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00. 쫄쫄이 내 강아지 (이민혜)

 

강아지 이야기를 좋아라 하는 우리집 막내도 이 책은 힘들어 했다. 처음엔 재미있게 시작하다가, 음, 그러니까, 도미솔라, 발랄한 리듬으로 시작해서 .... 미미미미미미..... 로 끝없이 단조로운 이야기가 길게 너무 길게 이어졌다. 그러다 갑자기 비극이 두둥. 아니, 아무리 길강아지 시절이 있었다 하더라도, 소시지 많이 먹고 사람밥 많이 나눠 먹었다 하더라도 강아지 삶을 5년 후에 그리 딱, 야박하게 잘라내는 게 말이 되나! 귀여운 표지 그림에 기대에 차서 읽기 시작하고, 중간에 지루함에 이를 악 물었다가, 쫄쫄이를 이리 성의 없이 보내버리는 데에는 화까지 났다. 나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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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400. 전을 범하다 (이정원)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내용상의 수위를 보면 청소년용 도서는 아니지만, 어쩐지 매우 교육적인 책을 읽은 기분이다.  

 

229/400. 발자크와 바느질 하는 중국 소녀 (다이 시지에)

역시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빨간 책방의 방송 내용에서 빠진 부분이 더 매혹적인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책 속에 나온 발자크의 그 첫 작품이 어떤건지 빨책 방송에서 말해주지 않아서였다. (아, 알아냈지만 나도 숨겨두고 싶습니다) 요즘 복잡한 심정이었는데 잠시나마 (책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책 속으로 도망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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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400. 변두리 (유은실)

첫꽃 부분이 생뚱맞다 싶었는데 역시나 노련한 작가는 매끄럽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독자가 무슨 생각, 혹은 딴생각을 할지 다 아시는 당신, 유은실 쌤. 그녀의 익숙한 캐릭터들은 생생하고 따뜻하게 열심히 산다. 뜨거운 선지국을 후후 불어 먹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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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5-07-01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이네요. 읽고 싶어요.^^

유부만두 2015-07-01 07:12   좋아요 0 | URL
재미있게 읽었어요. 설정이나 인물이 꽤 공식적인데도 작가가 잘 풀어냈어요. 초6 여자아이가 주인공인데 박완서, 오정희 선생님 소설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 저도 유은실 선생님 책 굉장히 좋아해요~
 

226/400. Little Stranger (Sarah Waters)

핑거스미스의 작가가 1940년대 영국 몰락하는 가문의 대저택에 얽힌 귀신 이야기를 썼다, 고 까지 들었을 때, 번역판을 기다리지도 못하고 원서를 읽기 시작했다. 알듯말듯한 귀신 이야기, 서서히 가까워지는 두 사람과, 그 묘한 갈등, 그리고....결말? 응? 이게 결말입니까? 장장 몇백 쪽에 걸친 서스펜스를 견뎌내고 마지막에 이르렀는데 허무하달까, 멋지달까, 뭐지, 이 느낌은. 작가는 대놓고 열린 결말이라 했건만, 나는 같이 이 책을 읽은 내 친구랑 갸가 나쁜 놈이네, 아니 그 여자는 어떻게 비껴간거야? 이러면서 흥분했다. 우리말 번역자의 해설은 어떨까 궁금하다.

 

(이 원서의 표지는 손에 달라붙는 느낌이 드는, 고무 같은, 재질인데 영 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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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400. 국경시장 (김성중)
219/400. 쿠문
220/400. 관념 잼
221/400. 에바와 아그네스
222/400. 동족
223/400. 필멸
224/400. 나무 힘줄 피아노
225/400. 한 방울의 죄

한 방울의 죄, 를 읽기 전까지는 ˝귀엽고, 재미있는 축약˝이라고 말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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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9 01: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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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9 07: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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