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마을에 지나가는 분 아무분에게 붙들고 물어 보세요.
다들 제가 착하다고 하실겁니다..험험...^^" - 파란여우님


만약, 여러분들 가운데 다섯 분 이상이 
파란여우님이 어디가 착한지, 왜 착한지 알려주시면...
제가 파란여우님께 선물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추천하신 분들에겐 선물없습니다.
그리고 보다 엄정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파란여우님이 안 착하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글을 올려주시면
그 분들 가운데 한 분을 선정해 대신 선물을 드리도록 하지요.

이름하여, 크리스마스의 산타 이벤트...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데, 누가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입니다.

* 가볍게 진행하는 이벤트이므로 크리스마스 전에 끝날 수 있게 도와주시길....
행사기간 : 2004년 12월 4일부터 12월 10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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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2-04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럼 파란여우님의 단점을 찾아야겠군요 ㅋㅋ ^^

바람구두 2004-12-04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폭스님! 그랬다간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안 주실지도 몰라요.

이건 어디까지나 크리스마스 이벤트라구욧. 흐흐.
즉, 물욕이냐? 아니면... 나도 덩달아 착한 아이가 될 것인가? 하는 문제죠.
하하....

갈대 2004-12-04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은 착합니다. 왜냐하면 예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일 염소에게 밥을 주기 때문입니다.ㅋ

비발~* 2004-12-04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러면 내가 못타는데... 재응모도 가능하죠?^^


하얀마녀 2004-12-04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온라인에서는 착하다는 표현이 예쁘다는 뜻으로도 자주 쓰이더군요. 그런 의미로 볼 때 파란여우님은 매우 착하신 듯...

바람구두 2004-12-04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것과 착한 것이 등가일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면 마냐님은 아주 착한 게 되는데 제가 봤을 땐 마냐님은 마녀님이라서 말이죠. 흐흐. 하여간 파란여우님의 외모를 확인시켜주시길... 하얀마녀님! 미모라면... 뭐 제가 가산점을 줄 수도 있지요. 흐흐. 비발님! 물론이죠... 수십차례의 재응모도 가능하답니다.

stella.K 2004-12-04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파란여우님과 제가 의모녀지간이란 거 아시죠? 그러니 제가 어찌 감히 어머니를 험담할 수 있으오리까? 그 어머니를 보면 그 딸을 알고, 그 딸을 보면 그 어머니를 알 수 있는 법. 미모로 보나, 마음 씀씀이로 보나 저는 저의 어머니를 닮은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럼으로 저의 어머니는 착하실 뿐만 아니라 훌륭하시기까지 합니다. 그건 제가 보장합죠.^^

근데 바람구두님 22222 이벤트는 안하는 겁니까? 안 하고 슬쩍 넘어가면 원성이 자자할텐데...-_-;;


바람구두 2004-12-04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그림자님의 글을 읽노라니, 파란여우님이 안 착한 거 같아요. 잉잉~.

스텔라님! 의모녀간이라고요. 그럼, 파란여우님의 연세는? 흑흑.... 이럴 수가...

stella.K 2004-12-04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누가 이런 딴지 좀 안 걸어주나? 쳇~

2004-12-04 1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4-12-04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속닥님! 고마워요. 제가 원래 한 "귀여움" 합니다. 흐흐.

스텔라님! 그것이 여자의 마음인 게죠?

깍두기 2004-12-04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은 김추자를 좋아한다구요! 저랑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은 무조건 추천!

바람구두 2004-12-04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그게 파란여우님이 착한 아이인지를 밝히는데 무슨 도움이 되요? 흐흐, 하지만 어쨌든 착하단 말씀인 게죠. 하여튼 덕분에 파란여우님에 대해 많이 알아가게 되는군요. 집중탐구: 파란여우는 왜 파란여우인가?에 대해서 글 올려주시면 후사하겠습니다.

진/우맘 2004-12-04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은 착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을 예뻐하기 때문입니다. 옛말에(?) 아이와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 없다 하지 않았습니까?

여우님은 진/우의 그림책 리메이크를 정기구독(?) 하는 독자이고, 진/우 사진이 올라갈 때마다 제일 먼저 달려와서 감탄해 주시는 분입니다.

집 앞에 동물 친구들도 열심히 기르시니, 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에...물론.....기르던 흑염소 한 마리를 쓱싹 먹어치우시긴 했지만....ㅎ....ㅎ....ㅎ...

