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테 소설을 다수 번역한 조애리 교수님의 19세기 영미소설 논문집이다. 8개의 논문은 빅토리아 시대 '가정의 천사', 푸코의 '육체의 통제', 지젝의 '호명', 들뢰즈/가타리의 '여성 되기'와 '유목적 공간'(<천개의 고원>) 이론 개념을 이용해서 소설 속 여성들이 어떻게 통제 되었고 탈출하려 (때론 성공적으로, 하지만 한계에 부딪히며) 노력했는지 분석한다. 문장이 논문투라 낯설지만 어렵지는 않다. 


1장 '가정의 천사' 부분은 <다락방의 미친 여자>에서 읽었던 부분과 많이 겹치기도 하고 어떻게 위생과 안락함의 책임이 주부에게 부과되면서 여성을 통제했으며 기존 사회 질서에서 노동자 계층이 도외시 되는지 보여주어 제일 흥미롭게 읽었다. 2장의 육체 이야기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노란 벽지>를 통해서 전개되는데 일부분은 이제 교과서적인 해석 같이 보일만큼 익숙하고 옛스럽다. 3장은 케이트 쇼우펜의 작품을 다루는데, 들뢰즈/가타리의 이론이 적용되어 진정 주인공들이 여성되기에 성공했는지는 의아하다. 3장을 제일 어색한 기분으로 읽은 건 내가 들뢰즈/가타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탓이리라. 


조애리 교수님은 '여성 되기'에 대한 책을 더 내셨다. 전작 3장의 들뢰즈/가타리를 비롯한 신유물론과 페미니즘 이론을 더 살펴 본 것인데 (1부 읽다 덮;;;) 들뢰즈를 읽고 잘 설득 된 후에 읽으면 좋으리라 생각한다.



<19세기 영미문학과 젠더>는 읽고 밑줄만 정리하려다 수하님께서 궁금하다 댓글 주셔서 짧게 적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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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3-01-30 06: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부만두님 안녕?!

유부만두 2023-01-30 06:51   좋아요 1 | URL
라로님 안녕?! 잘 지내고 계시죠? 올리신 글을 잘 읽고 있었어요. 댓글은 게을러서 매번 못 달았지만요. 전 아직 막내 방학이라 챙겨주느라 힘듭니다. 명절도 있었고요.

건수하 2023-01-30 08: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부만두님 감사합니다 ^^ 이 시리즈들 궁금했어요

유부만두 2023-01-30 09:31   좋아요 1 | URL
별말씀을요. ^^
전 시리즈 중 몇 권을 더 찾아볼 생각이에요.
 

<밀크맨>의 홍한별 번역가의 사전 이야기는 이 얇은 책 한 권에 담기기엔 너무 풍성하고 깊다. 그의 아버지 어머니의 사전과 단어 이야기, 사람이 우리말과 외국어 단어들을 익히고 잃어가는 과정과 인생사가 담겨있다. 번역가의 가족은 모두들 단어의 중요함을 잘 알고 그 단어들을 소중하게 (하지만 엄숙하게 묶이지는 않으며) 다루었다. 이런게 바로 가풍이겠지. 남자친구를 처음 집으로 데려온 날, 온 가족이 모여 앉아 한 보드게임이 영단어 맞추는 스크래블이라니! 


저자는 사전의 태생적 모순, 살아있는 단어들을 모두 담는 '완벽한' 사전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언중의 선택으로 생사가 결정되는 단어가 오용과 편견으로 차별적 무기가 되는 폐해도 짚어낸다. 


이 책 덕분에 여러 다양한 사전들의 특성 (롱맨이나 옥스퍼드 사전이 어떻게 다르고 특별한지)을 새로 알았다. 유료 사전 사이트 natmal.com과 재미있는 현대어 사이트vocabulary.com를 따로 즐겨찾기 표시를 해두었다. 이토록 사전을 가깝게 두고 (사전의 배를 쓰다듬으며 '고양이 없어도 행복하기' 방식도 알려주며 '한국어기초사전'의 용례의 등장인물들 사이의 애정의 사각관계를 풀어주는 멀티버스-즐거운 책!) 단어를 모으며 사는 저자는 얼마나 멋진 사람인가! 사전 만드는 일에 대한 책들과 단어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 (1984의 '정반대 의미'의 사전 포함)을 따라 읽다보면 (주섬주섬 책들을 장바구니에 담으면서) 아, 내가 가진 사전에 대한 애정은 진정 애송이의 풋사랑이었구나 생각하게 된다. 


