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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3-26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콩님, 이거 담아갈게요^^

해콩 2007-03-26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2007-03-27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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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예술관★

06.12.22 ~ 07.1.4

란도리. 라스트 키스. 노이 알비노이

 

 

22일(금)

23일(토)

24일(일)

25일(월)

26일(화)

27일(수)

28일(목)

1

노이

알비노이

(12:00)

란도리

(12:00)

라스트 키스

(12:00)

노이

알비노이

(12:00)

노이

알비노이

(12:00)

2

란도리

(13:45)

라스트 키스

(14:20)

노이

알비노이

(14:10)

란도리

(13:45)

란도리

(13:45)

3

라스트 키스

(16:15)

노이

알비노이

(16:30)

란도리

(15:55)

라스트 키스

(16:15)

라스트 키스

(16:15)

4

노이

알비노이

(18:25)

란도리

(18:15)

라스트 키스

(18:15)

노이

알비노이

(18:25)

노이

알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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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란도리

(20:10)

라스트 키스

(20:35)

노이

알비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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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도리

(20:10)

상영없음

상영없음

란도리

(20:10)

 

 

29일(금)

30일(토)

31일(일)

1월1일(월)

2일(화)

3일(수)

4일(목)

1

란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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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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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

알비노이

(12:00)

란도리

(12:00)

라스트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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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

알비노이

(12:00)

란도리

(12:00)

2

라스트 키스

(14:20)

노이

알비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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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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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키스

(14:20)

노이

알비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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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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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키스

(14:20)

3

노이

알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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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

알비노이

(16:30)

란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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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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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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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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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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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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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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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

알비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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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도리

(18:1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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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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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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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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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키스

(20:35)

※국도의 2006년 마지막 & 2007년 첫 프로그램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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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6-12-22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가 재밌을까요?

해콩 2006-12-22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노이알비노이는 꼭 보려구요. 친구의 강추를 받았거든요. ^^

2006-12-24 1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년,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우리학교> 상영 감독과의 만남



         ○ 일   시 : 2006년 12월 18일(월) 저녁 6시
         ○ 장   소 : 민주공원 큰방(중극장)
         ○ 주   관 : 민주공원
         ○ 주   최 : 해외동포민족문화교육네트워크,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 관람료 :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관람료는 영화상영과 관련 비용으로 충당됩니다 )
      ★ 영화상영 후 김명준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이 마련됩니다.★

  [시놉시스]

2002년 9월 나는 처음으로 일본 '혹가이도'의 조선학교를 만나게 되었다. 학교를 방문하는 며칠 동안 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조선학교의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자기들끼리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축구를 못하는 꼬마에게 동무들이 공을 패스하고 그 꼬마가 골인을 넣으면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나의 관심을 끈 것은 아이들이 선생님을 대하는 태도, 선생님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내가 여태껏 알고있던 '학교'라는 곳과는 조금 거리가 먼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 후부터 나는 우리가 '조총련학교'라고만 알고 있었던 '조선학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12년 동안의 민족교육을 마치고 졸업을 앞둔 고3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1년동안의 생활을 영상에 담아보기로 했다.


  [프로그램 노트]

고인이 된 조은령 감독의 계획으로부터 시작된 김명준 감독의 전작 <하나를 위하여>(2003)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는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를 담고 있다. 조선학교라고 한다면 혹독한 반공교육과 반공언론을 거쳐 온 한국 사람들은 흔히 조총련, 북한을 떠올리곤 부정적이고 불쾌한 표정까지 지을지도 모르지만 그곳 사람들은 정작 자기네 학교를 '우리 학교'라고 부른다. 재일조선인의 차별에 대해 무관심하고 이데올로기 공세에만 급급했던 남한에서는 조총련하면 북한으로 무조건 편가르기 해버리기 십상이지만 정작 그곳에서는 "둘 다 조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이 영화가 총련과 민단의 갈등이나 분단에 대해서 거대한 정치적 소재로 접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학 교'의 학생과 교사의 모습을 오랜 기간 동안 이루어진 탄탄한 촬영을 바탕으로 친밀하게 보여줌으로써 오히려 그것보다 효과적으로 분단에 대해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본에서 조선인으로서 차별받는 상황, 일본 사회의 북한에 대한부정적이고 공격적인 인식은 '우리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과 교사들이 겪는 매일의 현실에 드러난다. 그것은 곧 차별받는 소수 민족으로서 '우리 학교'에서 '우리말'을 강조하고 민족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기도하다. 영화에서 읽혀지는 민족과 통일에 대한 당위가 어떤 한계일수도 있지만 사실 그들이 조국과 통일에 대해 갖는 감정과 인식은 남한 사람들보다 자연스러워 보인다. 굳이 말하자면 정작 조선인다운 조선 사람은 한국에 있는 사람들보다 일본에서 차별받는 그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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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6-12-15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보러 가야겠어요. 손수건 큰 거로 하나 준비해서 ^^
저 사진만 봐도 가슴이 울컥합니다.

