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와 미니는 <여우비>를 보고 있다.

그 시간, 원래 책마실하려고 했으나, 설휴업중이라

 테이크아웃커피 챙겨나와 피시방에서 이러구 있다 ㅇ

어줍잖은 어정쩡한 시간, 백화점 책방도 문닫구해서, 5시에 들이닥칠 손님 맞을 준비도 그렇구.. 그렇게 남은 시간..

피시방은 덜걱덜걱 공사중이다. 아... 땜방...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여울 2007-02-06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해,개학하는 유니는 현장학습을 내고, 아이들과 뻔뻔?하게 다녀오다

파란여우 2007-02-06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이구랴...근데 황사때문에 몸이 괴로워요. 저 꽃들도 무사해야 할텐데.

여울 2007-02-07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요청에 다니다 보니, 별반 볼 곳은 보지 못했습니다. 위의 꽃들은 여미지식물원이구요. 수선화를 보면서 추사거처를 들르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쉽습니다. 지는 해, 뜨는 달 내내 붉더군요.

가을산 2007-02-0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제주도라면..... 태왕사신기 촬영장은 가보셨나요? ^^

여울 2007-02-07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못 가봤어요. 이정표만 서너번 지나쳤지요. 운전 많이 하구. 길이 이쁘고 좋더군요. 해안도로-인접한 자전거도로... 육지하곤 딴 판이더군요. 걷거나 달리고 싶다는 충동에 시달렸습니다. 물론 물미역 냄새담은 바람과 파도소리와, 은은히 떠오른 달과 봄기운에 푹 빠져 달려보기도 했습니다. 제주도 걷기 여행이라도 할 분들 있으면 구석구석 느끼고 싶더군요. 한라산엔 폭설이 내렸고, 성산포엔 유채꽃이 만발하고, 오름인근은 봄볕에 쌓인 눈이 녹아내리고. 동백꽃은 불빛을 머금고 떨어져있고... ... 그런 풍요에 조바심내는 제 마음빼곤 다 좋았습니다.
 

풋풋한  외모, 밀리는 일상

마흔이 너머 장가가는 녀석,

분주한 식장의 행간, 틈을 비집고

후배들 일상이 비집고 들어나간다.

 

나눠 탄 차도 그러하며,

사는 모습들도 삶에 푹 절여

이 녀석들이 그 녀석들인지,

찾아내는데도 한참 행간을 헤맨다.

 

바쁜 일상에서 한 종지분량만큼의

지난 바닷물을 담고 싶다.

지친 일상에 밀려 무작정 밀려가는

개울가에 지지대 하나 박아두고 싶다.

 

가진 것 많은 넘들 마저

그렇게 떠내려가다보면

쉴 그늘도, 나눌 이야기도 하나 없어질 것 같아

같이 나눌 맘 한종지만이라도 훔치고 싶었다.

 

그리고 맘 한종지 훔쳐

불꽃같던 동아리 정한수 한그릇에 옮겨놓고 싶다.

세월따라 제 각각 떠내려가는 삶 속에

그리움 한 종지 따로따로 훔쳐오고 싶다.

 

그렇게 훔친 맘과 그리움들로 

뿌리마저 흔들거리는

우리 맘들 보듬고, 빚고 싶다.

돌아가는 지하철은 여전히 흔들리는 달동네를 비치며 흔들린다.


후기

1.이 녀석들을 한자리에 만나는 것이나 한번에 같은 자리에서 보는 것은 십년이 훨씬 넘어선 것 같다. 맘 편히 나눌 시간들이 없었으니 더 했고, 그나마 게시판을 통해 조금이나마 마음을 얼핏볼 수 있다는 것이 다였다. 늦장가 덕에 덤으로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2.장가간 녀석이 고등학교 대학교동아리 후배이니 대학후배와 동아리후배를 동시에 보았다. 대학후배들에게 술 한잔 따라주며 반가운 마음을 삭혔고, 동아리녀석들과 술이나 한잔 더 하고 싶었는데 빠듯한 일정들로 몇몇 녀석들과 피로연 이차를 함께하다 헤어졌다.

