면 또 다른 방법을 찾는 고난의 행보였다. 치매 환자나 가족도 답답하지만, 신약 연구 개발자 역시 답답하긴 마찬가지였을 거란 생각을 해 본다.



책 제목에 '희망을 승인하시겠습니까?'는 그나마 나온 신약이 가진 효능의 애매함을 나타낸다. 효과가 없는 것도 있는 것도 아닌데, 당신은 받아들일 수 있냐는 물음이다. 비약하면 썩은 동아줄이라도 붙들겠냐는 질문과도 같다. 


이는 신약에게만 묻는 것이 아니다. 알츠하이머 진단 방법도 마찬가지다. 현재 치매 확인 방법은 사후 약방문이나 마찬가지다. 이미 치매에 걸린 사람에 확인 도장만 찍는 거다. 치매 조기 진단이 제대로 안 된다는 얘기다. 아밀로이드 PET, MDS-Oaβ 진단을 어떻게 봐야 할지 생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결과 수치가 높다고 해서 모두 치매에 걸리는 건 아니지만, 연관성은 높다고 말한다. 책에서는 이를 고혈압으로 비유하고 있다. 고혈압이지만, 지금까지 아무 일 안 일어나서 건강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혈압이 높다면, 만일을 대비해서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거처럼 알츠하이머도 검사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주의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다.



이 얘기는 치매 걸릴 가능성이 높은 나에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큰 방향을 제시해 준 것이다. 혈압처럼 뇌도 관리를 해주라는 소리다. 고혈압으로 갑자기 쓰러지지 않게,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징코를 꾸준히 복용하든, 일반적으로 알려진 악기 배우기, 언어 배우기, 잠 충분히 자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절대 정신줄을 놓으면 안 된다. 진짜 효과 높은 신약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게 최선의 방법인 것이다.


결국 저자가 던진 '알츠하이머병, 희망을 승인하시겠습니까?'라는 묵직한 질문은 기적의 신약만 하염없이 기다리며 주저앉아 있을 것인지, 아니면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싸움을 할 것인지 묻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저자 역시도 이 책에 자신의 많은 고민을 담았다. 그만큼 알츠하이머 같은 치매는 쉬운 병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치매 환자가 있는 가족이나 치매가 두려운 분, 알츠하이머 관련 정보가 필요한 분, 치매 신약과 진단의 정직한 주소를 듣고 싶은 분에게 '알츠하이머병, 희망을 승인하시겠습니까?'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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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이 쉬워지는 근육 구조 대백과 - 만화로 재미있게 배우는 해부학
사카이 타쓰오 지음, 도쿠나가 아키코 외 그림, 박현아 옮김 / 현익출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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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깨 부상으로 일 년이 넘게 한의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약간 삐끗할 때만 아프고 거진  완치 수준으로 대부분 회복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데가 문제가 되네요. 이젠 허리가 아프고, 오늘은 기지개 펴다가 장딴지에 쥐가 나서 엄청난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렇게 근육에 각종 문제가 생기니 자연스럽게 근육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더군요.


그런데 근육 그런 거 알려면 복잡한 인체 해부학을 봐야 하는데, 이게 전문적인 성향이 강해서 보기가 어렵습니다. 반면, 이번에 본 '스포츠의학이 쉬워지는 근육 구조 대백과'는 그런 부담을 많이 덜어 줍니다.


일단 만화로 되어 있고, 접근성을 높여줍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게 해주니까요. 이와 함께 많은 일러스트 그림을 통해 직관적으로 보면서 저절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설명 또한 복잡하지 않고 주요 작용, 지배신경, 일상 동작, 근육의 시작점, 정지점, 중요 포인트 정도로 핵심 정보 위주로 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포츠의학이 쉬워지는 근육 구조 대백과'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질병보다는 스포츠 의학 중심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부상에 따른 재활이나 트레이닝 측면도 담고 있으며, 일반 동작과 함께 각종 스포츠에서 어떤 근육들이 어떻게 쓰이는지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각종 스포츠를 즐기는 분에게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스포츠의학이 쉬워지는 근육 구조 대백과'를 보고 근육과 신경은 떨어질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에도 근육마다 대응하는 지배 신경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인간은 206개의 뼈를 가지고 있는데, 근육은 그 몇 배나 된다고 합니다. 책에 나온 근육들 또한 종류가 참 많습니다. 책에서는 레슨 1에서 근육과 뼈, 신경과의 전반적인 설명을 하고, 등, 흉부, 복부, 골반부, 팔, 다리, 두경부로 나눠 관련 근육이 나옵니다. 마지막 부록에는 이것들을 보다 암기하기 쉽게 표 형태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제가 어깨 다친 이유는 자전거 낙차 때문입니다. 건강해 지려고 했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친 꼴이죠. 실제로 운동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 트레이너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하는 운동이 어떤 근육들과 관련 있는지 알아두면 보다 도움이 되죠.