얼마전 재미있게 읽은 다른 '사전류' 책이 홍한별 번역가의 친오빠 역서였다는 걸 알게 되니(이 사실은 편집자K 유툽에서 번역가가 직접 얘기한 것), 더욱 완벽한 사전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이 책이 얇아서 더욱 아쉽고 looseleft 상태로 마지막 장을 덮을 수 밖에 없었다. ('좋은 책을 끝까지 다 읽었을 때 느끼는 상실감'이라는 이 책에만 나오는 특별한 단어.  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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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1-27 2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이분이 친오빠인가요? 저 이 분 책 몇 권 읽고서 이름이 비슷해서 혹시? 했었는데 ^^

전 얼마전 홍한별님 북토크에 갔었어요. 멋있으시더란… :)

유부만두 2023-01-27 22:19   좋아요 1 | URL
이 책에 아버지 이야기가 비중있게 실렸는데 남매가 번역가가 된 것이 당연해 보였어요. (이 책 추천요!!) 그래도 남매의 번역 작업 스타일은 다르다고 하네요. 이 얘기도 편집자K 유툽에서 나온 거에요.

건수하 2023-01-27 22:45   좋아요 1 | URL
다른 분께도 추천 받았는데 읽어봐야하려나봐요. 언제쯤 읽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 유부만두님도 편집자k 유튜브 보시는군요. 저도 가끔 들어요.

유부만두 2023-01-28 08:18   좋아요 1 | URL
ㅎㅎ 저도 편집자k 영상은 듣는 편인데요, 서점 방문기 같은 시리즈는 눈도 즐거워요. (책 마구 사게 되니 위험하지만요)

난티나무 2023-01-27 2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전의 배를 쓰다듬으며 ‘고양이 없어도 행복하기‘!!!!! 아 제가 고양이 없어도 행복한 이유가 책이었~! 다는 당연한 사실을 또한번 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3-01-28 08:15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랬어요! 책이 있어서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몰라요. ^^

psyche 2023-02-08 0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가족도 명절에 모이면 스크래블 종종하는데 엠군이 주로 이겨서 우리가 제이양을 놀렸더니 제이양이 삐져서 요즘 뜸했었네. 다음에 가족들 모이면 다시 해야겠다. ㅎ
편집자 K 유튜브는 뭘까 가서 찾아봐야겠다

유부만두 2023-02-11 10:08   좋아요 0 | URL
편집자K 유툽에서 하는 책 추천들도 좋고요, 서점 탐방, 저자들 인터뷰 영상들도 좋아요. 스크래블 ...예전에 큰애 애기 때 까진 가끔 했는데 이젠 철자 알갱이도 많이 잃어버렸고요 어딘가 처박아 뒀어요.
 

"Jackson belonged to the generation of women whose angst Betty Friedan unforgettably chron-icled in The Feminine Mystique: women born during or just after World War I, who were raising their families in the 1940s and 1950s. Like the housewives who felt a "strange stirring" of dissatisfaction as they went about their chores, Jackson, too, fought to carve out a creative life amid a bustling family." (introduction, 3)


"잭슨은 베티 프리단이 <여성성의 신화>에 잊지못할 기록으로 남긴 불안을 가진 여성들의 세대에 속했다. 1차대전 중 혹은 직후에 태어난 이 여성들은 1940년대와 1950년대에 가족을 부양했다.  집안일을 하면서 불만스러운 "이상한 동요"를 느낀 주부들처럼 잭슨 역시 부산한 가정 속에서 창작을 하는  삶을 개척하기 위해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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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01-19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박한 번역은 유부만두가 한 것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1-19 12: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유부만두 2023-01-26 16:35   좋아요 0 | URL
^^

단발머리 2023-01-19 1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셜리 잭슨 책 너무 근사해보이네요. 투박하다고 하시는데 번역도 근사하고요!!

