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 Who I am

  1. 나를 한 마디로 말한다면 :
       괴짜. (한번은 지인이 그렇게 불러주었다;) *삐-.

  2. 지금 옷 스타일은 :
       간편한 옷차림. 활동하기 편한 게 좋아!

  3. 자주 쓰는 닉네임은 :
       알라딘 서재에서는 302moon.

  4. 닉네임을 그렇게 한 이유는 :
       나만의 특별한 의미 부여가 있지요. 

  5. 책상 위에 있는 것 :
      컴퓨터, 미니 선풍기, 오리 인형 둘, 아트 재료, …

  6. 가장 좋아하는 색 :
       어릴 적부터 좋아한 노랑, 블루 계열, 그레이, 검정, 보라, 빨강.

  7. 물건 중 가장 많은 캐릭터 :
       글쎄,

  8. 한 달에 받아 챙기는 용돈 :
       -

  9. 학교 성적은 어떻게 되는지 OR 과거 학교 성적 어땠는지 :
      좋아했던 과목은 최상위였다. 그저 그랬던 과목은 중간이었다.
     

 


  두 번째 : Favorite

  1. 보물 :
       나랑 관계된 사람들, 내가 쓴 글, 내가 완성한 아트, 소장한 책&CD, 컴퓨터의 자료(음악, 디자인, 그림 등)창밖으로 비치는 깨끗하고 예쁜 하늘, 사그라지지 않은 내 열정. 

  2. 요즘 가장 좋아하게 된 게임 :
       어릴 적 보드 게임도 좋았고, 두뇌 게임 타입을 선호한다. 이젠 컴퓨터 게임 안 하지만, 과거 스타크래프트 좋아했고, 즐겨 했다.
  3. 가장 좋아하는 음식 :
       볶음밥, 회, 멍게, 떡볶이, 카레, 치킨, 라면, 커피, 녹차. 음식에 ‘가장’은 없어.

  4. 가장 좋아하는 음반 :
       이것도 ‘가장’은 없어. 내가 위안을 받은 뮤지션들, 내가 모은 음악들은 내게 어떤 식으로든 의지&환상의 영상을 그려주고 있어.

  5. 가장 좋아하는 가수 :
       ‘가장’은 빼고, 몇몇 뮤지션 언급할게요. 이현도, 이한철, 이적, 윤건, 12012, bis, SCREW, Gackt, Depapepe, KORN, Machine Head …… 
 

  6. 가장 좋아하는 책 :
      날 자극할 수 있는 책. 모험을 감행했던 책. 

  7. 가장 최근에 본 영화 :
       패스.

  8. 가장 친한 친구 :
       가장은 빼고, 자주 연락하는 M, J, K, H, Y.

  9. 가장 좋아하는 날씨 :
      창밖으로 맑은 하늘이 비치는 날, 바람이 머리카락을 살랑 매만지는 날.

  10. 노래방 18번 :
      며칠 전 부른 것을 언급한다면, 이한철의 “슈퍼스타”, 박효신의 ‘좋은 사람’, 최용준의 ‘갈채’, 듀스의 ‘나를 돌아봐’, GLAY의 ‘Beloved'    
그리고 노래방 목록에는 없지만, 내가 따로 부르는 12012의 ‘Orion', 'Over', 등등.
 

  세 번째 : Cellular Phone

  1. 하루 평균 몇 통의 전화가 오나요? :
       모르겠는데-

  2. 누구에게 전화가 오나요? :
       지인들.

  3. 하루 평균 몇 통의 전화를 거나요? :
       대개 안 거는데; 친구들에게서 오는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보내거나, 직접 만나는 경우가 많아서.

  4. 누구에게 전화를 거나요? :
       약속시간이 지났을 때, 친구에게. 친구에게 전화가 왔으나, 내가 미처 못 받아 부재중으로 떴을 때 다시 그 친구에게.

  5. 핸드폰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나요 :
       없습니다.