=3=3=3

stella.K 2004-12-04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 여우님이 파란 여우인 까닭은 착해서 그렇단 말예욧!^^

조선인 2004-12-04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언니가 착하다는 증거는요, 우터골통신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증거1. 00원임에도 불구하고 농민 편을 드십니다.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571566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528744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491069

증거 2. 노란 벼 잎사귀를 이뻐할 줄 아니 얼마나 착합니까?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550267

증거 3.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 안 착할 리 없습니다.
(헉, 그럼 향 알러지때문에 꽃을 멀리 하는 나는 사악한 존재?)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509206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503801

증거 4. 뭐... 물론 가끔 언니도 게으름의 유혹에 넘어가기도 합니다.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488597
하지만 곧 반성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노력없이 착한 건 착한 게 아니라구요.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491081

증거 5. 가장 결정적인 것. 유유상종. 여우언니 옆에는 산타 할아버지가 산다구요.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474608


바람구두 2004-12-04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이 해논 링크 글들을 차곡차곡 읽다보니, 제 마음이 참 훈훈해집니다.

이번엔 제가 파란여우님의 산타할아버지 노릇을 해드려야 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서재란 곳이 그저 오며가며 서평이나 읽고, 추천이나 하고, 아는 체 하는 곳이 아닌 마음에서 마음으로 오고가는 곳이란 걸 조선인님과 파란여우님을 보니 알 수 있는 걸요.

그래서 두 분 모두에게 선물드립니다.

이벤트 길게 할 필요 없을 것 같네요. 흐흐.

2004-12-04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4-12-04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사람이 지금 어쩌라구... 음... 여우성은 결코 착한 사람은 아닙니다. 착하다는 건 그냥 아무런 장점도 없고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을때 쓰는 말이죠. 그 사람 어때? 음, 착해... 이렇게요. 이건 아니죠. 여우님은 결코 착한 사람 아닙니다. 대쪽같은 사람입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여린 사람입니다. 우리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해 깨우침을 주시는 분입니다. 이런 사람을 어찌 착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여우님은 아주 아주 무시무시한 성님이십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이시죠. 증거를 대라구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 없을 겁니다. 무서워서. 흐흐흐... 그러니 어디 파란여우님이 착한 사람입니까? 그녀는 절대 착한 사람이 아닙니다...

stella.K 2004-12-04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파란여우님, 조선인님.^^

바람구두님 이제 22222 이벤트나 하시죠.

비로그인 2004-12-04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파란여우님 조선인님!! 너무 보기 좋습니다. ^^ 아울러~~바람구두님도 그렇습니다. ^^

sweetmagic 2004-12-04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제가 이래서 알라딘에서 벗어나질 못 한다니깐요 !!

바람구두 님는 글만 잘 쓰시면 되지 왜 일케 깜찍하시답니까 !! 네 ??? ^^

마태우스 2004-12-04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끝이 났군요. 흠...하지만 뒤늦게나마 이벤트에 응모합니다. 여우님은 착하십니다. "춥고 배고프다"고 말씀하시면서도 기르는 염소를 잡아먹지 않습니다. 저라면 진작에 잡아먹었을텐데....

chika 2004-12-04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파란여우님이 착하다고 알라딘에 광고하고 싶었던거였군요?

자~ 이제 파란여우님 착한것은 알려졌으니, 그분의 딸내미 스텔라님을 광고해서 참한 신랑감을 찾아보는건 워떤지요? =3=3=3=3

바람구두 2004-12-05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그러겠습니다. 조선인님과 파란여우님! 제게 주소랑 전화번호 비밀글로 남겨주세요. 물만두님! 지난 번 밀린 원수 이번에 함께 갚도록 하겠습니다.

LAYLA 2004-12-06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월 10일까지니까 지금 해도 되죠? ^^ 히히히

예~전에요 파란여우님이 절 한번 보시고 만화리뷰의## 라고 칭찬비스무리한 수식어를 달어주셨거든요. 전 그 때 너무 따뜻했었답니다 :-)
 

바람구두가 선정한 2004년 10대 사건



어쩌다보니 12월이 되었습니다. 말은 "어쩌다보니"이지만 올해도 되돌이켜 생각해보니 우리 역사상 초유의 일들이 참 많이도 일어난 한 해였습니다. 그야말로 해마다 연말이면 되풀이하는 "다사다난"이란 말이지만 올해만큼 그것이 실감나는 해도 드물 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여 올해 일어난 수많은 사건 가운데, 기억해야 할 사건들, 잊어선 안 될만한 사건들, 앞으로 우리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만한 사건들을 정리하는 것으로 12월의 인사, 올한해를 마감하는 인사를 대신하렵니다. 언급되는 사건은 대체로 시간 배열로 하려고 했지만, 하다보니 귀찮아져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봅니다.



