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레몬 파파야

11년전에 15년쯤 전 시라고 한 걸로 보아 아주 오래전에 쓴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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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목련꽃 그늘 아래 울다

12년 전에 올려놓은 시다. 시는 20년도 더 전에 썼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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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다물고 있는 건
내가 말하라는 뜻이지
가만히 서 있는 건
내가 걸어다니라는 뜻이지
머리가 없는 건
내가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지
질소를 들이마시는 건
내가 산소를 들이쉬라는 뜻이지
나무야
네가 나무인 건
내가 나무여서는 안된다는 뜻이지
침묵해서는 안된다는 뜻이지
생각을 멈춰서는 안된다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는
뜻이지
나무의 뜻이지

봄날의 나무를 바라보다가
받아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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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맘 2020-03-08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쌤이 시를 쓰는 건
내가 생각해보라는 뜻?ㅎㅎ
로쟈쌤 시를 읽다가
한 댓글 합니다~



로쟈 2020-03-08 18:53   좋아요 0 | URL
^^

2020-03-09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올려주셨네요. 저도 바뀐일상을 시작합니다.^^*

로쟈 2020-03-09 21:42   좋아요 0 | URL
네 해가 바뀔 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현실로.~^^;

2020-03-09 2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10 08: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 사람은 매일 나와요
앉아 있어요
하루에 열여섯 시간씩
집에서 잠만 자고 나와요
그게 머리가 좀
그 사람이 나와 있어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전화를 드릴게요

그 사람은 


남구로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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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맘 2020-01-17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가 좀...안 돌아가서
??? ㅎㅎ

로쟈 2020-01-17 23:19   좋아요 0 | URL
전철역이에요. 전철에서 통화하는 내용 받아적은..
 

손에 쥐고 주머니 뒤져
핸드폰을 찾는다
시집도 같이 들고 있어
모른 척
아무일 없다는 듯
시집을 받침대로 삼아
핸드폰으로 시를 쓴다
손에 쥐고 주머니 뒤져
시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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