  6. 핸드폰 액정에는 뭐라고 쓰여 있나요 :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시계만 보여요.

  7. 한 달 핸드폰 요금은 :
      3만원, 선.

  8. 핸드폰 가장 오래 쓴 시간은(누구와) :
       2002(아마 그 시기), 친구 M이랑.

  9. 핸드폰 가장 짧게 쓴 시간은(누구와) :
      모르겠는데-;

  10. 핸드폰 액정에 '부재중1통화' 라는 멘트가 쓰여 있으면 생각나는 사람 :
      친구 J.

 

 

  네 번째 : These Days

  1. 요즘 평균 몇 시에 자고, 몇 시에 일어나나요? :
        불면증이라 뒤척이다가 새벽(아마 2~3시 사이로 추정), 6시 30~40분. 아마 그 정도쯤.

  2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일은 :
      5분쯤 가만히 앉아있기.

  3. 밤에 잠들기 전에 하는 일은 :
       펼쳐놓은 책 정리, 손 씻기.

  4. 이동 중 차(버스, 택시, 전철)안에서는 무얼 하나요? :
       이어폰 꼽고, 생각하기. 먼 풍경 바라보기.

  5. 요즘 학교/회사/사무실에 꼬박꼬박 나가나요? :
       네.

  6.요즘 일기 쓰나요? :
      종종 씁니다.

  7. 요즘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은 :
       밥, 빵, 라면, 커피.

  8. 요즘 들어 자주하는 일은 :
      메모하기.

  9. 요즘 제일 힘든 것이 있다면 :
      어깨 부위가 서걱거린다. 편두통으로 지끈거린다, 어지럽다.(오늘 그랬다;) 
 

 

  다섯 번째 : to whom ?

   * 릴레이 바통 이어가실 분 : L-SHIN님 서재에서 글을 보신 분들은

거의 다 하실 거라 예상되므로 그냥, 패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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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5-25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2moon님, 재미있게 읽었어요. 님을 좀더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사그라들지 않는 열정, 가장 마음에 드네요^^

마늘빵 2007-05-25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비주의가 조금씩 벗겨지는군요 :)

비로그인 2007-05-25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에 '가장'은 없다'......
쿠훗. 명언입니다. (그나저나, 서재놀이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지금! 털썩...)

비로그인 2007-05-25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문님의 이름에 대한 의미 - 갑자기 생각났는데. 제가 지어봤습니다. (멋대로)
302moon = 삼공이문 = 三共二門 : 무슨 뜻이게요?
(이봐, 이봐, 남의 이름가지고 퀴즈 내지 말라고...;;; ㅋㅋㅋ)

비로그인 2007-05-26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읽어도 여전히 베일에 감춰진듯한데요 ^^
너무 보편타당한 답변이라고 할까... ㅎㅎ
(혹시 일부러?)

302moon 2007-05-26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재밌게 읽으셨다니, 저 또한 나름 뿌듯합니다. 웃으면서, 한 보람이 있는 듯 ^^
아프락사스님/ 아? 신비주의? 제게 그런 것이 있었나요? /
L-SHIN님/ 님만의 특별한 해석 부탁드립니다. ^^
체셔고양2님/ 하하, 눈치 채신 겁니까? - ^^

비로그인 2007-05-27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님의 답변 없으면 제 해석도 없습니다. (씨익)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번은 한번입니다" ㅡ_ㅡ (훗)

302moon 2007-05-27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킥, 어쩜 제 예측과 딱 맞아떨어집니까. 그럴지도 모른다고 짐작했는데, 이렇게 현실이 될 줄이야 -_ㅠ 제 닉네임의 의미는 별다른 게 없으므로, 패스하렵니다. ^^ L-SHIN님이 지은 의미도 나름 끌리고~

비로그인 2007-05-28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그렇다면, 유감스럽게도 문님은 제 해석을 듣지 못하시겠군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웃음)
 