유부만두 2023-01-26 16:35   좋아요 1 | URL
책 근사하긴 한데요... 소설 내용과 저자 인생+심리를 한 덩어리로 다루고 있어서 좀 버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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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1-19 1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책 주문했는데 설 연휴 때문에 배송연기되어 이 달 말쯤 선생님 책 영접합니다^^

라로 2023-01-20 14:37   좋아요 2 | URL
저는 이미 두 권을 읽었지요,, 다른 한 권은 아껴 읽으려고 하는데 유혹이 많네요,, 빨리 읽고 싶기도 해서요.^^;;

유부만두 2023-01-26 16:36   좋아요 1 | URL
저도 어서 읽어보겠어요!
 

섬찟한 단편 소설집 <제비뽑기 the Lottery>를 읽고 특히 그 단순하면서도 무서운 표제작을, 그 집단광기를 다룬 작가 셜리 잭슨을 오래도록 생각했다. 어쩐지 마음에 들어. 그런데 그 작가가 1940-50년대에 아이 넷을 키우며 지방 소도시의 백년 묵은 고저택에 세들어 살았다고. 작가가 남긴 육아 기록은 그야말로 좌충우돌 우당탕탕 야만인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대 환장쇼. 


큰 아이가 세살, 둘째가 갓난아이인데 도시에 살던 셜리 잭슨은 집주인에게 이사 나가라는 연락을 받는다. 안그래도 이사할 생각이었는데 한달 열흘 남기고 이러다니? 친구가 있는 소도시로 집을 보러 다니다 아무도 원하지 않는 고저택을 구경'만' 했는데 그 주인이 수리 다 했다고, 월세 깎아준다고 해서 얼결에 이사를 간다. 그리고 그 저택에서 셋째가 태어난다. 유치원에 간 첫째가 이야기하는 같은 반 말썽장이 '챨리' 이야기가 바로 단편집의 그 <챨리>였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아 .... 어쩌면 잭슨 소설의 그 '성'도 그 '귀신들린 집'도 바로 이 가족들이 사는 바로 이 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디선가 튀어나온 박쥐를 잡느라 아빠는 총을 꺼내든다!  


아빠는 출장을 가고 아이 셋과 개 한 마리, 고양이 두 마리와 남은 엄마는 망가진 보일러 때문에 기술자를 부른다. 아, 그런데 현금이 없.... 어서 아들 저금통을 식칼로 짼다. 그 모습을 보는 기술자의 표정이라니. 상상 친구가 매우 많은 (실은 상상 속의 대 가족임) 딸 제니는 부를 때 마다 이름을 달리 하기 때문에 집밖에서 난처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고 상상 친구 만큼이나 상상 이야기가 현실과 섞여서 가족을 난처하게 만든다. 그런데 엄마는 그 상상을 구별해 내는 재주가 비상도 해서 아이와 '놀아준다'. (엄마들은 일 안해! 엄마들은 아이들이랑 놀아주는 거야!라고 둘째 제니는 주장한다) 셋째 아이를 분만하러 병원에 가서 셜리 잭슨이 직업이 작가라고 말하니까 병원 간호사는 '가정주부'라고 받아친다. 아이 아빠 이름을 묻자 진통으로 짜증난 셜리 잭슨 왈 '아 몰라요!' 간호사는 '남편 아이가 아니란 말이에요? 남편이 그걸 알아요?'라고 다그친다. 이런 식의 시트콤 같은, 생활 밀착형 엣세이다. 책 끝부분엔 넷째 아이가 태어나고 위의 세 아이들은 갓난 동생을 보며 '왜이리 작아요? 이거it 말고 다른애 없었어요?'라고 묻는다. 짜증난 엄마는 '응 더 큰 애 데려 오려고 했는데 의사가 남는 애가 얘 하나래서 그냥 데꼬 왔어'라고 대답한다. 책 마지막엔 짧은 부록으로 남편 Hyman이 쓴 광고문이 달려있는데 내용인즉슨 그들이 사는 집이 바로 귀신 들린 집이라는 반쯤 농담, 하지만 반쯤은 진담인 글이다. 


