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이솝우화 - 세계명작 009
이솝 지음, 권경성 옮김, 전가영 외 그림 / 효리원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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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가 곧 2학년이 된다는 생각에, 서점에서 반액세일하길래 구입해서 둘째에게 먼저 몇 개의 이야기를 읽어주었더랬습니다. (이솝우화는 잘 알려진 이야기들이라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듯...) '거짓말쟁이 양치기'와 '감기걸린 여우', '뒷일도 생각해야지'등을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어주었더니 그 후로도 그 이야기들을 다시 읽어달라고 하더군요.
다만 '진짜 잘못은 누가'라는 이야기는 그 내용이 주는 교훈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바람이 흔들어서 파도가 치는 것이니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고 하는 바다의 말이 과연 맞는 것인지... 글도 큼지막하고, 삽화도 그려져 있어서 괜찮더군요. 짧막한 이야기 끝에 작은 글씨로 그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교훈이 적혀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보다는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을 골라서 몇 편이 읽어주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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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소동 - 개구쟁이 꼬마 원숭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1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그림, 마르그레트 레이 글, 박향주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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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원숭이, 조지가 등장하는 책은 시리즈로 많이 나와 있지요.이 책은 조지가 엉뚱한 것을 먹고 배가 아픈 바람에 병원에 가서 겪는 이야기입니다. 조지는 참 엉뚱한 녀석이지만 알고 보면 우리 아이들의 어릴적 모습과 다름이 없어요. 아저씨가 죠지에게 선물로 줄려고 갖다 놓은 박스를 뜯어서는, 그 속에 든 것이 알록달록한 모양이자 사탕인줄 알고 하나 먹어 버리지 뭐예요.

다음 날 조지가 배가 아파서 노란 모자 아저씨와 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검사를 위해 바륨이라는 약품을 먹고 X-레이도 찍고, 링겔도 꼽고, 체온도 재고, 주사도 맞습니다. 조지가 아픈 모습을 보니 안되보이더군요. 마침내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하여 뱃속에 든 퍼즐 조각을 제거하고 기운을 차린 조지! 엉뚱한 행동을 잘하는 조지가 아무 사건도 일으키지 않고 병원을 나갈리가 없겠죠?

그리고 병원이 무서워서 웃지 않았던 배시가 조지가 일으킨 엄청난 소동으로 마침내 침울한 표정에서 벗어나 마음껏 웃어 대는 걸 보니 제 마음도 놓였어요. 우리 아이도 조지 덕분에 병원 안이 엉망진창이 된 상황을 보고 웃고 맙니다. 집에 영어책도 있는데 내용이 제법 긴 편이라 작은 아이에게는 이야기중에서 몇가지 상황을 집어내어 간략하게 들려주었는데 참 재미있어 합니다. 사실 영어판보다는 한글판을 더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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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 도감 (양장)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5
남상호 외 글, 권혁도 외 그림 / 보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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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백과사전이 없기 때문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동식물 도감을 준비하려고 살펴보다가 고른 책입니다. 이 책에는 초등학교 전학년, 전 과목 교과서에서 뽑은 160가지의 동물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더군요. 책을 받아서 미리 살펴보았는데 정말 감탄했습니다. 같은 물체인데도 선명한 사진이 주는 느낌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더군요. 더욱 세심하고, 정감있다고 할까?, 책을 만드는데 기울인 정성이 눈에 보이는 듯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예전에 생물학과에 다녀서 물체를 점묘법으로 세밀하게 그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기 때문에 이 책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이 책을 만들어 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렸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림 하나 하나를 그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 세밀하게 관찰하고,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그리려고 또 살펴보고 그랬을까요. 아이도 관심있거나 궁금한 점이 생기면 혼자 꺼내서 보기도 하고, 저와 함께 특정한 동물을 찾아서 보기도 합니다. 시간이 되면 이 책을 가지고 야외에 나가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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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 천사 - 저학년 창작동화 3
이영철 지음, 김영곤 그림 / 다산교육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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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호는 아빠를 닮았는데, 얼굴도 잘 생기지 못하고, 매우 심각한 비만아동이다. 그 때문에 친구들에게 이름보다는 '하마', '오겹살'로 불리운다. 어떤 놀이나 운동에도 끼지 못하고, 선생님에게조차 놀림을 당하는 승호는 좋아하는 다혜에게 좋아한다는 말조차 내비칠 수 없는 자신이 싫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긴 해도 먹을 것을 멀리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 엄마의 강요로 아빠와 운동을 시작하지만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우리 애 아빠도 밤참을 즐겨 먹는 탓에 '똥배'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도 상당히 공감을 하면서 보았고, 아이 아빠에게도 읽어보라고 할 참이다.

모든 면에서 왕따였던 승호가 돌진하는 고장난 버스 앞 쪽에 도망가지 못하고 서 있는 다혜를 구해내고 자신이 대신 다치면서 모든 것이 바뀐다. 다혜가 승호에게 뽀뽀까지 해 주는 것으로 끝이 나는 이야기를 읽는 동안 슬픈 장면에서는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외모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의 심정을 알수 있게 될 것이며 그런 아이들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지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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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뭉치 도깨비야 - 웅진그림동화 1 작은 책마을 37
서화숙 글, 이형진 그림 / 웅진주니어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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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고 살찐 탓에 서랍 뒷쪽에서 살다가 보람이에게 들켜 버린 뭉치 도깨비! 보람이네 집에 살면서 겪는 좌충우돌의 에피소드들이 웃음을 짓게 만든다. 뭉치 도깨비는 보람이를 돕는답시고 이 안 닦고 엄마한테 혼나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데, 엄마의 예리한 시선을 벋어날 수 없다는 것을 몰랐나 보다.

뭉치 도깨비가 보람이네 유치원에 가기로 한 날, 보람이는 이미 작아져 버린 옷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입고 유치원에 가려고 한다. 그런 보람이의 심정도 이해가 되고 말리는 엄마의 입장도 공감이 가는 에피소드였다. 그런데 게으른 뭉치 도깨비가 패션에 대해서는 상당히 까다롭다니...^^;;

1학년인 큰아이가 조금 더 크면 구입하려고 벼르던 책인데 며칠 전에 학교에서 '집에 가져가서 읽고 반납해야 할 순환도서'라며 이 책을 가져 왔다. 학교에서 조금 읽다가 왔던 모양인지 책을 꺼내서는 동생이 같이 놀자고 조르는대도 불구하고 끝까지 다 보고서는 나에게 넘겨 주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선물은 엄마가 주는거예요?'하고 묻는 바람에 뜨끔해서 명확하게 대답을 해 주질 못했다.-일단은 책을 읽어보고 사태를 파악해야지 싶어서...

이 책에 보람이가 뭉치 도깨비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은 엄마가 사는 거라며 백화점에서 산 증거를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뭉치 도깨비가 그럼 왜 산타할아버지가 주는 거냐고 질문하자 자기도 모른다고 대충 얼버무리길 '엄마랑 약속했나 보다'고 되어 있다. 8살이면 산타 할아버지라는 존재가 없다는 것을 알아도 무방한 나이일까?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당연히 크리스마스 선물은 산타 할아버지가 밤 사이에 놓고 가는 것으로 알고 있던 아이인데... 아이가 재미있게 읽는 것을 보니 한 번 보고 말기에는 아쉬운 책이라 조만간 구입을 해야 할 책목록에 올려 놓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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