해콩 2006-12-15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아요. ^^

해콩 2006-12-19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의 영화감상
‘혹가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는 일종의 대안 학교이다.
남한보다 큰 섬, 혹가이도 안에 하나밖에 없는 조선 학교인 것이다.

이 학교는 차별로 인해 시작되었고, 지금도 차별을 겪고 있으며, 앞으로도 차별을 이겨내기 위하여 힘겨운 상황에서도 조선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영화의 화두(話頭)는, ‘국가’와 ‘민족’ 그리고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것이었다.

근대국가를 미처 갖추기도 전에 이민족의 침략을 받아 모멸의 식민지 역사를 온몸으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연히 찾아온 해방은 또다른 차별을 몸에 새기게 된다.

그들에게 ‘조국(祖國)’이란 공간은, 최인훈이 ‘광장’에서 갈파한 것처럼 광장은 없고 밀실의 개인주의만 가득한 ‘남한’과 개인의 공간은 없고 광장의 구호만 가득한 ‘북조선’으로 분단되어버려, 그들에겐 돌아가봤댔자 따스하게 맞아줄 포근한 품의 ‘모국(母國)’이 없어져 버렸던 것이다.

출생지는 남한 쪽인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지만, 그들의 의식은 북조선에 가까웠다. 남한의 이승만, 박정희 정권은 권력 지키기에 급급하여 해외 동포들에게는 기민(棄民) 정책을 써서 ‘너희는 너희가 알아서 살아라.’하는 태도를 보여준 반면, 북조선에서는 지속적으로 동포 송환 정책을 펴고 보조금을 보내주고 있었던 것이다.

영화에서는 ‘혹가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라는 공간의 학생들과 교사들, 그리고 이 학교를 뒷받침하고 있는 교포 1,2세들의 삶을 가감없이 담고 있다.

학생들이 입학하는 것부터가 큰 용기를 가진 행동의 결과가 되는 학교.

일본 문부성에서 정식 학교로 인정해 주지 않고 각종 학교로 분류하여 많은 혜택의 선 밖에 있는 학교.

그렇지만 ‘조선인은 조선말을 알아야 한다.’는 정책으로, 일본어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조선말로 교육을 시키는 이 학교의 교육 활동은 처음부터 끝까지 ‘민족과 국가’라는 고래 싸움 사이에서 식은땀 흘리는 새우등처럼 아슬아슬한 외줄타기같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감사합니다.’로 시작하여 우리말 배우기를 습관화하고, 학년별 합창대회, 활발한 체육활동, 모두가 하나되는 운동회 등을 통하여 ‘일본인’으로 살면 편한 것을 왜 ‘조선인’을 고집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온몸에 아로새기게하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합창대회에서 철조망으로 분단되었던 ‘조국 꽃지도’가 아이들 뒤에서 철조망이 걷히고 온갖 꽃이 만발한 지도로 완성되는 것을 보면서 교육의 지향점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만화나 드라마에서 숱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차별받는 계층의 사람이 노력하여 차별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려고 갖은 수모를 겪고 노력하지만, 결국 차별의 칼날은 공평하게 날아오더라는 것이다.(이현세의 마동탁처럼.) 일본인으로 귀화하여 살더라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조선인 후예임’의 정체성 문제와 그로 인해 야기되는 갖가지 차별의 제한들은 결국 ‘조선 학교’를 낳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 학교>의 학생 활동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조국 방문’이라는 수학 여행이었다. 일본 우익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만경봉호에 올라 ‘조국’을 방문하는 아이들. 이 아이들은 조국 땅에 발을 디딜 때 특별한 행동을 했다. 그냥 걸어 배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팔짝 뛰어 내리면서 어떤 아이들은 말로만 듣던 조국 땅에 손을 짚어 보기도 하던 것이다. 마치 ‘조국 땅아, 내가 왔어.’하는 대화를 나누듯이. 이 아이들이 사진을 찍고 방문한 곳은 우리가 공개된 텔레비전을 통해 많이 보았던 사적지들이었지만, 안내원 ‘아바이’와 ‘누님’들에게서 일반 가이드와는 다른 혈연을 통한 친근감을 얻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으로 돌아오는 만경봉호에서 아이들이 부르던 옥류관 냉면 노래와 항구에 뿌리던 눈물들은 인간에게 ‘국가’와 ‘민족’은 얼마나 억압적인 기제인가를 절실히 깨닫게 하는 장면이었다. 그 아이들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은 ‘국가’와 ‘민족’이 빚어내는 알력의 한 모퉁이 장면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리호미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을 보면서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암이 걸려 치료를 받느라 가발을 써야 했으면서도, 마지막까지 ‘조국의 땅에 외국의 군대가 들어선다면…(정확한 대사는 잊어버렸다. 교과서에 실린 ’조국‘이란 시였다.)’하는 읽기 수업을 기품있게 진행하시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리호미 선생님은 이 수업을 마치고 바로 입원하여 몇 달 뒤 운명하셨다고 한다.

