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적 - 글 없는 그림책
피터 콜링턴 지음, 문학동네 편집부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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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들과 함께 책 읽기를 즐겨하는 교사다.

우리 반 아이 하나가 <높이 더 높이>라는 학급문고의 책을 읽으면서

"선생님, 이 책 정말 이상해요. 글자가 하나도 없어요."그런다.

다른 아이 하나가 평소의 선생님이 한 말을 기억하면서

"그림을 읽어야지, 그림을! 선생님, <작은 기적>이라는 책도 있는데 그 책 진짜 감동적이예요."그런다.

그렇게 하여 나는 피터 콜링턴을 만나는 행운을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글 없는 그림책을 모아서 한 번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검색을 하여 보니 여러 종류의 책이 나왔다.(<구름공항>, <눈사람 아저씨>, <왜?>, <높이 더 높이>,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등) 다음에 사야 할 책 목록에 포함시켰다.

글자가 없는 책이 주는 감동!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 나는 작은 충격-가슴 찌릿함을 느꼈다.

집에 들고 가서는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읽어 보라고 말한다.

모두들 그 그림 하나하나에 숨어 있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그렇게 좋은 책임을 인정해 주었다. 우리 딸은 이 책의 제목이 작은 기적이 아니라 <감동적인 책>인 줄 알고 있다. 엄마가 책을 읽으면서 "너무 감동적이재?"하고 물었더니,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묻는 소리를 옆에서 듣더니 나보고 감동적인 책 읽어 달란다.

노인을 눈바라에서 구해주고 집으로 데려다 준 동방박사 세 사람과 요셉과 목동과 성모 마리아. 그들은 다 역할이 다르다. 움푹 패인 바닥을 고쳐 준 사람은 목수인 요셉이고 동방박사 세 사람은 왕에게 바치려고 했던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팔아서 할머니의 아코디언을 찾아주고 음식을 사서 요리를 해 주고 그리고 할머니의 금고에 돈도 채워 넣어 준다.

누구나가 즐거워해야 할 축제 같은 날 어디선가 굶주려 쓰러져 가는 우리 이웃들. 그들에게 우리는 어떤 모습을 베풀고 있을까? 우리 가족의 행복한 저녁을 위해 우리의 발걸음을 재축하느라 눈길을 주어야 할 곳을 그저 지나쳐 버리고 때로는 그들(구걸하는 자)의 게으름과 지저분함을 흉보지는 않았는지....

할머니는 아코디언을 연주하여 돈을 벌어서 배고픔을 달래보려 하지만 아무도 동전을 던져 주지 않는다. 너무나 배가 고파 분신과도 같은 아코디언을 팔아 허기를 해결하려 하지만 복면 쓴 강도에게 그 돈마저 모두 뺴앗?버린다. 성당앞을 지나는데 아까 그 강도가 성당의 구유 앞에 놓인 헌금함을 훔쳐 달아나는 것을 본 앞머니는 그 강도에게서 헌금함을 뺏어서 성당에 뛰어 들어와 문을 걸어 잠근다. 여기 저기 나뒹굴고 있는 조각상들을 바로 세우고 돌아서 눈기를 헤쳐 집으로 걸어 가던 중 배고픔과 추위에 쓰러지고 마는데. 아까 그 조각상들이 모두 나타나 할머니를 구해 주는 것이다.

작은 기적-그것은 사랑의 이야기였다.

얼마나 책이 좋았는지 우리 집에서는 작가의 다른 책도 사 보자고 의견일치를 보았고 책을 검색해보기까지 했다.

아이들도 나같은 기분을 느끼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에게 이렇게 감동적인 글 한 편이 우리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줌을 생각하면서 더욱 독서 열심히 하자고 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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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존 비룡소의 그림동화 6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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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패트릭 노먼 멕헤너시!

지각대장 존의 이름이다. 이름을 외우는데만도 한참 걸린다. 존 버닝햄의 이름과도 같으니 혹시 작가의 분신?

