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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외로운 발바닥 > 책에 빠진 盧대통령 ‘독서 정치’

책에 빠진 盧대통령 ‘독서 정치’
입력: 2006년 08월 31일 07:31:34
 
노무현 대통령과 책. 노대통령의 ‘독서 정치’가 새삼 화제다. 한·미 자유무역협상(FTA) 드라이브 등 굵직굵직한 화두 뒤엔 책 얘기가 있고, 그 책은 곧 정책이나 인사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속에 빠진 듯한 현실 괴리감과 후폭풍으로 평가가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다. ‘독서 편식(偏食)’에 대한 여권발 경고음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30일 “최근 전직 청와대 참모와 진보진영 원로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통령의 독서에 대한 염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군주는 책을 읽지 말아야 한다’고 쓴 데 공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실제 ‘단독 드리볼’을 하는 듯한 한·미 FTA 협상엔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라는 책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노대통령은 이 책의 주된 테마인 ‘실용론’을 ‘좌파 신자유주의’로 해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노대통령은 사석에서도 이 책을 언급하면서 “4번이나 읽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일독을 권하고 있다”고 자신의 감명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장성 대상 강연 등 공개석상에서 이 책을 거론한 것만도 수차례이고, 재외공관장들에겐 이 책을 한권씩 돌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독서편력을 들여다보면 ‘노대통령이 보인다’고 할 정도다. 5·31지방선거 참패 후 던진 ‘정치적 소비자 주권론’의 화두는 미국의 미래학자 피트리셔 에버딘의 ‘메가트렌드 2010’에서 얻었다. ‘도덕적 자본주의’를 가능케하는 소비자 주권의 모티브를 정치적 영역으로 확대시킨 노대통령의 해석이다.

최근에는 대선주자로 영입된 외부인사의 부족한 정책준비를 싱크탱크의 도움으로 극복한다는 내용의 ‘한국적 싱크탱크의 가능성’을 탐독했고, 우연의 일치처럼 노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오픈 프라이머리’를 언급했다.

노대통령 노동관의 변화와 무관치 않아 보이는 앤서니 기든스의 ‘노동의 미래’, 대연정론의 씨앗이 된 것으로 고백한 강원택 교수의 ‘한국의 정치개혁과 민주주의’ 등 노대통령과 책의 인연은 집권 3년반 동안 이어지고 있다.

앞서 노대통령의 독서편력은 이미 ‘독서 인사’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코리아…’의 저자는 올초 동북아시대위원회 비서관에 발탁됐다. 노대통령이 2004년 남미순방 전 탐독하고 극찬한 ‘콜럼버스에서 룰라까지’의 저자 송기도 전북대 교수는 지난해 재외공관장 인사에서 콜롬비아 대사로 기용됐다.

이주흠 외교부 아태심의관의 ‘드골의 리더십과 지도자론’을 읽고선 리더십비서관이라는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 그를 임명했다. 윤영관 서울대 교수가 참여정부 첫 외교장관으로 기용된 데는 윤교수의 저서 ‘21세기 한국의 정치경제모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독서를 현실에 접목할 때에 치밀한 점검이 필요하고, 통치권자가 책에 몰입할수록 고립이 심화될 수 있다는 등의 우려를 제기한다.

명지대 신율 교수는 “책은 저자의 시각을 반영할 뿐이고 국정 운영자들은 그 반대입장도 들어봐야 한다”면서 “독서를 통한 인사는 그만큼 편향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경희대 김민전 교수도 “모든 각도를 조망하는 책들은 많지 않고, 특히 요즘같이 지식이 분화된 상황에선 큰 그림보다는 작은 특정한 부분을 갖고 얘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어느 한 책에 매몰된다면 큰 그림은 놓쳐버리고 작은 그림에 몰입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책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정책화하기 위해선 이상과 현실 사이의 거리재기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내놓는다. 정책은 책이 제기한 이상으로 문제의식이나 결과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노대통령이 언급한 한 책의 저자는 “대통령이 혼자 읽고 혼자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노대통령이 내 책을 언급할 때 당혹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책에서 얻은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정책으로 가기까지 현실적 부분에 대해 적합성, 실현 가능성의 검토 같은 게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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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야클 > 난 이런 소설이 좋아
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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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가볍고 말랑말랑하고 콜라 같은 소설이 재미있지? 전공서도 아닌 소설책을, 신문연재 될 때 꼬박꼬박 다 읽었지만 책 나오자 마자 사서 또 읽었다. 요즘들어 기억력이 거의 붕어 수준이라 신문연재될 때랑 바뀐 내용이나 문장이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아쉽다면 신문연재때 매일 보던 권신아님의 재미있는 그림이 몇장 밖에 안들어 있다는 정도.


옛 애인의 결혼식날,

'이상한 일이다. 피가 거꾸로 치솟지도, 가슴이 두근거리지도, 심장이 벌렁거리지도 않는다. 배신감도, 질투도, 자기연민도 느껴지지 않는다. 평상시의 정오 무렵처럼 몹시 배가 고플뿐이다' 라면서 덤덤해 하던  31살 미혼녀 오은수.

