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으로서의 3.11 - 대지진과 원전 사태 이후의 일본과 세계를 사유한다 아이아 총서 9
쓰루미 슌스케 외 지음, 윤여일 옮김 / 그린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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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이 기선을 잡고 생활환경과 먹거리의 안전, 생식, 육아, 그리고 피폭치료의 기술을 개발해 가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여기서는 'ACT UP!'의 경험을 하나의 유효한 모델로서 환기할 수 있을지 모른다. 에이즈를 둘러싼 사회전쟁에 직면하여 이 운동은 장례, 간호, 의료 연구, 정보전쟁, 가두 투쟁이라는 폭넓은 영역으로 지평을 넓혀 갔다. 거기서는 한탄과 절망과 분노라는 극한적 정동이 공유되었다. 그러한 정동의 공유에서 출발해 자신들의 다치기 쉬운 삶, 병들고 있는 신체를 무기로 전선을 구축해 갔다.


이랬어야 했는데..

수도권 도쿄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았으니 이런 소수견해는 무시되었고 결국 방사능을 바다에 버리는 결과가 초래되었으며 원자력 발전소에 잘못 들어간 불쌍한 고양이나 탓하게 되었지.

지방더러 알아서 잘하라며 여러모로 논란 많은 만화가의 작품 캐릭터로 파이팅 포즈나 취하게 만들고 ㅋㅋ 난 어디의 누구라고 직접적으로 말 안함.

아무튼 이젠 당사자가 나서야 설득력이 있다고들 하는데 당사자들은 나설 생각도 하지 않거나 나서는 사람들은 뜻이 맞질 않으니 전 이제 한동안은 불구경할 겁니다 ㅇㅇ 각자 알아서 잘해보길 바람.

사사키 아타루가 쓴 글에 대한 문제 지적.

이 인간 분명 도심에 사는 인간이라 촌(?)에 사는 사람들의 심정을 잘 모르는가봄.

아니 쫌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데 왜 몰라. 산리쿠에서 계속 매그니튜드 8에 육박하는 지진이 일어나. 그럼 왜 거기 사냐고 ㅋㅋ 이거 깜빵 들어가면서까지 백사장 위에 아파트 지어대는 놈들과 똑같은 뇌구성임. 토박이들은 다 말렸음. 저기 집 지으면 홍수 등 재해날 때 다 죽는다고. 근데 거기 사는 사람이 죽든말든 돈 버는데 신경쓰느라고 그냥 지어버린다니까? 그러고나서 '어차피 지진은 나고 사람은 죽어 ㅇㅇ' 이래봤자 설득력 없음 ㅋㅋ 솔직히 돈 벌려고 정보제공 안 한 거 아냐. 결론은 모르면 조용히 있어야 한다는 거 ㅋㅋ

이런 글을 쓰니 어떤 사람이 지진을 어떻게 예측하냐는데 석면 피해도 석면 쓸 때부터 예측되었었다. 아무도 관심을 안 줘서 그렇지.

쓰루미 슌스케 발언에 대한 문제 지적.

원래 원자폭탄이 2개가 아니라 3개였는데, 하나는 ㄹㅇ이거 터질까? 여기서 터트린게 트리니티(플루토늄 기폭, 25kt 추정)이고, 우라늄은 그냥 막 밀어넣어도 되어서 그걸 히로시마에 툭(15kt)... 하나 떨구면 GG 칠줄 알았는데 안 치니까 하나 남은거(20kt, 플루토늄 기폭) 기타큐슈시 고쿠라에 떨굴려다가 고쿠라 기상이 더러웠다고.. 제 2목표인 나가사키에 배달하려는데 여기도 안 보이다가 갑자기 탁 보이자 떨구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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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경 자유문고 동양학총서 41
육우 지음, 박양숙 엮음 / 자유문고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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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천은 수하의 시에서 "혹은 일구의 명을 마신다."라고 하고 있다.

구란 찻잔을 아름답게 칭한 것이다.

(...) 또 말하기를 "주갈, 봄은 깊은 한 잔의 차"라고도 하고 있다.

