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술 차 사탕 그리고 국수



"스틸라이프" EBS 5월 24일 오후 11시 25분

요즘 공중파 영화 편성은 가뭄 그 자체라는 표현이 대체로 맞아
떨어질지도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취향으로 그다지 끌리는
영화가 출현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런 와중에 오랜 가뭄을 벗어
날 단비같은 영화 한 편이 간만에 편성되었다. 영화에 대한 자잘한
표현과 감상은 빨판상어와 같은 심정으로 살짝 로드무비님의 페이퍼
밑둥에 빨판을 붙이는 심정으로 트랙백을 걸어본다.

"타락천사" EBS 5월 25일 오후 2시 30분

왕가위 감독이라는 이름을 널리 퍼지게 했던 영화는 개인적으로 3개
를 꼽고 싶다.

"중경삼림". "타락천사", "동사서독"

위의 영화들은 세월이 지났건만 다시 봐도 여전히 새련되 보인다.
더불어, 눈 뿐이 아닌 귀의 즐거움까지 선사해준다는..
이번에 편성된 타락천사 역시 "망기타", "Only You" 라는 곡으로
영화의 분위기, 장면과 잘 맞아 떨어지는 완성도를 선보인다.

영화 속 배우들의 눈빛과 행동이 유난히 공허하고 고독스럽게 느껴졌던
영화.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느껴지는 감각을 지닌 영화.


忘記他(망기타)

그 사람을 잊는 것은
모든 것을 잊는 것이예요
방향을 포기하고
나 자신도 잊는 것이예요

그 사람을 잊는 것은
기쁨을 잊는 것이예요
영혼을 가둬 버리고
괴로움과 함께하는 것이예요
 
오로지 그 사람만이
나를 사랑할 수 있게 하고
더욱 더 사랑할 수 있게 하고
모든 평범한 것들을
아름답게 만들어요


그 사람을 잊는 것은
어떻게 그를 잊을 수 있을까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영원히 기억할께요
지금부터의 시간은 영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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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5-24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명의 배심원과 타락천사 꼭 봐야징! 좋은 정보 감사^^

순오기 2008-05-25 07:47   좋아요 0 | URL
12명의 배심원 본다하고는 깜박 잊고 11시부터 잤어요.ㅠㅠ

Mephistopheles 2008-05-26 16:35   좋아요 0 | URL
전 앞부분 약간 놓치고 봤는데 영화 참 좋았어요..^^

가넷 2008-05-24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락천사 봐야겠네요.

그렇게 유명해도 전 여태껏 하나도 보지 않았는데, 방학 중에 동사서독을 보고, 중겸삼림도 (금성무 부분만 보고 뒤에는 아직 보지-_-;않았지만) 봤었는데, 괘 좋았어요.

볼때 보다는 보고 나서가 왜 그런지 좋아요.

Mephistopheles 2008-05-26 16:36   좋아요 0 | URL
왕가위 감독의 저 3편의 영화는 보고나서 여운이 많이 남아요..^^

2008-05-25 0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26 16: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28 2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8-05-25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 님, '스틸 라이프'라는 스테인리스 소품 회사가 생겼더라고요.ㅎㅎ
빨간색 캐비닛이 갖고 싶은데 너무 비싸서요.

이 영화, 쓰촨 지진 참사와 맞물린 절묘한 편성이네요.
알았으면 한 번 더 봤을걸.
댓글 따라 들어오느라 지금에야 봤습니다.^^

Mephistopheles 2008-05-26 16:39   좋아요 0 | URL
아쩐지 영화와 동일시하기엔 너무나 동떨어지는 소품인지라...쓰뎅라이프 라고 불러주고 싶네요.^^ 아무래도 ebs니까 없잖아 이유있는 편성이 아닐까 싶어용.^^

2008-05-26 0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26 1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http://j2k.naver.com/j2k_frame.php/korean/www.uremon.com/eiga/

그러니까. 생년월일과 혈액형, 성별을 입력한 후 영화운세를 꾹 누르면
자기의 성격과 딱 맞는 영화 속 등장인물이 짜잔 나온다는 건데....