내가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4년 전인가 보다. 도대체 이 책이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얼른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물었더니 선생님들보고 아이들 말을 좀 잘 들어주라는 거 아니겠냔다.

작가의 다른 작품 <셜리야, 물가에 가지 마>를 읽으면서도 나는 비슷한 경험을 하였다. 작가가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그 느낌이 직접 와 닿는 다른 그림책과 달리 존 버닝햄의 그림책은 나에게 어렵다. 나의 사고의 폭이 좁아서 그렇겠지만.

책의 표지를 넘기면 손으로 쓴 듯한 글로,

"악어가 나온다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또 다시는 장갑을 잃어버리지 않겠습니다."라는 존의 반성문이 나온다. 이 책을 보면서 어떤 아이는 실제로 책을 들고 나와서는 "선생님, 누가 책에다 낙서 했어요."그런다. (장난이 아니고 진짜로!)

악어가 나와서 지각한 존에게 선생님은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이런 글을 300번 쓰게 했다.

학교에 준비물을 언제나 챙겨오지 않는 아이들에게

"준비물을 잘 챙겨 오겠습니다."라고 100번만 쓰게 하면 다음 날 당장 준비물을 잘 챙겨온다는 어느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도 신규교사 시절 그렇게 해 본 적이 있다. 아이들은 이렇게 반성문 쓰는 거 무지 싫어한단다. 이런 식의 반성문이 아닌 나름의 반성문을 쓰라고 하면 서너줄 쓰고 다 썼다고 가져온다. (사실 아이들 입장에서는 크게 반성할 것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우리 반의 미술 시간에 서예용구를 챙겨오지 않아 2시간 동안 앉아 있어야 하는 아이가 있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이 벌을 줬었다. 다음 날 준비물 가지고 오겠지 하면서. 그런데 다음 미술 시간에 학교에 오지 않았다. 이유를 물었더니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에 가방을 챙기는데 어머닌 먼저 출근하시고 먹과 벼루가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없어서 또 반성문 쓸까봐 학교에 안 왔단다. 그 때 우리 반 아이 4학년! 가슴이 쿵~ 하고 내려 앉았다. 그 때 아이에게 지은 잘못 때문에 나는 아직도 마음이 불편하다. 아이들에게 주는 이러한 벌은 썩 좋은 약이 아닌 것 같다. 아이가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는데 그걸 교사가 강압으로 고치려 한다고 해서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한 번 더 느꼈다.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감동과 감화밖에 없다는 생각을 요즘 부쩍 많이 한다.

어쨌든 존은 세 번의 거짓말(선생님에게 그것은 거짓말이었다.)을 통해 반성문을 300번 써야 했고, 큰 소리로 "다시는 사자가 나온다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바지를 찢지 않겠습니다."를 400번 외쳐야 했다. 또 "다시는 강에서 파도가 덮쳤다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옷을 적시지도 않겠습니다."라고 500번을 써야 했고 한 번만 더 거짓말을 하고 지각을 했다간 회초리로 때려준다는 협박(?)을 듣기까지 한다.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선생이라서 그런지 존의 마음보다도 선생님의 마음이 더 이해가 되었다. 왜 선생인 나는 아이들을 100% 믿지 못하는 걸까? 그들의 습관성 거짓말(?)에 여러 번 상처를 받고 난 후 선생도 이제 무엇을 믿어야 하고 무엇을 믿지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우리 교실에 존은 몇 명이고 나는 그들의 어떤 선생일까?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런 동화다.

영국의 대안학교 '서머힐 스쿨'을 졸업한 작가의 학교에 대한 비판이 잘 드러나 있는 생각거리 많은 동화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읽어 주던 날 아이 하나가 이렇게 말하면서 이 책에 대한 나의 복잡한 마음을 모두 정리 해 주었다.

