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케모노가타리 : 괴물이야기 LE 재출시 (6disc)
신보 아키유키 감독 / 미라지엔터테인먼트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뭐랄까 나는 모노가타리의 단점은 OST라고 여태 생각해왔다. 근데 여기서 보강되는 거 같 ㄷㄷ OST 왤케 존귀해졌냐 모노가타리 시리즈 중에서 그나마 상처편이 OST 최고였다고 생각했는데 오프 몬스터가 그걸 이김. 상처편도 사실 내가 극장가서 봤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다능. 제작진 대체 뱀여자 얼마나 아끼는 거냐. 이 정도면 사랑 아님?

2. 한니발에서 극적인 장면은 뭐니뭐니해도 뇌를 먹는 장면이다. 본인 말로는 극상의 맛이라나. 포유류의 맛있는 부위는 다 다르지만, 보통은 어느 정도 살집이나 지방이 끼어있는 부위를 선호하게 되어 있다. 머리는 지방이 있다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듯. 보통 생선이 머리가 맛있다고 하다. 그렇다면 인간은 우리 생각보다 물고기에 더 가까운 걸까?

3. 나데코 은근 '나는 나와 아니 뱀신과 연애한다' 모드가 되어버렸고, 이번 아세리온 이야기는 완전히 백합모드이다. 패배 히로인에 여자가 주인공인 작품에 백합에, 인기있는 요소는 전부 모였다. 시대 흐름에 합승한 것처럼 보심. 근데 너무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ㄷㄷ? 마치 의도한 양. 니시오 이신이 이래서 무섭죠.

4. 상당히 흥미있는 연출 및 일러스트였다. 미니멀로 고딕을 찍고 있음. 빛에 대한 해석이 아주 흥미롭다. 속편 나온다던데 기대된다. 일러는 키즈모노가타리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3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이누마엘(줄여서 이누라고 부름;;;;)은 첫 알바로 물류를 시작했지만 금지된 중화기를 잘못 운송하고 그를 제압하는 군인에게서 밀수꾼을 도우려다 사람을 죽이고 만다. 레오카디오는 첫 직장으로 군인이 되었지만, 오늘 처음 만난 직장동료가 죽어 패닉 상태가 된다. 첫 직장이 원래 이렇죠. 저는 얼마나 흑역사인지 첫 직장은 어딘지 기억도 못해요(응?).

2. 딱히 넷플릭스가 일본 작품을 다룬다거나, 미국 원작의 작품을 일본에서 다룬다고 해도 극우 분위기가 희석될 지언정 가라앉지는 않을 거 같다. 미국에서도 극우분자는 존재한다. 일제강점기 때 스티븐스를 보면 될듯. 대체로 비행선 등이 나오면 불안해지는 이유이다. 일단 전쟁이 나면 여자 아이들이 곤란을 겪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이 작품은 상식선에서 내용이 진행되는 거 같긴 한데.. 프리렌의 열화가 진행되어 불바다에 전염병이 퍼지는 땅+실세 잡은 군+금지된 중장기를 독차지하려는 의회+마수 이 세계관에 사는 일반인 멸망되지 않아도 괜찮은거냐?

3. 2번에서 마수란 실험실에서 길러진 좀비 비슷한 생물체를 이야기한다. 몸집이 조금 불어난다는 점에다가 에벌레 등 유충을 떠올리게 하는 생김새, 그리고 빛을 비추면 정신연령이 유아처럼 퇴행된다는 점은 좋았다. 다만 아쉬운 건 연출이다. 난 조금만 더 징그럽게 그렸어도 좋았을거라 생각된다. 역시 진격의 거인만은 못함. 다시 이야기하지만 아무리 주인공이 수배걸려있다지만 여기서 일반시민들 어떻게 생존하고 있는 걸까.

