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과 시종일관 몽환적인 분위기와 제목이 아주 어울리는 영화.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 남자와 여자를 동시에 한 번의 간극도 없이 보여주는, 꿈꾸는 듯한 영화다. 영화를 찍은 시간과 상여시간이 같다니. 감독에게는 자기만족에 여기저기 들려오는 찬사가 자못 남았겠지만 배우들과 카메라감독은 정말 죽을 맛이었겠다. 살짝 살짝 카메라가 초점을 잃고 흔들리지만 그건 영화의 몽환전인 분위기로 '의도적'인가? 의심할 만큼 작은 단점에 불과하다. 배우들의 연기는 예술이다. 정말 아름다운 청춘들이다. 잠깐, 아주 잠깐.. 내 청춘은 어디로 갔을까? 이곳 저곳 도서관에서 썩어버렸나?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도그빌]처럼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도 같지만 영화의 미덕도 충분히 갖추었다. 아름다운 카페, 눈내리는 실비아 숲... 그저 연극이라면 이렇게 아름답게 살려내지 못했을거다.

[꽃섬]을 만들었던 감독이란다. [꽃섬]을 보고 악몽을 꿨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도 마지막 장면, 허공에 뜬 배위에서 산 자가 사라져 영혼-귀신이 되는 장면이 어슴프레 떠오르며 소름이 오소소 돋는다.

김ㅈ원샘과 이ㅇ정샘을 우연히 만나서 더 반가왔다. 용두산 공원 올라가는 계단 근처의 용정ㅇㅇ이라는 전통찻집. 너무 깔끔한 인테리어가 오히려 흠이 될 듯한. ㅈ원샘과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늘 내가, 우리가 걱정되는 모양. 왜 혼자서 영화 보러 다니면 쓸쓸해보인다는 거얏.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다니깐.. 쯧!



 

  멤버 '자은'의 죽음으로 해체된 지 3년 만에 다시 모인 '마법사'밴드. 강원도 숲 속 카페 주인이 된 '재성'과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결심한 '명수',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않는 '하영'은 음악과 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한 해의 마지막 밤, '자은'의 세번째 기일을 맞아 다시 모인 '마법사' 밴드. 이곳은 강원도의 깊은 숲, 눈이 내리며 오늘은 12월 31일 마지막 밤이다. 날이 저물어 갈수록 마음 속 저 편에 숨겨 놓았던 그 시절의 기억이 뜨겁게 되살아나는데.. '자은'이 다시 돌아온 것만 같은 마법 같은 시간 속... 그들의 노래는 다시 시작될 수 있을까?.

 영화제 소개글. 12월31일 밤, 산 속 카페에서 두 친구가 술을 마시고 있다. 둘은 이전에 ‘마법사’라는 밴드의 멤버였다. 재성은 카페 주인이며, 명수는 화이트칼라처럼 보인다. 그들은 3년 전 자살한 멤버 자은을 추억하기 위해서 이 곳에 모였고, 또 다른 멤버 하영을 기다린다. 두 남자는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에 빠진다. 송일곤의 영화는 공간에 신화적 분위기를 불어넣으면서도 인물 묘사에선 구체적이며 생동감이 넘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3인3색’ 프로젝트의 하나인 <마법사들>은 그의 연출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소품이다. 편집 없이 한 쇼트 안에서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 비추는 구성이 독특하며,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다. 송일곤은 이 단편이 포함된 95분짜리 장편을 제작중인데, 그 역시 편집 없이 한 쇼트로 촬영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 - 허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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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의 갱으로 등장하는 험프리 보가트를 선망하는 좀도둑 미셸 푸가드(Michel Poiccard alias Laszlo Kovacs: 쟝-뽈 벨몽도 분)는 차를 훔쳐 달리다가 무의식적으로 차안에 있던 총으로 경관을 죽이고 쫓기는 몸이 된다. 그러던 중 어느 모델의 지갑을 훔치다가 니스에서 만난 적이 있는 미국에서 유학 온 패트리샤(Patricia Franchini: 진 세버그 분)를 다시 보게 되고 함께 도망 갈 것을 제의한다. 그녀의 작은 아파트에서 며칠을 함께 지내면서 그들은 책에 대해서, 죽음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절도, 강도 행각을 벌이면서 그녀에게 정중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그에게 패트리샤도 매력을 느낀다. 그러나 패트리샤는 미셸을 사랑하는지 확신할 수가 없다. 그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결국 그를 사랑하지 않은 패트리샤는 경관 살해범으로 지명 수배된 그에게 더 이상 머물 수 없음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는데 그는 두렵지 않다고 말하면서 머문다. 결국 미셸은 거리에서 경찰의 총에 쓰러진다. 그를 둘러싼 사람들 가운데에서 파트리시아를 알아 본 그는 죽어가면서 무표정하게 그녀에게 욕을 하지만 그녀는 알아듣지 못하고서는 험프리 보가트가 그랬듯이 죽은 그의 아랫 입술에 손가락을 문지른다. 그녀에게 욕한 말은 사랑의 표현일런지도 모른다. "너는 정말 음탕한 여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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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콩 2006-09-25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론과 실제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50년대 말의 누벨바그(New Wave) 운동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한 대담한 작가 장 뤽 고다르의 작품으로 '이 영화없이 현대 영화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평을 받았다. 당시 그가 존경했던 감독 중의 하나인 하워드 혹스의 고전적 갱영화 <스카페이스>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발료된 이 작품은 장면의 비약적인 전환, 의도적인 시간과 공간의 연속성 파괴 등의 발작적 편집이, 쉴새없이 반항적인 주인공의 모습을 적절하게 포착해내고 있다. 또한 어느 누구고, 장 폴 벨몽도와 진세버그 자신들 조차도 이 영화가 그 해 선풍을 일으키고 그들을 프랑스의 우상으로 만들리라고 짐작하지 못했었다.

