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400 심부름꾼 아니거든요 (가시와바 사치코)

우연히 만난 마녀의 심부름으로 용의 병문안을 가게된 소녀 마유 이야기. 안 무섭고 대신, 귀엽습니다. 놀이터에서 놀다 집에 늦게 온 꼬마가 엄마의 꾸중에 변명 대신 들려주는 이야기 같기도하고요 잠.. 깐만요... 동화 속의 마녀는 엄마를 상징한다던데요....뭐, 그래도 얘기는 너무 순하고 이뻐서... 살짝 지루해지기도 합니다. 이영림 선생님의 그림이 예뻐서 따라그리고 싶었습니다. 모험이 아기자기 귀염귀염이라 남자 아이들 보단 여자아이들이 좋아할듯한데, 이 책 읽고 엄마 심부름을 더 잘하게 될... 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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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5-09-09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리뷰가 더 재밌네요!^^

유부만두 2015-09-09 17:20   좋아요 0 | URL
ㅎㅎ 책도 귀여워요.
 

309/400. 하나야 놀자 두리야 놀자 (김녹두 글. 김진화 그림)

초1 누나 하나와 유치원생 동생 두리 이야기가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함께 따뜻하고 부드럽게 소개된다. 억지스럽지 않고도 재미있는 이야기 속의 아이들이 사랑스럽고 생활에 지친 어른들이 측은하다. 어른들이 호랑이한테 잡아먹히지 않아야할텐데...벌써 떡은 다 뺏긴 것 같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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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400. Reveries of the solitary walker (Rousseau)
307/400. les Reveries du promeneur solitaire

308/400. 외로운 산책가의 몽상

루소를 욕하면서 읽었다. 이 위대한(?!) 철학자를 감히 흉본다는 기쁨보다는 그의 찌질함을 만나는 짠한 독서 경험. 시골길을 걷고 남긴 루소의 정신승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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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400. 도끼비 느티 서울 입성기 (천효정)

고학년용 동화. 천효정 작가 이름과 귀여운 표지에 속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의외로 어려운 어휘와 상황이 쏟아져 나온다. 내용도 판타지 호러 어드벤쳐. 도령이의 가문을 원혼으로부터 지키는 도깨비 느티, `보는` 눈을 가진 도령이. 납량특집 어린이 드라마를 보는 기분으로 읽었다. 느티와 자한녀의 대결 장면은 해리 포터급으로 박진감 넘치...지만... 도령이라는 5학년아이가 너무 작위적이고 자한녀의 사연도 어거지같다. (새롭지 않다는 건가;;;) 공감이 어려워서 이야기 안으로 빠져들 수 없었다. 이야기의 큰 틀이 성급하게 달려가고 세세한 설정이 부족하니 가짜 (어차피 이야기는 모두 가짜이지만) 란게 드러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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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5-09-04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효정 작가 팬인데 의외로 이 책은 블로거들 입소문이 별로네요.
너무 작위적이라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네요.

유부만두 2015-09-04 18:51   좋아요 0 | URL
첫작품이라 그럴까요... 의욕이 과하고 별로였어요.
 

302/400. 엄마는 거짓말쟁이 (김리리)
아이와 함께 읽다가는 엄마 체면이 심하게 (흠흠... 저처럼 ...) 구겨질 수 있는 책. 위는 글로 아래쪽은 만화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재미있는 구성이지만 엄마들은 일단 혼자 먼저 읽어보시고 (검열 아님;;) 아이에게 주는 게 낫겠다.

303/400. 재강이 구출작전
김리리 쌤의 남자어린이 주인공 시리즈. 아이들 사이의 우정이 멋지다. 책을 읽으면서 초3 우리집 막내가 생각났다. 재강이와 재미의 중간쯤 장난꾸러기인 우리집 막내에게 다행히 학교 가는 하루하루가 신나고 재미있는 경험인듯하다. (막내도 학교서 하는 가게놀이에 공을 들였다) 재강이네 선생님이 꽉 막힌 분이나 비현실적 천사로만 그려진 게 아니라 좋았다. 하지만.. 역시 선생님이란 직업은 참 힘들겠다...고 다시 한 번 확인. 책 뒤에 친구 소개글이 마음에 든다.

304/400. 도깨비 잡는 학교
제목에서 말하듯 도깨비가 나오기는하는데 첫 몇장을 읽기 까지는 상황 파악이 안되다가..아하~ 하고 작가의 뻥을 따라갔다. 웃기는 옛이야기처럼 시작해서 날카로운 풍자로 끝나는 책이다. ˝엄마, 나 배고파 밥줘!˝ 라고 소리치는 깜복이(성은 `도`)에게 할머니는 ˝니 엄마 없잖여˝라고 깨우쳐주고 그제야 깜복이는 자기가 엄마도 아빠도 없는 아이라는 걸 기억한다. 세상 살아갈 방법을 배우려 다니는 학교는 도깨비는 물론 아이들도 잡는 곳이다. 가만히! 조용히! 앉아서 네,라고만 대답하라니. 아이들은 도망가려고만 한다.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깜복이를 위해 학교에서 찾던 것은 그런 얌전한 공부가 아니었다. 아이들이 나무 위에서 `함께` 목청껏 엄마 아빠를 부르는 장면은 짠 하다. 하지만 소외된 아이들을 그려낼 때 조손가정, 한부모가정을 공식처럼 사용한 것은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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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5-08-28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들 재미나겠어요^^
`엄마는 거짓말쟁이`는 리얼리티가 있나보군요?^^

유부만두 2015-08-29 10:34   좋아요 0 | URL
네;;; 제 발이 저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