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흐르는 별
제인 앤 크렌츠 지음 / 영언문화사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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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적인 사람을 추구하는 하모니 족 여자와 육체적 사랑을 즐기는 울프 족 남자가 만난다. 그들은 절대 어울리지 않는 사이고 사랑할 수 없는 사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사랑을 원한다. 여자가 하모니 족이 아닌 울프 족이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남자를 지키기 위해 여자는 채식주의인데도 사냥을 하고 육류를 먹는다. 아무도 믿지 않는 남자는 사랑하기 때문에 여자에게 전 재산을 맡긴다. 진정한 하모니 족이 되기 위해 전설을 찾아 여행을 떠난 여자는 진정한 울프 족이 되었다.

본명은 제인 앤 크렌츠이고 필명은 아만다 퀵인 작가의 작품이 재미있다 길래 읽었는데 좀 실망했다. 세 작품을 읽었는데 한 작품만 만족스럽고 두 작품은 좀 그렇다. SF적 분위기의 이 작품은 특히 더 그렇다. SF도 아닌 것이 로맨스의 재미만 반감시키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지만 로맨스 소설은 진부해야 재미있다고 생각된다. 사랑이란 원래 촌스러운데 매력이 있는 거니까. 이런 이유로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기가 좀 망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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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면 그가 있다 -상
제인 앤 크렌츠 지음 / 영언문화사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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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의 남녀가 만났다. 그들은 만난 지 얼만 안 되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서로의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애를 쓴다. 남자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사실을 애써 부인하고 무시한다. 그리고 자신은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여자는 그런 그를 남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의 능력을 인정한다. 남자는 부모가 어울리지 않는 집안 사람으로 결혼을 했기 때문에 돈만 아는 부자 집안과 서커스가 가업인 가난한 집안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만 한다.

그런 남자의 괴로움을 이해하고 여자는 두 집안을 화해시킨다. 남자는 여자의 재산을 노린 사기꾼으로부터 여자의 목숨을 지킨다. 완벽한 결합이란 상호보완적인 관계의 결합을 말할 것이다. 서로의 단점을 채워 주고 장점을 극대화시켜 주는 관계... 그래서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런 만남의 완벽한 구성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다. 재미있고 독특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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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투명한 사랑
제인 앤 크렌츠 지음, 변용란 옮김 / 영언문화사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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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난 문고판이 좋다. 로맨스 소설은 간단한 것이 좋다. 미사여구가 많고 사랑의 생기는 갈등이 아닌 다른 문제가 끼어 들어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싫다. SF작가와 비밀 첩보원 사이의 사랑 이야기만 간결하게 다루면 좋은데 과거에 숨겨 둔 에메랄드 상자가 동굴 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야기는 사랑에서 벗어나 보물 빼앗기로 바뀌고 그렇다고 그것이 주된 내용도 아니면서 옥의 티처럼 느껴지게 된다. 별로 감동적이지도 않고 깊이 빠져들지도 못했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별로 재미있지 않았다.

로맨스냐, 추리를 결합한 추리 로망이냐를 확실히 나타냈으면 좋았을 텐데 로맨스에 양념으로 어설픈 추리적 요소를 결합시켜 이도 저도 아닌 모양이 된 것 같다. 확실히 로맨스에 추리가 양념으로 들어가 만족스러운 작품이 된 예를 아직 보지 못했다. 로맨스 소설가가 추리 소설가로 변신하기는 하지만 그런 경우는 추리 소설에 로맨스가 양념이 되고 그것은 무리 없이 소화가 된다. 결과적으로 추리적 요소는 어떤 작품에 양념으로 쓰이기에는 그 맛이 너무 강렬하기 때문에 돋보이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 없이 단순한 사랑 이야기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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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 할리퀸북스 N-101
미랜다 리 지음, 윤재승 옮김 / 신영미디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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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를 창녀처럼 오해하고 여자는 남자를 이기적인 바람둥이로 오해한다. 만나자마자 서로에게 끌리지만 남자는 여자와의 하룻밤만을 원하고 여자는 남자의 모든 것을 원한다. 그 오해로도 서로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는 두 사람은 결국 오해 속에 불완전한 동거에 들어간다.아름답고 섹시한 여자를 볼 때 남자들은 모두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닐까. 잘생기고 능력 있는 남자를 볼 때 여자들이 모두 같은 생각을 하듯이. 이것은 오해가 아니라 인간이 가진 편견의 한 종류다.

누구나 모두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건 없는 사람이건 오해라는 말로 표현할 수는 없을 테니까.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편견이나 오해를 극복한다. 자신들 나름의 방법으로. 하지만 이런 방법은 독자들로 하여금 더 많은 편견과 그릇된 생각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다. 자신의 오해로 사랑을 부정하다 오해가 풀려 사랑을 인정한다는 건 자신의 틀에 사랑을 맞추는 형태밖에 안 된다. 지독하게 자기 중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도 내 오해일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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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비밀 - 할리퀸북스 N-099
캐롤 모티머 지음, 이진수 옮김 / 신영미디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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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친구인 영화 제작가가 영화 감독인 기데온에게 자신의 대녀인 무명 영화배우를 새 영화 주인공으로 자꾸만 밀어붙인다. 그의 저의가 의심스럽지만 그녀는 그가 찾던 새 영화의 주인공감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그의 골치 거리가 될 것을 직감한 기데온은 메디슨에게 거리를 두려 애를 쓰고 그러면서 그녀에게 빠져들고 만다. 그녀가 누군가와 닮았다는 생각을 하면서...사랑을 믿지 않고 냉소적인 남자와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지는 어린 여자의 사랑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한가지 이야기만이 아닌 여러 이야기가 잡다하게 등장해 재미를 반감시키고 있고 영화 감독과 영화 배우라는 주인공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지만 모든 로맨스 소설이 그렇듯이 그런 비현실적인 분위기가 그래도 로맨스 소설의 매력임을 생각해 볼 때 보통은 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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