탐정 영화의 고전적인 틀위에서, 갓 신문사를 그만둔 29세의 활동적인 영화인 고다르는 4500만 프랑이란 적은 예산으로 충격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그것은 시대적 분위기에 일치 하면서도,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스카페이스>를 모방한 이 영화는 쟝 꼴레가 썼듯이 '비고(VIGO)의 편에' 위치해 있다. 그는 "고다르는 기존의 관념을 일소했다. 심리학, 사회학, 논리학, 도덕의 기존 관념 그리고 물론 전통적 영화의 기존관념 역시 일소하였다"라고 덧붙였다. 이 영화에서는 이야기의 어조가 위험을 알려준다. 등장 인물들의 이완, 사적인 농담으로 가득찬 대화, 예측불허의 즐거운 우연(편집기법이 확실하게 사용됨), 사건을 직접적으로 잡는 재빠른 촬영, 시선에서 숨겨져 가볍게 움직이는 카메라, 이 모든 것이 영화의 재료가 새롭게 완성된 듯한 인상을 준다. 이러한 혼란이 미리 계획되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영화가 너무 길다고 여긴, 고다르는 그의 편집 방법을 바꿔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장면 전체를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시퀀스 안에서 장면 일부를 삭제하고, 죽어버린 시간을 지우고, 중간 과정(관념의 연계방식)을 감추는 방법으로 편집했다. 이렇게해서 중단된 어조는 충격적이며, 오늘날의 세계의 소란한 리듬 속에서는 매우 인상적인 것이었다. 고다르는 곧이어, <네 멋대로해라>의 자유로운 속편인 <미치광이 피에로>(65)로 돌아온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이번에는 남부로 내려와 '아름다움'을 퍼붓는다. 천차만별의 여러영화들 <경멸>, <혼자 떨어져 있는 무리>, <중국여인>과 그가 순진하게도 좌익에서 활동하던 전추적 시절 이후로, 고다르는 스위스에 정착하고, 그곳에서 그는 전통적 드라마를 무너뜨리는 그의 작업을 지속하면서, 때로 진실과 고뇌의 폭발을 경험한다. 이러한 영화로는 <혼란(삶)>, <카르멘>, <마리, 당신에게 안부전하다>가 있다.

반상업영화, 이데올로기 영화의 기수 장 뤽 고다르는 한때 고다르주의(Godarism)를 낳기도 했지만 이 영화 <네 멋대로 해라>는 가장 정치성이 적은 영화로 꼽힌다. 고다르는 이 영화의 구상을 기사를 통해서 얻게 되었는데 그 기사는 오토바이를 모는 한 남자가 경찰을 죽이고 여자 친구와 달아났는데 나중에 그 여자가 남자를 배반한다는 내용이었다. 제작비가 적게 들어간 것으로 유명한 이 영화는 순간적인 즉흥성이 더욱 사실적이라는 고다르의 신념대로 많은 부분이 파리의 분주한 대로상에서 촬영되었다. 영화 속의 미셸은 선글라스를 끼고 양복에 넥타이, 모자를 말쑥하게 입고 있지만 고다르가 신문에서 읽은 오토바이를 탄 살인범과 같은 부류의 인간이다. 그는 타이어의 바람을 빼고, 주차 시간 표시기(parking meter)를 훔치고, 모델의 지갑에서 돈을 빼내고, 차를 훔치고, 경찰을 죽인다. 이 모든 것들이 의식없이 행해진다. 그는 결코 범죄를 계획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범행의 이유도 없다. 또한 그는 끊임없이 부산하다. 못생겼다는 이유로 히치하이커를 거절하면서 차를 몰고, 스쳐가는 사람들에게 총을 쏘는 척하면 장난을 치고, 험프리 보가트처럼 담배를 피면서 아랫 입술을 엄지 손가락으로 문지르고, 신문에 난 자기 기사를 읽으며, 혼자 있을때도 끊임없이 떠들어댄다. 그는 단지 순간을 위해 살아가는데 그에게는 과거의 추억도 미래에 대한 생각도 없다. 그는 고다르의 반복되는 주제인 관계의 소멸 뿐 아니라 불가피한 배반에 대해서도 인정하면서 패트리샤가 배반했을때 그녀에게 욕을 하고 있다. 미셸을 연기한 장 폴 벨몽도는 이 영화로 국제적 스타는 물론 가장 위대하고 섹시한 유럽풍 불량배 영웅이 되었다. 한편 수수께끼 같은 여주인공 진 세버그는 <네 멋대로 해라>로 프랑스인들의 연인이 되었으며 아마도 그녀는 프랑스에서 정규적으로 일하면서 성공한 최초의 미국 여배우일 것이다.