술을 마시면 목이 마르고 무엇인가 마시고 싶어진다. 그럴 때에는 오직 차를 마시고 다른 끓인 물을 마셔서는 안된다. 다른 끓인 물을 마시면 이런저런 병에 걸리기 때문이다.


1. 이 책 보고 결국 못 참고 말차키트 지르고 말았다. 사실 티타임 자체가 작심하면 정말 무한대로 돈이 빠져나가는 취향이다. 그런데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 책을 본다면; 이 책이 좀 지름신을 자극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책 보다가 정말 무심코 차가마 하나 검색했는데 중고가 기본 10만 원이 넘어가는 걸 보고 현기증이 났다고 하는데; 책 볼 때 주의하라고 말하고 싶다.

2. 사실 싸다고 이 책을 사지 말고 가급적이면 비싸더라도 완역본을 돈 주고 사는 걸 추천한다. 나는 사정이 있어서 이 책을 사 읽은 것이기 때문에.. 당나라에서 차를 마시는 관습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나온 것보다 좀 더 풍부한 사진 자료가 필요하고, 중간중간 역사 전문가의 설명이 더 있었으면 싶은 부분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마시는 차와 비교하면 오산이다. 말 그대로 차잎 따는 부분부터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3. 사실 가장 관심이 갔던 건 중간된 번역한 끽다양생기와 번역가가 부록으로 직접 적은 커피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번역가가 힘을 빼고 잡담하듯이 써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끽다양생기 번역은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 절판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끽다양생기를 중고 아닌 책으로 소장하려면 이 글을 쓰는 현재로선 이 책을 구입해야 하는 방법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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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투스는 베레니스를 사랑하지 않았다
나탈리 아줄레 지음, 백선희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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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도 한번쯤은 여자들처럼 다뤄져봐야 합니다....... 다시 말해.......

왕은 머뭇거리더니 고개 숙이며 말한다.

...... 삽입당해봐야 한단 말입니다. 그러면 소유당하고, 채워지려는 욕구를 이해하겠지요. 여자가 배 속 깊은 곳에서 느낄 공허감과 버림받은 느낌을 말입니다.......

장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가 마음의 동요를 감추는 동안 왕은 그의 주위를 돌며 점점 더 원을 좁혀온다.

...... 하지만 반대로 여자들 역시 한번이라도, 분출하기 위해, 씨를 뿌리기 위해 힘이 솟구쳤다 시들고 사라지는 욕망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남자들은 그 욕망이 오래가지 않고, 거기 집착하지 않으며, 다중적이라는 걸 잘 알지요. 그렇잖습니까? 우리는 그런 욕망을 매번 느끼지만 여자들이 그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왕은 멀찍이 떨어지며 다시 정상적인 목소리로 말을 잇는다.

만약 두 성이 서로를 잘 안다면, 각 성이 잠깐이라도 상대 성의 입장에 서볼 수만 있다면, 이렇게 많은 비극과 불행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러면 비극 작품도 없겠지요. 이건 안타까운 일이겠군요.



잠깐 출연한 태양왕 루이 14세.

애초에 페이트의 길가메시는 동성애자처럼 묘사되었고 은근 마초라서 저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임.

그러나 왕의 느낌이 강한 동작과 대사라서 짤 넣어봄.

주인공은 남주인공을 사귀었었다. 남주인공은 유부남이었고 시한부 인생이었으며 죽기 전에 본처에게 돌아가고 싶었다. 본처는 주인공에게 남주인공이 죽기 전에 남아달라고 끈질기게 간청하나 주인공은 그들을 뿌리친다. 현명한 선택이다. 그러나 자꾸 마음이 그들에게 향하자, 주인공은 자신을 첫사랑이 낙태를 하다 죽은 장 라신의 작품에서 나오는 여주인공 베레니스에 맞춘다. 이후로는 장 라신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10년 남짓 사귀었던 전 애인과 헤어지면서 내가 딱 그 생각했다. 그냥 죽어있는 게 낫지. 그래서 '넌 그냥 죽었다고 생각할거야'라고 말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상황에선 현명한 해결책이었다. 실연한 사람들은 끝까지 버티길 바란다. 당장은 싫겠지만 몸에 좋은 먹을거리가 따로 있듯이 정신건강에도 좋은 사람이 따로 있다니깐. 애초에 인생에서 그 인간만 있는 건 아니다. 살아보니 몇몇 더 나오더라고. 제본 상태상 보관이 용이하지 않아 이것도 소장하지 않고 경비실 아저씨께 드릴 예정이다. 책 소장하려는 분들은 참조하시길.