당신의 성격을 영화의 등장 인물에게 비유하면

트레인 스포팅 그리고

유안·마크레가 (이완 맥그리거) 하지만 연기했다 렌 톤 입니다.
--------------------------------------------------------------------------------
렌 톤의 성격: 잘 말하면, 자유인
나쁘게 말하면, 꽤 야무지지 못하다
집중력
은 있지만
지속력이 전혀 없다

 
렌 톤의 적직: 수의
숍 오너
만화가

--------------------------------------------------------------------------------

 

--------------------------------------------------------------------------------
 
[Amazon.co.jp의 작품 해설]
스코틀랜드의 오징어젊은이들을 그리는, 활기가 가득의 중독자·무비.변사한 갓난아기가
천정을 겨 도는 금단증상중의 환각 씬을 시작해 참신하고 업 템포인 촬영 기술이 보는
사람을 계속 압도한다.게다가,
「1000년 후에는 성별도 없어질 것이다, 대환영이다」라는 메시지성 풍부하고 시적인
대사가 차례차례 뛰쳐나와, 일순간이라도 눈을 떼어 놓을 수 없다.
대니·보일 감독과 주연의 유안·맥레거가 「샤로우·그레이브」에 계속 콤비를 짠
본작에서는, 클럽·Phreak의 젊은이를 「트레인스폿타즈」라고 부르는 유행어까지 탄생,
후의 영화에 큰 영향을 가져온 필견의1작이다.

(아무리 번역기로 돌렸다지만 저런 막가파식 번역이 나와버리다니...ㅋㅋㅋ)



트레인스포팅(Trainspotting, 1996)

감독 : 데니 보일
주연 : 이완 맥그리거(렌턴), 이완 브렘너(스퍼드), 조니 리 밀러(식크 보이), 케빈 맥키드(토미)

다행히도 정말 좋아하는 영화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이 나와버려 만족하는 중.. 그런데 렌턴의 등장을 회상해보면 마약을 탐닉하고 변기 속에 들어가 X물을 뒤집어 쓰는 환상까지 기억이 나고 있다는...



더불어 OST 역시 버릴 것 하나 없는 명작 중에 명작이였다는..위의 이미지의 장면엔 이기 팝의 "Lust for life"는 환청마냥 들려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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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 성격으로 알아본 영화속 등장 인물
    from 書香 2008-05-21 02:47 
    당신의 성격을 영화의 등장 인물에게 비유하면 길버트 그레이프 그리고 쥴리엣·루이스  벡키 입니다. 벡키의 성격: 소년 같다 감수성이 강하다 모성 본능이 강하다
  2. 우리 가족 성격을 영화 등장인물에 비유하면...
    from 파피루스 2008-05-21 08:27 
    http://j2k.naver.com/j2k_frame.php/korean/www.uremon.com/eiga/ 그러니까. 생년월일과 혈액형, 성별을 입력한 후 영화운세를 꾹 누르면 자기의 성격과 딱 맞는 영화 속 등장인물이 짜잔 나온다는 건데.... (메피스토펠레스 서재에서) -------순오기는 요렇게 나왔어요.^^ 당신의 성격을 영화의 등장 인물에게 비유하면 타이타닉 그리고 케이트·윈슬렛 하지만 연기했다 로즈 입니다.
  3. 바이올라와 기쿠지로 커플입니다.
    from 조선인과 마로, 그리고 해람 2008-05-21 08:31 
    당신의 성격을 영화의 등장 인물에게 비유하면 사랑에 빠진 세익스피어 그리고 그네스·펄 다랑어 하지만 연기했다 바이오라 입니다. 바이오라의 성격: 두뇌 명석 안에 숨긴 정열 미지에의 흥미 왕성
  4. 당신의 성격을 영화 등장 인물에 비유하면....
    from 삶의 향신료 2008-05-21 08:47 
    당신의 성격을 영화의 등장 인물에게 비유하면 유갓트메이르 그리고 메그·라이언 하지만 연기했다 케리 입니다. 케리의 성격: 사고가 유연 심이 강하다 덜렁이 케리의 적
  5. 아침부터 딴짓을 하게 만드시다니;;;
    from 놀이터 2008-05-21 09:30 
    당신의 성격을 영화의 등장 인물에게 비유하면 타이타닉 그리고 케이트·윈슬렛 하지만 연기했다 로즈 입니다. 로즈의 성격: 감수성이 강하다 주위에 흘러가지 않는다 정열가 실은 순애형
  6. 저도 해보았어요- 아마겟돈의 리브 타일러라...
    from 길 모퉁이 작은 책방 2008-05-21 12:39 
    당신의 성격을 영화의 등장 인물에게 비유하면 아마게돈 그리고 리브·타일러 하지만 연기했다 그레이스 입니다 그레이스의 성격: 참을성이 많다 , 모성 본능이 강하다 ,  내면적인 정열가 그레이스의 적직:비서 / 액세서리 디자이너  / 세라피스트 [Amazon.co.jp의 작품 해설]  뉴욕에 무수한 운석군이 쏟아졌다.원인은 아스테로이드의 접근으로, 지구에 격돌하면 인류는 멸망 한다.거기서 아스테로이드의 궤도를 바꾸기
  7. 저도 따라해 보았답니다 - 양들의 침묵의 클라리스??
    from Mrs. Nobody 2008-05-21 22:16 
    http://j2k.naver.com/j2k_frame.php/korean/www.uremon.com/eiga/ 당신의 성격을 영화의 등장 인물에게 비유하면 양들의 침묵 그리고 죠디·포스터 하지만 연기했다 클라리스 입니다. -------------------------------------------------------------------------------- 클라리스의 성격: 강한 여성 간섭되는 것이 싫다 신뢰 받고 있다 그렇지만
 