고다르의 최초의 장편 영화인 <네 멋대로 해라>는 기존의 윤리관에 대한 냉소와 새로운 영화 언어(미셀이 카메라를 향해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반앙적인 이미지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인기있는 미국 영화들인 멜로 드라마와 추적극의 관습들을 변형시킨 것이다. 특히, <네 멋대로 해라>는 미국의 B급 영화 제작사인 모노그램 영화사에 헌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written by 홍성진

 

★국도예술관 "매력의 한국영화전" 9/21~10/24 | 개봉예정작 2006.09.07 10:53
퍼스나콘 기쁜만큼(zzooya80) http://cafe.naver.com/gukdo/1183 이 게시물의 주소를 복사합니다

국도예술관 한국영화 기획전

 “매력의 한국영화전” - 2006년, 기억하고 싶은 한국영화 : 2006.9.21~10.24 (34일간)

 

 <섹션소개>

 *섹션1- 색깔있는 매력! 그들만의 남다른 시선!(9.21~9.27, 7일간)
<다섯 개의 시선><
동백꽃><안녕, 사요나라>

 

 

 

21 목요일

22 금요일

23 토요일

24 일요일

11:00

다섯 개의 시선

안녕, 사요나라

동백꽃 

다섯 개의 시선

13:00

동백꽃13:10

다섯 개의 시선

안녕, 사요나라

동백꽃13:10

15:00

안녕, 사요나라

동백꽃15:10

다섯 개의 시선

안녕, 사요나라

17:00

다섯 개의 시선

안녕, 사요나라

동백꽃17:10

다섯 개의 시선

19:00

동백꽃19:10

다섯 개의 시선

안녕, 사요나라

동백꽃19:10

21:00

안녕, 사요나라

동백꽃21:05

다섯 개의 시선

안녕, 사요나라

 

 

25 월요일

26 화요일

27 수요일

11:00

안녕, 사요나라

동백꽃 

다섯 개의 시선10:50

13:00

다섯 개의 시선

안녕, 사요나라

동백꽃12:55

15:00

동백꽃15:10

다섯 개의 시선

안녕, 사요나라14:35

17:00

안녕, 사요나라

동백꽃17:10

다섯 개의 시선16:35

19:00

다섯 개의 시선

안녕, 사요나라

동백꽃18:40

21:00

동백꽃21:05

다섯 개의 시선

<회원초대상영회> 20:30

 

*섹션2- 숨은 매력! 한국 영화를 이끄는 숨겨진 힘! (9.28~10.11, 14일간)

<깃><마법사들><벌이 날다><팔월의 일요일들>(개봉작, 9.29~)

 

28 목요일

29 금요일

30 토요일

10/1 일요일

2 월요일

3 화요일

11:00

12:00

팔월의 일요일들

벌이 날다

팔월의 일요일들

팔월의 일요일들

13:00

마법사들1:40

13:10

팔월의 일요일들

마법사들

팔월의 일요일들12:50

마법사들

15:00

벌이 날다3:40

팔월의 일요일들

15:10

팔월의 일요일들

벌이 날다

팔월의 일요일들

17:00

5:30

마법사들

팔월의 일요일들

벌이 날다

팔월의 일요일들

17:10

19:00

벌이 날다7:10

팔월의 일요일들

마법사들

팔월의 일요일들

마법사들

팔월의 일요일들

21:00

마법사들8:50

벌이날다

팔월의 일요일들

팔월의 일요일들

벌이 날다

 

 

 

 

 

 

 

 

4 수요일

5 목요일

6 금요일

7 토요일

8 일요일

9 월요일

11:00

마법사들

팔월의 일요일들

벌이 날다

팔월의 일요일들

팔월의 일요일들

13:00

팔월의 일요일들

13:10

팔월의 일요일들

마법사들

팔월의 일요일들12:50

13:10

15:00

벌이 날다

팔월의 일요일들

15:10

팔월의 일요일들

벌이 날다

마법사들

17:00

팔월의 일요일들

벌이 날다

팔월의 일요일들

17:10

팔월의 일요일들

벌이 날다

19:00

팔월의 일요일들

마법사들

팔월의 일요일들

마법사들

팔월의 일요일들

21:00

팔월의 일요일들20:40

마법사들

팔월의 일요일들

벌이 날다

팔월의 일요일들

 

 

 

 

 

 

 

 

10 화요일

11 수요일

 

 

 

 

11:00

마법사들

팔월의 일요일들

 

 

 

 

13:00

팔월의 일요일들

벌이 날다

 

 

 

 

15:00

15:10

팔월의 일요일들

 

 

 

 

