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 731 Testimony: Japan's Wartime Human Experimentation Program (Paperback, Edition, First)
Hal Gold / Tuttle Pub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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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보다 생각이 났는데 우리나라도 10년 전 주한미군 탄저균 배달사고 논란이 공식 뉴스에도 나올만큼 방방곡곡에 떠돌았었다. 영화에서도 이시이 시로가 열기구에 페스트균 포탄을 싣고 유럽 등지에 터뜨리는 상상을 하며 흐뭇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주인공이 어린이를 데리고 탈출을 하는 상상을 하며 흐뭇해하는 장면과 겹친다. 어찌보면 이 영화는 주인공vs이시이 시로의 상상력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대결은 아무리 주인공이 비장한 혹은 비정한 마음을 먹어도 총칼 및 포탄 앞에서는 무력했다. 누누히 이야기하지만 무기 앞에서 일반 사람들의 자유는 속수무책으로 침해될 뿐이다. 그 메시지를 의외로 훌륭하게 잘 그려내는 영화였다. 주인공 까불대는 게 어찌 중국 특유의 코미디 장면을 연출하려는 듯하여 불안했지만, 그래도 어떻게 잘 참아냈다. 설날에 가족들과 같이 모여앉아 보면서 일본 욕하기 딱 좋은 작품.

2. 문제는 잔혹한 장면이 쓸데없이 많이 나온다. 2시간이라서 보는 사람이 쉽게 지친다. 다행히도(?) 벌레는 그렇게 세세하게 나오진 않으나, 벌레 싫어하는 사람들은 수많은 벌레에 질겁할 수 있으니 식사 중에 시청은 주의하길 바란다. 마찬가지로 쥐를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조심하길 바란다. 우리 아버지가 쥐를 매우 싫어하는데, 초창기 시체에서 쥐떼들이 기어나오는 장면에 몸부림을 쳤다 ㅋㅋ 그리고 의외로 이 쥐가 영화의 키워드이니 주의를 기울여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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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Yu Aoi - Wife Of A Spy (스파이의 아내) (2020)(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Various Artists / Kino Lorber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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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쿠가 영화 만든 게 복선될 거 같았는데 결국 터졌네.

내 생각으로는 이전부터 유사쿠는 영화 내용도 그렇고 배우자 버리려고 생각을 했던 거 같음. 처음에는 그냥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군인하고 위스키 한 잔 했을 때가 결정적인 듯함. 거기서 아 얘가 내가 생각했던 조력자와는 다르다, 나를 버릴 것이다 단정짓고 마음놓고 이 모든 일을 의도적으로 꾸민 것 같음. 내가 이런 분위기 때문에 스파이물을 별루 좋아하지 않음. 액션이 섞여있어서 보긴 하지만 뭐랄까.. 좀 찝찝한 구석이 있음. 차라리 사무라이가 낫지. 그런 이유에서 닌자물도 내 타입이 아닌데, 스파이가 결이 좀 비슷한듯.

역시 공포물 찍은 감독이다. 내용을 스포일러까지 샅샅이 알고 봤는데도 개소름이네 ㄷㄷ 일제강점기 살았던 한국인이라면 한번쯤 보길 바람. 일제강점기를 알고 있는 일본인 시점의 일제강점기 작품이라 정말 새로웠음.

아오이 유우가 이 영화를 찍은 게 의외라는데, 사실 남주를 사랑해서 자신의 생각을 바꿨다고 구실을 붙여도 될만큼 대사가 일본 사람처럼 편하게 되어 있다. 나무위키의 말에서처럼, 아오이 유우는 역사교육을 받지 않고 살아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점점 유명해지고 다양한 지식을 접하면서 이념에 관계없이 연기를 하자고 결정했을지도 모름.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주인공인 스파이의 배우자가 시골 출신이라서 산을 잘 안다는 포인트가 나오더라. 시골쥐였음. 솔직히 내 타입이긴 했는데 말이다. 마키마같이 착실한 사람이라서. 유사쿠는 서울쥐가 좋았으려나..

P.S 출근할 때 보면 딱 좋은 영화인듯. 와 진짜 다시보기해도.. 내가 회사에서 뭔 짓을 해도 지금 딱 저 순간의 주인공보다 개쪽팔리는 순간은 내 인생에는 없을 거 같음. 용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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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tting Journal: I Only Knit On Days Ending In Y: Funny Knitting Project journal Notebook Gifts. Best Knitting Project Journal for Knit (Paperback)
Stackobook Press House / Independently Published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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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류계가 무대라 왠만한 한국의 미남미녀 배우는 다 출동했다. 내가 배우를 보고싶다 하면 저 영화를 추천해야겠다 생각될 정도. 배우들의 균형이 다 적절하게 맞는다. 한소희 얼굴이 너무 넘사벽이라서 스크린 다 덮을 거 같아서 그렇지. 근데 김신록 연기 너무 잘한다. 그런 삶을 살기 어렵다보니 배우들이 가장 어려워하는게 화내는 연기와 피폐한 연기라는데, 그걸 매우 맛깔나게 잘하는 것 같다. 능글맞은 화류계 베테랑을 연기하는데, 금을 손에 넣자 핸드백에 몇 개 넣더니 업소가서 제비들에게 뿌린다. 남자는 안 좋아하고 그녀도 알고보니 의도한 연기였다고 하지만, 인생 한방이라 하는데 나도 죽기 전에 2D들이랑 이러고 싶다(응?)