*결과: ENFP.
*친구와 메신저 대화중에, 친구가 알려주어 했음.(4월 30일;)
파일을 뒤지다가, 앗?!, 하고 발견.(뒷북의 대가;)

 

따뜻하고 정열적이고 활기에 넘치며 재능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온정적이고 창의적이며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시도한 유형이다.
문제 해결에 재빠르고 관심이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수행해내는 능력과 열성이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사람들을 잘 다루고 뛰어난 통찰력으로 도움을 준다.
상담, 교육, 과학, 저널리스트, 광고, 판매, 성직, 작가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반복되는 일상적인 일을 참지 못하고 열성이 나지 않는다. 또한 한 가지 일을 끝내기도 전에 몇 가지 다른 일을 또 벌이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통찰력과 창의력이 요구되지 않는 일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열성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일반적인 특성*

감정이 얼굴에 잘 드러난다.
새로운 시도를 좋아한다.
계획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일을 처리하는 편이다.
새로운 사람 만나기를 좋아한다.
감동을 잘하고 눈물도 잘 흘린다.
돈 개념이 희박하다. 돈을 모으기 힘들 수 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경쟁의식이 없다.
상대방의 말에 민감하나 기분이 나쁘지 않은 척 한다.
내면에 열정을 지녔다.
위기 대처능력이 뛰어나다.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타고난 능력이 있다.
행사나 일을 잘 주선한다.
놀다가도 몰입이 안 되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인생을 즐겁게 살려고 한다.
하기 싫은 것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하다.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의 구별이 심하다.
반복적인 일상을 힘들어 한다.
분위기를 잘 띄운 후 자기는 빠진다.
---

ENFP(외향적 직관형)
스파크형(대한민국 1%)

적극적이고, 열성적이며 창의적이다. 풍부한 상상력과 영감을 가지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잘 시작한다. 풍부한 충동적 에너지를 가지고 즉흥적으로 일을 재빠르게 해결하는 솔선수범력과 상상력이 있다. 관심이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열성파이다. 뛰어난 통찰력으로 그 사람 안에 있는 성장 발전할 가능성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열성으로 다른 사람들도 어떤 프로젝트에 흥미를 가지게 하고 다른 사람을 잘 도와준다. 어려움을 당할 때 더욱 자극받고,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매우 독창적이다. 이들은 다른 것에는 신경 쓸 시간이 없을 정도로 새로운 프로젝트에 매우 많은 관심을 가진다. 그들은 새로운 열성의 연속으로부터 힘을 얻고 그들의 세계는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감정의 지원을 받는 외향적 직관형

 


ENFP는 ENTP형들에 비해서 더욱 열정적이며 사람들과 그들을 조종하는 수완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쏟는다. 이들에게는 새로 만나는 각 사람에게 해결해야 되는 새로운 문제점을 제시하고 그리고 서로 이야기를 해보아야 하는 새로운 가능성들을 제시해 주는 상담자의 역할이 더욱 알맞다. 그들은 교사, 과학자, 예술가, 광고업자나 외판원, 혹은 그들이 원하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심취할 수 있을 것이다.

 


ENFP 유형얼굴과 거울상얼굴

 


- 직관과 사고기능을 사용하여 외향적 페르조나를 형성한다. (외부로 들어 나는 성격)
- 감정과 감각기능을 사용하여 내향적 페르조나를 형성한다. (내부로 감춰진 성격)
- 감정과 감각기능은 외향적 그림자를 형성한다. (잠재된 성격)
- 직관과 사고기능은 내향적 그림자를 형성한다. (잠재된 성격)


1)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기민하다.
2) 독창적이고 개인주의적이며 독립적이다. 그러면서도 또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3)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추진력이 뛰어나지만 계획을 완료하는 데는 부족하다.
4) 새로운 계획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는 모습의 삶을 산다.
5) 난관에 봉착해서도 고무되고 또한, 난관을 해결함에 있어 가장 창의적이다.
6) 집중된 의지력보다는 자극을 불러일으키는 힘에 따라 움직인다.
7) 관심을 끄는 일에 직면해서는 지칠 줄 모르지만 여타의 일에 직면해서는 성사시키는데 애를 먹는다.