어깨 경우 의사 선생님이 근육 하나만 다친 게 아니라,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다쳤다고 했는데, 삼각근, 상완삼두근에 문제였나 봅니다. 주로 그쪽에 침, 약침을 맞았습니다. 


앞에서 말한 장딴지 쥐나는 건, 비복근 쪽이었네요. 아킬레스건과도 상관있고, 발끝으로 서기, 달리기, 점프, 온갖 스포츠 동작에 쓰이는 근육이라고 합니다. 책에는 안 나왔지만, 찾아보니, 쥐 나는 이유는 혈액순환의 문제, 수분 부족, 칼륨, 마그네슘, 칼슘 영양소 부족, 잘못된 수면 자세 등이 원인이라고 하네요. 어쨌든 문제 되는 정확한 근육의 이름을 알게 되니, 관련 정보 검색에도 편리합니다. 


이처럼 '스포츠의학이 쉬워지는 근육 구조 대백과'는 스포츠나 일상에 유용한 근육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얼굴부터 발까지 근육 구조와 동작 원리를 배울 수 있는데,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보다 이해하기 쉽고 기억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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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코딩하는 시대, 1일 10분 바이브 코딩 - 로또 번호 생성부터 주가 모니터링, 뉴스레터 자동 발행까지. 깃허브 코파일럿과 대화하며 만드는 나만의 자동화 프로그램
김영욱 지음 / 한빛미디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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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챗GPT 등장의 충격이 어제같이 느껴지는데, 이젠 많은 사람과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사용하고 있다. 모르는 것을 묻는 것부터 시작해서, 각종 문서 작성, 그림 또는 동영상 제작에도 쓰고 있다. 과학자들의 연구에도 이젠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됐다. 여기에 최근에는 바이브 코딩 붐이 일고 있다. 개발자만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코딩, 프로그램 개발이 프롬프트 입력만으로도 가능해진 것이다.



그런데, 바이브 코딩이 쉽고 막강해졌다고 해도, '금 나와라 뚝딱' 하듯이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접근성이 넓어지고, 쉬워졌지만, 그래도 필수 지식, 노하우, 필요한 툴의 사용법같이 꼭 알아야 할 지식들이 있다.


이러한 지식과 활용법을 얻을 수 있는 책이 바로 김영욱 저자의 '누구나 코딩하는 시대, 1일 10분 바이브 코딩'이다. 누구나 글을 쓰듯이, 누구나 코딩하는 세상을 꿈꾸는 책이다. 더 이상 남에 도움 없이 내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내가 만드는 자급자족 코딩 실력을 만들어 주는 책이다.



이 책은 다른 바이브 코딩을 다룬 책과는 차별화되는 구성이 있다. 파이썬 코드가 나온다는 점이다. 바이브 코딩은 프롬프트로 적기만 하면 되는데, 왜 파이썬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가 왜 나오나 의문이 들 것이다. 물론 프롬프트만으로도 앱이 만들어지긴 한다. 그러나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내가 원하는 데로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구체적인 조건들을 잔뜩 달아야 한다. 수정 작업이나 디버깅에서는 더 어려움이 생긴다. 코드 좀 볼 줄 알면, 쉽게 끝나는 일을 어렵게 빙빙 돌아가며 하는 꼴이다.


그래서 '누구나 코딩하는 시대, 1일 10분 바이브 코딩'에서는 다들 많이 쓰는 파이썬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바이브 코딩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파이썬을 모르는 독자는 저자가 안내하는 파이썬 무료 강좌를 먼저 보면 책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렇게 코드가 있으면, 개발자나 파이썬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미 봐왔던 거라, 더 편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저자가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13년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에반젤리스트로 있었기에 그걸 잘 알고 있어서 이렇게 책을 쓰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누구나 코딩하는 시대, 1일 10분 바이브 코딩'에서 진행하는 바이브 코딩 훈련은 젤 처음 작업실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단계별로 화면 캡처한 사진과 함께 Visual studio Code, 파이썬, 깃허브를 설치하며, 전반적인 설명을 듣는다. 간단한 숫자 맞추기 게임을 만들어 보고, 워밍업을 끝낸다.