1. 2004. 2.14일 부안 방폐장 유치 찬반 주민투표 및 천성산 살리기 지율 스님 단식(2004년 6월 30일부터 2004년 8월 26일까지)
첫번째 사건은 지난 2월 14일에 있었던 부안 방폐장 유치 찬반 주민 투표와 천성산 살리기 지율 스님 단식을 선정했습니다. 지난 2003년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부안 핵폐기장 사건은 부안 지역을 계엄 전야로 부르며 우리 사회 전분야에서 환경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던 사실상 최초의 사건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부안 방폐장 유치와 관련해 부안 군민들은 참여민주주의의  꽃이자 진정한 실천이라 할 수 있는  자주관리 주민투표 형식으로 지역 주민들의 방폐장 유치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했지요. 어떤 이들은 이를 지역이기주의로 몰아가기도 했지만, 부안 군민들의 선택은 앞으로 우리 나라, 우리 사회의 에너지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를 생각해보게 한 중요한 기로에 섰음을 알려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천성상의 도룡뇽을 살리자는 지율 스님의 단식 농성이었습니다. 지율 스님은 도룡뇽으로 상징되는 자연 생태계가 더이상 개발논리 앞에서 무력하게 사라져야 하는 현실에 반대하기 위해 스스로 몸을 던져 2004년 6월 30일부터 8월 26일까지 단식했습니다. 그 결과 최대 국책 사업 가운데 하나인 고속철도 천성산 통과 사업이 6개월여 동안 지연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22분 앞서 가기 위해 수만년을 이어온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와는 별개로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개발과 환경 사이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이 얼마나 먼 것일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사건입니다.



2. 동북 공정-고구려사 왜곡 문제
두번째 사건은 "동북 공정", 일명 "고구려사 왜곡 문제"입니다. 이 사건 역시 지난 2003년 연말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문제였지요. 문제의 발단은 중국의 지방 정부가 관광 상품 개발과 지방 경제 육성책으로 실시한 동북공정이 우리 고구려사를 그네들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시도를 보인 탓이었습니다. 이 문제로 올해 광복절 무렵엔 일본 이야기보다는 중국 이야기로 시끄러웠지요. 결국 이 문제는 한중간의 외교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다 2004년 8월 24일 우다웨이 신임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방한을 계기로 치뤄진 두 차례의 외무차관급 회담을 통한 구두 양해 발표로 일단락되기는 했습니다. 이 구두 양해는 △고구려사 문제가 양국 간 중대 현안으로 대두된 데 중국 정부는 유념하고 △한-중 우호협력 관계의 손상 방지와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공정한 해결을 도모하고 △정치 문제화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중국은 중앙·지방 정부 차원에서 교과서·출판물 등에서의 고구려사 관련 기술에 대한 한국 쪽의 관심에 이해를 표명하고 필요한 조처를 취해 문제가 복잡해지는 것을 방지하며 △학술 교류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 문제는 중국이 자본주의화의 길을 걸어갈수록 이에 대한 해결이 정부(정치)보다는 자본의 논리에 따라 양국의 민족 감정 차원에서 해결되지 못하고 다시 분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실제 중국 정부나, 중국의 지식 사회는 이 문제에 대해 별반 관심이 없거나 잘 알지 못하는 일이었기에 그쪽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한국의 반응에 깜짝 놀랐다는 후문입니다.