 
바람돌이 2008-05-21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에서 기억나는 이완 맥거리거의 모습은 저도 마약에 취한 모습과 문제의 그 변기장면밖에 없을까요? ㅎㅎ 아 나도 해봐야지... ^^
근데 저 영화 번역은 정말 끝내줍니다. ㅎㅎ

Mephistopheles 2008-05-22 13:1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아무리 번역기라지만...세상에...오징어 젊은이는 대체 뭔가요??

이매지 2008-05-21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팔로 66 이라는 모르는 영화가 나오는군요 ㅎ
트레인스포팅 저 짤방보니까 정말 이기팝의 노래가 울려오는군요 ㅎ

Arch 2008-05-21 10:13   좋아요 0 | URL
라일라요? 으흡. 나둔데. 크리스티나 리치가 나온 영화인데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이매지님하고 저랑 생각해보기로 해요. ㅡ,.ㅜ

이매지 2008-05-22 00:49   좋아요 0 | URL
라일라 맞았던 것 같아요. ㅎㅎ
알고보니 시니에님과 동지!였군요 ㅎㅎ

Mephistopheles 2008-05-22 13:11   좋아요 0 | URL
크리스티나 리치는 그냥저냥 잘 팔리는 영화를 찍는 배우는 아닌 것 같아요. 나름 작품을 선정하는 눈이 까다로운 것 같아요.^^

웽스북스 2008-05-21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셰익스피어인러브

아는 영화라 다행이에요 ㅋㅋ

Mephistopheles 2008-05-22 13:10   좋아요 0 | URL
아는 영화라 다행일 뿐만 아니라 배우도 멋지구리한 배우잖아요. 기네스 펠트로..^^ 요즘 기네스 같은 분위기 내는 배우가 전무하잖아요..^^

turnleft 2008-05-21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의 성격을 영화의 등장 인물에게 비유하면
매트릭스 그리고
키아누·리 추녀 하지만 연기했다 네오 입니다.
--------------------------------------------------------------------------------
네오의 성격: 두뇌 명석
개척 정신 왕성
패션에 시끄럽다
타인에 대한 흥미가 적다


네오의 적직: 프로그래머
경영 컨설턴트
세무사
상사 맨

오, 제 직업을 맞췄어요!! 근데 키아누 리 추녀 는 뭘까요 =_=

Mephistopheles 2008-05-22 13:10   좋아요 0 | URL
글쎄요...키아누 리브스의 열혈 안티팬이 아닐까요..?? ㅋㅋ

다락방 2008-05-23 09:45   좋아요 0 | URL
키아누 리 추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오기 2008-05-21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키아누 리브스를 일본에선 그렇게 부르나봐요.
우리 남편은 토마스한크스, 포레스트간프라고 나오길래 우리식 표현으로 바꿨어요.