선생은 그리스도 이전에는 많은 작가들이 저속했으며, 그렇다고 위대하지 못할 건 없다고 대답했다. 내친 김에 그는 "pallida morte futura"라는 구절을 아용했다. (...) 프랑스어는 개가 이빨을 드러내듯 분절을 드러내고, 굵은 뼈마디를 드러낸다. 반면에 라틴어는 이음새를 감춘다. 그 생략 속에서 의미가 돋아나 몰려온다. 축축한 흙이 냄새를 발산하듯이.

다가오는 죽음 때문에 하얗게 질린, 하고 한 학생이 말한다.

아니지, 선생이 말한다.

다가오는 죽음에 창백한, 장이 제안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장 라신 희곡집에 이어 읽을 책을 많이 던져주는 이런 소설이 개인적으로 아주 좋다.

아이네이스 구절. 아이네이스는 디도 여왕이 다스리는 카르타고에 머무르게 되나 제우스의 명으로 디도를 떠나게 된다. 디도는 스스로 장작더미에 올라 생을 마감한다. 자살한 것이다. 그녀는 죽어가며 카르타고가 아이네이스가 훗날 건설할 나라와 원수가 되어 영원히 싸우게 될 것이라 저주한다. 장장 120년이 걸리는 포에니 전쟁은 로마 제국이 세워지기 전부터 예견된 것이다.

이 장면을 재연한 멜스메도 있다. 공식 장르는 블랙메탈이지만 판타지적 의미가 있다는 데서 나에겐 멜스메다.


Crusado Orchestra - ACT III. Pallida Morte Futura (youtube.com)


"Ibant obscuri sola nocte per umbram."

장은 곰곰이 생각하다가 또렷한 목소리로 제안한다.

그들은 홀로 어두운 밤 속을 나아갔다.

아니야, 적절하지 않아. 베르길리우스는 정확히 그렇게 말한 게 아니야.

장은 큰소리로 다시 한 번 읽고 또 읽는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열 번을 읽는다. 그는 이동하는 그림자들을,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형체들을 본다.

(...) 왜 프랑스어로는 언제나 단어가 늘어날까? 똑같이 치밀하고 밀도 높게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그는 다시 시도한다.

그들은 시커먼 형체로 홀로인 밤 속을 나아갔다.

(...) 한 학생이 이의를 제기한다. 그렇지만 엄밀히 말해 아무 의미없는 문장입니다. "홀로인 밤"이 무엇입니까?


아이네이스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구절. 모든 게 불확실한 아이네이스에게 한 쿠마이의 무녀가 호의를 갖고 그와 같이 지하 세계로 내려가며 로마 제국의 건설을 공식적으로 예견한다. 일행은 아이네이스에게 이를 입증시켜 주기 위해, 아이네이스의 죽은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데 이에 대한 첫 구절이라 할 수 있다. 유명한 문장이다.

뭐 언제나 그렇듯이 아이네이스는 결국 저승에서 아버지 안키세스를 만난다. 안키세스는 뼈의 문과 상아의 문을 소개하는데, 전자는 진실을 볼 수 있고 후자는 꿈을 볼 수 있다. 아이네이스와 무녀는 후자를 통해 저승에서 나가는데(그것도 그럴게 외노자들에게 빡센 국경수비 맡겨 로마 망하는 장면을 굳이 아이네이스에게 보여줄 필요는 없지요 ㅋㅋ), 이 구절에 대한 블랙메탈 아니 멜스메가 있다.


The Agonist - Gates Of Horn And Ivory (Lyrics) (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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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PT : 한국 아파트의 모든 것
아파트멘터리 지음 / 로우프레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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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에너지 사용 감축을 위해 정부에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을 개정해 관련 조항을 대폭 강화하고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아파트를 포함한 민간 건물의 단열 성능과 신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17년부터 인증제로 시행하던 제로 에너지 건축을 2024년부터 의무화하는 것이다.



