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패밀리 1
엔도 타츠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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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공뭔이라면 최종선발 직전에 저렇게 암살자나 스파이가 섞이는 일이 없도록 아는 사람(2촌 내 가족은 안 되는 거 같았음) 두 명의 신상정보를 가져갑니다. 뭐 지방마다 다를지도 모르겠지만요 ㅇㅇ(어떤 분의 제보인데, 군대는 DMZ/GOP 갈때 먼저 신상조사를 하고, 범죄사실 조사를 한다고 합니다. 신상조사 때 부모님 살아계시냐, 돈 잘버시냐, 대학교 다니고 있냐 등등 다 조사된다는 군요. 의외로 범죄사실이 나중에 조사되는데, 일단 당첨되고 나서 경찰에서 범죄를 뒤진다 합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상세히 조사는 안 합니다 ㄷ) 생각보다 요르가 너무 4차원이고 요르의 직장 동료들도 너무 상투적이어서 실망이었다. 아무리 여적여라지만 저 정도면 거의 직장왕따 수준인데요; 공뭔이 저러는 것도 문제지만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게다가 20대 중반까지 결혼 안 한 걸 무슨 죽을 죄처럼 다루고 이거 대체 몇년도 애니메이션인가요? 나만 요르에 대한 대우가 너무 심각하다 생각하나요? (그런 과한 전개가 좋아서 본다는 사람도 있던데 전 글쎄요...)

그리고 '대학에서 전쟁은 안 배웠나보지?'라는 대사말인데, 그럼 동서간의 전쟁을 누님은 겪어보셨단 말씀? ㅋㅋㅋ 안 겪어본 거 ㅈㄴ 티나는게 애초에 전쟁은 배운다해서 배워지는 것도 아니고 전쟁하자고 선포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갑자기 터지는 겁니다. 일본의 전쟁에 대한 세계관은 이래서 싫음. 한국 새우등터질 때 돈 벌어 챙긴 자식들이 꼭 전쟁을 어디서 배우는 줄 알고 깝친단 말이죠? 학생운동을 밟아 조져놨을 때도 이렇게 얘기함? 코미디네 ㅋㅋㅋ

그러고보니 야나도 순탄하지 않은 길을 걸었지, 황혼도 동료들이 나가 떨어져가면서 점점 블랙기업처럼 일감이 많아지지.. 왜 이렇게 쉴새가 없는지 ㅠㅠ 2쿨 광고 보니까 요르와 야나가 사이좋게 손을 잡고 가는 듯한 장면이 나오던데, 둘이서 같이 피크닉도 가고 좀 평온한 하루가 있었음 한다. 무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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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짱 드롭킥 7 - S코믹스 S코믹스
유키오 지음, 이예지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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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하츠네 미쿠가 많이 등장한다. 그런데 파를 뺏긴다거나 수갑이 채워지는 등, 안 좋은 상황에 자주 처해진다. 작가에 의해 모종의 괴롭힘을 당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사신짱 드롭킥 2기에서도 그랬지만 작가 본인의 이야기가 많다. 재미삼아 크라우드 펀딩을 해봤는데 거기에 거금을 넣은 분이 계셔서(역시 오타쿠 나라 ㄷㄷ) 한창 신이 나 있었던 듯하다. 이야기의 3분의 1 정도가 일본의 어느 지방을 소개하는 데 할애되고 있었다. 아니 이러지 마라. 가뜩이나 등산가는 애니메이션(...) 보고 있어서 일본 여행 너무 가고 싶어진단 말이죠 ㅠㅠ 근데 일본 여행은 비싸요 여러분 헝헝.

