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산 책이었는데 이제 읽었다. 재미도 있고 교훈도 있고 감동도 있다. 


30년 미래와 과거의 편지, 그 기막힌 사연풀이.
현실에서는 그런일이 없지만 요즘 패이스북에서 그리고 구글포토가 매일 전해주는 ˝xx년 전의 오늘˝이 이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지금 내가 쓰는 페이스북, 블로그, 이 북플 리뷰, 마구 찍어대는 사진 모두 미래의 내가 볼 것이다. 예전에 내가 이렇게 썼구나, 읽었구나,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고.

암튼 결국엔 지금 이 순간 선하게, 건강하게, 부지런히 사는 것일 뿐 인생에 다른 길은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봉이 달라지는 글쓰기 -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지금 당장 글쓰기를 연습하라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조윤희 옮김 / 컬처그라퍼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자기계발 읽는게 일종의 취미라고 할 수 있는데, 뭔가 특별한게 있어서가 아니라 이런 책을 읽고 있으면 지금까지 알고 있었지만 하지 않았던 게 앞으로는 왠지 할 수 있거나 하게 될 것 같은 마음의 위안을 얻기 때문에 읽는게 아닌가 싶다.

또는 수십권 읽으면 그래도 뭐하나 행동 습관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싶은 기대도 일말은 있다.

글쓰기 책이 수업이 많고, 다들 읽어볼 땐 고개를 끄덕이게 하지만, 막상 메일을 쓰고, 블로그를 쓰고, 페이스을 쓸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쓰게 된다. 글쟁이가 아닌 그냥 직장인이라도 잘 써야하는 보고서나 메일을 써야할 때에는 글쓰기 책 북마크한 부분을 5분이라도 보고 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또는 글쓰기 책을 옆에 두고 가끔씩이라도 챙겨보는게 좋다.

이 책의 한마디는 뒷표지에 있는 이 말이다.
˝당신의 일이 뜻대로 잘 풀리지 않는다면 이유는 명확하다. 그 제안에 동참하고 싶은 생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당신의 `말`과 `글`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겨우 글쓰기 떄문에? 그렇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강력한 글쓰시는 당신의 인생을 변화시킨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제목은 참 잘 지은 것 같다. 연봉이 오를 수 있다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손으로 만드는 공룡 DINO 내 손으로 만드는 시리즈
IK&SK 지음,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 멋지다. 공룡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둘째에게 공룡 장난감이 수십개 생겼네. 애들이 직접 공룡 눈과 이빨도 그려넣어 더 재밌다. 공룡이름이 새겨져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뭐 직접 적는 것도 나쁘지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3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도 아직 아이들이 없었다면 이랬을까... 그런데 이렇게 둘이서 한적하게 알콩달콩 살기도 쉽지않을 것 같다. 두 사람 다 평범한 사람들이 것 같아도, 이렇게 성실하고 솔직하고 욕심없이 착한 사람들이라면 비범하다하겠다.

치에코 씨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남편이 너무 사랑스러워 함께 해보고 싶은 것, 남편을 통해서 소박하게 누리고 싶은 게 많고, 이걸 잘 해주는 남편이 고맙고 더 사랑스럽게 느끼는데, 남편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묵묵히 바라는 대로 잘 되는 것도 신기하다.

남자들이 읽기엔 꽤나 닭살 돋는 게 많지만, 뭐 난 이 정도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터프가이. 암튼 3권을 읽다보나 1~2권이 기억나질 않은데, 그냥 그대로 4권이나 기다려야겠다.

좋은 문구가 있어서 메모.

˝결국 제일 행복한 날이란 건 근사한 일이나 놀라운 일, 흥분되는 사건이 일어난 날이 아니라 진주가 실을 따라 한 알 한 알 미끄러지듯 단순하고 작은 기쁨을 계속해서 가져다주는 하루하루라고 생각해.˝

아... 그리고 치에코는 외간 남자와 작은 장난 같은 썸도 타는데, 그걸 남편한테 고백해도 그냥 무시. ㅋㅋㅋ 너무 믿는 거 아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아이를 위한 아빠의 3분 육아
오타 토시마사 지음, 홍성민 옮김, 이호분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바쁜 직장인 아빠를 경험한 저자의 반성을 기반으로 한 책이라서 그런지(나이도 동년배), 공감이 솔솔 되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아빠 육아 책. 애들은 어차피 집중력이 3분이니, 길게 제대로 세게 놀아줘야한다는 부담을 깨고, 3분 이내의 짧은 시간이지만 쉽고 꾸준히 놀아줄 수 있는 노하우와 말 한마디라도 아빠답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보여준다.

이를테면, `신문지 칼싸움`, `눈가리고 찾기` `풍선 배구` 등은 간단하지만 거실이나 침실에서 손쉽게 할 수 있지만 애들은 너무 재밌어야할 놀이.

또, 말로 때우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조금 닭살 돋기도 하지만, ˝너는 아빠의 보물이야!˝ ˝이러고 있으면 아빠 피로가 풀려.˝ ˝좋은 질문이야!˝ ˝덕분에 좋은 걸 알았네!˝ ˝00가 더 알아보고, 아빠한테도 알려줘.˝와 같은 말은 아이와 아빠의 관계를 강화시켜준다.

책의 끝에는 아내와의 관계 강화에 대한 조언도 빠뜨리지 않는다.(난 오히려 이 부분이 더 찔렸다) 아내가 하기 싫어하는 궃은 집안일 중심으로 하라는 말. 예를 들어 대부분의 아내들은 화장실 청소(특히 남자들 때문에 더러워지는 변기)를 싫어하는데, 이런 걸 찾아서 능동적으로 해주는 남편이 되면 아내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난 요리 한답시고 쓰레기만 배출하고 화장실 청소는 등한시 했으니 아내한테 좋게 보였을리가 없다.

그리고 `무늬만 육아 아빠의 4가지 유형`을 보노라니, 심히 찔린다. 난 4가지 유형에 모두 해당이 되는 것 같다. 생색내기도 좋아하는 것 같고, 제대로 감당은 안하고 잔소리만 하고, 어려운 육아는 피하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능동적이지 못하고 아직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있다. 반성은 되지만, 개선하겠다고 다짐하기엔 너무 벅차다. 어쩐댜....

암튼, 책도 쉽고 두껍지 않게 쓰여졌고, 중간중간 자문자답 설문이나 설문조사 결과도 나와줘서 지루하지 않게 빨리 읽힌다. 어린 자녀가 있는 아빠라면 필독을 권한다. 별 5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