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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ne_Hebuterne 2016-06-07 0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 하루키는 무국적성과 일본스러움을 적당히 포장하여 돈을 많이많이 번 작가처럼 느껴져요. 소설가는 아니지만 요네하라 마리의 역사의식이 전 참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인으로서 `아, 이 사람은 일본인이지만 나보다도 역사의식이 객관적이야`라는 생각이 들었달까요.

유부만두 2016-06-08 09:59   좋아요 0 | URL
하루키에 대한 불편함은 저 혼자 느끼는 게 아니었군요. 그러면서 전 그의 소설은 좋아하는게 문제죠.^^;;
 



모린은 `청소년` 서가의 책들을 한 권씩 차례로 읽었다. 마음 내키는 대로 아무렇게나 책을 뽑아 읽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는 중요한 책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매주 서가의 시작 지점으로 가서 새로 서가에 꽃힌 책이 없는지, 그러니까 그동안 반납된 책이나 뒤편 대출 카드에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신간이 있는지 확인해보았다. 그런 책들이 들어오면 그녀는 일종의 조심스러운 놀라움을 느끼며 배시시 웃었다. (176-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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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챕터 마다 책벌레들의 함성이 들린다. "내 말이!"

 

 책은 죽지 않는 능력을 준다. _ 움베르토 에코

 

내가 인생을 안 것은 사람과 접촉했기 때문이 아니라 책과 접촉했기 때문이다. _ 아나톨 프랑스

 

독서는 사람이 음식을 먹는 것과 같다. _ 헤르만 헤세

 

한 시간 정도 독서를 하면 어떠한 고통도 진정된다. _ 몽테스키외

 

같은 책을 읽었다는 것은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끈이다. _ 랄프 에머슨

 

낡고 오래된 코트를 입을지언정, 새 책을 사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라. _ 오스틴 펠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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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지나가는 물고기를 모두 잡는 일은 결코 없으면서, 종종 있지도 않은 나비를 잡아 버리는 그물 같은 것이었다. (25)

어떤 어머니에게, 내 어머니에게, 딸은 나눗셈이지만, 아들은 곱셈이다. 딸은 어머니를 줄어들게 하고, 쪼개고, 무언가를 떼어가지만, 아들은 뭔가 덧붙여 주고 늘려 주는 존재인 것이다. 모든 어머니들이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바로 나의 어머니에게는 그랬다. (38)

어머니는 놀랄만큼 아름다웠지만, 아름다움이란 신체적 특징만큼이나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의 문제이기도 했다. (46)

작가가 홀로 들어가 자신이 마주친 미지의 영역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 책이라는 신기한 삶이다. 만약 작가가 그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훗날 다른이들이 그 길을 따를 것이다. 한 번에 한 명씩, 그 역시 홀로 떠나는 여정이지만, 작가의 상상력과 교류하며, 작가가 닦아놓은 길을 가로지른다. 책은 고독함, 그 안에서 우리가 만나는 고독함이다. (86)

작가는 작가이기 전에 독자이며, 책 속에서, 책을 가로지르며 살아간다. 다른 사람의 삶 속에서, 또한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서, 매우 친밀하지만, 지극히 외롭기도 한 그 행위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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