그러나 같은날 저녁, 친한 여자친구 재인의 전격적인 결혼 발표에 충격 받고,

'그렇다. 서른한살의 미혼 여성에게 무엇보다도 충격적인 소식은 옆자리 동료가 로또복권에 당첨되었거나, 나 보다 공부 못하던 여고 동창생이 뒤늦게 환골탈태하여 사법고시에 합격했다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서른한 살은 그 정도 가벼운 쇼크쯤은 웃으며 극복할 수 있는 나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그러나 이건, 이건 명백히 다르다. 늘 함께 어울려 다니던 친구가, 갑자기, 결혼을 선언한 것이다. 발 딛고 선 땅바닥이 흔들리는, 진저리 나도록 현실적인 날벼락이 아닐 수 없었다'

라는 웃기고도 슬픈  고백으로 시작되는 정이현의 소설.   한없이 가볍기만 하다고 매도하는 이들도 많지만 의외로 결혼이라는 화두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소설이다.

우리의  오은수에게 다가오는 남자는 세명.

먼저, 7살 연하의 윤태오. 다정다감하며,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가면 여기저기서 쳐다볼 정도의 외모도 갖췄으며 달콤한 연애기분도 나게 만드는 어린 남자. 그러나 현실(경제력이라고 해도 될듯)과 동떨어진 꿈만 먹고 사는 앞날이 불투명한 연하남.

또 한명은 이 시대의 평균남 김영수. 그냥 남에게 소개하기 그럴듯한 직장에 학력을 갖췄다. 외모도 뛰어나지는 않으나 못생긴것도 아닌 그냥 특징없는 남자. 그러나 같이 있어도 도무지 연애하는 느낌이 안생기는 재미없는 남자. 친구 재인의 표현대로 '그럭저럭 괜찮고 부족한 게 없어 보이지만 결정적인 매력 한방이 아쉬운' 남자다.

마지막 한명 소꿉친구 유준. 남자친구가 아닌 그냥 성별이 남자인 친구. 그래서 남자느낌이 안난다. 같이 키스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니라 각자의 키스경험에 대해 품평을 할 수 있는 사이. 한없이 편한 사이지만  돈 벌 생각을 안하고 나무늘보처럼 맨날 늘어져있는 백수다(물론 나중엔......둔갑을 한다).

이 세가지 유형의 남자들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서서(윤태오와 김영수가 주된 후보이고 유준은 깍뚜기다. 2강 1약) 갈팡질팡하는 오은수를 통해  결혼을 앞둔 (흔히들 말하는 적령기를 살짝 지나친 분들 포함)여자들의 심리를 살짝들여다 보게 하는, 그러면서 자연스레 이 시대에 있어서 결혼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곱씹어 보게 하는 소설, 그것이 < 달콤한 나의 도시>다.

주인공은 31살 먹은 여자지만 남자인 내가 읽어도 결혼에 대해 이생각 저생각 하게 만드는걸 보면 굳이 노처녀(요즘에도 31살 먹은 여자를 노처녀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만)들만 읽고 '맞아맞아, 내 얘기야!' 하며 옆사람 때려가며 광분할 소설은 아닌듯하다. 결혼을 앞둔 분이라면 남녀구분없이 누구든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데...진짜 남들이 보기에 행복해 보이는 결혼생활이 은수 친구 재인의 말처럼, '뭐랄까, 업무가 지루하고 반복적이라는 단점은 있지만 꽤나 안정적으로 신분보장이 된다는 장점이 있는 회사에 취직한 기분' 일까.   그렇다면.... 너무 재미없잖아. 

아, 결혼의 환상을 깬다는게 이 책의 단점이겠구나.


 

피에쓰1: 인터넷 블로그에서 ' 만약 당신이라면 어떤 남자를?' 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하던데 의외로 맘 편하게 해주는(책 속에서 남에 대한 배려심도 제일 크다) 유준이 무려 70% 가까운 득표율로 1등이다. 그 다음이 연하의 꿈먹는 미소년 윤태오. 김영수는 10% 남짓으로 꼴찌다.

그런데... 이 설문 조사 믿어도 될까? 실전에서도 여자들이 과연 이렇게 선택 버튼을 누를까?

아쉽게도 난 점점 김영수 스타일이 되어가는 것 같다. 어흑 ㅠ.ㅠ

피에쓰2 : 말 그대로 '오은수 어록'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톡톡튀며 재미있고 감탄스런 문장들이 즐비하다.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옮기기 어려울 정도.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을법 하지만 정작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얘기를 이렇게  문장으로 술술 풀어 내는 재주를 가진 사람이 정말 부럽다. 그래서 소설가가 됐겠지만.

대충 책을 펼쳐 그중 몇개만 옮겨본다. 순전히 내 맘대로.

 

- '서른두 살. 가진 것도 없고, 이룬 것도 없다. 나를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내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 우울한 자유일까, 자유로운 우울일까.   p440

-' 반복할 수 없다면 후회하지는 않겠다.'  p432

-' 어떤 사랑은 부재를 통해 증명되기도 한다'  p 405

-' 한번 삐거덕하면 결코 예전으로 되돌릴 수 없는 남녀관계에 비해, 우정이란 이름의 관계는 얼마나 유연한가. '  p370

- 유희와의 대화

 은수: "결혼 말이야. 결국 타이밍의 문제겠지?"

 유희: "그걸 이제 알았니?.... 인생의 결정적 타이밍을 절묘하게 비껴서 만나면, 딱 요모양 요꼴이 되는거야."