"선생님, 존이 말한 것은 모두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왜 선생님은 존의 말을 안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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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홍세화 > [TV책을말하다]188회 2005 올해의 책

[TV 책을 말하다 188회] 2005년 12월 26일 2005 올해의 책

1. 대담 (도정일, 최재천, 휴머니스트)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데 예제도 굉장히 많고 굉장히 재밌고 한 번 잡으면 계속 보게 된다."
2. 위기의 노동 (최장집, 휴머니스트)
"우리나라의 가장 커다란 점이 하나는 성장이고, 다른 하나가 사회적 양극화다. 양극화는 노동의 문제다."
3. 블루오션 전략 (김위찬, 르네 마보안, 교보문고)
"블루오션 전략은 올해의 키워드이므로 올해의 책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4. 고래 (천명관, 문학동네)
"나름대로 성취도도 있고, 메시지도 분명한 듯하고, 일단 이야기를 끌어내는 솜씨 자체가 상당히 좋았던 것 같다."
5.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진중권, 휴머니스트)
"정보화 시대, 디지털 시대, 지금 현지에서 과연 놀이와 상상력 그리고 우리의 삶 예술 이런 것들이 어떻게 연관되느냐 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많은 자료 풍부한 자료를 통해 제시해주는 책이다."









6. 과학과 종교 사이에서 (김용준, 돌베개)
"김용준 선생이야말로 어떤 의미에서 해방이후 우리 자연과학에서 한 시대를 대표했던 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분이 정말 찬찬히 자기 삶을 돌아보는 이런 책도 나름대로 올해를 빛낸 책 중의 하나로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7. 한국전쟁 (박태균, 책과함께)
"여러 가지 쟁점들을 굉장히 쉽게 그러면서도 굉장히 꼼꼼하게 다룬 책이다."
8. 한국 속의 세계 (정수일, 창작과비평사)
"시각의 방향성도 좋고, 그것이 좀 쉽게 쉽게 풀려서 굉장한 어떤 석학의 아주 쉬운 그런 인문 같은 것으로 저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9. 강의 (신영복, 돌베개)
"고전이 현대에도 살아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10.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푸른숲)
"대중적인 오디언스를 고려한다면 베스트셀러 중에서 올해의 책으로 끼어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 TV 책을 말하다 올해의 책 후보도서

■ 인문

1. 강의 (신영복, 돌베개)
2. 국보이야기 (이광표, 작은박물관)
3. 우울한 열정 (수잔 존택, 시울)
4. 도덕교육의 파시즘 (김상봉, 길
5. 대화 (리영희, 한길사)
6. 제국주의와 남성성 (박형지, 설혜심, 아카넷)
7. 니체전집 (니체, 책세상)
8. 분서 (이지, 한길사)
9. 호모노마드 (자크 아탈리, 웅진)
10. 아케이드 프로젝트 (발터벤야민, 새물결)
11. 미의 역사 (움베르트 에코, 열린책들)
12. 6인 6색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 (한겨레 신문사)
13. 위대한 패배자 (볼프슈나이더, 을유문화사)
14. 불량직업 잔혹사 (토니로빈슨, 데이비드윌콕, 한숲)
15. 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다키이히 로오미, 황금가지)
16.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잭 웨더포드, 사계절)
17. 불의 기억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따님)
18. 우리 말의 탄생 (최경봉, 책과함께)
19. 사랑의 선물 (방정환, 우리교육)
20. 의궤 (김문식, 신병주, 돌베개)
21. 대담 (도정일, 최재천, 휴머니스트)
22.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휴머니스트)
23.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푸른숲)

■ 문학

1. 다니 (김용규, 김성규, 지안)
2. 기발한 자살여행 (아르토파 실린나, 솔)
3. 쨍한 사랑 노래 (박혜경,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4. 카스테라 (박민규, 문학동네)
5. 잘가라 서커스 (천운영, 문학동네)
6. 달려라 아비 (김애란, 창작과비평사)
7. 시계가 걸렸던 자리 (구효서, 창작과비평사)
8. 고래 (천명관, 문학동네)
9. 첫만남 (최윤, 문학과지성사)
10. 파문 (김명인, 문학과지성사)
11. 독사를 죽였어야 했는데 (아사르 케말, 문학과지성사)
12. 장국영이 죽었다고? (김경욱, 문학과지성사)
13. 비밀과 거짓말 (은희경, 문학동네)
14. 우리는 달려간다 (박성원, 문학과지성사)
15. 연을 쫓는 아이 (칼레드 호세이니, 열림원)
16. 시골 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리더스북)