17:00

마법사들

마법사들

 

 

 

 

19:00

벌이 날다

 

 

 

 

21:00

팔월의 일요일들

벌이 날다20:40

 

 *섹션3- 살아있는 매력! 2006년 한국 영화 돌아보기! (10.12~10.24, 13일간)

 <가족의 탄생><눈부신 하루><모두들, 괜찮아요?><피터팬의 공식>

 

12일(목)

13일·(금)

14일(토)

15일(일)

16일(월)

17일(화)

18일(수)

11;00  

눈부신 하루

피터팬의

공식

피터팬의

공식

가족의 탄생

피터팬의

공식

모두들

괜찮아요

눈부신 하루

 

13;00

모두들

괜찮아요

(13;20)

가족의탄생

(12;55)

 

모두들

괜찮아요

(13;05)

가족의 탄생

(12;55)

피터팬의 공식

(12;55)

모두들

괜찮아요

(13;20)

15;00

가족의 탄생

(15;10)

눈부신 하루

란도리 

초청 시사회

(14:00)

피터팬의 공식

(14;50)

모두들

괜찮아요

(15;05)

가족의 탄생

(14;50)

가족의 탄생

(15;10)

17;00

피터팬의

공식

(17;10)

모두들

괜찮아요

(17;25)

란도리

초청 시사회

(16:30)

가족의 탄생

(16;50)

피터팬의 공식

 

눈부신 하루

(16;55)

피터팬의

공식

(17;10)

19;00

모두들 

괜찮아요

가족의 탄생

(19;10)

모두들

괜찮아요

(19;20)

눈부신 하루

(18;45)

가족의 탄생

(18;55)

모두들

괜찮아요

(19;20)

모두들 괜찮아요

21;00

가족의 탄생

(20;50)

피터팬의

공식

(21;15)

가족의 탄생

(21;15)

모두들

괜찮아요

(21;10)

눈부신 하루

(20;55)

피터팬의

공식

가족의 탄생

(20;50)

 

 

19일(목)

20일·(금)

21일(토)

22일(일)

23일(월)

24일(화)

11;00

피터팬의

공식

모두들

괜찮아요

가족의 탄생

피터팬의

공식

모두들

괜찮아요

눈부신 하루

13;00

가족의 탄생

(12;55)

피터팬의

공식

(12;55)

모두들

괜찮아요

(13;05)

가족의 탄생

(12;55)

피터팬의

공식

(12;55)

모두들

괜찮아요

(13;20)

15;00

눈부신 하루

가족의탄생

(14;50)

피터팬의

공식

(14;50)

모두들

괜찮아요

(15;05)

가족의 탄생

(14;50)

가족의 탄생

(15;10)

17;00

모두들

괜찮아요

(17;25)

눈부신 하루

(16;55)

가족의 탄생

(16;50)

가족의 탄생

피터팬의

공식 

(16;55)

피터팬의

공식

(17;10)

19;00

가족의 탄생

(19;10)

모두들

괜찮아요

(19;20)

눈부신 하루

(18;45)

피터팬의

공식 

(19;10)

모두들

괜찮아요

(18;50)

모두들

괜찮아요

21;00

피터팬의

공식

(21;15)

피터팬의

공식 

(21;10)

모두들

괜찮아요

(21;10)

눈부신 하루

(21;15)

눈부신 하루 

(21;05)

가족의 탄생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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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잠자는 파리 Paris qui dort 
1927, France, 35 min, n & b, muet, 판타스틱

감독 : 르네 끌레르
출연 : 알베르 프레쟝, 마르셀 발레, 앙리 롤랑
Film fantastique réalisé par René Clair
avec Albert Préjean, Marcel Vallée, Henri Rollan

잠에서 깨어난 에펠탑의 관리인은 완전히 버려져 텅빈 파리에 오직 다섯 사람만이 거닐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정신이상인 한 학자가 만들어낸 신비한 빛의 일종이었다. 당시 유행하던 다다운동에 영향을 받아 사회 풍자적인 요소와 초현실주의 환상을 결합한 코믹판타지로 1930년대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거장 르네 끌레르 감독의 데뷔작이다.

A son réveil, le gardien de la Tour Eiffel découvre un Paris complètement abandonné. Seules cinq personnes se promènent dans la ville déserte. La seule explication semble être le mystérieux  rayon d'un savant fou...


2. 망향 Pépé le moko 
1937, France, 87 min, n & b, s-t,a. , 로멘틱 드라마
감독 : 줄리앙 뒤비비에
출연 : 장 가뱅, 미레이 발렝, 뤼카스 그리두
Drame romantique réalisé par Julien Duvivier
avec Jean Gabin, Mireille Balin, Lucas Gridoux

슬리만 형사와 경찰은 알제리에 숨어있는 도둑 페페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그러나 지역사람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페페는 주민들의 도움으로 번번히 경찰을 골탕먹인다. 어느날 밤, 경찰의 기습을 피해 달아나던 페페는 우연히 빼어난 미모의 여성 가비와 마주치게 되고 두 사람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1930년대 프랑스 영화 중 가장 성공한 영화로 1940년대의 필름느와르와 그 이후에 등장한 네오리얼리즘의 전조로 평가받을 정도로 뛰어난 비쥬얼을 선보인다.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를 주름잡은 미남배우 장 가뱅의 대표작.