파트 2부터 본격적인 바이브 코딩을 배운다. 아직 입문 단계이므로 거창한 프로젝트보다는 로또 번호 생성기, 실시간 환율 조회기, 주가 모니터링 봇과 같이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생성된 결과 코드를 보면서, 어떻게 작동되는지 살펴본다. 8개의 프로젝트가 나오는데, 입력과 결과 출력이 터미널에서 이뤄진다.



이어지는 파트 3에서 터미널 대신 웹에서 작동되는 앱을 만들며, 공유하는 방법을 배우고, 파트 4에서는 수익화까지 고려한 AI 기능이 들어간 프로그램을 만들어 본다. 이와 같이 이 책은 한 단계 한 단계 점진적으로 실력이 성장할 수 있게 학습과정이 짜여 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10가지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아이디어 설명과 구현을 위한 주요 활용 기술을 같이 담고 있다. 여기에는 만들어진 결과나 코드가 나오지는 않으나, 이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할지 많은 참고가 된다. 이 단계까지 오면, 자신이 필요한 기술이 뭔 지, 누군가 한 마디만 해줘도 바로 와닿게 된다.


이 밖에 '누구나 코딩하는 시대, 1일 10분 바이브 코딩'에는 스트림릿, Ollama, Gemma 3, 네이버 뉴스 API 등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유용한 프레임워크나 API 같은 것들의 활용 방법도 배우게 된다. 여러 바이브 코딩 책을 보면서 느끼는 건데, 이런 정보가 이미 아는 사람에게는 별거 아닌 것도 초보자에게는 시행착오라는 수고를 많이 덜어 준다. 새로운 것들이 계속 나오므로 나 역시도 이런 정보는 무조건 주워 담는다.



'누구나 코딩하는 시대, 1일 10분 바이브 코딩'은 쓸모없는 일회성 앱을 만들기보다는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의 근육을 단계별로 붙여 주는 책이다. 바이브 코딩이 붐이 일고 있으나, 이게 절대 만능이 아니다. 코드를 대신 만들어 주지만, 이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앱을 만들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은 파이썬 코드도 담고 있으며, 코드 보는 법, 일반적인 개발 방법과 검증에 대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은 바이브 코딩을 보다 진지한 마인드로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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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진습득법 - 누구나 맥진을 할 수 있게 된다
기도 마사오 외 지음, 유준상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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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병 진단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양방, 한방 각기 다를 것이다. 내 경우 양방은 청진기를 대고 있는 모습이고, 한방은 손을 잡고 진맥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만큼 진맥을 보는 맥진은 한의학, 한방의 대표적인 진단 방법인 것이다.


사실 진맥을 잡는 것을 보고 있으면, 항상 신기하게만 생각된다. 혈관 속 피의 흐름을 통해 오장육부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상상도 안된다. 하지만 동양의학은 이 방법으로 수천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을 진단해왔다.


오래전부터 한방에 관심이 많다 보니, 나도 맥진을 배워 나와 가족의 건강에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매일매일 체크해서 몸 어디가 안 좋아졌는지 알면 그만큼 빠르게 대처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맥진법을 배운다는 게 절대 쉽지 않다. 한의학을 전공한 사람도 어려워하는 게 맥진법이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훈련과 경험 숙달이 필요한 과정이다. 이걸 일반인이 글로 배운다는 것은 더더군다나 쉽지 않다. 정신 감응 같은 초능력을 가지지 않은 이상 그 생생한 느낌을 글로 표현해서 전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나 역시 전에 몇 권의 책을 통해 학습을 했지만, 수박 겉 핥기로 끝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보게 된 '맥진습득법'을 통해서 보다 깊이 있게 맥진 방법을 익힐 수 있었다. 이 책은 맥진 트레이닝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맥진을 기초부터 하나하나 배울 수 있게 MAM이라 불리는 체계적으로 만들어 놓은 맥진습득법을 알려준다. MAM은 각각 흩어져 있던 맥진법을 모아서, 과학적으로 표준화하여 맥진법을 보다 안정성 있고, 재현성을 가지며, 객관적으로 익히고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일단 한방에 한자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인데, 책에서는 한글과 한문을 같이 써 놨고, 계속 반복되므로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맥진습득법'은 구성 자체가 트레이닝 가이드 형식을 따른다. 각 장의 시작마다 다룰 내용의 차례가 나온다. 목차가 앞에 있지만, 각 단계별 교육 과정을 확실히 보여주고 학습자가 학습 목표를 바로 이해할 수 있게 이렇게 일부러 만든 거 같다.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의외로 도움이 되는 구성이다.



