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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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이 인기다. 그 만화 내용 중에 일본인형이 망가지는 데로 사람이 살해되는 내용이 있다. 그것을 보고 이 작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생각났다. 추리소설의 걸작으로 세계 3대 추리소설중 하나인 이 작품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추리소설의 경이로움으로 빠져들게 한다.

8명의 초대된 손님들. 그리고 2명의 고용인. 10명 모두 과거에 무언가 껄끄러운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한 명씩 죽어 없어진다. 살인자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살인자와 노출된 죄인 사이의 싸움. 하지만 섬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이미 그들의 운명은 결정된 것이다. 누가 살인자일까. 누가, 무엇 때문에 이 많은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죽이려하는 것일까. 책을 읽어보고, 끝에 가서 아 하고 탄성을 지르게 된다.

세계 3대 추리소설은 엘러리 퀸의 <Y의 비극>, 윌리엄 아이리쉬의 <환상의 여인>과 이 작품이다. 3편 모두 아주 독특한 작품이므로 추리소설 애호가들이라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추리소설에 입문하는 독자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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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12-20 22: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 작품 읽고 충격 받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세계 3대 추리소설의 공통점이라면 독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엄청난 충격을 준다는 점일 거예요. 작품 전체의 무시무시한 분위기나 박력, 그리고 마지막 진상을 밝혔을 때의 충격...... 세 작품 모두 굉장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완전범죄 소설이라는 점에서 특이하죠.
 
흔적
패트리샤 콘웰 지음 / 시공사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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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사형을 당했다. 검시관 스카페타는 그를 직접 검시했다. 연쇄살인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스카페타의 주변에서. 그리고 스카페타는 범인의 지문을 입수한다. 그런데 그 지문이 얼마 전 사형 당한 죄수의 지문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누군가 스카페타를 모함하려 하고 있다. 아니면 자신의 죄를 뒤집어씌울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대단한 범죄자가 날뛰고 있다. 한 잔인한, 잔인하다고 판단한 죄수를 사형한 후에 세상이 그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와 비슷한 범죄를 저지르는 살인자가 나타난 것이다.

사형제도를 비판한 작품은 많이 있다. 이 작품이 그렇고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시리즈 중 한 권인 <죽은자의 몸값>도 그런 작품이다. 죄의 값을 목숨으로 받는다는 그 자체가 어찌 보면 인간의 잔인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 그렇게 사형을 해도 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범죄는 더 잔인하고, 더 난폭해진다. 만약 사형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면 이미 그것은 효과가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우리는 사형제도로 죄를 저지를 사람이 반성하고, 자신의 목숨이 아닌 다른 것으로 대가를 치를 기회를 빼앗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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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목격자 - 킨제이 밀혼 시리즈 3
수 그라프튼 지음, 정한솔 옮김 / 큰나무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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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그라프튼의 알파벳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원제는〈C IS FOR CORPSE〉이다. 시체라는 뜻이다. 이 작품은 앞의 두 작품과는 달리 제목으로 파악이 잘 안 되었다. 피해자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뇌를 다친다. 그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살해당할 뻔했다고 느낀다.

막연한 그 느낌만으로 그는 킨시 밀혼을 고용한다. 그는 킨시에게 단편의 아무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는 기억의 파편을 이야기하고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 킨시가 찾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살인자인가, 아니면 살인자가 왜 그를 살해하려고 했는지 하는 목적인가... 하지만 킨시는 여전히 조사만을 한다. 그의 주변, 아는 사람, 친구...

지나간 사건을 헤집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안도하는, 잠잠한 살인자의 본성을 일깨우는 일이 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호기심, 자만심, 젊은이의 사랑이다. 이 3대 요소 때문에 언제나 사건은 끊이지 않고 킨시 밀혼같은 탐정은 먹고사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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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여자 - 킨제이 밀혼 시리즈 2
수 그라프튼 지음, 나채성 옮김 / 큰나무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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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그라프튼의 알파벳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원제는 〈'B' IS FOR BURGLAR〉이다. 그러므로 이번 작품의 단서는 강도다. 강도(BURGLAR) ! 당연히 강도 사건이 있다. 하지만 킨시 밀혼이 조사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다. 그는 실종사건의 의뢰를 맡았다. 한 부유한 독신녀를 찾아달라는 것이다.

간단한 일이었지만 조사하면서 그녀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녀가 짐을 떠나서 갈만한 곳을 찾았지만 어디에도 그녀를 봤다는 사람은 없다. 그녀의 플로리다에 있는 집에는 친구라는 이상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킨시 밀혼이 찾아가고 나서 어디론가 사라진다.

실종된 여자의 주변에는 이상한 사람들만 있다. 그녀의 동생은 술만 마시면 이성을 잃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녀의 남편은 바람둥이다. 그녀의 이웃은 강도를 당해서 죽었고, 관리인의 집에는 이상한 도둑이 왔다간다. 이상한 일 뿐이다. 하지만 주변에 현혹되지 말고 잘 생각해야 한다. 왜 제목이 <두 얼굴의 여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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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형사 K - 킨제이 밀혼 시리즈 1
수 그라프튼 지음, 정한솔 옮김 / 큰나무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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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만나는 탐정은 킨시 밀혼과 검시관 스카페타를 들수 있다. 수 그라프튼의 킨시 밀혼은 직업 탐정이다. 탐정소설의 계보를 잇는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패트리샤 콘웰의 검시관 스카페타는 탐정이 아니라 법의학자로 죽은 사람을 검시하는 검시관이다. 그는 주로 엽기적인 연쇄살인범이 저지를 살인의 피해자의 시신을 검시한다. 그러면서 범인을 밝히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스릴러물이라고 말한다.

수 그라프튼의 작품을 접하면서 제일 먼저 주목해야할 것은 제목이다. 모든 단서를 제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작품의 원제목은〈A IS FOR ALIBI〉다. 말하자면 알리바이가 단서라는 것이다. 누구의 알리바이냐면 물론 범인의 알리바이다. 조작된 알리바이를 차분히 따라가다 보면 범인은 잡힌거나 다름없다. 킨시 밀혼이 제시하는 방향으로 따라가면 알 수 있다. 범인을 킨시 밀혼보다 먼저 알 수 있다면 당신은 탐정이 될 소질이 있는 것이다. 계속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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