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 Silence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게 부끄럽고 답답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문) 당신의 호기심이 가장 왕성해지는 대상은 무엇입니까?    

  a. 사람     b. 책     c. 교육     d. 정치     e.돈      f. 여기가 아닌 곳

답변) f  

날씨가 좋아서 그냥 있기 아까운 오늘 같은 날,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게 여간 고역이 아니다. 헛소리가 하고 싶어진다.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Lonely Planet Malaysia, Singapore & Brunei (Paperback, 11th)
Richmond, Simon / lonely Planet / 2010년 1월
35,000원 → 26,250원(25%할인) / 마일리지 1,32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1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2년 02월 09일에 저장

이 책도 아쉬운 대로 참고할 만하다. 그러나 역시 교통편에 관한 부분은 매우 미흡하다. 말레이시아가 여행하기에 그리 좋은 나라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순간순간 인도가 떠올랐다. 더 볼 것 많고, 교통 더 편리하고, 사람들이 더 재밌는 나라는 역시 인도이지 싶다.
저스트 고 말레이시아 (2010~2011)-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책+휴대지도+미니북)
시공사 편집부 지음 / 시공사 / 2010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1년 10월 02일에 저장
구판절판
다른 나라에 비해 말레이시아에 관한 여행가이드북은 내용이 몹시 빈약하다. 이 책은 아쉬운대로 참고할 만하다.
Hello 말레이시아- World Travel Guide Book 12
안민기,김완준,송주영 지음 / 김영사 / 2001년 10월
14,900원 → 13,41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2011년 10월 02일에 저장
절판

굿모닝 말레이시아
조경화 글, 마커스 페들 글 사진 / 꿈의열쇠 / 2010년 7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1년 10월 02일에 저장
절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 혈압이 쑤욱 ~ 치솟았다. 도서관에 있는 줄 알았으면 절대로 사지 않았을 책이다. 헛웃음을 유발, 불유쾌함의 유쾌함을 유발. 인생도처유상수의 반대표현을 생각해보게 함. 참으로 불편한 책이다.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앗 살람, 마그레브! - 지중해 연안, 북아프리카 4개국을 가다
이철영 지음 / 심산 / 200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헐떡거리며 읽다보면 북아프리카가 낯익게 다가오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마그레브 - 장영준 교수의 북아프리카 기행
장영준 글 사진 / 새로운사람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마그레브, 북아프리카 일대의 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알제리, 리비아, 튀니지, 모로코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한다.  

내가 이들 나라의 이름을 처음으로 귀담아들은 건 대학 때다. 같은 과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의 언니는 튀니지에 살고 있었고 오빠는 리비아에 장기 출장 중이었고, 또 다른 언니는 미국에 살고 있어서 가히 국제적으로 뻗어나간 집안을 둔 친구였었다. 

튀니지로 시집간 언니는 원래 서독에서 간호원으로 있었는데, 그곳에서 만난 튀니지 남자가 끝까지 이 언니를 기다리겠다고 하여 드디어는 결혼에 골인하였다고 했다. 그 언니를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튀니지로 시집가서 살고 있는 그 언니가 얼마나 궁금했는지 모른다. 튀니지, 하면 나는 늘 그 친구의 언니가 떠오른다.  

그리고 리비아로 장기 출장을 떠났던 그 친구의 오빠 얘기도 자주 들어서 리비아라는 나라가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걸 그때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리비아 하면 나는 또 그 친구의 오빠가 떠오르곤 했다. 튀니지와 리비아를 알게해준 그 친구, 지금은 어디서 살고 있는지... 

좀 무식한 얘기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서야 튀니지와 리비아가 같은 지역으로 묶여서 마그레브로 불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내가 언젠가부터 가보리라 마음 먹고 있는 모로코도 이 영역에 들어간다는 사실도.  

아직은 이 지역이 낯설기 때문일 텐데, 그래서 이 지역을 다룬 여행기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아직은 때가 덜 탔다고나 할까. 