 잃어버린 반쪽과 천신만고 끝에 조우했다 치자. 그런데 그때 나이가 열다섯이거나 마흔아옵살이면 어쩔 것인가. 여자에게는 의처증 남편이 있고 남자에게는 부양할 다섯 자식이 있다면? 신의 장난은 종종 짖궃고 잔인하다.

 은수: "그럼 결혼을 위한 결정적인 타이밍은 언제일까?"

 유희: "여러가지 연때가 맞을 때겠지. 마침 결혼이 하고 싶어지는 순간에 결혼할 만한 조건의 남자가 나타난다든지. 딴 애들 결혼하는 거 보면, 꼭 가장 사랑했던 남자랑 결혼하는 건 아니더라. 연때가 맞는 남자랑 하지."   p364

- ' 더는 물러설 자리가 없을 때,사람들은 결단을 내리나 보다'  p363

- ' 사랑이 저무는 느낌은 어떻게 오는가. 누군가와 이별할 순간이 도래하면 엉뚱하게도 오래전 운동회가 생각난다.  줄다리기 시합. 청군과 백군이 동아줄 하나를 마주 잡고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그때 불현듯 한쪽에서 동아줄을 홱 놔버린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모든 것이 덧 없다는 듯. 그럼 다른 한쪽은 어떻게 될까. 게임의 승자가 되겠지만 그걸 진짜 이겼다고 말할 수 있을까.  게임이 끝나버렸는데 누가 승리자이고 패배자인지를 가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 p235

-' 왜 내머릿속에는 항상 이것이 언젠가 멈추어야만 하는 사랑이라고 입력되어 있었을까.' p223

- ' 친구의 결혼식을 위해 정성껏 치장하는 것은, 미안하지만 예의를 다해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화사하고 은성한 결혼식장의 빛 속에서 나 스스로를 다독이기 위함이다. 아직은 충분히 괜찮다고, 나는 보잘 것 없지 않다고 주문을 외우기 위함이다.'  p196

' 공인되지 않은 사랑은 어느 순간 관계를 남루하고 보잘 것 없게 만든다.' p174

' 손사래를 쳤는데도 엄마는 무거운 쇼핑백을 강제로 품에 안겼다. 밑반찬을 담은 밀폐용기들, 한 무더기의 일회용 홍삼 팩들이 가득했다. 압구정동 한 복판까지 동행하기는 참으로 난감하고 거추장스러운 짐이었다. 때때로 가족이 그렇게 느껴지는 것처럼.' p95

- '돌이켜보면 언제나 그래왔다. 선택이 자유가 아니라 책임의 다른 이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항상, 뭔가를 골라야 하는 상황 앞에서 나는 어쩔 줄 몰라 진땀을 흘려대곤 했다.

  때론 갈팡질팡하는 내 삶에 내비게이션이라도 달렸으면 싶다. "백미터 앞 급커브 구간입니다. 주의운행하세요." 인공위성으로 자동차 위치를 내려다 보며 도로 사정을 일러주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처럼, 내가 가야 할 길이 좌회전인지 우회전인지 누군가 대신 정해서 딱딱 가르쳐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p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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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달콤한책 > [답변] 군대 간 아들 9개월 남았는데 읽으면 좋을 책추천부탁합니다

자기계발서 쪽이 좋겠지요. 고난을 극복한 인간 승리 이야기도 좋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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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ayonara > [퍼온글] 넥타이 종류별 매는 방법

출처 : daelimtextile.com
V존의 인상을 결정하는 요소 중에서 중요한 것들 중의 하나가 넥타이 매듭법이다.
셔츠의 카라 형태나 넥타이 폭의 너비,또는 생지의 두께에 의해서 그에 적합한 매듭법으로 V존을 연출할줄 안다는것는 "넥타이를 맨다"는 고유의 의미를 높여 주는 것의 하나라 여겨진다.
셔츠카라 사이의 열림이 거의 수평에 가까운 와이드카라 셔츠가 유행한다고 할 때 그것에 어울리는 형태의 넥타이를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매듭법으로 연출하느냐에 따라서 전체적인 분위기와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게 되므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몆가지 넥타이 매듭법에 대해서 잘 알아 놓는 것도 자신의 개성과 패션 감각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라 생각된다.
넥타이의 매는방법을 188여가지나 적어놓은 책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용적인 면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매듭법은 포인 핸드넥타이 기준으로는 플레인 놋트, 윈저놋트, 하프윈저놋트, 크로스놋트, 더블놋트, 브라인드 폴드놋트, 보우타이를 기준으로는 >베이직놋트와 더블 베이직놋트 이며, 아스콧타이는 논 놋트이다.


※딤플 (Dimple) 이란?
딤플 이란 보조개라는 말로 넥타이를 맷을 때 매듭밑에 만드는 옴폭한 홈을 뜻한다.
넥타이매듭에 있어서 크게 두가지 흐름이 있는데 하나는 영국인과 앵글로 어메리칸들이 선호하는 방식이고 또 하나는 프랑스식인데 전자는 매듭밑에 딤플을 만드는 매듭법이고, 후자는 딤플을 만들지 않는다기보다는 딤플을 의식하지않고 가볍게 살짝 매는 방법이다. 이 딤플에는 넥타이를 비교적 가늘게 맷을 때 잘 어울리는 「센터 딤플」과 비교적 굵은 와이드 타이에 잘 어울리는「더블 딤플」두가지 타입이 있다.
센터 딤플은 매듭 바로 밑 중앙의 한군데, 더블 딤플은 매듭 바로 밑 중앙의 양단에 홈을 만드는 방법으로 당연히 센터 딤플 보다 더블 딤플이 고도의 테크닉을 요구한다.
딤플이 없이 꽉 조여진 매듭의 넥타이를 착용한 사람을 보면 여유가 없는 듯한 느낌과 단지 넥타이를 매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에 비해 넥타이매듭 하단에 우아한 딤플을 연출한 모습은, 보다 넉넉하게 여유있고 풍성한 느낌을 받는다.
 