2. 반면 이런 훌륭한 영화가 왜 그렇게 욕을 먹는가 생각해보면 15세 관람가라고 애들을 영화관에 같이 데리고 갔다가 대참사난 거 같은데.. 요새 15금은 젊은 시절 애부모들이 봤던 그런 15금이 아니다. 한국 영화가 그렇게 잔인하다 싶으면 엉덩이 탐정 보면 되지 왜 평점을 깎아대는지 ㅡㅡ 여자들이 담배펴서 불편하다는 평론도 있는데 80년대 애니 오렌지로드에서 남주도 그렇게 깝쳤다가 마도카에게 뺨맞은 적 있다. 건전한 영화가 보고싶다, 그럼 엉덩이 탐정 보세요..

3. 또 이 영화가 욕을 먹는 이유는 아마 이환 감독 자체라 본다. 이 감독은 오랫동안 인디 영화를 제작해왔다. 근데 아무래도 대중영화를 만들다보니 자신이 만들고 싶은 장면을 다 만들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전작들 생각하면 이 작품은 전체 관람가다. 그 외에는 인디출신 감독이라고 비웃는 분들 천지.. 앞으로 한국 영화는 평론 안 보고 맘에 드는 게 있음 바로 관람해야겠다.

4. 김성철이란 배우 정말 대단한 거 같다. 내가 엥간하면 실사를 안 보는데 데스노트 L 김성철 버전 꼭 한 번 보고싶다. 근데 직장이 너무 바쁘다 큐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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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폰
스콧 데릭슨 감독, 에단 호크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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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의 배우들 잘 성장했다. 특히 피니는 깜짝 놀랄 정도. 기럭지가 미친듯이 길어졌다. 역시 서양인..

갑자기 분위기 기독교영화가 된 느낌이긴 하나, 블랙폰 1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그웬 블레이크는 예지몽을 꿀 때 두려운 느낌이 들면 항상 하나님을 찾는다. 그래서 그런지 다소 엑소시스트 장면을 연상시키지만, 그에 대한 해석은 엑소시스트와 정반대이다. 물론 초자연 현상은 그웬을 위험에 빠뜨리지만, 그 꿈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피니는 그녀와 달리 초능력이 상대적으로 없어서 그런지.. 방황하는 측면이 보인다. 아버지가 술을 마셨다면, 그는 대마에 빠진다. 그래버에게 납치되었던 시절을 잊기 위해서라지만, 유전 및 가정환경이란 게 쉽게 빠져나올 수 없음을 증빙하고 있다. 그들은 어머니의 과거를 추적하기 위해서 기독교 학교로 향하나, 폭설로 인해 기독교 학교에 갖히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피니 가족들보단, 다소 특이하다고도 할수있는 이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이다.

우선, 그웬에게 호감이 있는 에르네스토 아레아노는 자신의 특수성에 대해 심하게 갈등하던 시기에 그웬을 감싸준다. 마음씨가 좋은 걸 보면 망가지기 전 그웬 및 피니의 아버지를 연상시킨다. 또한 기독교인으로서 정적인 자세가 아닌 적극적인 행동을 추구하고 있어 기독교 영화로서는 상당히 특이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작품을 종교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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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폰
스콧 데릭슨 감독, 에단 호크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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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으로 가서는 눈을 떼기가 꽤 힘든 이야기가 되었다. 생각보다 무서운 영화는 아니어서 좀 실망스러웠으며, 또한 군데군데 그것과 식스센스가 보이나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 이 영화에서는 납치당한 남자아이와 그를 헌신적으로 찾는 여동생이 주요인물로 등장하나, 그들의 뒤에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있다. 아내의 죽음에 상심한 아빠가 술을 마시고 자신의 딸을 심하게 때리긴 하지만, 작중 이야기를 보면 그로 인해 가출하거나 그에게 맞은 게 아니라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모종의 사고가 있었다는 암시가 나온다. 블랙폰 2에서 다루려나. 이 영화에 나오는 귀신들은 주인공에게 매우 우호적이나, 그의 어머니를 보면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결말도 있나보다. 군데군데 디테일하지 못한 내용이 보이긴 했다. 범죄자의 동생이 금방 죽어버린 점도 아쉬웠다. 뭔가 그걸로 풀만한 이야기도 있지 않았을까.

흡입력에 대해서 칭찬해주고 싶고 분량도 적절하다. 밀폐된 곳에서 연기를 하려면 원숙한 배우가 필요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여러 군데에서 극복하려는 경향이 보인다. 죽은 소년들의 과거회상 장면이자 여동생의 꿈인 것으로 보이는 장면들은 특히 기괴함을 특출나게 연출했다고 본다. 2기에서 분명 화력이 딸리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메시지도 있고 가족들이 보기에는 분명 괜찮은 작품이다. 요즘 명절 때 볼만한 영화가 없다고 하는데, 블랙폰 1~2 정주행하면 딱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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