3.기러기아빠,일터에 묶인 모습들,개업한다는......마음을 나누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다른 후배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는 것일까? 정체성이 있기나 한 것일까? 불쑥불쑥 들리는 행간이나 소식들의 여진이 불안해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좀더 생각이나 표현을 삭인 후, 그 게시판에 옮기고 맘들을 보려한다.

4. 그러다보니 목록을 하나 더 만들었다. 거래-불교에서 과거와 미래를 한번에 칭?하는 말이란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가을산 2007-01-29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울마당님의 느낌이 절절하게 공감이 되네요.
저는 학교 동창들을 만나는 것이 어떨지.... 실은 좀 두렵기까지 해요.
사실, 공부 말고는 열심인 것이 무엇 있었나 싶은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더 실망할까 두려워요.

여울 2007-01-29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나고 최소한의 소통은 되나,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사라진 것 같아 아쉬워요.특히 수직적인 고리는 더 더구나 없구. 그런 류의 동아리들도 없어지는 분위기라 안타까운 마음이 많습니다. 물론 학교친구들 만나면 골프이야기나 해서 아예 나가지 않는 모임도 있습니다. ㅎㅎ
 

<유니표 볶음밥>










이른 퇴근길 디카 가져오라는 전갈~, 잉 벌써

집앞인데 ㅇ

어떻게 손전화?로 안될까?

초교 4년 방학숙제를 하기로 작정했단다.

<오늘의 요리> 흔적을 남기지 않으면 안된다네~ㅇ

직접 피망과 양파를 사오구

양파를 다듬으며 눈물을 짜며~

어휴 매워를 연발

한참 도마질 소리..콩짝쿵짝~

돌아와보니

계란넣지 않은 볶음밥 완성~

시식하는 오빠는 투덜투덜~

"정성을 생각해서 맛있게 먹여야 되는 것 아니야!!"(반협박조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07-01-11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초등4학년이면 벌써 볶음밥이 가능하다고요? 난 밥밖에 할 줄 몰랐는데. *^^*

아영엄마 2007-01-11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 우리 딸냄이는 칼 무서워, 불 무서워~ 이러면서 뭐 하나 할 줄 모르는데... 이번 겨울 방학 때 요리 특훈 모드로 돌입할까 봅니다. -.-;

여울 2007-01-11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밥두요?! 전 아무것도 못했는디~. 딸래미는 볶음밥 전문이랍니다.아 물론 차 심부름도... ㅎㅎ
아영엄마님, 먼저 준비운동부터 시키시구요. 다음은 요리재료 다루기...ㅎㅎ

달팽이 2007-01-11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어 보고 싶어요..

해적오리 2007-01-12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이쁘네요, 웃는 모습이..
밥시간까지 앞으로 1시간..배고파요..
 


심부름하기 100원  청소하기 200원 신발정리하기 100원

설거지 도와드리기 50원    혼자서 설거지하기 10원


돈 독이 제법오른 미니(취학통지서를 받았네요. ㅎㅎ 아빠도 제 이때 받았는지 묻는다??) 제손으로 용돈을 산출하더니 벽에 붙여놓는다.

청소하는 것이 조금 어려우니 값을 더 친 것은 이해하겠는데,

설겆이를 도와주는 것은 50원,

자기 혼자서 하는 것은 10원이라?

무슨 꿍꿍이 속이라도 있는 것일까?

 

엄마가 기가찬 듯  물어온다.

어허~ 라.

" 도와주는 것은 제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어서 일게고혼자 하는 것은 재미있고, 자기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꿈보다 해몽이 좋은 것인가 ㅁ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달팽이 2007-01-11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을 아니 달 수 없는..
하하하 너무 이뻐요.

여울 2007-01-11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돈독이 올랐더군요. 매달 용돈도 달라고 하질 않나? 2000원이라 자기가 정해놓고 너무 적다고 투덜거리더군요. 어디에 쓸런지~. 오늘은 자기 통장을 만든답니다.

달팽이 2007-01-11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책 살때 빼고 로긴해본 적이 없는데
마당님 때문에 몇번째랍니까?
알라딘에서 상줘야 한다고 보아요~

미니 뜻밖이에요.
하는 짓이 너무 재밌구요.
저도 요즘 돈독 올랐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