 
가장 기본적으로 포플러한 매듭방법으로19세기 중엽 넥 웨어의 주류를 이루던 나비 매듭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로 등장하였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활용 범위가 넒은 매듭법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윈저 놋트, 하프윈저 놋트와 함께 가장 선호 되는 넥타이 매듭 법이다.
이 매듭법은 대검을 좌우 어느 쪽에도 걸지 않고 한 바퀴 만 감아 내려 매는 것으로 매듭 모양이 길고 가늘게 형성되므로 '얼굴이 마르고 삼각형에 가까운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매듭법'이며 경쾌하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응용범위가 넓어서 확실히 익혀둔다면 어떤종류의 넥타이도 잘 멜 수 있게 한다.
       
 
  매듭의 중심이 흐트러지기 쉬우므로 좌측 끈에 밀려 한쪽으로 밀리지 않도록 주의.
매듭의 밑 쪽 중심에 만드는 딤플이 심플하게 보이도록 한다.
 
 
 
 
  밝은 색조의 무지, 또는 극히 작은 무늬의 타이로 다소 재치있고 장난끼 섞인 느낌을 나타내 보고 싶을 때 시도해 봄직한 매듭 법이다.
무지 또는 무지 감각의 넥타이로서 만드는 V존은 당연 대단히 심플한것 이 되지만 이 매듭법은 그 심플함에 조금 변화를 줄 수가 있다.
플레인 놋트와 같은형으로 매듭의 중앙을 비스듬하게 달리는 1가락의 줄기가 그 비결이라 크로스 된 매듭의 선이 충만한 생동감을 준다. 무지 넥타이는 자칫하면 단순히 넥타이를 매고 있을 뿐이라는 느낌이 되기가 쉬운데 이런 변화가 이미지를 변화시킨다. 넥타이 자체보다도 매듭의 독특함이 전체 이미지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는 점에서 다른 매듭 법보다 한층 더 두드러진다. 따라서 이 매듭법을 사용할 경우에는코디네이트 전체를 조금 억제하고 이 매듭법 만으로 연출 한 다고 하는 생각을하면 좋다. 실용성도 비교적 높은 매듭법이다.
       
 
  심플함에 변화를 주는 이 크로스 놋트는 무늬가 큰 넥타이는 피하고 수수한 느낌의 넥타이를 해야 한다. 무늬가 너무 크면 색다르게 변환 매듭의 재미가 오히려 역효과로 되어 전체가 너무 두드러진 게 되어버린다. 또 하나 주의해야 될 것은 넥타이의 소재인데, 실크 타이로도 훌륭한 매듭을 할 수 있지만 울 타이라면 음영의 효과가 보다 강하게 된다.
 
 
  보우타이의 가장 기본적인 매듭 법이 이 베이직 놋트이다.
오늘날과 같은 보우 타이가 탄생한 것은 19세기 말경이라고 한다. 퇴폐와 향략의 세기말 적인 사회 풍조 중에서 당시의 상류 계급 남성들 사이에는 급진적인 넥타이에 대한 욕구가 있었었다.
그때까지 유행하던 크라바트를 대신할 새로운 칼라 장식에 대한 여러 가기 시도에 의해 생긴것이 펠트 형태의 천으로 묶는 나비 넥타이라는 것이었다. 나비 매듭으로 묶는 이 새로운 넥타이는 그 신선함으로 맺을 때 칼라의 모던한 이미지는 당시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 였으며 이후 여러 가지 형태의 보우 타이가 났으나 그 매듭법만은 이 베이직 놋트뿐이였다고 한다. 포멀 웨어 착장시 빠지지 않는 보우 타이는 평상시 그다지 사용할 기회가 적어 완벽하게 매기까지 는 숙련을 요한다. 요즘은 아예 매듭지어져 있어 띠로 두르기만 하면되는 보우 타이도 시판되고 있으나 자신이 스스로 매어 그 방법을 알아 놓는것도 좋겠다.
       
 
  매듭을 중심으로 하여 좌우 균형을 이루도록 매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넥타이 매듭 법으로는 자주 사용되지 않는 매듭 법이지만 한 번쯤 변화를 시도해 봄직한 넥타이 매듭 법이다.
방법은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넥타이를 감아서 뒤쪽 앞으로 묶어 통상의 셔츠 속에 감추어져 있는 부분이 바깥쪽으로 보이게 하게 하 는 매듭 법이다.
전체적으로 소프트하게 마무리하므로 V존에 부드러움을 나타내고자 할 때 적합한 매듭법이다. 보통의 포인 핸드 타입의 넥타이보다는 아스콧 타이에 잘 어울리는 매듭이며 아스콧타이에 적 용하면 한층 부드러움이 더해져 니드 한 연출이 가능하다. 여름철에는 린넨 재킷에 코튼 또는 린넨의 타이를 논 놋트를 적용해 보는 것도 색다른 멋을 연 출할 수 있다. 특별히 큰 특징이 없는 자켓을 좀 니드 하게 입고 싶을 때 효과를 발휘 할 수 있는 매듭이다.
       
