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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쓴 원고를 책으로 만든 책 - 새끼 고양이, 길 잃은 고양이, 집 없는 고양이를 위한 지침서
폴 갈리코 지음, 조동섭 옮김 / 윌북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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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동화집
헤르만 헤세 지음, 정서웅 외 옮김 / 민음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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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환상동화집_누구를 위한 동화인가?

  독일 문단의 거장이자 전후 독일의 피폐한 상황가운데서 희망과 빛을 비추어준 대 문호 헤르만 헤세는 독일 문학을 소개하는 가운데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데미안>, <싯다르타>, <유리알 유희>, <수레바퀴 아래서> 등 많은 작품들이 국내에 소개되었고 1946년 헤르만 헤세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기도 하다. 

  헤르만 헤세의 삶과 작품은 대전 후 피폐해진 독일 국민의 정서와 예술가의 입장 위에 세워진다. 그의 작품은 방황하는 젊은이들과 예술가들에게 이정표가 되었다. 헤세의 작품 세계는 자신의 고통 가운데 경험한 정신분석학의 세계와 자아찾기가 반영되어져 있다. 

  20세기 세계대전을 전후로한 많은 작품들이 동화의 비주이 높아졌다는 사실도 이러한 자아찾기와 고통 가운데서의 위로와 희망을 보여주는 메시지라는 점에서 서로 연결해볼 수 있을 것이다. 동화의 문학적 의미는 "환상적이고 놀라운 사건과 정황을 시간과 고간에 제약 없이 자유로이 지어낸 이야기>다. 그림 형제에 큰 영향을 받은 헤르만 헤세에게 동화는 자신의 자아를 반영하고 깨달음을 반영한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독자들에게 이상적인 사회와 사상을 전달하는 좋은 수단이었을 것이다. 

 현실 세계에서의 아픔을 치료하고 뒤틀린 세계에서 자아를 상실한 이들에게 자아를 찾아주며 희망을 잃어버린 이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며 우둔한 이들에게는 잘못의 반복을 막고자 하는 작가의 노력은 동화라는 문학적 장르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준다.  
 <난쟁이>
오늘은 내가 아주 오래된 이야기 하나를 들려 주겠네, 한 아름다운 여인과 난쟁이, 사랑의 묘약, 믿음과불신, 사랑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헤르만 헤세의 동화집은 현실과 환상(비현실)이 하나의 공간에서 함께 이뤄진다. 독일의다양한 민중이야기에 기초한 작가의 동화집은 한번쯤 들어본듯한 그리고 생소하지만 낯설지 않은 공간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노인, 새, 산과 숲과 같은 자연들은 독자들에게 동서양의 세계관을 아우르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헤세의 동화집은 여타의 동화와 마찬가지로 초현실적이며 마술의 요소가 반영된 세계관이 자리한다. 그리고 독자들은 작가의 세계관에 사로 잡혀 이야시 속 등장인물들의 때로는 비극적이며 몽환적인 분위기에 취해 동화의 세계에 빠진다. 난쟁이의 비극적인 삶과 주인의 몰락 속에서도 우리는 현실 세계에서 나타난 요정들의 오마쥬를 보는 착각을 느낀다. 시간의 역사를 초월한 작품의 세계가 난쟁이와 주인의 관계 가운데 오늘날 독자들에게 강한 충격을 준다.   


<다른 별에서 온 소식>

전쟁은 누구의 책임도 아니야, 그건 폭풍이나 번개처럼 스스로 오는 것이고, 그것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우리 모두는 전쟁의 선동자가 아니라 그 희생자일 뿐이다. -중략-전재에서는 미움이나 질투, 또는 자신의 이익 때문에 나믈 죽이는 게 아니다. 사회가 그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모두들 그렇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쉽게 죽는다고 생각하면 오해야ㅏ. 죽은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알수 있을 게다 그들은 힘들게 죽는다. 힘들게, 마지 못해서.
  주인공이 어느 별 어느 공간에서 만난 왕과의 대면에서 왕이 전해주는 전쟁에 대한 교훈은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이 작품에서 헤세는 숲, 왕, 새, 그리고 여행자가 되는 소년, 그리고 하룻밤의 꿈과 같은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등 기본적인 동화 구조를 충실히 반영하여 무겁고 어두운 주제를 신비롭게 각색하여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다양한 주제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시에 독자들은 작품 속 여러 이미지를 하나의 이미지로 국한시키기 보다는 교훈에 대한 또 다른 질문을 만들기 바란다.
<유럽인>

  마침내 신은 생각 끝에 피투성이의 세계대전을 끝낸 지구에 몸소 대홍수를 보내어 끝장을 내기로 했다. 
  다소 종말론적인 배경 설정의 도입부는 충분히 충격적이다. 그리고 작가는 기독교의 <노아의 방주사건>을 인용하여 자신의 민족과 세계에 경고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하나의 민족이 모두의 공공의 적이 되는 순간과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교훈. 그것은 우리 모두가 범할 수 있는 범죄이며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잘못된 행동이기에 그들을 힐난하거나 비난하기 보다는 그들을 통해서 항상 주의를 요구한다.  
  삽화 속 잠들어 있는 군인의 지친 표정 가운데서 승리란 그리고 그들이 얻고자 했던 바란 무엇이며 그들이 남긴것은 무엇인지를 질문하고 그 답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그 답은 작가가 등장시키는 늙은 족장의 입술을 통해서 듣게 된다. 늙은 추장의 답은 우리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부정할 수도 업을 것이다. 부정하기에는 우리의 책임과 우리의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상기의 헤르만 헤세의 3 작품은 26개의 작품 가운데 마음에 들었던 작품들을 뽑아본 것이다.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생각하는 것도 많은 이 작품은 다른 헤르만 헤세의 단편집과 장편집을 통들어도 그 가치를 비교하여 떨어지지 않는 작품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잃어버린 자아를 찾고자 떠나는 여행 가운데서 얻어진 헤르만 헤세와의 여행에서 현실의 삶 가운데서 방황하는 이들의 마음 속에 평안과 깨달음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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