그러나 이 책은 몇 가지 점에서 짜증을 유발한다.(죄송하지만)  

1. 우선 패키지 여행을 하고 쓴 책이다. 패키지 여행을 하고 책을 쓰는 건 굉장히 조심스런 일이라고 생각하는 나만의 편견 때문일 터. 

2. 김화영의 여행기 <알제리 기행>을 너무나 많은 곳에서 재인용했다. <알제리 기행>의 내용을 확인하러 간 여행은 아닐텐데, 어설프더라도 자신의 목소리가 더 중요한 게 아닐까, 하는 아쉬움. 

3. 머리말 글이 좀 화려하고 현학적이어서 기대감을 갖고 읽기 시작했으나 역시 프로의 길은 어려운 거구나, 하는 깨달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재밌게 읽었으니, 

1.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다녔기에 호기심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했고, 어찌됐건 정보 제공 만큼은 훌륭하다. 

2. 아무리 다른 책을 인용해도 그것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지 않으면 제대로 쓸 수 없을텐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이 결코 쉽게 쓰여진 책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특히 로마제국에 대해서. 

 3. 도서관에서 빌린 이 책을 반납하려니 꼭 내 책을 내놓는 기분이 들었다. 같은 서가에 꽂혀있는 이철영의 <앗 살람, 마그레브>로 헛헛한 기분을 몰아내기로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방일기
지허 지음, 견동한 그림 / 불광출판사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쓴 지허스님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별로 없다고 한다. 그래서 흔히 '책만 남기고 사라진 사람'이라고 일컬어진다나. 

120쪽의 얇은 책이나 감히 한마디로 말할 수 없는 단단한 무게가 있는 책이다.  그러나 되지도 않는 한마디로 줄여서 이 책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 깊은 울림, 잔잔한 감동, 알게 모르게 번지는 해학적인 미소 등이라고 꼽아볼 수 있겠다. 

참 묘한 책이다. 지은이는 있지만 누군지 정확히 모른다니, 새삼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란 말이 떠오른다. 세상이 이러할 터 굳이 자신을 밝혀야 할 이유도 없을 터, 이 책을 쓰신 스님의 존재여부가 이 책과 참으로 절묘하게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나 같은 얄팍한 사람은 이 책에 대해서 더 이상 떠들기가 부끄러워진다. 흠, 이 책은 곁에 두고두고 보아야 할 책으로 세월이 흘러 나 자신이 좀 더 영글어지면 그때가서야 몇마디 더 할 수 있지 싶다.   

 

오늘 우리 반 어떤 녀석에게서 들은 항의 한마디로 하루 종일 우울했는데..." 선생님, 제 자리가 너무 더러워요. 청소 당번한테 청소 좀 시키세요. "  녀석에게 욕을 바가지로 퍼붓다가 결국 내 입에서 터져나온 한마디. "왜 교육청에 신고하지 그러냐. 선생이 청소 지도도 제대로 못한다고." (걸핏하면 교육청 운운하는 아이들인지라)  이럴 경우, 학생은 선생보다 불리한 입장이라 입을 다물게되나 선생은 지도를 빙자하여 끝까지 욕바가지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래도 선생이 유리한 입장이라고 자위해야 하는지...슬퍼진다.

이 책에 나오는 용맹정진이라는 단어. 잠을 전혀 자지 않고 수마와 다투는 일주일 동안의 수행을 일컫는다는 데, 자신과의 싸움이 두려울까, 말도 안 통하는 못된 사람들과의 싸움이 두려울까, 우울하게 비교해본다.

싸움 같지도 않은 싸움에 하루를 흘려버린 오늘 같은 날, 차라리 선방에 앉아서 용맹정진하다가 홀연히 사라져버려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보석 같은 글 한 편 남길 수 있다면.... 

흠, 그나저나 며칠 동안 이 책을 가슴에 품고 수행삼아 읽었건만 어리석은 어린 중생의 한마디 말씀에 그 모든 마음 공부가 한 방에 날아가 버렸다. 책은 왜 읽는 지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