■ 사회

1. 우리 강물이 되어(유시춘 외, 경향신문사)
2.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최재천, 삼성경제연구소)
3. 위기의 노동 (최장집, 휴머니스트)
4. 미네르바의 올빼미가 날기 전에 인터넷을 생각한다 (포스터, 이제이북스)
5. 대한민국은 군대다 (권인숙, 청년사)
6. 레오스트라우스 (박성래, 김영사)
7. 우승열패의 신화 (박노자, 한겨레신문사)
8. 우남 이승만 연구 (정병준, 역사비평사)
9. 결코 피할 수 없는 야스쿠니 문제 (다카하시 데쓰야, 역사비평사)
10. 대중독재의 영웅만들기 (권형진, 이종훈 외, 휴머니스트)
11. 아픈 아이들의 세대 (우석훈, 뿌리와이파리)
12. 한국 전쟁 (박태균, 책과함께)
13. 한국 속의 세계 (정수일, 창작과비평사)

■ 과학

1. 통섭 (에드워드 윌슨, 사이언스북스)
2. 권오길 교수의 생물에세이전집 (권오길, 지성사)
3. 나의 생명이야기 (최재천, 황우석, 김병종, 효형)
4. 새 : 한국의 새와 함께한 45년 (유범주, 사이언스북스)
5. 과학과 종교 사이에서 (김용준, 돌베개)
6. 조상 이야기 : 생명의 기원을 찾아서 (리처드 도킨스, 까치)
7. 과학은 열광이 아니라 성찰을 필요로 한다 (이충웅, 이제이북스)
8. 과학의 탄생 (야마모토 요시타카, 동아시아)
9. 광대한 여행 (로렌 아이슬리강, 강)
10. 시간을 찾아서 (최덕근, 서울대학교)
11. 일렉트릭 유니버스 (데이비스 보더니스, 생각의나무)
12. 디자인이 만든 세상 (헨리 페트로스키, 생각의나무)
13. 악마의 사도 (처드 도킨스, 바다 출판사)
14. 기호와 공식이 없는 수학 카페 (박영훈, 휴머니스트)

■ 경제

1. 블루오션전략 (김위찬, 르네 마보안, 교보문고)
2. 쾌도난마 한국경제 (장하준, 정승일, 부키)
3. 부의 탄생 (번스타인, 시아)
4. 2010 대한민국 트렌드 (LG경제 연구원, 한국경제신문사)
5. 아시아 경제 공존의 모색 (박번순 외, 삼성경제연구소)
6. 괴짜 경제학 (스티븐레빗, 스티븐더브너, 웅진닷컴)
7. Icon 스티브 잡스 (제프리영 외, 민음사)
8. 트렌드를 창조하는 자 (이노베이터, 김영세, 랜덤하우스중앙)
9. 참여 정권 건설족 덫에 걸리다 (박태견, 뷰스)
10. 유일한 평전 (조성기, 작은씨앗)
11.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김영사)

■ 예술

1. 흰 그늘의 미학을 찾아서 (김지하, 실천문학사)
2.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진중권, 휴머니스트)
3. 악인열전 (허경진, 한길사)
4. 근대성의 침략과 20세기 한국의 음악 (전지영, 북코리아)
5. 사랑의 이미지 (정진국, 민음사)
6. 글렌 굴드 (피터 F. 오스왈드, 을유문화사)
7. 화전 (최열, 청년사)
8. 인생이 그림 같다 (손철주, 생각의나무)
9. 한국 팝의 고고학 1960, 1970 (신현준 외, 한길아트)
10. 한국의 美를 다시 읽는다 (권영필 외, 돌베개)
11. 혁명과 웃음 (김승옥, )
12. 생각하는 그림들 (이주헌, 예담)
13. 구수한 큰 맛 (고유섭, 다할미디어)
14. 포토 저널리즘 (케네스 코브레, 청어람 미디어)

