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내가 좋아하는 작가는, 그냥 이름만 들어도 반갑다. 이를테면 윤후명, 이지상, 그레이엄 그린, 로알드 달, 후지와라 신야, 다치바나 다카시,,,,화가 김점선....시인 구광렬....그리고 변호사이면서 한 문장하는 차병직...아, 많다. 다 거론할 수가 없다.    

 

김점선의 2주기를 맞아 명사들이 보내는 헌사집이란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화가 김점선의 모습이 궁금하다.  그분이 남기고 간 울림이 너무나 강렬하다. 

   

 

이지상의 새 책. 대만 여행기이다. 여행자가 아닌 여행가는 여행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일 게다. 대만 여행을 통해 희망을 길어올린 이지상의 새 글이 반갑다. 짧지만 강렬했던 나의 옛 대만 여행도 추억할 겸. 

 

 

   

 

얼마 전 한겨레 신문에 실렸던 김선우의 인도 오로빌 체류기를 맛있게 읽었다. 읽다만 듯한 그 글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벼르고 벼르는 오로빌 여행을 이 책으로나마 대신할 수 있어 반갑다. 

  

 

 

먼 곳으로만 향하는 마음을 붙들어놔야할 것 같다, 이제는. 뒷산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인도방랑>..인도 여행기의 원조, 후지와라 신야. 세상을 보는 안목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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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나무 2011-07-14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뒷산이 하하하..제목이 너무 맘에 들고..뒷산 들락거리는 거 너무 좋아하는지라..냉큼 주문해서 봤는데..기대만은 못했습니다. 잡담에서 크게 나아가진 못한 느낌이예요. 그래도 제목이 너무 멋져서 그걸로 만족하기로.^^

nama 2011-07-14 21:25   좋아요 0 | URL
뒷산 들락거리는 거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나저나 제목은 참 멋지지요? 궁금하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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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라비아 - 힘을 복돋아주는 주문
박광수 글.사진 / 예담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받아든 순간, 신간서평단에서 주는 책이니까 이렇게 접하지 내 돈 주고는 사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하드커버의 화려함이 거북했고, 별책으로 함께 묶인 두툼한 빈 노트가 의아했으며, 글자는 얼마 없는데 사진으로 도배된 것 같아 순간 내 취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장 한장 넘기다보니 처음의 이런 부정적인 선입견이 물에 녹듯 하나 하나 사라지기 시작했다. 사진은, 사물에 대한 깊은 응시와 천착이 감지되면서 한 편의 시처럼 다가왔다. 짧은 문장들은 때로는 아름다우며, 때로는 옛애인을 그리워하게 하며, 때로는 깊은 한숨을 불러일으키거나 번뜩이는 각성을 일으킨다. 

그때서야 나는 별책의 빈 노트의 용도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독자가 직접 작가가 되어보는 것이다. 이 아름다운 책처럼 누구나 자신의 아름다운 생각을 이 빈 공간에 기록하라는 의도임이 틀림없다. 설레었다. 언뜻 이 책에 나오는 글귀들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여서 '그 정도야 뭐'하고 흉내내기에 적합하다 싶었다. 

그래서 하루 중 오롯이 내 시간인 퇴근 후의 산책 시간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자연 그대로의 원형에 가까운 생태공원, 을 매일 걷는 낙으로 직장 생활을 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나는 이 산책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더군다나 요즘은 흙길을 맨발로 걸을 수 있어서 이 산책이 늘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그러나...아이들로부터 진저리를 친 하루의 심신은 지쳐있기 일쑤여서 퇴근 시간마저 마음이 어지럽다. 사람 다루는 일의 복잡다단함에서 오는 실망, 혐오, 자기연민 등의 부정적인 잡념으로 꽉 찬 상태에서 미처 빠져나오지도 못한 채 아름다운 문장은 끝내 찾아들지 않는다. 문장은 커녕 긍적적인 아름다운 단어 하나 떠오르지 않는다. 

비로소 이 책의 가치를 깨닫는다. 사진은 우연히 얻은 사진이 아닐 것이며, 문장 또한 저절로 떠오른 생각이 아닐 것이다. 생각의 틈새라고 할까. 틈새의 생각이라고 할까. 경구와 같은 아름다운 문장 하나 하나는 마치 사진을 찍는 것처럼 틈새의 생각들을 잘 포착하고 있다. 사진과 글이 하나임을, 같은 작업임을, 감히 저자의 의도를 짚어본다. 