3. 비정규직 문제
세번째 사건은 사실 사건이라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난 IMF이후 한쪽에서는 노동시장 유연화는 꾸준히 추진되어 온 정책이자 사태였기 때문입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생존의 문제로 취급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 사회 전반을 냉각시켰고, 삶의 질은 물론 삶의 형태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상위 20%의 평균 월수입은 588만원이고 이는 하위 20%의 7.8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비록 정당한 방법으로 수입을 올린다고 할지라도 사회의 일각이 이렇게 허물어져가는 상황에서는 정당한 몫의 수입조차 바람부는 언덕에 세워진 모래성처럼 위태로울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4. 대통령 탄핵과 4월 총선
네번째 사건은 처음엔 국민대통합으로 나중엔 국민 분열로 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대통령 탄핵과 4월 총선"을 선정했습니다. 지난 2004년 3월 9일 한나라당, 민주당 의원 159명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로 시작된 탄핵 정국은 결국 3월 12일 찬성 193명, 반대 2명으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우리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에서 가결처리되면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대통령 탄핵은 일부 세력을 제외하곤 전국민을 하나의 분노로 통합시켰습니다. 그 결과 2004년 4월 15일 치뤄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은 제1당이 되고, 민주당은 몰락, 그간 3김 정치의 한 명이었던 김종필은 정계 은퇴, 정치신인의 대거 등장, 그리고 50년만에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이 원내에 진출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총선이 끝난 한 달 뒤인 2004년 5월 14일 헌법재판소는 노대통령 탄핵을 기각하고,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광화문 네 거리 촛불 시위에 나섰지만, 탄핵 기각 결정은 이후 우리 사회의 보수파들에겐 좌절로, 보수 대단결로 이어지게 됩니다.



5. 보수 대결집
- 국가원로 시국선언과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헌재의 위헌 판결
다섯번째 사건은 소위 "국가원로(?)"들의 시국 선언과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헌재 판결을 들겠습니다. 이 두 사건은 서로 별개의 사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리 사회의 보수 세력, 우파 세력이 어떻게 결집하고, 이후 우리 사회를 어떤 방향으로 끌어갈 것인지를 보여주는 극명한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4년 9월 9일 원로들의 시국 선언, 2004년 10월 21일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 헌재 위헌판결은 정치권력과 시민사회권력을 외견상 진보 혹은 개혁 세력이 모두 장악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우리 사회의 우편향, 보수 색채는 가시지 않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사건이었지요. 이 대목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고 자세히 보아야 할 내용은 종교(특히, 기독교 세력)가 본격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미국 대선 결과를 보아도 알 수 있듯 미국 사회에서 종교가 정치화할 때 어떤 성향을 드러내는가를 살필 수 있는데, 최근 우리 사회의 움직임으로 보아 미국 사회의 이런 흐름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칠 수 없습니다.



6. 성매매특별법 시행
여섯번째 사건은 2004년 9월 23일 드디어 시행된 "성매매 특별법"입니다. 공창제는 1916년 3월 일제가 경무총감부령 제4호 '유곽업창기취체규칙'을 제정하면서 제도로 도입되었는데, 해방 후 여성운동계, 사회운동계는 여성을 비인간화시키는 봉건 잔재로서 공창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결국 1946년 미군정하에서 폐지되었습니다. 공창제 폐지운동은 좌우를 불문한 여성운동진영의 합작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서구에서 성매매를 국가에서 관리하는 것을 폐지하도록 하는 운동은 19세기 조세핀 버틀러에 의해 주도되었는데, 이때의 폐지운동은 성매매 자체를 근절하자는 것이 아니라 성매매를 국가에서 관리하는 것을 금지하자는 운동이었습니다.
성매매특별법 시행을 둘러싸고 그간 우리 사회에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고, 저역시 원칙적으로는 성매매에 반대하고, 성매매 특별법의 시행에는 찬성하지만 다소 명확하게 정리할 수 없는 몇 가지 부분들 때문에 생각을 정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와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논란(특히나 사회적 약자는 물론, 경제적으로 가장 약한 처지에 있는 여성들의 직업선택의 자유가 기본적으로 제한되는 현실에 대한 고민을 전제해야한다는 주장과 같이)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성매매를 근본적으로 불법화하여 우리 사회의 성매매에 대한 그간의 관념을 일신할 수 있게 된 점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매매 특별법에 대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성매매 합법화론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반대합니다. 성과 관련한 것은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본인 자신의 자발적인 선택과 의지에 따르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다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다음 기회에 정리되는 대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7. 내수경기 침체와 국민연금 문제
일곱번째 사건 역시 반드시 올해만의 문제라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일곱번째 주요 사건으로 저는 "내수경기침체와 국민연금" 문제를 들고자 합니다. 그간 우리 경제가 불황, 혹은 장기 불황의 늪으로 빠져드는 것이 아니냔 지적은 있어왔습니다. 이 문제는 엄밀하게 살펴보자면 그간 우리 사회의 성장 동력이나 모델이 낙후한 것이란 데서 발생한 것이고,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과 같이 국내 시장 규모를 경색되도록 한 경제 정책 탓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내수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경제지표가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수출이 버텨준 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들의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는 것이 국민연금을 정부가 수익성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공표하고 나선 문제인데, 이에 대한 해법을 어떻게 찾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비정규직 문제와 더불어 내년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8. 북핵위기와 북한인권법
여덟번 째 사건은 지난 2004년 10월 4일 미국 하원을 통과한 "북한인권법"입니다. 북한의 인권 상황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문제는 그것을 미국이 강요해서 얻어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미국식 인권이 인류가 보편적으로 지향해야 할 인권의 전범도 아니란 것입니다.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미국은 다른 나라의 인권 상황 개선을 이야기할 만한 인권 국가도 아니며, 미국식 인권이란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의 이라크 포로들이나, 관타나모 미군 기지에서 적법한 재판 과정도 없이 무기한 감금되어 있는 이들이 잘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이 말하는 북한인권법이란 중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눈에 가시처럼 박힌 북한을 붕괴시키는 하나의 단계이자 명분 쌓기용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위기 상황을 고조시키는 법안이란 점에서 2004년의 10대 사건 중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9. 부시 재선과 자이툰 부대 파병
아홉번째 사건은 2004년 11월 4일 확정된 미국 대선 결과 부시가 재선되었다는 것과 우리 자이툰 부대가 결국 비밀리에 이라크에 파병되었다는 것입니다. 11월 4일 재선이 확정된 부시는 일주일도 안 된 11월 9일 이라크 팔루자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10.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파문
열번째 사건은 지난 2004년 11월 17일 실시된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의 부정 파문을 선정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가 과연 어느 선까지 내려와 있는가를 보여주는 끔찍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대학입시를 지상최고의 과업으로 삼는 입시 지옥같은 교육 현장, 내신 성적 부풀리기란 비교육적인 교육일선의 작태가 부풀 대로 부풀어 올라 죄의식이 사라진 학생들 사이에서 만연한 현상이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부정 파문에 연루된 일부 학생들의 책임이라고만 할 수 있겠습니까.



