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정신이 없지만 오늘은 특히 없었다. (매일 특별히 없나??)
1. 렌터카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남편의 수업이 없는 금요일은 내가 남편의 차를 가지고 가야하기 때문에 렌터카를 오늘 돌려야 했고
2. 베트남 갔을 때 데이빗씨가 베트남의 수공예품인 자수작품을 샀을 때 내가 액자를 선물로 해주겠다고 했는데 (데이빗이 나에게 예쁜 가디건을 사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ㅠㅠ 그냥 데이빗에게 아무것도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 댓가로 나도 뭔가를 주려고 했는데 사 줄 게 없었다는;;)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남편과 함께 액자 맡기러 갔다. 그런데 액자 만드는 가격이 그렇게 비싼 줄 몰랐다는!!!ㅠㅠㅠㅠㅠㅠ 데이빗은 나에게 티비쑈에 나가서 공짜로 받은(물론 세금을 냈다고 하지만 그 가격의 30%,, 암튼 긴 스토리~~ㅠㅠ) 쿠폰으로 가디건을 사준 거니까,,,설명하려면 몇 페이지가 될듯. 웬지 억울하다.
3. 그리고는 해든이 학교 오픈 하우스에 갔다. 우리식이라면 오픈 스쿨이라고 해야겠지만. 해든이 선생님과 만나서 해든이 얘기 잠깐 하고서 해든이가 지금까지 배운 것들 구경하고(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화분에 씨앗도 심어서 관찰한 일기도 있고,,, 벌써 곱하기도 배우고---한국 아이들에 비하면 공부면으로는 한참 뒤쳐지겠지만;;;) 그리고 카페테리아에서 한 북페어에도 가서 해든이가 갖고 싶어 하는 책도 고르고, 선생님이 갖고 싶다며 엄마들이 선물해 주길 바라면서(?) 고른 책도 두 권이나 샀다.
해든이는 물고기에 대한 책을 사겠다고 했는데 마땅한 책이 없어서 한참을 찾다가 자기 이름이 들어간 책(Paul meets Bernadette)표지에 물고기가 있는 그림책을 발견하고서 꼭 안고 다니더니 결국은 그 책으로 결정! 나중에 집에 와서 같이 읽어보니 이건 아이들 보다는 어른을 위한 로맨스 동화책에 가까운 것 같다;;;; 언제 시간이 나면 함 올려볼까? 근데 시간이 되려나???
선생님을 위해 산 책들 중 동전에 대한 책은 그저그랬지만 Star of the Week 라는 책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림도 그렇고 이야기 흐름도 그렇고. 이 책의 결말은 언제 시간이 되면 꼭 페이퍼로든 리뷰로든 올려보고 싶은데,,, 두고 보자. ㅎㅎ
해든이와 책을 고르면서 작은 공간을 돌고 또 돌고 하던 시간이 자꾸 생각난다. 선생님 드릴 책은 반짝이는 빨간 사과색으로 포장을 했다. 부끄러움 많은 해든이 녀석 내일 선물 드리면서 얼마나 몸을 꼴지 궁금하네. ㅋ
4. 아! 그리고 최근에 시어머니가 맥스를 위해(아니 해든이를 위해?) 사 주신 맥스의 새로운 보금자리. 꽤 멋지다. 더구나 물을 자주 안 갈아줘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