8) 틀에 박힌 일상적인 일을 싫어한다.
9) 그 무엇보다도 영감을 높이 평가하며 따라서 기회를 포착하는 데 있어서나 사업, 벤처기업이나 모험적인 일, 탐험이나 탐사, 기계발명, 촉진이나 계획에 있어서 충실하게 영감에 따른다.
10) 재사(才士)이고, 때로는 놀랄 만큼 영리하고 열광적이며 쉽게 사람들과 사귀고 하늘 아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생각으로 넘친다.
11) 지혜를 모아서 성찰하고 영감의 위력을 발휘하는 일에 적격이다.


* 선택이 높은 직업 : 1) 관심사가 다양함 2) 가능성에 대한 파악 능력이 뛰어남 2) 따뜻하며 공감 능력이 뛰어남 4) 적응력이 뛰어남 /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분야, 성장을 촉진하는 분야, 의사소통과 표현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적합하다. 예를 들면 상담치료자, 고등학교교사, 대학교수, 심리학, 언론, 작가, 사회과학, 순수예술인, 성직, 음식서비스(식료품), 섭외 및 홍보활동 등이 적합니다.

 


* 선택이 낮은 직업 : 정확성과 논리적 분석이 요구되는 직업과 경영이나 자연과학처럼 경직된 조직체나 반복적인 직업들은 덜 선호한다. 또한, 수작업이 많이 필요하거나 혼자서 일하는 직업들을 덜 선호한다.


* 유명인 : 로빈 윌리암스, 산드라 블록, 빌 코스비, 알리사 실버스톤, 왕건, 심형래


ENFP 아동의 특징

- 음악, 미술, 무용 그리고 연극을 좋아한다.
- 미로 찾기, 숨은 그림 찾기, 단어게임을 좋아한다.
- 유머가 있고 상상을 잘한다.
- 모든 곳에서 가능성을 찾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말하기를 좋아한다.
- 자기 방식대로 친구들을 설득하여 논다.
- 처음 시작할 때는 매우 열심히 하지만 종종 쉽게 흥미를 잃는다.
- 관심 분야가 다양하다.
- 사회 문제들(가난, 학교폭력, 교통 등)에 관심이 많다.
- 매우 개인적이다.
- 따뜻하고 창의적이며 다른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
- 친구들을 잘 중재하는 또래 상담자 역할을 한다.
- 조화로운 관계를 좋아한다.
- 규칙과 제한이 적은 편안한 환경을 좋아한다.
- 새로운 경험에 반응을 잘하고 개방적이다.
- 익숙지 않은 음식을 맛보고 독특한 옷을 입어 보기도 한다.
- 겉으로는 활동적이고 밝고 놀이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안으로는 걱정이 많고 두렵고 침울할 수 있다.

 

ENFP의 대표적인 표현들 : 매일이 새롭고 환상적인 가능성으로 벅찹니다.

 


열성적인, 표현력이 풍부한, 활력이 넘치는, 창의적인, 상상력이 풍부한, 독립적인, 우호적인, 열정적인, 친밀한, 호기심 있는, 재주가 많은, 자발적인, 자율성이 있는, 사물을 잘 인식하는

1) 외향(E)

능동성(Initiating), 참여적(Participative), 표현적(Expressive),
다양한 관계(Gregarious), 열성적인(Enthusiastic)

2) 직관(N)

추상적(Abstract), 창의적(Imaginative), 추론적(Inferential),
이론적(Theoretical), 독창적(Original)

3) 감정(F)

정서적(Empathetic), 감성적(Compassionate), 협응지향(Accommodating),
허용적(Accepting), 온건한(Tender)

4) 인식(P)

유연성(Casual), 임박착수(Pressure prompted), 자발성(Spontaneous),
과정적(Emergent), 개방적(Open ended)

 

*http://scu1.www.credu.com/file/aspboard/8986-1-0_MBTI.e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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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5-21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INFJ 에요. 가운데 두개가 일치하는군요. :)

비로그인 2007-05-22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_+ 어쩐지 문님은 범상치 않다고 느꼈었는데 말이죠. (웃음)
저도 이따가 한가할 때 해봐야겠습니다.
 