올 한해 다들 고생 많으셨고, 남은 기간 무사히 넘기시길 바라면서... 내년엔 즐거운 10대 뉴스만으로 채워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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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4-12-01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10대 뉴스가 넘 (나쁘게) 굵직굵직해서 민망하구만요...=.=;;

특히 부시 재선...(프켁) 및 대통령 탄핵 등등...은...계속 프켁프켁~ (숨넘어간당)

물만두 2004-12-01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투입니다 ㅠ.ㅠ

마립간 2004-12-01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년에는 미소를 짓게 하는 사건으로 10대 사건이 채우지길 기대합니다. (해마다 기대하건만......)

마태우스 2004-12-01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여기다 알라딘 서재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걸 추가하고 싶어요^^

로드무비 2004-12-01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숨은아이 2004-12-01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김선일씨 피살과 내전 상황에 돌입한 이라크 사태...

바람구두 2004-12-02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선일 씨 피살 사건 역시 ... 우울한 뉴스였지요.
 

http://waterguide.new21.net/data/test/gotest.html
-> 가치관 테스트! 한번 해보시려면 살포시 클릭! -_-


중도 선


중도 선의 인물은 힘의 균형이 중요하다고도 하지만, 그러나 질서와 무절서의 관계는 선함의 필요성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 만큼 크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우주는 넓고 각각의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수많은 생명체들을 그 안에 담고 있기 때문에 선함에의 추구는 그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으며, 심지어 균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선함이 조직화된 사회를 지지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 만약 선함이 현존하는 사회구조를 타파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 그들에게 사회적인 구조는 아무런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자신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왕의 명령에 거역하는 귀족이 중간 선의 좋은 일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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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4-11-29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왜 이런게 재밌지?^^ 당장 달려갑니다~~~

바람구두 2004-11-29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과는? 깍두기 사마!

깍두기 2004-11-29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법 선



무질서 선인 인물은 친절함과 자비로움을 지니고 있는 개인주의자들이다. 그들은 모든 선의 미덕은 옳지만, 그러나 그들은 법칙과 규칙을 거의 상관하지 않는다. 그들의 행동은, 선하기는 하지만 완전한 사회적인 공감을 얻기는 힘든, 자기 자신만의 기준에 따른다. 다른 이주자들이 자신의 발자취를 따라 들어 올 수 있도록 처녀지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용감한 개척자가 이 가치관의 좋은 일례이다.