* 올해의 책 선정위원

1. 김호기(연세대 및 동대학원 사회학과, 독일 빌레펠트대 사회학 박사, 현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2005년 한 해 우리 문제를 논하는 책의 현재성! 전문성!"
2. 장정일(소설가, 시인, 현 동덕여대 강사) "단독 저자가 보여주는 주제의 일관성과 완전성!"
3. 정재승(물리학박사, 카이스트 물리학과, 예일대 박사, 현 카이스트 바이오시스템학과 교수)
"2005 한 해를 대표하는 상징성! 매력적인 글쓰기!"
4. 표정훈(출판 및 도서평론가, 출판칼럼니스트, 번역가, 작가)
"꼼꼼한 사료 분석을 넘어서는 독창성! 올해의 키워드!"
5. 허병두(서강대 및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대표, 현 숭문고 국어교사)
"어린 학생들도 읽을 만한 재미와 가독성! 독자와의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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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매지 > 애거사 크리스티. 그녀가 뽑은 BEST 10

Agatha Christie's Best10 (아가사 크리스티가 선택한 베스트10)

인디언 섬에 초대받은 여덟명의 손님과 웃음을 잃은 하인 부부...
- 이들의 호화로운 저녁 식탁위에 놓여 있는 열개의 꼬마 인디언 인형.
'열명의 인디언 소년'의 동요 가사에 맞추어 한 사람씩 죽어가면서 인형이 하나씩 사라진다.
인디언 섬에는 이들 열명 외엔 아무도 없다.
살인자는 누구인가? 피할 수 없는 죽음의 공포와 함께 잃어버린 과거의 망령이 피를 얼리며 다가온다.
이 소설은 애거서 크리스티 최고의 작품이자, 세계 추리소설 사상 가장 완벽한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작품보다 더 교묘한 추리소설은 없다!

자기 남편을 죽인 여자가 자살했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에서 끝난 것이 아니다. 여자가 남긴 애절한 편지 이것을 두고 또 숨막히는 살인이 벌어진다.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인물이 지상에서 가장 완벽한 방법으로 벌인 범죄! -
그러나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만은 알고 있다.
증거만 못 찾았을 뿐....
이 소설은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를 세계적인 추리작가로 만들어 놓은 출세 작품이다.
당시의 가장 유명했던 추리작가들이 모두 혀를 내두른 치말한 구성력에 독자들은 추리소설의 새로운 맛을 느낀 것이다.

 

 

 

 

사랑으로 시작된 음모

열등 의식, 증오, 갈등, 복수심 - 한순간 이 모든 것이 총소리와 함께 격렬하게 튀어나왔다. 범인의 치밀한 계획을 조금이라도 방해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따갑고 간절한 죽음의 손길을 받아 들여야 한다. 아무 흔적도 없이 쓰러져 가는 희생자들- 그들은 세월이라는 심판관 앞에서 한 마디 변명 없이 사라져야 했다. 그리고, 그 소용돌이 속에서 애틋하게 움트고 있는 사랑과 증오-. 하지만 진실은 무겁고 단단한 증오의 막을 걷어 올리고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폭설속의 불가능 범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프랑스의 칼레를 향해 떠난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탄 14명의 승객
- 이 열차가 폭설때문에 정차하고 있을 때 한 사람이 살해 당한다.
아무도 열차를 빠져나갈 수는 없다. 게다가, 승객들은 모두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범인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가 회색의 뇌세포로 범인을 밝혀낼 때 모든 독자들은 일생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

 
 
 
 
 
 
 
 

화요일 밤마다 찾아드는 살인
인간의 본성에 도전하는 화요일 클럽의 살인 드라마 - 인간은 어디까지 사악해질 수 있을까?
평생을 한 마을에서 살며 그곳을 떠나 보지 않은 할머니 노처녀 마플양이 화요일 밤의 미스터리에 하나씩 도전한다.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력만으로 불가능 범죄를 풀어가는 이색 범죄 소설.