Guidé par l'inspecteur Slimane, la police tente désespérement de mettre la main sur Pépé le Moko, un célèbre et dangereux malfaiteur caché quelque part dans la casbah d'Alger. Fuyant une nouvelle fois la police, Pépé rencontre une magnifique jeune femme du nom de Gaby, et en tombe amoureux.


3. 까마귀 Le Corbeau 
1943, France, 92 min, n & b, 미스테리

감독 : 앙리 죠르주 클루조
출연 : 삐에르 프레네이, 지네뜨 르끌레르
Drame policier réalisé par Henri-Georges Clouzot
avec Pierre Fresnay, Ginette Leclerc

프랑스의 작은 시골마을 의사인 제르맹은 어느 날 그가 불법 낙태시술을 했으며 동료의사인 보르제의 부인과 밀애를 즐긴다는 내용의 익명의 편지를 받는다. 편지엔 ‘까마귀’라는 싸인뿐, 누가 왜 편지를 보냈는지 아무런 단서도 없다. 문제는 같은 편지가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전달된 것. 밑도 끝도 없는 소문이 마을 전체로 확산되고 마을 사람들은 점차 집단적 패닉상태로 빠져들어간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미스터리 장르의 걸작으로, 프랑스 영화사 최고의 걸작으로 인정받는 작품. 클루조 감독은 한때 반프랑스주의자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으나, 후배 영화인들에 의해 다시금 재조명되어 현재는 ‘히치콕’과 대등한 위치의 거장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다.

Le docteur Germain, qui travaille dans une petite ville de province, reçoit des lettres anonymes signées Le Corbeau l'accusant de plusieurs méfaits. Cependant il n'est pas le seul à en recevoir. Toute la ville est bientôt menacée et le fragile équilibre se défait, la suspicion règne. Le docteur Germain décide de mener une enquête qui deviendra célèbre.


4. 블로뉴 숲의 여인들 Les Dames du Bois de Boulogne 
1944, France, 90min, n & b, s-t,a., 로멘틱 드라마

감독 : 로베르 브레송
출연 : 마리아 카사레스, 엘리나 라부르뎃뜨
Drame romantique réalisé par Robert Bresson
avec Maria Casarès, Elina Labourdette

애인 장에게 버림받은 엘렌느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고 복수할 마음을 먹는다. 분노와 모멸감을 견디며 친구로 지내자는 장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엘레느는 어떻게 복수할 것인가를 계획하며 기회를 엿보다가 딸 아네스를 부자 놈팽이와 놀아나게 하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장에게 아녜스를 소개하게 한다. 그러나 장이 그녀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려는 순간 아녜스의 정체를 밝히는데... 극적으로 완벽하게 구성된 이야기와 깔끔한 음악이 클래식한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큰 매력이며 흑백 영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로베르 브레송의 두번째 장편영화로 그의 스타일을 완성한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Hélène a juré de se venger de son amant qui la delaisse. Elle retrouve une de ses amies qui livre sa jeune fille à de riches fêtards. Elle s'arrange pour que Jean, son amant, rencontre Agnès, et qu'il en tombe amoureux au point de l'épouser. C'est alors qu'Hélène lui révèle qu'elle n'est en réalité qu'une prostituée.


5.  인생유전 Les Enfants du Paradis 
1945, France, 182 min, n & b, 드라마

감독 : 마르셀 까르네
출연 : 아를레티. 장 루이 바로
Drame réalisé par Marcel Carné
avec Arletty, Jean-Louis Barrault

극장의 마임 배우인 가랑스와 밥티스트는 서로 사랑하지만, 허영심이 강한 배우 프레데릭 등 가랑스를 사랑하는 다른 세 남자들 때문에 기구한 삶을 살게 된다. 당대 최고의 연극배우 장 루이 바로의 판토마임 연기와, 시인 자끄 프레베르의 시나리오로 유명하다. 원제 ‘천국의 아이들’은 높은 곳에 자리한 극장의 가장 값싼 좌석을 의미하며, 영화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프랑스 연극의 정수’와 ‘프랑스의 혼’이 담긴 영화로, 누벨바그 이전의 프랑스 문예영화의 정점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Dans le décor du boulevard du Crime, parmi les acteurs, les bateleurs et les mimes, s'épanouit la grande histoire d'amour qui lie la belle Garance et Jean-Baptiste Deburau. Autour d'eux se croisent d'autres destins: l'assassin-dandy Lacenaire qui tue le protecteur de Garance, Nathalie qui épouse Jean-Baptiste sans parvenir à effacer le souvenir de sa rivale, et Frederick Lemaitre qui a connu Garance mais dont l'unique passion reste le théâtre...


