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의 지혜
돈 리처드 리소 외 지음, 주혜명 옮김 / 한문화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전 자신을 알기 위해 부단히도 많이 노력한 사람들 중에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누구한 한 번쯤은 읽어보는 혈액형별 성격도 참고하고,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은 자신의 장점을 테스트를 통해 찾으므로써 천부적인 장점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함입니다. "나에게 꼭 맞는 직업을 찾는 책"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MBIT 방법을 활용해 자신의 성격을 16가지 중 하나로 구분하고 여기에 맞는 직업을 추천해 주는 책입니다. 또 사내 강좌 중 LIFO라는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기반으로 4가지 유형 중 어디에 속하는지를 점검했습니다. 또 이 책 "애니어그램의 지혜"에서는 사람의 성격을 9가지로 구분하고 그 성격의 장단점과 방향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아는 스님에게서 사주를 보기까지 했습니다.

이 중에서 저 자신을 가장 명쾌하게 설명해 주었던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물론 가장 나중에 접했기 때문에 앞서 조사한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 가장 설득력을 가졌는지도 모르겠지만 내면의 심리를 정확해게 해석해 준 것은 이 책이 처음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참 쓸데없는 짓 많이 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릅니다만. 자신의 미션을 알아내려면, 자신의 존재이유를 파악하려면 우선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머강사 김진배씨가 그의 책에서 그랬던가요?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고...

참고로 전 책의 앞부분을 읽으면서 1번 유형이라고 생각했는데 뒤부분에 있는 테스트를 해보고 설명들을 읽으면서 3번 유형(성취가)임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4번 날개를 가진 3번 유형(전문가; 1번 유형과 비슷해 보일 수 있답니다. ^^)에 아주 가까우며, 자기보존본능의 3번 유형입니다. 일 중독자랍니다. ^^ 그래서 건강과 인간관계, 가족을 소홀히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완전히 점쟁이입니다.

단순히 점 보는 심정으로 한 번 읽어보셔도 좋고, 더 좋은 것은 연금술사라는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자신의 신화"를 찾는데 활용한다면 귀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단, 한가지 안 좋은 것은 자신의 유형을 발견하면 책의 나머지 9분의 8은 쓸모 없다는 것입니다. LIFO와 달리 애니어그램은 나 아닌 상대의 유형을 파악하고 거기에 대응해야 하는 방법에 대한 면이 약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설문이 아닌 행동을 통해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LIFO 기법이 대인관계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온 마음을 다해 원하는 것은 꼭 이뤄진다.
그것이 무엇인건 그것이 바로 이 땅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그 때 세상 모든 것이 꿈을 이루도록 돕는다.
이것을 이루는 길은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해 '가혹한 시험'으로 끝을 맺는다.'

정말 멋진 말이다...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곧 나의 꿈이요. 내가 진정 바라고 원하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건 그것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행복한 가정? 평생 놀고먹어도 될 부?
건강한 신체? 사회에서의 성공? 인류에의 공헌?

가장 큰 문제는 원하는 것을 이루는 방법보다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자신의 간절히 소망하는 것을 두번의 반복된 꿈을 통해
찾았다. 황당하지 않는가? 파울로 코엘료도 주인공에게 자신이 온 마음을 다해
원하는 것이 무언지를 깨닫는 방법을 주입시키기 어려웠나부다.
얼토당토 않게 꿈이라니... 그것도 주인공은 생전 생각해 보지도 경험해 보지도
못한 피라미드 밑의 보물 찾기라니...

시련도 참아내겠다. 세상 만물이 나를 돕는 것도 알겠다. 하지만... 하지만...
도대체 나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인가?
많은 자기계발의 대가들은 이를 위해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해 보라고 한다. 자신의 성격을 알아보라고 한다.
자신의 어린 시절과 과거를 재생하라고 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명상하라고
한다. 아침형 인간이 되라 한다. 유머형 인간이 되라한다.
'제길 내가 온 마음을 다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질문은 답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자신에게 충실하고 자신의 장점을 살려 남에게 도움이 될 것을 찾다보면
부도 명예도 행복도 자연히 따라온다고 한다. 그럼 우리나라의 부동산 부자들은
남에게 도움이 도리 것을 찾아 부동산 투기를 일삼았나? 그래서 부자가 되었나?
우리나라의 정치가들은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해 봉사하다보니 부자도 되고
명예도 얻었나? 그렇다면 그 많은 뇌물과 정치노름은 어디서 비롯되었단 말인가?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에 보면 마지막 날 주인공은 천국에 가서 책상 위에 있는
종이 뭉치를 본다. 그것은 인류에게 도움이 될 중요한 발견들이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끈기가 부족해 아깝게 지구에서 실현되지 못하고 남아있는 것들이었다.
그 안에 내가 해야 할 것이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

바로 자아의 신화! 나의 마음이 끌리는 무언가.. 꼭 해보고 싶은 것...
혼자 만족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아, 생각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획 천재가 된 홍대리 천재가 된 홍대리
하우석 지음 / 다산북스 / 200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가 주로 마케팅 기획쪽을 많이 해 오다 보니 책의 내용도 마케팅 기획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저자는 마케팅 기획도 인생에 적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글쎄요....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혹시 제목만 보고 경영기획이나 경영전략쪽을 생각하신다면 오판입니다. 마케팅을 배우려는 초보자들에게 어울릴 법한 책입니다. 책에 대해서는 나쁜 평을 하지 않는 편인데.. 글쎄 이 책도 철저한 마케팅 기획에 의해 나온 것 같군요. 결과론적으로는 성공이네요.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니... 앞뒤의 자질구래한 말들은 빼버리고 홍대리의 이야기 구성에 좀 더 시간을 투자했다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왔을 것 같은데...

