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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갑자기 오늘 암수술 받는다고 전해온 친구의 전화.

내 사랑하는 친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그 친구가 알려준 노래를 듣는 일 뿐.

 

http://youtu.be/wrMT226Ox98

 

(동영상 올리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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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2014.10.17에 찍음.

 

아래 사진들은 오늘.

꽃도 예쁘더니 열매도 예쁜 찔레꽃 나무

 

 

민들레는 아닌데 그럼 누구?

 

 

면접 대기 중...수능 앞 둔 딸내미의 관점

 

 

갈대

 

 

소금창고

 

 

족제비싸리나무...까맣게 타들어가듯 엉킨 게 꼭 내 마음일세.

 

 

과거의 염전- 햇빛에 반짝이는 타일조각이 압권인데 기계가 사람 눈만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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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번호키를 누른다

다시 누른다

다시 누른다

매일 하는 일

손이 아는 일인데

내 마음이 안 열리는가

 

컴퓨터

비번을 누른다

인도사랑

인도사랑

인도사랑

비번이 아니라네

인도갈래

열린다

마음이 인도에 가 있나보다

인도갈래가 간절할까

인도사랑이 간절할까

 

비번과 싸우는 아침

너희들과도 싸워야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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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4-11-06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비밀 번호.
이 글 좋습니다 ^^
(전 어제 밤 쓰레기 버리고 들어오는데 아파트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한 열번 이리 저기 눌러보다가 겨우 맞춰서 집으로 들어왔답니다. 슬펐어요 ㅠㅠ)

nama 2014-11-06 10:00   좋아요 0 | URL
오늘은 아침부터 비번과 싸웠는데 역시 하루가 고약하네요.
주번학급이라 아이들 데리고 구석구석 낙엽을 쓸어담는데 뺀질이들이 신경을 몹시 자극하고, 좀 전 한 녀석으로부터 `좆나`라는 말을 듣질 않나...중2...우리의 국토를 지켜주는 녀석들...웃어야겠지요.

nama 2014-11-07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뭔 검찰청하는 보이싱피싱 전화까지 받았다. 싸워야 할 상대가 너무 많다.
 

 

 

한겨레신문 토요판에는<정희진의 어떤 메모>라는 칼럼이 있다. 이 칼럼을 읽기 위해 토요일이 기다려질 정도는 아니지만, 오늘 날짜 칼럼을 읽고는 오늘의 해야 할 일을 다한 기분이 들었다. 오늘은 더 이상 책을 읽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62428.html

 

특히 다음 구절.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인 동시에 두려울 것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 ‘희망찬 인생’은 바라는 것이 없는 사람이다.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인간은 무엇인가의 볼모가 된다. 희망은 욕망의 포로를 부드럽고 아름답게 조종하는 벗어나기 어려운 권력이다.'

 

그리고 위의 사진은 아이들 데리고 체험학습으로 인천대공원에 갔을 때 찍었다. 높지 않은 관모산에 오르는 길이었는데 울창한 숲 속 큰 나무 그늘에 있는 풀 한 포기가 햇빛을 받고 찬란하고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것을 보고 더 이상 산에 오르지 않았다. 올 가을 단풍 구경은 이것으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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