6.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Ascenceur pour l'échafaud 
1958, France, 88 min, n & b, s-t,a., 형사물

감독 : 루이 말
출연 : 잔느 모로, 모리스 로네, 조르주 푸졸리
Film policier réalisé par Louis Malle
avec Jeanne Moreau, Maurice Ronet, Georges Poujouly

무기상인 카라라의 젊고 매력적인 아내 플로랑스는 남편의 사업 파트너인 줄리엥과 사랑에 빠진다. 키라라를 죽이고 자살로 위장한 후 두 사람은 함께 도망치기로 한다. 치밀하게 계산된 지능적인 완전범죄가 완성되려던 찰라, 줄리엥은 카라라의 사무실에 들어가기 위해 사용했던 밧줄이 그대로 걸려있는 것을 발견한다. 밧줄을 제거하기 위해 다시 살인현장으로 돌어간 줄리엥, 그러나 경비원이 전기를 차단하는 바람에 그만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는데! 루이 말 감독이 25살에 만든 전설적인 필름 누아르! 잔느 모로의 신비한 아름다움, 마일즈 데이비스가 남긴 유일한 사운드 트랙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프랑스 영화사에서는 최초의 누벨바그 영화로 손꼽히는 중요한 작품이다.

Un homme assassine son patron avec l'aide de sa femme dont il est l'amant. Voulant supprimer un indice compromettant, il se retrouve bloqué dans l'ascenseur qui l'emporte sur les lieux du crime. Le classique du 'thriller psychologique à la française.


7. 네 멋대로 해라 A bout de souffle 
1959, France, 90min, couleur, s-t,a., 드라마

감독 : 쟝 뤽 고다르
출연 : 쟝 뽈 베르몽도, 쟝 스베르그
Drame réalisé par Jean-Luc Godard
avec Jean-Paul Bermondo, Jean Seberg

험프리 보가트를 선망하는 좀도둑 미셸은 차를 훔쳐 달리다가 우연히 총으로 경관을 죽이고 쫓기던 중 길에서 '트리뷴'지를 팔고 있는 미국여자 파트리샤를 알게 된다. 그 후  미셸은 파트리샤와 함께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그들은 함께 도망다니면서도 서로 사랑을 나눈다. 둘은 이탈리아 여행비를 마련하기 위해 돈을 훔치고, 경찰의 포위망은 점점 그들을 죄어온다. 결국 파트리샤는 미셀을 배신하게 되는데... '이 영화 없이 현대영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세계영화사에서 각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 누벨바그의 기수, 현대 영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거장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첫번째 장편 영화이다

L'itinéraire d'un jeune délinquant qui, après avoir volé une voiture et tué un policier, traqué par la police convainc une inconnue de s'enfuir avec lui en Italie... Un film phare de la Nouvelle Vague et de l'oeuvre de Jean-Luc Godard.


8. 파리 대탈출 La Grande Vadrouille 
1966, France, 132 min, couleur,s-t,a., 코미디

감독 : 제라르 우리
출연 : 부르빌, 루이 드 퓨네즈, 티에리 토마
Comédie réalisée par Gérard Oury
avec Bourvil, Louis de Funès, Terry Thomas 

2차대전 중 영국공군 조정사 레지널드, 피터, 맥킨토시는 독일군과의 전투 중 비행기 고장으로 낙하산을 타고 독일군 점령하에 있는 프랑스에 착륙한다. 동물원에 떨어진 레지널드는 경비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지붕에 떨어진 피터는 페인트공의 도움을, 극장안으로 숨어든 맥킨토시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러나 숨겨준 프랑스인들도 이들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독일군의 추격을 받게 되자 이들은 '차 두 잔'이란 암호로 터키탕에서 집합, 함께 도주하기로 한다. 배우 겸 감독으로 유명한 제라르 우리 감독의 대표작으로 영화가 갖는 최대의 오락성을 맛보게 해주는 코믹터치 어드벤처! 프랑스의 유명한 희극배우 루이 드 퓌네즈와 부르빌의 코믹 연기가 압권이다.

En 1942, un avion anglais est abattu par les Allemands au-dessus de Paris. Les trois pilotes sautent en parachute et atterrissent dans différents endroits de la capitale. Ils sont aidés par deux civils français, un chef d'orchestre et un peintre en bâtiment, qui acceptent de les mener en zone libre.

9. 플레이 타임 Playtime
1967, France/Italy, 120 min, couleur, 코미디

감독 : 자크 타티
출연 : 자크 타티, 바바라 드네크
Comédie réalisée par Jacques Tati
avec Jacques Tati, Barbara Dennek

파리에 온 비즈니스맨 윌로씨는 낯설고 무표정한 고층건물과 알 수 없는 공간 때문에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미국인 단체 관광객들과 마주친다. 그리고 새로 개업한 식당에서 바바라라는 이름의 여성과 친해지게 된다. 현대문명의 비극을 자크 타티 감독 특유의 흥겹고 신나는 방식으로 조명한 영화. ‘타티빌’이라는 거대한 야외세트에서 아마추어 배우만을 기용해 막대한 제작비용, 오랜 제작시간을 투여해 70mm로 완성한 자크 타티 감독 최고의 걸작이지만 프랑스 영화사 최대의 흥행실패작으로 기록되면서 오히려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전설이 되었다.