이 책에는 아름답고 가슴에 다가오는 글귀가 참 많아서 외로울 때, 우울할 때 보거나 읽으면 다정한 친구 같은 위로를 얻을 수 있으리라. 이런 표현이 달짝지근하다면...사는 게 씁쓰름하게 다가올 때 입에 물고 싶은 사탕 같은 거 있잖은가. 그런 사탕 같은 위로 말이다. 

<희망 하나> 
당신이 떠나며 
내 가슴 한가운데 
박아놓은 못 하나 
그 못 빼버리지않고 
당신이 내게 다시 
돌아오리라는 
희망을 걸어둡니다. 
 
든든한 못 하나 
희망 하나 걸어두기 
딱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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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3 -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가 문제야, 내가 문제야. 좀 지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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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않고 핀란드까지 - 스무 살 때는 알 수 없었던 여행의 의미
박정석 지음 / 시공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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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퇴근 후, 안경을 써가며 낡은 소파에 몸을 파묻혀서는 야금야금 이 책을 참 맛있게 읽었다. 돗수를 한층 높힌 안경 덕에 여느 책보다 활자가 작은 이 책을 눈살 찌푸려가며 읽지 않아서 좋았다. 

박정석. 이 분의 책을 뭐냐...<쉬 트래블스>부터 읽었다. 약간의 치기가 어린 기행문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래도 그 책이 내가 읽은 수많은 기행문 가운데서 또렷한 기억을 차지하는 이유는 아마도 신선함 내지는 자유로움 같은 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자유롭지 않은 여행자가 아닌 여행자가 있을까마는 그 책은 특유의 풋풋한 자연스러움 같은 것이 있었다. 향기라고나 할까. 

그리고 이 책. 연륜이라고 부르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예전의 풋풋함에 세련미를 갖추었다고 할까. 글도 깔끔하고 내용도 착착 감겨든다. 특히 핀란드 부분에서는 책에 빠져들었다. 마치 내가 핀란드를 여행하는 것처럼.

크게 틀어놓은 텔레비전 소리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다.  

하루의 피곤이 쌓인 심신을 달래가며 겨우 몇 자 이렇게 끄적거리고 있지만, 그리고 읽어야 할 책이 쌓여있어 리뷰 쓰는데 긴 시간을 할애할 수 없어서 이나마 쓰고 있지만,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이렇게 몇자로 끝내자니 몹시 아쉽긴하다. 

여행이란 게 대리만족으로 채워지지 않듯이 독서도 결코 대리만족으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직접 읽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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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에 걸린, 희망 - 국내 최초, 미얀마난민수용소 누포캠프를 가다
임연태 지음, 이승현 사진 / 클리어마인드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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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난민수용소 중 하나인 누포 캠프를 열흘간 다녀온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미얀마의 난민이란, ' 군정의 압제와 무장반군과 군정 간의 무력충돌로 인한 공포, 그리고 가난...특히 국경 인근의 종족들의 소외...'등으로 미얀마를 떠나 미얀마와 국경을 이루고있는 태국 땅에서 처절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 밀림지역에는 수많은 난민수용소가 있는데 그 수가 3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 중 하나인 누포수용소는, 사방 2km(약 10만평)안에 2만여 명이 전기와 상하수도 시설 없이 살고있다고 한다. 물론 철조망에 둘러싸인채. 

각국의 NGO 단체나 선교단체의 도움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난민들의 이야기 중, 하루 두끼로 버티는 그곳 고아청소년들의  이야기는, 마음을 착잡하게 한다. 메뉴라고 할 것도 없는 밥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바라보며, 지은이는 우리 나라의 아이들 같으면 곧바로 버리고 말 것이라고 말한다. 

단 돈 1만원이면 어린이 한 명이 한달 간 먹고자고 공부할 수 있다는 곳이다. 

그렇다. 이 책은 도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 난민수용소를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영봉스님에 대한 소개도 결국은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연말이면 거리에서 한 푼의 도움을 호소하는 구세군의 냄비 앞을 엉거주춤 흘끔거리며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지나가는 것처럼, 이 책을 읽고 난 기분이 딱 그렇다. 아프고 가난한 사람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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