 
  좌우로 끌어넣은 부분이 서로 대칭이 되도록 유의할 것. 양쪽에 감겨진 2개의 매듭이 깨끗하게 삼각형을 이루도록 조정할 것. 강하게 꽉 조여 매면 이 작업이 어려우므로 주의한다. 가벼운 느낌을 내기 위해서는 아스콧 타이가 적격이지만 부드러운 실크 프린트 타이등에도 적용 할 수있다.
 
 
 
  윈저 놋트의 정갈함과 단정함이 좋기는 하지만 매듭이 너무 크다고 생각 될 경우 적합한 매듭 법이 하프윈저 놋트이다.
세미 윈저 놋트라고도 부르는 이 매듭 법은 가는 넥타이를 맺을 때 매듭 이 가늘고 길게 되는 것을 피하고자 할 때 적합한 매듭이다.
윈저 놋트는 매듭 중심에서 대검을 좌우로 2회 걸지만 하프윈저 놋트는 이것을 한번만 거므로 매듭 의 볼륨감이 윈저 놋트 보다는 다소 작다. 한쪽에만 대검을 걸기 때문에 좌우를 균등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각 과정에서 꽉 조여야 할 필요가 있다. 생지가 두꺼운 넥타이는 윈저놋트와 거의 같은 볼륨감을, 심지를 넣지 않은 것 같은 얇은 넥 타이는 플레인 놋트 같은 심플함을 연출 할 수 있는 매듭 법이다. 단정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비즈니스 정장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매듭법중 하나이다.
       
 
  윈저 놋트의 경우와 같이 두꺼운 넥타이는 매듭이 크게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보우타이를 내는 방법 중 가장 손쉬운 방법 중의 하나이다.
원링 놋트라 부르는 것은 매듭 후 고리가 하나만 생기는 것에 연유한다. 매듭 후의 상태는 타이가 수평한 일직선이 되지 않고 한쪽으로 약간 기 울여지게 된다. 이것이 이 매듭의 특징이며 멋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에나 잘 어울리는 매듭으로 는 볼 수 없으며 가까운 동료들의 파티등에 적용하기 에 적당한 매듭이다. 이 매듭의 장점의 하나는 타이의 소재, 종류에 구애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카라부분이 허전할 때 스카프나 치프, 리본 등을 이용해서 자신만이 타이를 연출해보는것도 개성 있는 패션 연출을 위한 지혜이다.
       
 
  보통의 보우타이로 충분하지만 목뒤에서 길이 조정이 가능한 타입의 보우타이가 적격이다. 매듭의 끈부분이 너무 짧거나 길면 검선이 밑으로 쳐기지게 되어 이 매듭의 장점이 반감되므로 주의
 
 
  세계적인 베스트 드레서 였던 영국의 윈저공이 창안한 넥타이 매듭 법으 로 폭이 넓은 매듭이 특징이다.
윈저공 (1936년 에드워드 8세로 즉위했으나 미국인 이혼녀 심프슨 부인 과의 사랑으로 국민적 반대에 부딪쳐 10개월만에 왕위를 버리고 윈저공 이 됨)이 왕세자 시절 당시 궁정 외교가 성행하여 친선사절로 세계 각지 를 돌아다녔는데 그의 옷차림은 신문과 잡지 그리고 귀족 영화를 통해서
세계로 퍼져나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었다. 그가 한번 입었던 옷차림은 그것이 점잖은 것이든 파격적인 것이든 그대로 정석으로 받아들여져 당시 귀족은 물론 세계 비즈니스맨들에게 대 유행되었다. 이 윈저 놋트도 윈저공 자신이 즐겨 입는 스프레드 칼라(Spread colla)셔츠의 깃 사이를 정리하 기 위해 이 매듭을 고안했다고 전해지지만 정작 윈저공 자신은 이것을 부정하였다한다. 윈저 놋트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역시 브리티시 스타일이다. 매듭이 역간 수평으로 퍼지는 매듭법이므로 특히 윈도우 칼라에 잘 어울린다. 얼굴이 비교적 길거나 턱이 홀쭉한 서구인들이 얼굴모양을 짧게 보이게 하기 위한 매듭이다.
       
 
  대검을 걸칠 때 조르는 상태를 양쪽 걸린 부위의 조임이 균등한 상태를 유지 할 것. 또 매듭이 너무 크면 품위가 없이 보이게 되므로 두꺼운 넥타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매듭의 밑쪽 중심에 하나 또는 두 개의 딤플을 만들면 매듭자체가 주는 강한 인상이 보다 부드러워 지고 여유 있어 보인다.
 
 
  비즈니스 슈즈가 아닌 캐주얼 슈트나 주말에 드레스다운을 즐길 때 사용되는 매듭 법이다.
매는 법은 플레이 놋트와 같다. 플레인 놋트로 넥타이를 맨 후, 대검과 소검을 좌우로 뻗쳐 놓는다.
통상의 플레인 놋트에서의 매듭은 밑을 향하여 원추형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좌우로 잡아 당겨서 원추형을 반대로 향하게 한다. 이로써 대검과 소검은 좌우로 나누어져 나란히 내려지게 되는데 이런 작업으로 보통의 넥타이가 변해 유니크한 것으로 변신하는 모양은 정말 감동적이다. 넥타이를 사용한 드레스다운은 어느 정도 패션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면 바로 생각이나는 테마이 기도 하며 평소와 다른 새로운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다.
       