셜리 잭슨은 알콜(+마약) 문제가 있었고 성격도 별났으며 남편은 외도가 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엣세이엔 마약이나 외도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저 술 커피 담배 이야기가 임신 육아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호러 작가의 가족 이야기라니 정반대의 이미지가 주는 재미도 있고, 작가가 당연히 사생활을 포장해서 썼겠지만 가정주부(아니고 작가!!!)가 아이들 키우고, 먹이고, 가르치고 (맞고 오면 그 애 엄마랑 싸우고), 면허 없어서 운전 면허 따고, 중고차 속아서 사고, 차는 자꾸 고장나고, 아이들은 말썽이고 등등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웃으면서 동시에 서글픈 마음이 든다. 특히 크리스마스에 대출 연장하러 어린 딸들 데리고 (동정심 유발 작전) 은행에 가는 장면에서. 


한편, 독자들에게 더 잘 알려진 다크 버전의 셜리 잭슨은 Merrell의 "소설" <Shirley>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2020년에 나왔다. 









그래도 나는 아직 소설과 작가를 분리해 놓고, 생활 엣세이의 셜리 잭슨 쪽을 더 읽고 싶다. <Life among the Savages>의 후속작으로 <Raising Demons>도 있고 (아, 제목 봐바... 야만인들 사이에서 살아남아도 결국 괴물을 키우는 게 엄마들 일이라니) 2015년에 나온 사후 엣세이집 <Let me Tell you>도 있다. 표지의 엄마는 도망치는 중일까, 외박 후 숨어 들어가는 (대낮에) 중일까. 치마에 힐까지 신고서 2층에서 저런 모습은 어느 쪽으로도 불안하다. 마치 셜리 잭슨의 소설이나 아이 넷 키우며 글을 쓰는 엄마의 생활처럼. 아이 둘에 가끔씩 단기 알바로 연명하는 나는 그 어두움, 고딕호러에 어쩔 수 없이 끌리고 만다. 그러하다. 나는 이제 발톱에서 벗어나서 셜리 잭슨 고딕 월드로 들어갔다! 


이제 셜리 잭슨 평전을 읽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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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 2023-01-19 0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이징 디먼스 저 고앵이 표지 마음에 들어서 이 책부터 읽어야 하는구나하고 에세이집 세권 다 구해는 놨지만 느낌을 알 수 없었는데 덕분에 호기심 생겨요. ㅎㅎㅎ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였너 그것도 고저택 이야기가 녹아있었겠네요.

유부만두 2023-01-19 09:51   좋아요 1 | URL
savages 재미있게 읽었어요. 여성 잡지에 발표 했을 때도 꽤 인기있었대요. 재치있는 주부 생활 엣세이 장르의 시초라고도 하더라고요. 아이들 그것도 넷씩이나 키우면서 교외에 살면 에피소드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고저택, 집단 광기, 사람들의 마음 속 깊이 자리잡은 악 ... 이 모든것들을 생활에서 끌어다 소설을 만들었겠다 생각해요.

유부만두 2023-01-19 12:40   좋아요 1 | URL
평전 읽는 중인데요, 셜리 잭슨의 외가쪽 증고조 할아버지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건축가였대요. 유명한 건물들 저택들을 많이 지었다고요. 고객중 유명인은 스탠포드가 있어요. 그래서 힐사이드의 유령 쓸 때 자료 조사 위해서 친정 엄마에게 질문하는 편지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저택들은 모두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때 무너져서 제대로 탐사는 못했지만 헌티드 하우스라는 주제, 이미지는 아주 오랫동안 잭슨의 마음에 있었나봐요. 꼭 자기가 살게 된 고택 말고도요.

persona 2023-01-19 15:36   좋아요 0 | URL
에세이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고택 이야기들도 꽤 조사하고 쓴 작품이군요. 재밌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북극곰 2023-01-19 1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흥미로워라.
간만에 와서 또 혹 하고 갑니다. 헤헤. 잘 지내시죠. 늦었지만 복 많이 받아요!!!

유부만두 2023-01-26 16:36   좋아요 0 | URL
셜리 잭슨 생활 엣세이 꽤 재밌어요.
북극곰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

psyche 2023-01-23 06: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끌리는데!

유부만두 2023-01-26 16:37   좋아요 0 | URL
재밌어요. 평전 말고 생활 엣세이요.
평전은 아직 초반이지만 소설을 셜리 잭슨과 동일시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