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erist 2005-02-04
서재에 들렸다 rosalyn이란 말이 눈에 들어와 발자국 꾸욱 찍고 갑니다.
어떤 Rosalyn이 미스 하이드님의 로잘린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매너의 로잘린은 Rosalyn Tureck, 로잘린 투렉(여사)라는 피아니스트입니다. 평생동안 바흐를 연구하고 연주한 아낙이지요. 가장 고지식하게, 또 가장 순수하게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이기도 하구요. 갑자기 님의 닉네임 보고 땡겨 중고 CD가게에서 우연히 구하고 팔짝팔짝 뛰었던 그녀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CD를 들고 와서 즐겁게 듣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기본교육이 모두 끝난 한가로운 금요일, 꼼꼼하고 영롱한 피아노소리가 참 반갑네요. 요즘 이명이 좀 심해져서 헤드폰을 끊고 살았던 탓도 있구요.
님의 Rosalyn이 누군지 다시 궁금해지네요. 여하튼,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반가운 이름을, 동명이인을 만나 즐거웠다는 인사 남기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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