Des touristes américaines ont opté pour une formule de voyage grâce à laquelle elles visitent une capitale par jour. En se rendant à Paris, elles constatent que le décor est le même que celui des autres capitales... Jacques Tati dans toute sa splendeur.


10. 차가운 식사 Buffet froid 
1979, France, 89min, couleur,s-t,a., 코미디 형사물

감독 : 베르트랑 블리에
출연 : 제라르 드 파르디유, 베르나르 블리에, 장 카르메
Comédie policière réalisée par Bertrand Blier
avec Gérard Depardieu, Bernard Blier, Jean Carmet

친구도 없이 아내와 함께 사는 실직자 알퐁스는 지하철 경리 사무원 미셸이 자신이 잃어버린 주머니칼에 찔려 죽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아내는 이 일에 관심이 없다는 표정을 짓고, 위층에 사는 수사관 역시 그의 얘기를 듣지 않으려한다. 알퐁스마저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 것인지 헷갈려하고, 얼마후 알퐁스의 아내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종잡을 수 없는 파격과 유머로 관객을 당황하게 만드는 현존하는 블랙유머의 최고 대가 베르트랑 블리에 감독이 자신의 스타일에서 일탈해 만든 어두운 분위기의 형사 영화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블리에 영화 중 최고 걸작으로 손꼽힌다.

Tout commence quand Alphonse Tram, chômeur, rencontre un inconnu dans les couloirs déserts du R.E.R. Il le retrouve quelques temps plus tard assassiné avec son propre couteau. Dans la tour immense qu'il habite, il fait alors successivement la connaissance d'un commissaire de police et de l'assassin de sa femme et se retrouve entrainé dans une série de meurtres plus surréalistes les uns que les autres.


11. 디바 Diva 
1980, France, 123min, couleur, s-t,a., 형사물

감독 : 장 작크 베넥스
출연 : 빌헬름메니아 위긴스 페르난데즈, 리샤르 보링거
Film policier réalisé par Jean-Jacques Beineix
avec Wilhelmenia Wiggins Fernandez, Richard Bohringer

18살의 우편배달부인 쥘은 흑인여가수 신시아의 노래에 매혹되어, 그녀를 사모하게 된다. 그녀의 음악회라면 세계 어느곳이든 달려가는 쥘. 마침내 그녀의 노래를 녹음하게 되나, 음반취입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그녀를 쥘은 잘 알고 있기에, 자기만의 비밀로 간직하게 된다. 그러나 우연히 쥘의 우편물 가방 속에 인신매매 조직의 테잎이 흘러들어가게 되고, 쥘은 영문도 모른채 사건 속에 휘말리게 된다. 현란한 이미지와 광고, 록음악, 팝아트 등을 사용해 1980년대 누벨이마쥬라는 프랑스 영화의 새로운 경향을 만들어낸 베넥스 감독의 충격적인 데뷔작. 베넥스는 국내개봉 화제작 <베티 블루>의 감독이기도 하다.

Un jeune postier amoureux du bel canto réalise un enregistrement pirate d'un concert donné par une diva. Sa passion et un hasard malencontreux vont provoquer une chasse à l'homme dont il est la proie.


12. 세상의 모든 아침 Tous les matins du monde 
1991, France, 114min, couleur, 뮤지컬 드라마

감독 : 알랭 코르노
출연 : 제라르 드파르디유, 쟝 피에르 마리엘, 안느 브로쉐
Drame musical réalisé par Alain Corneau
avec Gérard Depardieu, Jean-pierre Marielle, Anne Brochet

루이 14세가 집정하고 있던 17세기 중반의 프랑스. 당시 잘 알려지지 않은 비올라의 거장 쌩뜨 꼴롱브는 아내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은둔생활에 들어간다. 궁정에서 제의하는 모든 부귀를 거절하고 어린 두 딸을 유일한 제자로 삼아 자연 속에서 오두막을 짓고 생활하는 꼴롱브에게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 마랭이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자되기를 자청한다.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음악적 천재성을 지닌 두 인물, 쌩뜨 콜롱브와 마랭 마레의 음악적 삶과 갈등을 그렸다. 알렝 꼬르노 감독의 영상미학과 바로크 음악의 절묘한 접목으로 예술성과 흥행성에서 모두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L'histoire de Monsieur de Sainte Colombe, homme farouche et sombre, grand maître de la viole de gambe et professeur de Marin Marais, prestigieux musicien de Louis XIV.