이 학교 교사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조선인은 조선말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모든 교육을 통하여 유전자에 새겨 넣으려는 노력을 잊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밥을 먹거나, 행사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간에 ‘조국’과 ‘우리말’은 모든 교육 활동의 알파요, 오메가였다. 한 체육교사는 이 교육활동에 감동받아 일본인임에도 이 학교에서 정식 교원 활동을 하고 있기도 했다. 이런 목적있는 교육이 갖는 한계도 분명히 있겠지만, 목적없이 표류하는 교육과 대비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이 학교의 ‘졸업식’ 광경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아이들이 본격적인 ‘소비자’로 등록되기 시작하는 ‘소비와 향략의 날’이며 억압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만끽하듯 교복을 찢어버리고 달걀과 밀가루 범벅을 하며 마치는 한국의 살풍경한 졸업식들을 기억하고 있는 나에게, <우리 학교>의 졸업식은 순정한 사람들의 행사 그 자체였다. 힘들었지만 조국과 민족에 대해 가르쳐준 학교와 선생님들, 그리고 그 학교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학부모들의 유대감이 졸업식을 단순한 행사 이상으로 승화시키게 되었던 것 같다.

<우리 학교> 아이들과 교사들, 학부모들이 학교에 대해 갖는 순정한 마음가짐은 일본이란 특별한 역사․사회적 공간에서 살아온 고난의 연대들이 있었기에 아직도 혈액 속에 진한 유전자가 되어 흐르고 있는 것이리라.

아직도 저고리를 입고, 조선말을 배워 쓰며, 조국땅을 밟을 날을 기다리는, 일본말을 쓰는 쪽이 더 편한 아이들에게 <우리 학교>는 국가와 민족의 본질을 가르치는 기관인 동시에, ‘나’라는 존재의 의미를 각인시키는 고갱이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북조선의 ‘핵폭탄 실험’ 여파로 거세지는 협박 전화와, 대북 봉쇄, 그리고 아베 정권이 수립된 이후 더욱 심해지는 차별의 골짜기는 앞으로도 <우리 학교>가 걸어갈 길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것을 예고하고 있어 관객들을 안타깝게 했다.

일본 땅에서 이렇게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김명준 감독에게 감사한다. 이 영화를 마치면서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우리 학교>의 모든 아이들 이름이 등장한다. 그 자막을 보면서도 두 볼을 타고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렸다. 영화는 마쳤지만 아이들의 모습들이 오랫동안 망막에 잔상으로 남아 어른거리고 있었다.

이 영화는 분단되어 있는 조국의 현실을 생각하게 하는 실마리를 ‘남측’과 ‘북측’에서 찾지 않고 ‘일본의 조선인’에게서 찾았다는 아주 뚜렷한 장점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인디 영화관이 설치된 대도시에서는 2007년 3월 29일 개봉하기로 되어 있다고 하지만, 작은 도시들에서는 부지런히 상영을 하고 다닐 것이라고 한다.