0시를 향하여

 

 

 

 

살인 파티에 초대된 손님들

패배감, 좌절, 증오, 복수, 치밀한 계획, 함정 - 이것들이 모두 0시를 향해 달려간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상관없다.
목적은 오직 살인! 하지만, 최대의 복수를 위해 직접 살인하지 않는다. 죽음의 공포에 짓눌려 서서히 고통을 맛보며, 드디어는 스스로가 죽음을 환영할 때까지 몰아 넣는다.
악마가 만들어 놓은 가장 완벽한 함정 - 서서히 희생자가 걸려든다. 시간은 바로 0시!

끝없는 밤

 

 

 

 

내 사랑 엘리.......

'집시의 뜰'이 내려다보이는 숲속에서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엘리 - 이 세상 무엇보다도 맑고
순수했던 엘리 ....... 그녀는 소나무 그늘에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한없이 사랑스런 눈빛으로 애처롭게 서서..... 하지만, 그녀는 나를 볼 수 없었다. 아니, 그곳에
서있지도 말아야 했다. 그녀는 이미 죽어서 미국땅에 묻힌 여인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오랜 방황 끝에 내가 바라던 모든 것을 얻고서 이곳 영국에 도착했다.
그리고 엘리를 만난 것이다.

이미 죽어서 없어야 할 엘리를, 엘리...오, 내 사랑 엘리 - 너는 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밤'을 보고 있었구나-

비뚤어진 집

 

 

 

 

어른들은 몰라....
영국의 한 부호가 감쪽같은 방법으로 살해된다. 범인은 그 가족중에 있는 것이 분명한데
도무지 범인을 찾을 길이 없다. 그러나 한 아이만은 알고 있었다. 그 아이는 범인은 물론 그 동기, 살해방법까지 모두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입을 열지 않고 모든 돌아가는 사정을 보고 즐기기만 할 뿐이다.
어른들을 모두 어리석게만 생각하는 이 아이 - 그러나 그 아이도 결국엔 감쪽같이 희생되고 만다.
범인이 아직 누명쓸 사람을 정하지도 않았는데 경찰이 불쑥 다른 사람을 체포하자 갑자기
시시해져 버린 살인범 - 그래서 또 범행을 저지르게 된다.

누명

 

 

 

 

누명은 벗겨졌다. 이제부터는 의심이...
2남3녀의 한 가족에서 어머니가 살해당하고 작은 아들이 범인으로 재판받아 감옥에서 죽었다.
그러나, 2년 뒤에 작은 아들의 알리바이가 증명되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시간이 너무 흘러 범인을 밝혀내기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행복했던 가족은 서로를 의심가는 눈으로 살펴보며 커피를 마실때마다 그 쓴 맛을 의심하게 되고,
부지깽이만 보아도 더럭 겁이 나게 되었다. 죽은이의 누명은 벗겨졌지만,
살아있는 사람들은 누명보다 더한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다. 의심. 또 의심.
드디어 참지 못하고 살인이 벌어진다.

움직이는 손가락

 

 

 

 

추잡한 익명의 편지....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에 떠도는 추잡하고 음모에 가득찬 익명의 편지들.
죄가 깊어지면 죽음이 된다고 했던가 - 드디어 한 여인의 생명이 익명의 편지 앞에 희생이 되고 만다. 죄는 죄를 낳는 법, 연달아서 또 한 여인이 살해되면서 마을은 온통 의심과 공포로 가득차게 된다. 몇 집 살지 않는 마을에서 범인은 눈에 보이듯 빤하면서도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여기에 사랑에 눈뜬 젊은이들이 밀어를 속삭이며 밤을 보내지만, 그들도 서로를 믿지 못하고
의심하게 된다. 하긴, 범인은 바로 사랑 속에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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