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독서(박노해 사진)

 

'걷듯이 읽고, 읽듯이 걷고'를 아, 이렇게 한마디로 말할 수 있구나. '걷는 독서'

 

사진엽서인데 사진에 대한 설명글이 있어 옮겨본다.

 

'눈 덮인 자그라스 산맥을 달려온 바람은 맑다. 따사로운 햇살은 파릇한 밀싹을 어루만지고 그는 지금 자신의 두 발로 대지에 입 맞추며 오래된 책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선조들의 복장과 걸음과 음정 그대로 묵독 이전의 낭송 전통으로 걷는 독서.'

 

 

***이렇게 아무런 허락없이 사진을 올렸으니 좋은 일 하나 하고 싶어진다.

박노해 사진전이 열린다고 한다. 기대가 된다. 친구들 불러내서 가봐야겠다.

 

http://www.anotherw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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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여름에 이어 다시 한번 도자기 연수를 받았다. 이번엔 강사분이 남자선생님이었다. 강사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고 할까.

 

 

 

 ( 벽돌 문양 컵의 손잡이가 특이하게 보이는 건 유약처리를 하다가 떨어져버렸기 때문이다. )

 

 

 

(초보수준에 맞지 않는 모양을 흉내내던 중 도저히 완성할 수 없다는 절망감에 머리를 쥐어뜯던 중 강사선생님의 절대적인 도움으로 겨우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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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ina 2014-08-23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요거, 두 번 째 사진 작품 재밌네요.
손잡이 부분이 연장중에서 본 듯 한 것이, 잡으면 돌려야만 할 것 같습니다.^^
머리 쥐어뜯은 효과 있네요.

nama 2014-08-23 15:34   좋아요 0 | URL
이 디자인, 사실은 모두 모방입니다.
모방인데도 처음엔 흉내내기가 힘들었지요.
그러나 이번에 다시 시도해보니 모양 잡기가 쉽더라구요.
역시 디자인이 어렵지 기능은 그저 기능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지막 성적통지표에 뭘 쓸까, 고민하다가 동료교사의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한 방법이다. 37명의 남여학생들의 특징을 짧은 문장으로  잡아보았다.

 

 

안녕하십니까?

어느덧 마지막 인사말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부모님들의 협조와 아이들의 인내로 일 년을 잘 보냈습니다. 겨울방학동안 마음의 키를 높여줄 책을 많이 읽기를 간절히 바라며, 여러 인사말 대신 우리 아이들의 특징을 쓰고자 합니다. 아이들 덕분에 즐거운 한 해였습니다.

 

 

***-공상소녀

***-내 딸 같은 아가씨

***-범접 못할 카리스마

***-수줍은 미소가 매력

***-왕언니의 포스로 분위기 제압

***-나의 춤엔 슬픔이 묻어 있지

***-못 말리는 떼쟁이

***-누가 뭐래도 정직해

***-내 미소에 세상이 들썩

***-그냥 웃어버려, 하하하 

***-난 영어선생님 꼭 될 거야

***-사랑스러운 짜증 대왕

***-가시 돋친 장미의 당돌함과 사랑스러운 미소

***-넌 어떻게 미운 구석이 없니

***-새초롬한 공주의 우아한 미소

***-부드러운 미소와 야무진 자기관리

***-키만 좀 크면 한 매력 할 텐데

***-씩씩한 그녀, 도전정신이 아름다워

***-낮은 시선으로 비바람을 이겨냄

***-과묵하지만 하고 싶은 건 꼭 하지

***-장난기를 숨긴 점잖은 신사

***-내겐 어렵고 힘든 일이 없어

***-초롱초롱한 눈빛의 실천가

***-한 박자 느리지만 나름 당당해

***-미래의 인권운동가, 너희가 날 몰라줄 뿐

***-감초, 내가 있어야 너희가 즐거워

***-까탈스럽지만 알고 보면 순수해

***-군복이 잘 어울릴 것 같은 장군감

***-주목 받고 싶어서 시간개념을 버렸어(매일 지각하는 아이)

***-내 깜찍함이 너희를 즐겁게 하리

***-언제나 인사를 깍듯하게 하는 신사

***-나를 껌으로 보지마(껌을 입에 달고 사는 아이)

***-미워할 수 없는 깜찍남

***-선하고 정직한 눈매

***-아까운 수재, 청소할 때 무한 매력발산

***-공부도 수재, 장난도 수재, 애교도 수재

***-뭐가 어려워, 그냥 한 번 씩 웃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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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4-01-01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랄하고 기분좋아지는 가정통신문이네요. ^^

nama 2014-01-02 10:47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성적표를 받고 잠시나마 성적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는 걸 보고 괜찮은 방법이다 싶었어요.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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