----결과는 이러하옵니다^^

깍두기 2004-11-29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왕의 명령에 거역하는 귀족이 중간 선의 좋은 일례이다.

------>바람구두님과 잘 어울리는 듯 하군요^^

바람구두 2004-11-29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무법 선이 보다 더 멋있어 보이네요, 흐흐.

하이드 2004-11-29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답이 보기에 없는 질문이 너무 많아서, 하다가 포기 했습니다. -_-a 예를 들면 왕에게 독약을 주겠느냐? 5) 왕에 따라 다르다.

바람구두 2004-11-29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에겐 무조건 독약을....이죠. 흐흐.

마립간 2004-11-29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lawful good준법선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 모르겠네요.
Lawful good : 이 가치관을 가진 인물은 잘 구성된 정부에 의해 통치되는 강력한 법치국가만이 대부분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삶의 질을 보장받기 위해선, 법이 만들어지고 준수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법을 지키고 다른 사람들을 도우려 할 때, 사회는 광범위하게 발전한다. 즉, 질서 선의 인물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며, 가장 피해를 적게 일을 하려 노력한다. 정직하고 근면한 농부. 인자하고 현명한 왕, 혹은 엄격하지만 곧은 판사 등이 질서 선의 좋은 예이다.

진/우맘 2004-11-29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결과와 같음.^^

로드무비 2004-11-29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바람구두님과 같네요.^^

비연 2004-11-29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바람구두님과 결과가 같군요..^^

바람구두 2004-11-29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고 하지요.

뭐든 참된 건 드무니까... 이젠 참새도 드물어졌어요.

물만두 2004-11-29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중도선...

물만두 2004-11-29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요^^

연우주 2004-11-29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법 선

무질서 선인 인물은 친절함과 자비로움을 지니고 있는 개인주의자들이다. 그들은 모든 선의 미덕은 옳지만, 그러나 그들은 법칙과 규칙을 거의 상관하지 않는다. 그들의 행동은, 선하기는 하지만 완전한 사회적인 공감을 얻기는 힘든, 자기 자신만의 기준에 따른다. 다른 이주자들이 자신의 발자취를 따라 들어 올 수 있도록 처녀지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용감한 개척자가 이 가치관의 좋은 일례이다.


하얀마녀 2004-11-29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깍두기님, 연보라빛우주님하고 같네요.

마냐 2004-11-30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알라딘 평균 점수가 '중도 선'인가요. 저는 역시 '무난한 사람'인가..으으.

바람구두 2004-11-30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중도선들 같으니... 세상에 진정한 악인은 없단 말인가? 흐흐.

안녕, 토토 2004-12-03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보고 좀전에 해봤어요. 세상에 드물다는 <참된 중간>

참 중간인 인물은 힘의 궁극적인 균형을 믿으며, 그리고 어떠한 사건을 선하거나 악하게 보지 않으려 한다 <- 동감해요

조선인 2004-12-04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역시 중도선이 압도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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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진이의 서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알찬 정보 가득하고, 훈훈한 정 오가는 서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구요. 2004년도에 5학년 되었습니다. 야~제가 알라딘과 인연을 맺어 리뷰를 쓰게 된 것도 2학년 때부터였네요! 미흡한 부분도 많이 보일테지만 많이 사랑해 주시고, 자주자주 들려 발자국 꼭꼭 찍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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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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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폐인 진/우맘의 즐거운 놀이터~









바람 쓸쓸한 풍소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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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지식에 대한 갈구는 나를 천국 바로 앞까지 데려다 주었지만, 인류의 고통에 대한 연민이 나를 이땅으로 다시 내려놓았다.' - 사랑과 지식이 아무리 화려한 역사와 업적을 자랑해도 결국 인간세상을 지켜온 것은, 말없는 연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Dum vita est, spes est.생명이 있는한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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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우맘"님만 젖히면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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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1-26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 얼마나 잔인합니까. 흐흐.