13. 우리들은 그 노래를 알고 있다 On connaît la chanson 
1997, France, 120min, couleur, 코미디 뮤지컬

감독 : 알랭 르네
출연 : 사빈 아제마, 앙드레 뒤솔리에, 삐에르 아르디티
Comédie musicale réalisée par Alain Resnais
avec Sabine Azéma, André Dussollier, Pierre Arditi

박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관광 가이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까미유는 언니 오딜의 아파트를 중개한 마크를 좋아하게 된다. 마크의 부하직원이자 라디오 구성작가인 시몽도 까미유를 좋아한다. 한편 오딜은 남편을 사랑하지만 남편이 다른 여자와 키스하는 것을 목격한다. 오딜의 주위에는 또한 뒤늦게 나타난 옛 애인 니콜라스가 있다. 이들은 서로 속이고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며, 사랑에 속고 사랑에 웃는다. <히로시마 내 사랑>으로 현대영화사를 새롭게 쓴 알랭 레네 감독이 75살의 나이에 선보인 뮤지컬 영화. 샹송 자체를 대화로 사용하는 파격을 시도하며 한 편의 노래로 영화를 완성한 레네의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미학의 정신이 담겨있다.

Suite à un malentendu, Camille s'éprend de Marc Duveyrier. Ce dernier, séduisant agent immobilier et patron de Simon, tente de vendre un appartement à Odile, la soeur de Camille. Odile est décidée à acheter cet appartement malgré la désapprobation muette de Claude, son mari. Celui-ci supporte mal la réapparition après de longues années d'absence de Nicolas, vieux complice d'Odile qui devient le confident de Si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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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콩 2006-09-18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컬러 | 프랑스 | 영화등급:15세관람가 | Director
상영기간 : 2006/09/23 - 2006/10/01
상영시간 : 11:30(토,일) 14:00, 16:30, 19:00 (일부 변동 있음)
 

<아내> 妻/Wife
출연 우에하라 겐, 다카미네 히데코, 단아미 야쓰코/ 1953년/ 흑백/ 89분

<부부>에 이어 나루세 미키오는 곧바로 <아내>라는 영화를 만들어 젊은 부부 사이의 불만과 위기에 대한 3부작을 마무리지었다. 새롭게 아내 역을 맡은 다카미네 히데코가 남편 역을 맡은 우에하라 겐과 함께 출중한 연기를 선보인다. 결혼생활 10년을 넘긴 도이치와 미호코 부부에게 삶이란 무덤덤하게 보내는 나날의 반복이다. 두 사람은 서로 말도 잘하지 않을뿐더러 서로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 가운데 도이치는 회사의 상냥한 타이피스트 후사코에게서 마음의 위안을 찾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미호코는 남편을 잃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하야시 후미코의 소설을 각색한 또 한편의 영화이며 교착상태에 빠진 결혼상태라는 나루세적 주제를 다룬 영화인 <아내>에서 나루세는 인물들의 갈등을 외화하기보다는 주로 그들이 빠진 기분을 깊게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그 점에서 <아내>는 나루세가 인간행동의 모든 면을 면밀하게 관찰하는 영화감독이며 자신이 다루는 주제를, 복합성을 고스란히 살려서 다루는 시네아스트임을 증명해주는 영화다.

 

<흩어진 구름> 亂れ雲/Scattered Clouds
출연 카야마 유조, 츠카사 요코/ 1967년/ 컬러/ 108분

나루세 미키오의 마지막 작품인 <흩어진 구름>은 관계의 불가능성을 다룬 또 한편의 처연하게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이다. 영화는 마치 더글러스 서크의 <마음의 등불>(Magnificent Obsession, 1954)을 연상케 하는 이야기를 나루세 특유의 담담하고 미묘한 그러면서도 세련된 방식으로 들려준다. 갓 결혼해 임신 3개월째인 유미코는 전근이 예정된 남편 히로시와 함께 미국에 갈 예정이다. 부부에게 다가올 듯한 행복감은, 그러나 히로시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으면서 부서져버리고 만다. 실수라고 하지만 남편을 죽인 당사자인 미시마를 유미코는 절대로 용서할 수가 없다. 죄책감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미시마와 과거를 자신에게서 보내버리지 못하는 유미코는 몇번의 우연한 만남 끝에 조심스러운 사랑의 감정을 싹틔운다. 동일한 사건에 연루되어 다른 종류의 고통을 느끼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까지의 과정을 서두르지 않은 발걸음으로 따라가는 <흩어진 구름>은 영화평론가 필립 로페이트에 따르면 나루세의 가장 이상하면서도 가장 강렬한 영화들 가운데 하나다. 나루세라는 고전기의 작가가 60년대라는 ‘새로운 시대’에 그 조류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듯한 영화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은 기이하기까지 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루세의 뛰어난 연출력은 <흩어진 구름>을 소외의 시대에 속하는 모던한 영화로 만들어냈다. 특히 대사없이 10분 정도 지속되는 영화의 후반부 시퀀스는 감탄할 경지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여기서 나루세는 화면만으로 인물들이 느끼는 찰나의 행복한 초조감과 서로 사랑할 수 없다는 회한을 그 어떤 대사보다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과시한다. 감정이 보이는 걸작을 남긴 뒤에도 나루세는 “하얀 커튼의 배경만이 있고, 실제 세트는 없으며, 실외 공간도 없고, 뼛속까지 감정을 표현하는 인간 움직임의 뉘앙스에만 집중하는 영화”를 계획했다. 그러나 건강이 나빠진 그에게 실제로 현실화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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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7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