Mephistopheles 2008-05-22 13:10   좋아요 0 | URL
세상에..톰을 토무도 아니고 토마스로 해석을 하다니..ㅋㅋ

도넛공주 2008-05-21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거 했다가 정말 깜짝놀랐어요.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나와서...'버팔로66'의 크리스티나 리치(극중명 레이라)라더군요.딱 맞아요.

Mephistopheles 2008-05-22 13:09   좋아요 0 | URL
버팔로66은 이야기만 듣고 아직 보진 못했어요..그래도 크리스티나 리치는 참 좋은 느낌이죠..슬리피 할로우에서 처음 봤었는데 그때 참 좋았다죠..^^

물만두 2008-05-21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갑자기 메피님 달리는 모습이 보고 싶어요~^^

물만두 2008-05-21 11:05   좋아요 0 | URL
당신의 성격을 영화의 등장 인물에게 비유하면
로미오+쥴리엣 그리고
쿠레아·데인즈 하지만 연기했다 쥴리엣 입니다.
--------------------------------------------------------------------------------
쥴리엣의 성격: 내면적인 정열가
쉽게 달구어지고 차가운 어렵다
타인의 의견에 흘러가기 쉽다


쥴리엣의 적직: 플라워 아티스트
동화가
만화가

라네요^^:;; 근데 쿠레아 데인즈는 누군가요???

Mephistopheles 2008-05-22 13:08   좋아요 0 | URL
제 지금 상황은 달린다..라기 보단 구른다가 더 정확한 표현일껍니다.ㅋㅋ
클레어 데인즈...이쁜 여배우에용..호호

보석 2008-05-21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에서 카메론 디아즈가 연기한 메리입니다. 카메론 디아즈는 좋아하지만 이 영화는 보지 않았는데, 이 영화의 메리는 엽기적인 그녀 아니었나요?ㅎㅎ
성격: 천진난만, 자유분방, 약간 제멋대로, 보호받고 싶은 소망이 있다.
어울리는 직업: 탤런트, 가수, 소믈리에, 숍 오너(뭔가 거창)

Mephistopheles 2008-05-22 13:07   좋아요 0 | URL
그래도..카메론 디아즈는 메리....에서가 제일 이뻐요..요즘 나오는 영화는 도통 그때의 매력을 찾을 수가 없어요..^^

다락방 2008-05-21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의 성격을 영화의 등장 인물에게 비유하면
아마게돈 그리고
리브·타일러 하지만 연기했다 그레이스 입니다.
--------------------------------------------------------------------------------
그레이스의 성격: 참을성이 많다
모성 본능이 강하다
내면적인 정열가


그레이스의 적직: 비서
액세서리 디자이너
세라피스트



하하하하. 아 이거 재밌어요.

Mephistopheles 2008-05-22 13:06   좋아요 0 | URL
리브 타일러라는 배우를 보면 유전학은 개뻥이다..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녀가 대수술은 한 것도 아닌데..아빠는 전혀 안닮았다죠..^^ 아빠는 거의 몬스터급이거든요..

치니 2008-05-21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의 성격을 영화의 등장 인물에게 비유하면
길버트 그레이프 그리고
쥴리엣·루이스 하지만 연기했다 벡키 입니다.
--------------------------------------------------------------------------------
벡키의 성격: 소년 같다
감수성이 강하다
모성 본능이 강하다


벡키의 적직: 요리 연구가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 좋아했던 영화라 저도 기쁩니다만, 벡키의 성격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

Mephistopheles 2008-05-22 13:06   좋아요 0 | URL
제가..여기서..여자분이셨군요..하면 엄청난..실례가 되는 거겠죠..치니님.^^

치니 2008-05-22 14:29   좋아요 0 | URL
실례는 전혀 아니구요, 실은 저를 남성으로 추측하시는 분이 꽤 많아서, 그 이유가 뭘까 그게 궁금해요.

rosa 2008-05-21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피루스님, 놀이터님과 같은 인물이 뚱~ 나오네요? ^^
재미있어요. 그나저나 메피님은 참 이런 재밌는 걸 어쩜 잘 찾아내시는지!! 감탄!!!

Mephistopheles 2008-05-22 13:05   좋아요 0 | URL
사실 제가 찾은게 아닙니다. 마님이 찾았다죠.오호호

비로그인 2008-05-22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같으신데요 ㅋㅋ 어쩐쥐...