아무튼 이야기하려는 내용은 그게 아니고, 이 작가가 AI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현재 일본 내에서 신나게 까이는 중인가보다. 일본 픽시브 쪽에서 일러 AI 그림을 필터 하는 AI가 도입 된다고 하는데, 이제와서 AI에 대한 비난이라니. 너무 늦은 건 아닌가 싶다만 대체로 원만하게 상황을 넘기길 좋아하는 일본치고는 꽤 신랄했다. 이 작가는 사신짱 드롭킥 2화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길가에 다니는 사람이 드물고 배달로봇들만 종횡하는 상황을 비판한 적이 있다. 첨단기술에 대한 저항같은 건 아니고, 테크노 포비아같은 느낌이지만 말이다. 이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우습게 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만화 및 애니메이션 계열 종사자들이 해고 및 권고사직을 겪고 있으며(기업가들은 소비자를 뭘로 보는 건지 이따금 궁금해질 때가 있다. 아직 오타쿠 계열은 정성이 들어간 2차원 계열을 좋아하는 분들 많은데..) 현재 네이버 도전만화에서 AI로 만화를 그리는 방식에 대한 항의글이 도배되면서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한 마디만 하자면, 나는 이 내용에 동의하거나 또는 동의하지 않아서 글을 올린 것이 아니다. AI 방식 중에서도 남성들의 시각에 치우치는 등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들은 분명히 있으며, 또 네이버 도전만화 항의글 내용 중 어떤 부분에서는 기술적 설명이 잘못된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나도 3D 애니메이션에 대한 거부감이 있지만, 몇몇 애니메이션은 꽤 재미있게 봤다. 곧 AI가 만든 작품이라도 양산형 내용만 있지는 않을 것이고 흥미를 느끼는 작품도 일부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비판보다는 이런 현상 자체가 있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사인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전쟁이 없는 시대다보니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할 때 사람들 삶을 크게 휘두르지 않는(이라고 쓰고 만만하다고 읽는다.) 예술계에 뭔가 많은 테스트를 하고 투자를 우선 해보는 것 같다. 이 현상에 대해서 흥미가 많으며 사람들의 어느 면에서든 들끓는 반응을 다 모아봐야 할 듯하다. 이러나 저러나해도 나는 오타쿠일 뿐이고 종사하는 업종이 다르니 강건너 불구경이고 해당 종사자들만 오지게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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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업 죠죠의 기묘한 모험 스톤 오션 쿠죠 죠린 - 약110mm PVC 도색완료 가동 피규어 룩업 죠죠의 기묘한 모험 스톤 오션 쿠죠 1
メガハウス(MegaHouse)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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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미스터리 이야기가 다수 있다. 아이 바꿔치기도 그렇지만 몇 십 년만에 만난 쌍둥이같은 이야기는 다소 많다. 동물비같은 이야기도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걸 다 웨더 이야기에 꾹꾹 박아넣은 것 같기도 하다. 웨더의 설정에 대해서 검색해보면 우리나라는 참 살기 좋은 나라로 보이기도 할 것이다(...) 전부 어느 정도 있을 법하다고 인정된 가설들을 참조한 것도 돋보인다. 서프라이즈같은 방송내용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죠린은 임기응변이 참 좋은 인물이다. 대체로 기상천외한 발상들을 꺼내지만 응? 이게 되네? 하고 생각하게 되는 타입. 한마디로 아무도 할 줄 모르는 업무 속에 던져놓아도 어떻게든 자기 스스로 해낼 줄 아는 머리이다. 솔직히 가장 부러운 타입이다. 생각해보면 몸으로 실뜨기(...)하는 것밖엔 아무 장점도 없다고 여겨질 수도 있는 타입이고 주먹도 아버지보다는 약한 듯한데. 죠린을 보고 있으면 죠타로는 상대적으로 완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캐릭터인 것 같다.. 그렇게 따지면 죠타로가 그렇게 빨리 이혼한 것도 설명은 되는 듯;

다른 사람들 말대로 4기와 많이 비교되는 내용이다. 근데 사실 4기가 행복한 결말로 나아갈 수 있던 건 주인공 죠스케의 능력이 치료밖에 없다지만 너무 사기적이라서; 그런데다가 죠린이 만날 수 있는 스탠드 능력자도 4기처럼 제한적이었으니(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그게 미묘하게 미국에 대한 풍자와 맞물리는 것 같다.).. 나름 최선을 다한 결과가 그렇게 되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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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장미왕의 장례 행렬 16 장미왕의 장례 행렬 16
칸노 아야 지음 / 학산문화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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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은 1기 리뷰에서밖에 못 올릴 거 같아서 리뷰를 반으로 짤랐다 ㅋㅋ 12화까지 봤는데 무려 저 중에서 남주에 속하는 헨리와 그 아들까지 사망하는 등 사랑싸움이 완전 치열하다; 무슨 전투 전에 라면 먹자고 하면 죽는 건담 보는 줄.