 
  대검과 소검이 거의 같은 길이가 되게 매도록 한다. 진즈의 차림에 맞추거나 닛트 폴로의 칼라에도 잘 코디네이트되며 전체적으로 와일드한 느낌을 나타낸다.
 
 
  더블크로스 놋트는격조 높은 중후한 느낌을 주는 매듭 법으로 유럽의 신사들이 애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매듭부분에 있다. 교차되어 균형을 이룬 Z형 매듭에서 넥타이의 섬세한 풍요로움이 살아 난다 하겠다.
매듭법은 큰 날을 좌우한번씩 감은 후 그 위에 다시 두 번 감은 후 감은 매듭 속으로 넣어 앞으로 내린다. 이 매듭법을 사용하면 옷깃이 꽉 조이는 느낌이 들게 되므로 착용감을 크게 느끼게 한다. 와이드칼라셔츠나 깃을 높이 세운 레귤러칼라의 드레스셔츠에 잘 어울리며 윙 칼라의 셔츠에 적 용하면 보다 격조 높은 세미 포멀함이 연출된다. 무지 넥타이 또는 화려한 모티브의 실크 타이에 잘 어울린다.
       
 
  매듭 위에 넥타이가 교차하고 있는 것을 잘 보이도록 조절할 것 매듭이 여러 겹이 되므로 너무 두꺼운 넥타이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타이의 폭도 넓은 것보 다는 좁은 것이 적합하다.
 
 
  넥타이 매듭 법 중에서 가장 오래전부터 있어 왔던 매듭 법이다
17세기, 화려함이 즉에 달했던 루이 14세 시대에 생겨난 매듭 법으로 당 시는 현재와 같은 보우타이가 아니고 오히려(차라리) 리본 타이에 가까 운 것을 맷다고 한다.
당시에는 낵타이를 매는 이렇다 할 매듭 법도 없었고 넥타이의 길이도 현재처럼 어떤 정도로 통일 되어져 있었던 것이 아니었으므로 멋쟁이들은 되도록 독특한 방법으로 매고자 했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갖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는데 이 더블 베이직 놋트는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 한 것이었다.
       
 
  베이직 노트보다 고름을 하나 더 잡아매는 이 방법은 매우 세련된 브이 존을 연출한다. 특히 좁고 길쭉한 보우타이를 사용하면 멋지게 묶이는데 양끝의 처짐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양끝이 적당히 흘러 내리도록 묶는 것이 세련된 모양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플레인 놋트의 변형 매듭 중의 하나가 발룬 놋트인데 매듭의 윗 부분 을 당겨 올려 부풀게한 것이 특징이다.
매듭 윗부분에 부풀어오르게 한다는 의미로 발룬 놋트라 부른다. 매듭 법은 플레인 놋트와 동일하다. 우선 플레인 놋트를 기본으로 매듭을 만든 후 꽉 조여 형을 완성한 후 윗 부분을 조금 당겨 올린 후 다시 매듭을 조이면 된다. 매듭이 느슨하게 되면 야무지지 못한 느낌과 싸구려 넥타이를 매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게되므 로 주의한다. 능숙하게 매면 매듭의 풍성함은 마치 열기구 같은 폼으로 만들어 V존의 즐거움을 넓혀준다. 열기구 같은 화려한 폼, 이것이 발룬 이라는 명칭의 뉴앙스이다.
19세기에는 당시의 셔츠의 크고 높은 깃에 어울리는 방법으로 실제로도 자주 사용 되었다고 한다. 보통의 플레인 놋트에서는 작아서 바란스가 나빠 좀더 훌륭한 매듭을 만들고 싶은 경우 에 유효한 매듭 법이다.
       
 
  매듭 윗 쪽 부분을 당겨 올릴 경우에 정 중앙으로 수직으로 당겨 올릴 것. 넥타이는 질이 좋은 약간 두꺼운 실크소재의 것을 사용하면 매무새가 깨끗하다.
 
 
  가는 넥타이 매듭 법으로 플레인 놋트보다도 작은 볼륨감을 나타내고 싶거나 심지가 부드러워서 쭉 펴지는 화사한 넥타이를 맬 때 적격인 매듭 법이다.
매듭 법은 플레인 놋트의 대검고리를 1회 더 감아서 2중 고리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2중 고리로 인하여 볼륨감도 어느 정도 나오고 매듭도 단단히 결속되므로 심플한 V존을 연출할 수 있다.보통의 비즈니스 슈트에 약간의 좁은 듯 한 롱 칼라 셔츠에 잘 어울리는 매듭으로 여가 에서 비즈니스까지 실용도가 높은 매듭법의 하나이다. 오히려 대단히 형태가 좋은 깃 언저리를 만들 수가 있다. 얼굴형이 두터운 사각형이나 긴 삼각형에 잘 어울린다.
       
 
  대검이 이중 고리로 되므로 첫 번째 고리가 두 번째 고리 밑 부문에 조금 보이게 된다. 이것이 이 매듭법의 특징이므로 그것을 감추기 위한 조정은 불필요하다. 오히려 이 작은 삐져나옴이 포인트이다.
 