4. OP 및 ED와 아이캐치가 뛰어난 작품이다. 작화만으로 봐도 문제가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른 상자 17
미우라 코우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언뜻 사진만 보면 조강지처가 슈퍼가러 외출하다 바람난 남편과 바람피는 상대인 여자가 같이 모텔문을 여는 현장을 직접 목격한 것 같다. 그러나 틀리다. 일단 남주인 타이키는 배드민턴 전공으로 인터하이에 진출할 계획을 했으나 탈락했다. 타이키의 집에 스테이를 신청한 조강지처 치나츠는 본인의 모친이 타이키의 모친과 친한 사이다(이들끼리 혼인시키자는 얘기가 오갔을 수도 있다). 타이키 쪽에서 먼저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나 치나츠는 일단 어택부터 해오는 타이키가 부담스러웠고, 인터하이에 집중하고 싶어 그의 요구를 보류(킵)해놓은 상황이다. 사실 체육은 남성계열 장르이다. 남성계열 장르는 남성 쪽에서 여성의 대쉬를 보류하는 상황은 있는데, 여성 쪽에서 남성의 대쉬를 킵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 상황으로 인해 이 작품이 화제가 될 것이라 본다. 무튼 차였다 생각하는 남주에게 리듬체조를 전공하는 쵸노 히나가 저돌적으로 돌진해오고, 결국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2. 의외로 밀당면에서 재밌는 만화영화이긴 했는데, 스포츠에 대한 이야기가 적었다. 그런데 조강지처가 누군지 1기에서 판가름나버리고 2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니, 앞으로 어떤 전개로 진행될지 궁금하다. 아무튼 1기는 연애할 기운 말라버린 나에게 있어 치킨같은 이야기였다. 안 본 덕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명작은 한 번 나오면 또 한동안 안 나오므로 꼭 한 번 보는 걸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魔法少女リリカルなのはViVid (11) (コミック, カドカワコミックスA)
角川書店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노하가 구조한 소녀이자 성왕의 후예인 비비오를 주인공으로 하여 이야기가 진행된다. 갑자기 성왕교회 팀이 끼어 비비오를 보호하는데, 드라마CD의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듯하다. 그래서 스토리 연계가 잘 안 된다는 단점이 있는 듯. 아인하르트는 성왕 시대 성왕과 친했던 고대 베르카 패왕 잉그발트의 후손이며 그의 기억까지 물려받았다고 주장한다. 그녀와 가볍게 대결해본 노베는 그녀를 비비오와 만나게 하는데 진지하게 흥미를 가진다. 그러나 이미 충분히 강자임에도 불구하고 강해지려는 아인하르트의 집착이 생각보다 심한 걸 깨닫자 비비오는 그녀와 진지하게 경쟁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나노하가 2기 3기를 걸쳐 충분히 강해졌으므로(...) 평화로운 일상물로 보면 될 것이다. 생각해보면 명왕에게 덤빌 수 있는 깡 좋은 악당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을 것 같다. 문제는 그림체이다. 동글동글하고 귀엽게 보정되다보니 나노하의 존나 강한 매력이 사라져버렸다. 그러나 이도 나노하를 엄마로 둔 비비오의 시선이라고 생각하면 무리도 아니다. 비비오의 전투 성격으로 인해 마법보다는 격투물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마법적인 요소를 꼽자면 갑자기 쭉빵미인으로 성장한다는 점(철컹철컹)인데, 3기에서도 그런 설정이 등장했었고 선정적인 씬이 뽑혀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 무리수도 어느정도 먹히는 점이 있다. 인물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작품의 주제와 의미에 대해서 너무 심층적으로 탐구할 필요가 없을듯하다(애초에 1기에서 초등학생 나노하를 전라로 만들어 변신시킨다는 것 자체가 철컹철컹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좀100 15 -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아소 하로 지음, 타카타 코타로 그림, 이승원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넥타이 안 매도 된다는 회사는 불편한 장비 있어봤자 하드한 일에는 도움이 안 되니 제깍 버려야 한다는 뜻이다.

2. 체육계를 좋아하는 회사는 일반인이라면 일하다 레알 인수인계 제대로 안 하고 죽을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고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사축을 환영한다는 뜻이다. 회사 경리 예쁘지? 걔 이미 육해공 골고루 다 겪어봤어 척하면 아니까 너 체육 출신인거 말하지 마 제발.

3. 좀비물에 버닝하게 되고 좀비에 쫒기는 게 회사원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미 인생 조짐. 왜냐 내가 나락까지 갔을 때 온갖 좀비물 다 본 적 있거든. 이런 글 쓰면 가끔 나보고 백수냐 커피만 마시냐 어쩌고 하는 새끼들 있는데 10년 전이다 그때의 나랑 다른 나예요 아무튼 그런 적도 있었음.

주인공 마케팅에서 일했네. 같이 영문과나온 동기가 졸업하자마자 거기서 일해서 익히 들었지. 걔네들이 너 여기 아니면 갈 곳 없다고 세뇌시켜도 갈 곳은 있다 돔황쳐.

어딘가 좀비 나오는 장면보다 맨 처음 주인공이 블랙기업 다니는 장면이 훨씬 더 공포스러웠는데 내 착각인가? 아무튼 좀비들로 인해 출근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시간이 남아돌게 된 주인공이 그동안 꼬였던 자기 인생을 투두리스트를 작성하며 풀어나가는 장면이다. 꼭 이런 극한상황이 되어야 문제가 해결되는지에 대한 의문과 씁쓸함은 남지만, 의외로 재밌었다. 애니로 만들어지면 공포가 덜해지는 게 단점인데, 좀비에게 묻어있는 피를 컬러풀하게 표현하면서 작화 및 영상미를 고조시킨 그 아이디어가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