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다운 정원 -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심윤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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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는 어른이 되기 싫어 - 린드그렌 탄생 110주년 기념 개정판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7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잉리드 방 니만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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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삐삐는 아직 아이인 채로 여전히 아이들 마음 속에서 살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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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메타버스의 시대 - 미래의 부와 기회를 선점하는 7대 메가트렌드
이시한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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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세계에 한 발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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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눈이 산석의 글공부 - 정약용이 가장 아꼈던 제자, 황상 이야기 위대한 책벌레 3
김주현 지음, 원유미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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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읽었다. 

책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는다는 그는 한 번 읽은 책을 다시 읽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이 책만큼은 읽고, 또 읽는다고 했다. 

가끔씩 생각나면 한 번씩 다시 본다는 그의 말을 들으니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받아보니 무척 얇았다. 그리고 판형이 컸다. 

그림책이 아닌 책인데 이렇게 판형이 큰 책은 조금 불편하게 느껴진다. 

이제는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책이 더 좋다. 

이러한 불편함(물론, 이건 나의 느낌일 뿐), 그까짓 것쯤은 흠으로 치지 않아도 좋을 만큼 이 책은 여러모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정약용이 아꼈던 제자, 황상에 관한 이야기다. 

황상의 어릴 적 이름은 산석이었고, 치자나무를 좋아하는 그에게 스승은 치자나무 동산이라는 뜻의 치원이라는 호를 붙여 준다. 

공부를 잘 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황상은 답답했다. 

동네 글방에 글을 배우러 갔지만 훈장은 깨우침이 늦은 그에게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지 말고 포기하라 한다. 

마침 그 때 마을에 귀양 온 정약용이 글방을 열게 된다. 

그곳에 찾아가 배움을 청하고 싶지만 또 내침을 당할까봐 주저하게 된다. 

며칠을 글방 앞에서 서성이던 그에게 정약용이 먼저 말을 건다. 

"오늘도 왔구나. 며칠 전부터 이 앞을 서성이던 아이로구나."

황상은 "저 같은 아이도 공부할 수 있나요?"라고 질문한다. 

저 같은 아이란... 머리가 둔하고 막혔으며 미련한 아이를 이른다. 

정약용은 산석을 쳐다보며 이렇게 말한다. 

"배우는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세 가지 있다. 첫째 외우는 데 재빠른 것, 둘째 글짓기에 날랜 것, 셋째 깨달음에 민첩한 것이다. 한 번만 읽어도 바로 외우는 사람은 자기 머리가 좋은 걸 믿고 대충대충 소홀히 넘어가기 마련이다. 글을 일필휘지, 머뭇거림 없이 잘 짓는 사람은 자기 재주가 좋은 것에 마음이 들뜨기 쉽고, 남들보다 튀려고 하겠지. 배우고 바로 깨닫는 사람은 대번에 깨달아 공부를 대충하니, 그 깨달음이 오래가지 못한다. 그런데, 너는 이 세 가지 큰 문제가 없다는 말이구나. 재빠르지도, 날래지도, 민첩하지도 않으니 너 같은 아이가 공부를 해야 진득하게 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당장 내일부터 공부를 하러 오라고 말한다. 

"공부는 너 같은 아이라야 할 수 있다. 너도 할 수 있다가 아니라 너라야 할 수 있다."

산석은 평생을 스승의 가르침을 받으며 학문을 했다. 

부모가 중인이라 신분 사회에서 아무리 공부해도 벼슬에 오르지 못하지만 학문의 즐거움에 온 마음을 다했다. 

정약용은 그런 산석을 무척 아꼈다고 한다. 

느리지만 꾸준히 공부한 산석은 다른 문인들이 크게 감탄할 만큼 높은 학식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이 책은 머리가 뛰어나지도 않고, 벼슬을 할 수도 없으며, 살림살이 또한 어려웠지만 평생 스승을 섬기며 부지런하게 공부했던 황상의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딱 맞게 간결하게 잘 써 두었다.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도, 정성 가득 그려진 그림들이 또 마음을 빼앗는다. 

제자를 바라보는 스승의 마음과 스승을 따르는 제자의 마음을 통해 좋은 가르침을 맘에 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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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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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은 책이다. 

감사한 마음을 가득 안고 읽었다. 

그리고 일 년 정도 지났다. 

그 사이 이 책은 '2021 알라딘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읽으면서 내 마음에는 두 가지의 감상이 있었다. 

참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구나! 피식피식 웃음을 주는 대목에서는 나의 세계에 있었던 이제는 어른이 된 어린이들을 추억하게 되어 감사하기도 했다. 

다른 한 편에서는, '어린이라는 세계가 그림처럼(?), 아니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은데...'라는 거였다. 

이유가 있어 일 년을 쉬었다. 

아니 쉬었다기 보다는 일 년의 시간을 선물받아서 다른 곳에 눈을 돌리는 여유를 가졌다. 

책을 조금 읽었고,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고, 

남은 10년의 교직 생활의 모습에 대해 가늠해 보기도 했다. 

내일 학교로 다시 나와서 학년과 업무를 신청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을 한 번 더 읽었다. 

작년에 시간이 많았기에 그동안 지나왔던 시간들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해 보았다. 

대부분의 아이들과는 잘 지냈지만,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 보니 누군가에게 악연으로 남았을지도 모를 시간이 있었다. 

나는 그 아이를 위한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건넨 걱정과 잔소리, 그리고 학부모 상담이었지만, 

그것이 불편하고 힘든 이들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진심에서 우러난 나의 꾸짖음이 누군가에게 상처로 남았다면, 그 진심이라는 말이 나의 주장일 뿐일 거다. 

그리고 그 진심에 어린이에 대한 존중이 있었던가 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를 존중해야 함을 배운다. 

가르치는 일에 급급하기 보다, 그 속에서도 배우려 한다. 

어린이라는 세계에 함께 머무는 이로 그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작가의 말처럼 사랑은 많은 곳에서 적은 곳으로 흘러 넘치는 것이므로, 

사랑이 많은 어린이들과 함께 지낼 시간을 가슴 두근거리며 기다려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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