한편으로는 헨리 주변에 저렇게까지 인재가 없나 싶기도 했는데 마누라를 좀 잘 구슬려보던가 그렇게 마누라가 싫었으면 자식하고 친하게 지내보려 노력이라도 하던가 ㅡㅡ 병은 죄가 아니라고 하지만 인간의 근본적이고 바꿀 수 없는 걸 건드린다는 건 너무한 거 아닌가 ㅡㅡ 모처럼 리처드가 파더 콤플렉스를 벗어날 계기였는데 젠장. (한편으로는 여혐을 왜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 잘 설명한 듯.) 난 리처드가 착한 인간이라고 생각함. 단숨에 죽여줬고 ㅋㅋ 내가 그런 말 들었을 것 같으면 진짜 하나하나 고통을 느끼게 하면서 죽인 뒤 시신까지 난도질할 듯. 리처드도 자기 비밀을 숨기느라 그랬겠지만 헨리가 쓰레기 인간이라는 걸 앤한테 좀 잘 말해주지 그랬니 ㅋㅋㅋ

사실 셰익스피어는 좋아하는 편인데 역사극은 안 본다. 셰익스피어도 사람이라면 정치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거기 들어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로지 리처드가 어지자지로 표현되었다고 해서 본 작품이다. 우리 주변엔 대놓고 커밍아웃하는 양성애자도 보기 힘들고 더군다나 어지자지는 더욱 보기 힘드니 감정묘사를 하기가 힘들 것이라 감안하고 애니메이션을 봤다. 근데 꽤 잘 묘사해서 섬뜩하기까지 하더라. 이전에 어떤 작품을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여자같은 남자들과 남장여자가 등장하는 역하렘 작품을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 책 리뷰에서도 이 작품과 마찬가지로 보면 볼수록 기묘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라고.. 이 작가 눈여겨봐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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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공주 5 - 만화
키쿠타 유이 지음, 시이나 사츠키 그림, 유이 원작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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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로 책 읽는 데에만 너무 심취해서 몰락한 베른슈타인 집안에서 태어난 영애 여주는 자신도 역시 책 읽는 데 몰입하여 사교계에서도 일절 데뷔한 적이 없어 주변 사람들에게 책벌레공주라 불리우고 무시당한다. 그녀에겐 절친 왕자님(여기서부터 여주가 사기치고 있다는 증거 1)이 있는데 그는 그녀에게 가짜 혼약자 행세를 해주는 대신 왕궁 서재를 맘껏 쓸 것을 제안한다. 여주는 왕궁에서 지내기 시작하면서 점점 새로운 사실을 알기 시작한다. 그녀 집안은 사실 책벌레보단 정확히 말하자면 역사덕후에 훨씬 가까운데, 가문 자체가 사교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아무리 국왕들이 구애를 해와도 피해왔다는 것. 그리고 남사친인 왕자에게 끈질기게 구애를 해오는 여성도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 왕자가 자신과 혼인하기 위해 몇 가지 계책을 세워왔다는 것.

달달하기보다는 굉장히 오글거리는 작품이다. 8090년대 로맨스 귀족물에서 에로한 씬만 빼면 딱 이 작품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왕자가 간혹 부드러워지면 존댓말을 써오는 경우가 있어서 결론적으로는 8090년도 로맨스물보다 훨씬 오글거린다는 점이다 ㄷㄷ 이 썩겠다 이것들아. 유독 여성들이 책을 많이 읽으면 책벌레다 이런 지식을 어따 쓰려고 책을 읽으냐 같은 소리를 듣는데, 왕자가 무색할만큼 정치적 지식을 쏟아내는 여주를 보면 속이 후련해진다. 혹시 원작가가 소싯적 책벌레라는 소리를 들었던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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