1. 책의 외관 구성이 흥미롭다. 표지는 골판지같은 두꺼운 종이이며, 실로 종이를 엮은 제본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오래 소장하기는 힘들 것 같은 구성이다. 어차피 나는 책에 대한 미련이 거의 없어서 다 읽고 아파트 경비실에다 가져다줄 생각인데 구입하실 분들은 참조하기 바란다.

2. 책을 지은 사람들도 특이하다. 아무래도 아파트멘터리라는 회사같은데, 리모델링을 주 업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라고 한다. 자신의 기업에 대한 홍보보다는 아파트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아파트의 역사, 아파트와 관련된 작품들을 골고루 다루고 있어서 흥미롭다. 최근 아파트에 관련된 책이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런 책에 흥미가 있고 천천히 공부하고 싶다면 이 책부터 입문삼아 보는 게 좋겠다.

3. 보다보면 역사적인 건물 및 아파트가 많은데 대부분 재개발로 인해 헐리고 완전히 다른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식이라 아쉽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난 일제강점기나 독재시절 건물이라도 어느 정도는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냉난방 개선같은 건 어쩔 수 없겠지만 너무 다 헐리는 건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곳에서 산 사람들의 추억도 있고, 언젠가는 역사적 유물로서의 가치도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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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김도연 옮김 / 1984Books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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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난 천사들 앞에서만 네 아버지와 결혼하고 싶었을 거야. 천사들은 시청 공무원보다 훨씬 더 좋은 증인이 되어 주었을 테니까 말이지.



그래도 남의 인생 이해해줄 만큼 많이 성숙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던 거 같다. 도저히 주인공의 삶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 ㅋㅋ 하긴 내가 여태 지와 사랑도 못 보는 인간인데 ㅋㅋㅋ 내가 보기에는 그저 주인공이 남편에 대해 염증을 느끼기 시작해 자신의 유일한 위안인 단풍나무 구해준 남자와 바람을 폈는데 그 남자는 결혼할 생각이 없으니 그냥 흐지부지되서 친정 돌아온 거 같은데, 내 생각이 틀리냐;; 그렇다고 주인공 남편이 취향인 건 아니다. 마지막에 담배피는 태도 이야기하는 거 보고 확 깨더라. 담배꽁초 던지는 사람 제일 싫어함. 내가 여태 만난 흡연자들은 꽁초 넣는 케이스 가지고 다녔음. 결국 이 책은 나와 안 맞는 걸로. 다음부터는 아예 결혼하질 말던가, 아님 남편과 헤어지고 애인만나 섹스하길 ㅇㅇ 그래도 사랑을 하려면 본인 스스로가 혼자서도 잘 사는 얼론 스탠드여야 한다는 주인공의 이론만큼은 마음에 들었다.

내가 아는 페미니스트 중에서 파오후는 없었음. 살찐 사람은 있었을지 몰라도 걔 권투교실 다녔음 ㅇㅇ 운동권에서 술담배하다보니 살이 쪘을지는 몰라도. 그 둘 중 어느 하나 포기할 줄 몰랐음.

내가 아는 페미니스트 중에서 여권'만' 추구하는 사람은 없었음. 남성들이 이야기하는 불만 중 합리적인 의견은 다 존중해줬음. 여권을 좀 더 존중해야 하지 않겠냐고 한 나에게 페미들이 오히려 화를 냈을 정도.

나는 여성이든 남성이든간에 다들 성장해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음. 혼자 살 거라고 강박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혼자 살아도 가능할 수 있을 정도로 정신적 성장이 되어야 남을 이해하고 같이 살아갈 수 있을 정도의 여력이 있음. 무언가 하나를 포기할 수 있다는 건, 그 무언가를 남한테 담보로 맡긴다는 소리임. 근데 요즘은 가족도 남이에요.. 모든 걸 잘 하라는 소린 아님. 아무리 바빠서 남들보다 못했어도 최소 애썼다는 표시 정도는 보이게끔 해야 남들도 인정해주는 것임. 공부도 좀 하고. 요샌 평생공부임. 안 하면 밀릴 수밖에 없는데 나중에 직장 그만두고 벼락치기하기엔 나이가 들어서 힘들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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