이 영화를 상영한 주최는 해외동포 민족문화․교육 네트워크라는 단체인데, 일본의 조선 학교를 방문할 기회도 방학을 이용하여 가진다고 한다.

이런 노력들이 분단의 철조망을 녹여 사랑의 꽃다지를 심는 작업의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를 보아야 할 사람들은 가진 것이 많으면서도 조금 주는 것을 <퍼주기>라고 아까워하는 사람들과, 앞으로 통일의 연대를 살아내야 할 우리 아이들과,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교과서를 읽는 것으로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나같은 <무뇌(無腦 교사>들 등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영화들을 자주 접하는 것은 외세의 압력에 짓눌린 우리 두뇌가 풀려난 스폰지처럼 균형을 찾고 제자리를 잡는 기회를 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매일 교육 현장에서 움직이면서 아이들에게 제시해야 할 교육의 <청사진>이 없는 학교, <미래>가 없는 교실, <소통>이 없는 수업에 익숙한 나에게, 입학시키는 일부터 졸업 후까지 모두가 <교육의 연장선> 상에 있는 교육 활동의 청사진과,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는 활동들, 소통을 통한 긴밀한 유대감을 갖는 교육을 보여주는 <우리 학교>는 갑자기 차가운 얼음덩어리가 등허리로 들어가기라도 한 듯, 내 의식을 화들짝 놀라게 한다.

기회가 된다면 아들 녀석 손을 잡고 영화관을 찾고 싶다.

그리고 이 영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보기를 권한다.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이지상 / 안치환 노래

글샘 2006-12-22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불펌 신고닷!!!ㅋㅋ

해콩 2006-12-22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 제가 허락을 안받았죠? 지송.. 조 위에 글샘님 글이라고는 밝혀뒀는디..
아마 화요일이나 수요일쯤에 용서하는 맘이 생기실 거예요~ ^^ ㄹㄹ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로맨틱 코메디 개인적으로 맞지 않아 하는 쟝르다. 그렇지만 박찬욱표는 '로맨틱 코메디지만 괜찮아' 였다.

싸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영군. 밥을 안 먹는다. 생각다못한 하얀맨들은 그녀의 코에 고무호스를 연결해 억지로라도 밥을 먹여 살려놓으려 하는데 그것까지 다 토해버리는 싸이보그. 그때 나타난 일순. 종이컵 전화기를 통해 요들송을 불러주고 기꺼이 그녀의 비현실적인 환상을  속으로 함께 들어간다. 결국 자신이 제일 소중히 여기는 물건을 '라이스메가트론'으로 개조시켜 그녀의 몸에 장착, 밥을 먹도록 만든다. 이 장면에서는 눈물이 다 났다. 고장이라도 일으키면 어쩌냐는 영군의 걱정을 AS. 보증기간 평생~으로 안심시켜주며.

아이들과 함께 보아도 좋을 영화같다. 물론 사전에 몇 가지 포인트를 짚어주어야 영화에 대한 악평이나 실망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지만.

어차피 삶이라는 것도, 세상에 대한 해석이라는 것도 내 머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환상,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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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6-12-11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이지만, 안 괜찮은 사람들 투성인데... ㅋ

부리 2006-12-11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이버에서 비 팬들이 열심히 도배하고 있더군요. 이 영화 좋다고 꼭 보라고. 그보다 더 많은 숫자의 네티즌이 이 영화 절대 보지 말라고 하고 있지요. 갈피를 잡지 못하다 님 페이퍼를 보고 영화 볼 것을 결심합니다. 감사.

해콩 2006-12-11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정지훈군의 연기는... '흠...', '뭐...', '그런...'이러다가 '요들송, 잘 부르네' 이런 중얼거림의 연속이지만 그냥 무난하구요. 임수정의 연기가 좋아요. 팍 망가진 모습은 그렇다치더라도 정말 사이코스럽거든요. 측은하면서 사랑스럽죠. 다른 정신병환자들의 연기도 좋고. 무엇보다도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져요. "키가 작아도 괜찮아" "애인 없지만 괜찮아" "바쁘지만 괜찮아" 뭐 이런 식의 행복감이 밀려오데요.. 나만 그랬나? 암튼 돈이 아까운 영화는 아니예요(영화비를 제가 지불하진 않았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