하나 배울 점이 있다면 소비자와의 접촉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획하는 사람에게 있어 고객을 자주 잊고 머리 속에서 굴리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 이점을 자주 자극 받고 있습니다. 경영전략기획의 경우 고객을 직원으로 봐야 할지, 경영진으로 봐야할지, 제품을 사는 고객을 봐야할지 모호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어쨋든 제품이나 전략, 제도를 사용할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해야 하는 것은 100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도 당장 설문지 하나 만들어서 하루 한 사람씩이라도 만나봐야 겠습니다. 그럼 1년이 안되서 직원 전체를 만나볼 수 있겠지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onnynmh 2004-12-27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태원님, 님의 글을 잘 보았습니다. 그럼, 경영기획이나 전략쪽에서 참고될 만한 좋은 책을 알고 계시면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고 난지 한 참이 지나서 서평을 쓰려다보면 그 책의 마지막 장을 읽고 났을 때의 감흥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리를 하려다보면 메시지는 남는데 감동은 없는 경우죠. 참, 무미건조한 의견이 되기 쉬운데, 이 책 역시 그런 경우에 속했습니다.

폰더씨는 7명의 사람(천사 포함)들을 만나는데 유명한 사람들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 정서하곤 달라서 쉽게 상상력을 이끌어 내기 힘들더라구요. 누군가 국내 작가가 이순신, 세종대왕, 을지문덕, 유관순 같은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면 더 재미있을 텐데요.

감동은 덜 하겠지만 액기스만 뽑아 읽는다면 각 장의 끝에 있는 편지 7편만 읽으면 요점은 파악됩니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스티븐 코비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에서 말한 '주도적이 되라'라고 파악했습니다. 자신의 감정, 의지, 행복, 미래, 인간관계 모두 결국은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얘기입니다. 남의 탓이 아닌 자신이 마음먹고 행동하기 나름이라는 것이지요.

폰더씨는 46세에 남다른 기회를 통해 이것을 깨닫고 성공의 길을 가게 됩니다. 폰더씨보다 15년이나 젊은 저는 지금부터 그런 삶을 살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전 옮긴이와 마찬가지로 특히 채임벌린의 실행력이 맘에 들었습니다. '나는 행동하기를 선택하는 사람이다. 나는 리더이다. 나는 과감하다. 나는 용감하다' 채임벌린과 관련해 맨 마지막에 미래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나오는 얘기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따르라고 말하는 사람을 따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리더쉽은 발휘해야만 비로서 리더쉽의 자격이 생기는 것입니다. ... 한 개인이 아주 중요한 결단을 내리는 순간에는 가시 울타리가 그의 주위에 둘러쳐지게 됩니다. 성서에 처음 언급된 가시 울타리는 세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람에게 둘러쳐진 신의 보호막을 말합니다. 바로 이것이 있기 때문에 당신이 이 지상에서 하기로 되어 있는 일을 완수할 때까지 당신은 다치지 않고 또 다칠 수도 없습니다.'

가브리엘과의 만남을 읽으며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누군가 하나에 미치듯 집중하고 골몰하게 되면 예전에 그과 같은 작업을 했던 죽은 사람이 그의 곁에서 그의 연구를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꿈에서, 또는 무심코 걷고 있을 때 그에게 문제의 실마리를 전달해 준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무엇에 미치듯이 골몰하고 있습니까. 그것이 인류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됩니까. 두 가지 답을 가진 무언가가 있다면 울타리의 보호와 함께 역사의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믿습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물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현재 속에 살기 - 행복과 성공을 원한다면
. 바로 지금 일어나는 것에 집중하라.
. 소명을 갖고 살면서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아라.

과거에서 배우기 - 과거보다 더 나은 현재를 원한다면
.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돌아보라.
. 그것에서 소중한 교훈을 배워라.
. 지금부터는 다르게 행동하라.

미래를 계획하기 -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 멋진 미래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라.
. 그것이 실현되도록 계획을 세워라.
. 지금 계획을 행동으로 옮겨라.

자기계발서들이 하는 얘기들은 많이 비슷하다. 이 책의 찡한 점은 '몰입'에 대한 아름다움을 잘 느끼게 해 주었다는 것이다.

1. 내가 살아있는 이유를 적어라.

2. 나의 멋진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라.

3. 목표를 세워라.

4. 몰입하여 실천하라.

5. 결과를 피드백하라.

기업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미션과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위한 목표와 전략을 세우고 집중하여 실행하고 결과를 피드백하고 다시 실행하고 목표에 점점 근접하고 그럼으로써 미션을 달성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