그리고 '맥진습득법'에는 많은 사진과 그림들이 나온다. 사진이 이해하기 쉬운 것이 있고, 그림이 더 이해하기 쉬운 것이 있다. 그러다 보니, 두 가지 방법을 써서, 바로 보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맥진 자세, 맥진 위치, 환자 신체 차이에 따른 맥진 방법을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게 해준다. 맥상은 종류도 많고, 이걸 직접 체험하지 않고는 알 수가 없는데, 일단 부, 중, 침을 단계별로 원으로 그리는 방법이 보다 이해하기 쉬웠다.



'맥진습득법'은 한 계단, 한 계단 밟아 올라가는 형태로 진도를 나간다. 필요한 실습 과정도 마찬가지로 스텝을 밟으며 나아간다. 가장 어려운 것은 손끝의 감각을 올려, 객관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부, 중, 침 깊이 별로 그 차이를 민감하게 알아내야 한다. 이를 통해, 오장육부의 허와 실을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책 후반 절반 정도가 이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좌우 맥을 비교하면서, 허실, 상극을 판단하고, 패턴에 따라 간허증, 비허증, 신허증 등을 판별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망진과 촉감으로 한증, 열증을 추가로 포함해서 허실 판정하는 방법도 배운다.


'맥진습득법'은 훌륭한 맥진 트레이닝 가이드라 생각한다. 맥진은 한의대생들만 배우는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독학으로도 맥진을 익힐 수 있게 돕는다. 책 말미의 '지도체크시트' 하나만 봐도,, 어떤 PT 보다 꼼꼼하고 완벽한 습득 프로세스를 제공하는지 알 수 있다. 따라서 동양의학, 한방에 관심 있거나, 손끝 감각을 통해 몸 건강을 진단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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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웹 서비스 AWS Discovery Book - 개정판
권영환 지음 / 정보문화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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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제가 비록 개발자이긴 하지만, 웹서비스나 클라우드 관련된 일을 전혀 하지 않다 보니, 아는 게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공지능의 바람이 불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전반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죠. 어차피 미래 IT 먹거리를 AI인 만큼 조금이나마 알아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이 들어 AI 전문가 권영환 저자의 '아마존 웹 서비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본 것은 기존에 나왔던 '아마존 웹 서비스'의 개정판입니다. 이전에 클라우드는 단순히 남의 컴퓨터를 빌려서 쓰는 공간이었고, 그것을 원활하게 돌게 해주는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곳곳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인공지능이 클라우드 쪽에도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 대부분이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이 책에도 인공지능에 관련된 내용들이 추가로 담겨 있습니다.



파트 12 이후에 중점적으로 다루는데, 아마존의 최신 생성형 AI 서비스인 'Amazon Bedrock'도 다루고, AI 에이전트, AI 비서 서비스 구축, 자율 주행 개발 도구라고까지 불리는 Kiro에 대한 설명과 활용도 나옵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의 AWS가 어떤 방향으로 AI와 함께 가려고 하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무척 어려울 수 있는 이런 내용들을 '아마존 웹 서비스'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AWS 하면 제 머릿속에는 복잡하고 딱딱한 이미지만 그려집니다. 그만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겠죠. 처음 '아마존 웹 서비스'를 집어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독특했습니다. 보통은 관련 주제를 설명 중심으로 하거나, 수험서처럼 자격증 취득의 정리와 문제 풀이 형식이 많은데, 이 책은 그 중간 하이브리드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클라우드 전반 이해부터, AWS 기초 이용 방법, 스토리지 설정, 가상 네트워크 구축 등을 설명하는데, 다양한 표와 사진으로 자세히 알려주고 있고, 심지어 뒤쪽에는 만화까지 사용해서 이해시키고 있어요. 그런데 중간중간마다 SAA 시험 대비 비법 노트 같은 것이 나옵니다. 이왕 AWS에 관해 공부 시작한 거 자격증까지 염두에 두고 공부하라는 저자의 생각인 거 같습니다. 실제 '아마존 웹 서비스' 책 앞쪽 '이 책을 보는 방법'에도 클라우드 기술 입문자, 자격증 취득 목표를 하는 분 모두를 위해서 썼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를 보며 좋았던 한 가지는 단순히 이론적인 것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를 직접 만져보면서 실습할 수 있게 실무에도 도움 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단계별로 화면 캡처해서 설명한 파트도 많고, 간단히 테스트해 볼 HTML, 파이썬 코드 같은 것도 등장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에게 '아마존 웹 서비스'는 기본기를 확실히 닦을 수 있는 내공을 심어줍니다. SAA 자격증 취득과 최신 클라우드 AI 기술까지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요즘 클라우드가 인공지능으로 인해 새로운 블루오션이 열렸다는 소식을 많이 듣는데, 클라우드와 AI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 책을 꼭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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