진/우맘 2004-11-26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저를.....젖히시려구요? ^^;;;;;

그나저나, 저도 11위인데요! 둘을 젖혀야 하는 거 아닙니까? ^^;;

바람구두 2004-11-26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뭐 잔인합니까? 흐흐.
바라볼 상대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죠.
당분간 진/우맘님만 바라보렵니다.

stella.K 2004-11-26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만 바라보지마시고 아래도 봐라 봐 주세요. ㅜ.ㅜ

바람구두 2004-11-26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싫소! 흐흐.

stella.K 2004-11-26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이 나의 미움을 사실려고 작정을 하신 게로군요. 흥~!

물만두 2004-11-26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땅 톱 10이어도 남는 것은 만족뿐... 리뷰 당선이 저는 더 좋아요^^

바람구두 2004-11-26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그저 목표일 뿐입니다.

순위에 연연하기 보다는 오늘은 얼만큼 걸어야지 하는 ...

진/우맘 2004-11-26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순위에 연연치 않던 제 마음에 불을 댕겨 놓으시곤, 그리 유유자적 하시다니요!!!^^

바람구두 2004-11-26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도 좋은 일이죠. 진우맘님!

요새 좀 뜸하셨잖아요.

자, 시동 한 번 걸어주세요. 흐흐.

마태우스 2004-11-26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숫자로 기록되는 각종 지수들이 뭐 그리 큰 의미가 있냐고 하실 분도 계시지만, 그런 숫자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서재질을 열심히 하게 만드는 동기가 될 수도 있지요. 그런데 그런 생각은 저같은 범인들이나 하는 줄 알았다는...^^

바람구두 2004-11-26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이 범인이었군요!



체포하겠소! 흐흐.

stella.K 2004-11-27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621212
기기막힌 숫자 아닙니까? 흐흐.
 

美軍 ‘부상 이라크포로’ 사살장면 공개 논란
 
[동아일보 2004-11-25 01:11]  
 
《“이 빌어먹을 녀석은 죽은 척하고 있는 거야? 나쁜 자식….” 한 미군 해병이 이렇게 소리쳤다. 부상해 벽에 기대어 있는 이라크인을 향해 총구를 겨눈 모습이 파인더에 잡혔다. 이라크인은 반항을 하지 않았다. 그때 해병대원이 방아쇠를 당겼다. 이라크인의 다리가 축 늘어졌다.》


미국 NBC방송의 종군기자 케빈 사이츠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13일 이라크 팔루자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있었던 ‘사건’을 자세히 전했다. 자신이 촬영해 보도한 내용으로 인해 “부상한 포로를 무참히 사살했다”는 비난과 “정당방위였다”는 반박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츠 기자는 해병대원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통해 그 장면을 보도할 수밖에 없었던 심정을 다음과 같이 털어놨다.


토요일 아침이었다. 우리는 어제 우리가 지나온 곳으로 다시 가라는 명령을 받았다. 어제 무장세력 10명이 사살되고 5명이 부상한 그 사원이 밤새 다시 무장세력의 손에 들어갔을지 모른다는 첩보가 있었다.


사원에 도착했을 때 안에서 총소리가 들렸다. 우리보다 먼저 온 분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위가 그들에게 “안에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한 대원이 손가락 다섯 개를 들어보였다. “쏘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어 “무장하고 있나”라고 묻자 그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안쪽 마당으로 들어서자 놀랍게도 어제 부상한 이라크인 5명이 그대로 있었다. 한 명은 숨져 있었고 3명은 조금 전의 총격에 새로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었다. 마지막 한 명은 담요를 걸친 채 기둥에 기대 누워 있었다.


나는 벽에 기대 있는 두 사람 앞에 앉아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그들은 여전히 숨을 쉬고 있었다. 그 옆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촬영을 하는 동안 한 대원이 나에게서 40cm 정도 떨어져 있는 옆 사람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총을 발사했다.


나는 그에게 “이 사람들은 어제 부상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총을 쏜 그 대원은 그때서야 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몰랐다”고 말했다.


토요일에 사원에 들어간 분대는 전날 이미 교전이 있었고 부상자들은 항복한 상태였다는 사실을 모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시체나 부상자에 부비트랩을 설치하곤 한다는 것은 오랜 종군 취재 경험상 나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엇인가 올바르지 않다는 느낌이 분명히 들었다.


나는 무슨 ‘상’ 따위를 타려고 이 화면을 보도한 게 아니다. 그게 내 의무이기 때문이다. 그 사원의 이라크인이 항복을 한 상태라면 여러분은 그를 돌봐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만약 항복한 사람이 내 눈앞에서 사살된다면 나에게는 그것을 보도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파리=금동근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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