 
  블라인드 폴드 놋트는 V존을 장식하는 넥타이 매는 법 중에서 넥타이 자체의 존재감이 가장 강하게 어필되는 넥타이 착용법이다. 이제까지 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V존을 형성하여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한다.
매는 법은 플레인 놋트 상태에서 대검을 매듭의 뒤쪽으로 돌려 앞으로 빼낸는 것이다.
이 매듭 법은 실제로 그리스의 해운왕 오나시스가 즐겨하던 넥타이 매듭 법으로 실용도 높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시험해보면 알겠지만 단지 조금의 변화도 이처럼 전혀 다른 V존의 연출이 가능하다. 이 매듭 법은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라든가 파티 등 모임의 자리에서 세 미 포멀 한 느낌을 나타내고자 할 때 적절한 매듭 법 중의 하나이다.
       
 
  이 매듭법은 스포티한 복장에서는 역효과가 난다. 또한 사용하는 넥타이도 보통의 가는 트래드 한 무늬의 폭이 너무 넓지 않은 넥타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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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ayonara > 밥 먹으러 가서의 멍청한 행위 27가지

좋은 써비스를 받으며 깨끗한 음식을 맛나게 먹으려는 것이 우리가 식당을 찾는 목적입니다.
 
의식을 해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신의 행동에 따라 식당에서 같은 값으로 안좋은 식사를 하게 되는 수가 흔한데 이를 저의 멍청했던 경험에 의거해 정리해 봅니다.
 
2005. 3. gundown
 
거꾸로 주문하기
 
식당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이 찾아 분위기도 파악을 않고 자신의 식성만을 고집하여 주문을 하는 경우 십중팔구 낭패를 보게 됩니다.
 
1) 함흥냉면(비빔냉면) 전문점에서 물냉면 주문하기
 
2) 평양냉면(물냉면) 전문점에서 비빔냉면 주문하기 : 그러나 의외로 맛나게 하는 집이 적잖습니다. 우래옥 같은..
 
3) 설렁탕 잘하는 집에서 된장찌개 주문하기... 짜장면 잘하는 집에서 짬뽕 시키기 등.. 예를 들자면 끝도 없겠죠. 저의 경우는 오장동함흥냉면집에서 물냉면을 주문하고는 [아니, 냉면 잘한다고 해서 와봤더니 뭐가 이 모양이야!] 하며 화를 내었던 멍청한 추억이 수십년전에 있었습니다.;;; 낯선 집에 가게 되면 주인의 추천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주로 뭘 먹나를 관찰해 보는 것이 유익합니다. 보건옥에서 그런 방법으로 삼겹살과 김치찌개, 영춘옥에서는 따귀라는 숨은 메뉴를 찾게 되었다는..
 
4) 돈까스 전문점에서 구색메뉴인 카레, 우동이나 돌솥비빔밥 주문하기 : 고집불통인 여자친구들이 가끔 이런 짓을 저질러 남친의 속을 끓인다. 남자들은 메뉴선택이 상대적으로 계획적이고 집요하다면 여성분들은 좀 더 충동적이어서 그러지 않을까 추측한다.
 
 
요령없이 주문하기
 
5) 설렁탕/곰탕이 메뉴에 있지만 수육은 메뉴에 없다.: 설렁탕 국물을 내려면 고기를 삶아야 하고 그러면 수육이 나오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수육이 없다면 그 국물의 정체는 당연히 프림이나 탈지분유로 만든 것이라는 것은 당근이죠.
 
6) 순대국은 있는데 머릿고기 메뉴가 없다. : 같은 내용입니다.
 
7) 물냉면 전문이라며 수육 내지는 제육이 없다. : 역시 이런 집은 공장제품 육수(닭대가리 삶은 물)를 받아다 쓰는 집입니다. 동치미만으로 국물을 내는 집은 냉면집이 아니라 막국수집입니다. 고깃집은 남는 뼈와 부스러기로 냉면육수를 내는데 그 인건비 절약을 위해 공장제품 육수를 쓰는게 대부분입니다.
 
8) 신규업소인데 [몇년 묵은 김치]로 만든 요리 주문하기.:  다 구하는 방법이 있다고 업소에서 말하지만 대부분 뻥입니다.
 
9) 생태탕이라며 내장이 없는 집. : 아무 생각 없죠. 그물이나 낚시에 걸려 할복자살한 명태는 아닐텐데..
 
10) 주인이 X가지가 없으면 종업원도 본받아 버릇 없습니다. 봉변당할 확률이 높아 진다는.. 역으로 그런 종업원을 주인에게 일러 봐야 유유상종이니 접수가 안되는 수가 많죠. 써비스 엉망인 집은 애초부터 발을 끊어야 이익입니다.
 
11) 터미널/역전의 메뉴 이백가지인 집에서 [이 집 뭘 잘해요?] 하고 멍청하게 물어보기. : 주인일 경우 마진이 제일 좋은 넘이나 재료가 썩기 일보직전인 넘을 추천하고 종업원의 경우 만들기 쉽고 설겆이 쉬운 것으로 권합니다.
 
12) 고깃집에서 갈비탕 등에 들은 고기완자를 더 청해 먹기. : 전날 판매 중 손님이 남긴 고깃점의 재활용일 가능성이 큽니다.
 