이번에도 뒷북입니다. 어째서 지금에서야 ‘꼬마요정’님이 절 지목하신 걸, 발견했을까요? 어느 부분에서는 뒷북이 저의 일상이긴 하지만, 스스로도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흠.)
그럼, 문답 시작할게요.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변동이 많습니다. 충동을 가까스로 참고, 제어가 잘 될 때는 괜찮죠. 헤-


 독서 좋아하시는지요?

*그렇습니다. 글자를 알게 될 무렵부터, 책 읽기를 즐겼다고 기억합니다. 어느 시기, 하루에 책 한 권의 내용을 가득 담고, 새로운 책이 사고 싶어 서점을 기웃거렸던 영상이 떠오르네요. 자랑삼아 제가 가진 책을 차례차례 진열해놓고, 으쓱거렸던 장면도.(웃음)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모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공상은 쭉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아직 지치지 않았거든요. 특정한 시기에는 추천도서 리스트에 진절머리(분노까지)를 느껴, 책을 잠깐 제켜두었던 기억도 있네요.(그때는 파괴적인 음악만을 찾았거든요.) 그 때를 제외하고서, 내내 자리를 지켰던 거 같아요.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정확한 수치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책은 후딱 빠져들기도 하고, 어떤 책은 지루함에 허우적거릴 때도 있고, 어떤 책은 여러 번 곱씹으려 되새기기도 하니까-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소설, 글쓰기 관련, 문법 관련 책입니다. 취미생활인 소설 쓰기에 여러모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자연과학 분야, 음악 관련, 화집, 디자인 분야, 컴퓨터 분야(특히, 포토샵)도 즐겨 봅니다. 물론, 만화책도.
간혹, 매장에서 여러 코너를 자꾸 돌아다니며, 갈팡질팡 기웃거리는 저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웃음)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한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제 유년시절의 소품이자 제 자신의 아이템.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허공에 손가락을 대고 어떤 영상을 그리듯, 제게 떼어낼 수 없는 요소이죠. 위 질문의 답, 그 연장선이랄 수 있는.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사회의 영향도 있을 거 같지만, 한편으로 의지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하나만 추천 하시죠?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하나만, 이라는 건 너무 어렵습니다. 저는 정답이 없는 고르기에 약하거든요.
제가 아끼는 책_ 우리말 오류 사전, 이상 전집, 김유정 전집, 등등도 추천하고 싶고,
저랑, 동생이랑, 어릴 적 깊게 발을 담근 뤼팽 시리즈도 추천하고 싶고,
만화 슬램덩크, 아기와 나, 이토준지 공포만화도 추천하고 싶고,
역시, 하나는 어렵습니다. 넘어가면 안 될까요?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아끼는 책들은 언제든 펼쳐도 새롭고, 문득 알아차렸을 때 다시 풍성한 기억을 채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으니까요. 배움의 길이 어디까지고 이어져 있습니다. 때로는 구불구불한 길이 형성될 때도 있고, 때로는 쭉 뻗은 직선일 때도 있지만. 미로 찾기, 퍼즐조각을 맞추듯, 문제를 풀어나가며 머리를 굴려야 때가 흥미롭습니다.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당연합니다. 제게서 떼어낼 수 없는 요소거든요. (웃음)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엇비슷하지만, 문학이 좀 더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음, 처음 접하는 질문이네요.
저렇게 분류한 저의가 뭘까요.
편견은 무서운 겁니다.
이런 질문, 개인적으로 싫어요.(흥)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저만의 혹은 친구와의 소설집을 만들고 싶다 생각만 계속 펼치고 있습니다. 물론, 비공개 책이 되겠죠. 어설픔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웃음)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마구 달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기분에, 나자빠질 때까지 계속-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이상, 김영하, 다자이 오사무, 무라카미 류, 장 폴 사르트르, 루이스 세풀베다 등.(많이 계십니다.;)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안식을 주셔서 매번 감사드립니다.(꾸벅)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 됩니다.

