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속 살인 - 애거서크리스티추리문학 6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 자유문학사 / 199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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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비행기안에이 살해당한다. 빠져나갈 수 없는 완전 밀실 속에서 피해자와 용의자, 그리고 목격자와 탐정이 모두 존재하는 이 기상천외한 사건! 하지만 아무도 누가 살인자인지 알지 못한다. 천하의 명탐정 포아로라 하더라도 말이다.

그가 신경을 쓰는 것은 거대한 왕벌이 날아들었다는 점이다. 그것은 그가 목격한 유일한 단서이기도 하다. 더욱 기가 막힌 사실은 감히 살인자가 포아로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했다는 점이다. 역시 범인은 이번에도 자신의 트릭에만 염두를 두다가 사소한 실수에 덜미를 잡히고 만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무대로 살인이 일어났다는 점이다. 밀실 트릭의 가히 최고의 경지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역시 아가사 크리스티는 트릭의 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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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결사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2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신용태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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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베레즈포드와 프루던스 카울리, 즉 토미와 터펜스 부부가 등장하는 첫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미혼인 두 사람이 '청년 모험가 회사'라는 말도 안 되는 이름의 탐정 사무소를 차리고 서로 뭉친다. 자신의 직업인 육군 중위와 관청에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그만둔 두 사람이 의욕만 가지고 서방 세계를 구한다는 아주 황당(?)한 이야기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지적인 명탐정 에르큘 포아로와 깐깐한 미쓰 마플을 생각하면 어떻게 이런 탐정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의아해 할 수도 있지만 사실 포아로나 마플은 너무 대단해서 우리의 기를 죽이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토마와 터펜스는 보통 사람이다. 어떤 대단한 경력과 지적인 회색 뇌 세포도 없고, 날카롭게 관찰하는 면도 없다. 그들에게는 무턱대고 용감한 정신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어쩌면 그런 인간다운 점을 아가사 크리스티는 보여 주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들인 등장하는 작품은 <N 또는 M>, <부부 탐정>, <운명의 문>이 있다. 작품들을 읽어보면 토미와 터펜스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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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1-28 1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평범한 독자들에게도 희망을! ^_^/
 
13인의 만찬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22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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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의 사람이 만찬을 즐기고 있는 사이 그 만찬에 참가하고 있던 여배우의 남편이 살해당한다. 그런데 그 남편을 살해한 사람은 만찬에 참석하고 있던 여배우였다. 목격자들은 모두 하나같이 그녀를 지목했다. 하지만 만찬에 참석한 사람들도 모두 그녀는 만찬에 참석하고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물론 여배우가 남편을 살해했다. 그리고 여배우가 만찬에 참석한 것도 사실이다. 명탐정 포아로는 이것을 가려내야 한다. 사실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연극인가, 여배우의 트릭은 어떤 것인가, 어떻게 그녀는 두 곳 모두에 존재할 수 있었으며 완벽한 알리바이를 손에 넣을 수 있었을까... 당연히 그녀의 목적인 남편을 살해하는 것도 달성하고 말이다. 마치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역시 아가사 크리스티는 대단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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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머리 사나이를 찾아라
조르주 심농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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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르쥬 심농의 <통>이라는 작품을 읽고 싶었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절판된 작품이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의 번역된 유일한 작품인 이 작품을 읽기로 했다. 그런데 이 작품이 어린이용으로 출판된 작품이라는 것을 택배로 받아 보고야 알았다. 아뿔싸... 하지만 조르쥬 심농의 작품을 한 권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어느 날 붉은 머리를 사나이가 장 도랭, 즉 우리들의 명탐정인 꼬마 의사를 찾아온다. 그는 어떤 여자의 초대로 한 집을 방문했는데 그녀는 없고 한 남자가 죽어 있었다는 말을 한다. 자신이 범인으로 몰릴 것이 두려워 꼬마 의사를 찾은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즉시 꼬마 의사는 파리로 가서 사건을 조사한다. 그리고 사건을 멋지게 풀어낸다. 꼬마 의사가 어떻게 붉은 머리 사나이를 의심하지 않았느냐 하면 바로 그 남자의 붉은 머리 때문이었다.

이 밖에도 <꼬마 의사, 탐정이 되다>, <나는 억울해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 그리고 <위기의 아가씨를 구하라>의 4편의 단편이 더 있다. 물론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들이 보기에 딱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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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상
르네 벨레토 지음, 우종길 옮김 / 열린책들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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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길을 걸어가다가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들은 우리는 무심히 스쳐 간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아, 슬프고 고요한 배가 가네... 이런 노랫말처럼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슬프고 고요하다.

다비드의 인생도 그랬다. 가끔 자살을 생각했지만 평범한 일상을 살았다. 그는 어느 날 기타 교습을 맡는다. 톰스데이 집안의 딸인 비비안에게. 그날 톰스데이 부인인 쥘리아가 그를 찾아온다. 그리고 그들은 바로 부적절한 관계가 된다. 톰스데이 옆집의 에드비쥬란 여자는 얼굴의 반은 무척 아름답고 나머지 반은 아주 추한 모습이다. 다비드와 에드비쥬는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둘 다 영화광이었다. 그리고 자칭 청부 살인자라는 다니엘이 다비드 앞에 나타난다. 그들은 친구가 된다. 그레엄 톰스데이가 쥘리아와 다비드의 관계를 알고 다비드를 죽이려 하다가 다비드의 총을 맞고 죽는다. 하지만 다니엘은 죽인 것은 쥘리아라고 말한다. 다비드는 다니엘이 미치광이라는 생각을 굳혔다. 다니엘은 자신을 믿지 못하는 친구에게 빈 총을 겨누고 다비드는 그를 쏴 죽인다. 다비드는 자신의 자살을 꾸미고 비비안과 사라진다. 그리고 그는 무엇이 진실인지 알지 못한다. 다니엘이 진짜 청부 살인자인지, 그레엄이 비디오를 보낸 것인지...

참 난해한 작품이었다.끔 프랑스 영화 같은 소설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 작품도 역시 그랬다. 하지만 다비드와 에드비쥬가 영화 이야기를 할 때면 내가 좋아한 <거미 여인의 키스>의 모리나가 생각나서 기분이 좋았다.

어쨌든 우리 인생이 덧없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은 흘러 주지 않는 다는 사실이 가끔은 버거울 때가 있다. 그래서 나도 다비드처럼 신분을 위조해서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아니면 이 내 몸뚱이를 벗어나 다른 인물로 환생하고 싶은 욕구도 느낀다. 사람들은 그것을 자살이라고 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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