13) 냉면/막국수집에서 닭고기살 무침을 주문해 먹기. : 역시나 손님이 남긴 찜닭을 재활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14)반찬재활용을 열심히 하는 업소에서 김치찌개나 전골류를 주문하기. : 설명이 필요 없죠.
 
15) [방송에 이집 나올때 보니까 재료 하나는 끝내 비법이라며 안밝히던데 그게 뭐죠?] 하고 물어보기 : 방송에서 봤을때 백색분말이었으면 미원이고갈색분말이면 다시다고 액체였으면 액상조미료일 확률이 93% 이상이다. 방송녹화분을 다시 보면 밝힌 재료들 중 조미료가 포함된 업소는 역대 방송업소 중 1% 이하이다. 뭐 이런 질문을 한다고 음식맛이 달리 나올리는 없지만 대표적인 멍청한 질문이 되겠다.
 
16) 종업원 부를때 할머니 보고 할머니라 부르고 아줌마 보고 아줌마라고 부르기. : 항상 한급 낮춰 불러 주는게 삶의 지혜이다. 솔직함이 멍청함과 동의어가 되는 경우. 그렇다고 아가씨 보고 (애야! 꼬마야!) 해서는 안된다. 아가씨 보다는 (학생) 이라고 부르는게 낫다.
 
17) 또 갈 집에서 종업원과 싸움하기. : 다음에 가면 어떻게든 보복을 당한다. 기억 못하겠지 하며 방심 마라. - 업소주인의 증언
 
 
타이밍 어긋나게 주문하기
 
18) 점심시간(12~1)에 단체로 중국집에 가서 남들은 짜장짬뽕 주문하는데 혼자만 [울면] 내지는 [기스면] 주문하기. : 성질 더러운 주방장이 짜증내며 X래침 건더기를 얹어 내오기 쉽습니다. 특히나 기스면은 가능성 98%입니다. 국물도 그렇지만 면을 따로 뽑아야 하기 때문에.. 단체의 경우 9명이 짜장을 시키는데 혼자서 짬뽕을 시켜도 진짜 임자 만나면 기스면스러운 대접을 받게 되죠. 특히 소스와 국물을 미리 만들어 두는 일반짜장/짬뽕은 몰라도 주문시 마다 만들어야 하는 간짜장/삼선짬뽕의 경우 해당될 확율이 높습니다. 이상은 저의 추측이 아니라 중국집 운영경험자의 충고입니다.
 
19) 오전에 볶음밥 종류 시키기. : 전날 팔다 남은 밥일 확률이 되게 높습니다.
 
20) 점심시간 끝나고 가서 탕 종류 시키기. : 적은 국물 보충을 위해 물 붓습니다.
 
21) 업소 쉬는 날 전날 저녁에 가서 횟감 내지는 신선해물요리 주문하기. : 재고관리를 위해 남기다 남기다 남은 것들 처리가 됩니다. 냉동해물은 상관 없고..
 
22) 명절연휴/명절연휴 끝나고 이틀 이내/태풍폭풍철에 횟집가서 활어 주문. : 배가 안뜨니 양식된 넘.. 더구나 수조에서 오래 묵어 죽은 것만 못한 상태의 산송장을 먹게 됩니다. 수조가 얼마나 지저분한 것인지 알게 되면 횟집에서 활어타령은 삼가하게 됩니다. 꼭 먹고 싶으면 [오늘 뭐가 들어왔어?] 하고 확인하여 먹어준다는..
 
23) 마감시간에 복잡한 음식 주문하기. : 주방 퇴근이 늦어지게 되어 역시 음식에 뭔 짓을 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24) 오후 3~4시쯤 주문하기. : 점심전쟁 끝마치고 저녁 대비 쉬고 있는 주방팀을 일이인분으로 깨우게 되니 솜씨도 안나오고 개인위생도 안좋고(담배/화장실/전화 신문잡지 뒤적뒤적) 견습생 실습시간이 될 경우도 있음.
 
25) 주인이 업소를 비우는 경우. 당연한 이야기지만 종업원의 나태함이 돋보이게 됩니다. 전화예약시 사장과 모르는 사이더라도 (저녁때 사장님 계시냐?) 하고 물어 두는게 좋습니다. 당장 주인이 없는지 있는지 파악하는 방법은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가서 종업원들이 TV앞에 모여 있고 손님을 힐끗 쳐다 보기만 하면 그냥 나와서 다른 집을 찾는게 좋죠.
 
26) 동네가 다 단수/단전일때 동네 중국집에서 시켜다 먹기. : 자신이 집에서의 음식만들기 어려움(물/조명)을 업소도 똑같이 겪고 있습니다. 길어다 쓰는 물로 재료와 손을 잘 씻기나 할 것이며 촛불아래 만드는 음식이 어떻겠습니까. 귀찮아도 차 타고 밝은 동네를 찾으시길..
 
27) 요새 식당가서 디카를 꺼내며 폼 잔뜩 잡기. : 옛날에는 업소에 약발이 먹혔을지 몰라도 요즈음은 식파라치들 사진고발 때문에 노이로제 걸린 주인에 의해 멱살잡혀 밖으로 내동댕이 쳐질 확률이 높다. 음식사진은 몰래 공손히 찍자. 음식사진 못찍게 한다고 주인한테 투덜거리지 말자. 음식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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