*꼬마요정님의 바통을 이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아는 분들은 이 문답을 하신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서재 활동을 시작한 지 별로 오래지 않아, 꼽기도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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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5-21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취미로 쓰시는 소설을 연재하심이 어떨까요? :)

비로그인 2007-05-21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자이 오사무'라는....이름은...왜 매번 볼 때마다, 고급 향수 이름이나
고급 위스키 이름같은 느낌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웃음)

302moon 2007-05-21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제 소설 공개하면, 서재에 폭탄 투하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효과 상당합니다. 피하시는 게 좋아요. (웃음)
L-SHIN님: 어라? 듣고 보니, 어감이 그런 것도 같습니다. (웃음) 엘신님은 재치가 넘치십니다! 좋아요!
 



Steamboat William Tittamer

공포와는 다른 어떤 도취에 빠져,
끝도 없이 그 안을 뱅뱅 돌았다.
그냥 내버려두었다가는
죽을 때까지 그 안을 돌아다닐 것 같았다.

 

- 다나베 세이코.

---

*마치 어느 한 지점에 원이 있고,
그 안을 계속 달리고, 지쳐서 주저앉아 있다가,
또 달리고- 포기를 모르고,
헉헉대며 자꾸만 달려가는 어떤 이의 영상이 떠오른다.
내가 좋아하는 밴드 보컬의 가사를 끄집어내
그 위에 어렴풋하게 겹쳐놓는다.

---

여기서 지금 바로 달아나고 싶어, 지금 바로 이곳에서 데려가 줘.
어두운 장막 속에서 나는, 의식조차도 전해지지 않은 채
나를 되찾을 수 있을까? 나를 만들어버린 걸까?
깊은 마음의 어둠 깊은 곳에서 새롭게 싹튼 녀석의 징조.
멈출 수 없어-


- News paper, 12012.

썩은 물고기의 눈을 한 나는,
하수에 빠진 쥐님에게-
도려낸 상처, 소리치는 나는,
하수에 빠진 쥐가 되어_______
도려낸 상처, 웃는 너는,
하수에 빠진 쥐를 죽였다.


시들어가는 별이 빛나는 밤.
겹쳐놓은 양손마저 풀고, 사라졌다.


- [REW], UnsraW.

잘 만들어진 겉치레인가?
거무칙칙한 비가 내린다.
있을 곳이 없어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깊은 상처, 방울방울 떨어지는 피.
존재의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위선과 추악함 속에서 아무도 믿지 못하니까
조소하는 방관자들이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어리석게 한탄하는 거겠지.

슬픔 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죽고 싶지도 않고, 살고 싶지도 않은 불안정한 현재.


- GRUDGE OF SORROW
- サデ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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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2

나는 그때 그곳에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긴 시간을 흘려보내기 위해
이 세상의 모든 것과 싸웠다.
그러나 그 시간은 결국 끝났다.
기다리는 대상이 소중하면 소중할수록
그 시간은 아픔이 되고 슬픔이 되고
끝을 알 수 없는 우물이 된다.
지금도 나는, 그때의 그 시간을 떠올리면 아득해진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다.
그때 난 그곳에서 평생을 기다렸다, 라고.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렇게 간절히 기다렸던 그 사람이 누구였는지는,

이미 오래전에 잊어버렸다.

 

 

- 그때 나는 그곳에서 평생을 기다렸다, 황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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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5-13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왠지 저도 훗날에 저 대사를 읊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잔잔한 피아노곡을 듣고 있는데. 어쩜 이리도 잘 어울리는 글인지.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