Mephistopheles 2008-05-22 22:55   좋아요 0 | URL
제발제발 단테님..."쥐"를 남기지 마세요..전 요즘 쥐 때문에 아주 경기 일어납니다..ㅋㅋ 흠...그럼 단테님도 쌍둥이 좌.??

짱구아빠 2008-05-22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매트릭스의 네오(아님 미스터 앤더슨인가?)라네요...

당신의 성격을 영화의 등장 인물에게 비유하면
매트릭스 그리고
키아누·리브스 연기했던 네오 입니다.
--------------------------------------------------------------
네오의 성격: 두뇌 명석
개척 정신 왕성
패션에 시끄럽다
타인에 대한 흥미가 적다


네오의 적직: 프로그래머
경영 컨설턴트
세무사
상사 맨

Mephistopheles 2008-05-22 22:56   좋아요 0 | URL
네오 맞아요..턴레프트님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죠..정확히 말하면 키아누 리추녀...입니다..^^

짱구아빠 2008-05-24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추녀로 나왔는데 제가 키아누 리브스로 고쳤습니다.
두뇌 명석/개척정신 왕성/패션에 시끄럽다는 저하고 별반 상관이 없는 이야기고,
타인에 대한 흥미가 적다는 비슷한 성격인 거 같아요...사실 타인에 대한 흥미가 적다기
보다는 낯선 이와 새롭게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걸 부담스러워한다는게 맞는 거 같긴한데..
 

 

패스트 푸드 네이션 (Fast Food Nation, 2006)


연일 광우병으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한 요즘 비교적 그와 맞아 떨어지는 영화 한 편을 접하게 되었다. 영화 속에서 광우병은 등장하진 않지만 패스트 푸드의 제국인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진행되어지는 육우 사육과 도축, 유통과정에 대해 나름 심각한 의미전달을 목적으로 영화는 볼만한 가치가 분명 있어 보인다.

영화에선 단지 육식문화의 유통과정의 문제뿐만이 아닌 도축공장에서 저임금으로 착취되는 멕시코 불법 체류자들의 무지막지한 막장 근무환경까지 곁다리로 첨부시켜준다. 그래선지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다 보니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감독의 욕심이 조금은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영화 자체만으로 분명한 충격파가 오고도 남는다. 발단이 된 대장균 검출 고기패드로 인해 "빅 원" 이라는 유명 체인점 햄버거 회사의 중역은 도축장에 대한 감찰을 나서게 되며 그 인근의 여러 인종과 계층들이 느끼는 패스트푸드의 영향력을 다각도로 보여주고 있다.
 
본사에서 나온 중역이 관리 실태를 알면서도 밥줄의 연명차원에서 묵인하는 장면이나 힘들게 국경을 넘어 비인간적인 착취를 당하면서도 본국보단 수십배가 넘는 일당에 마약에 쪄들며 몸까지 팔며 생활을 영위하는 모습, 근근히 패스트 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보조하는 여고생은 대학생들과의 토론에서 자국의 육우문화의 심각한 문제점을 통감하며 빅원에서의 아르바이트를 양심상 지속할 수 없는 모습등등은 산만하다 치더라도 메시지의 전달만큼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뭔가 모자란 듯한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며 채 다듬어지지 못한 느낌도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채워지지 못한 그 10%내외의 만족도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접목시킨다면 100%대에 진입하는 감상이 뽑아지게 된다.

뱀꼬리 : 마지막 장면 소의 도축과정은 여과없이 보여진다. 비위가 약하신 분이라면 고려해봐야 할 영화.


10%에 대한 주절거림
광우병은 서열 2순위로 애써 재껴놓고 보더라도 이번 사태에서 어이상실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해명을 위해 기자들을 불러 모은 장관과 관계단체의 수장이라는 작자들은 우리나라의 육우섭취 식습관의 잘못(등골을 섭취하거나 뼈를 오랫동안 우려먹는 식습관)을 지적하며, 30개월 이상 육우는 육질이 좋고 마블링이 좋다는 헛소리 로 오히려 국민을 훈계하려 들고 있다. 그것도 국민을 섬기겠다는 정부 아래서. 그뿐인가 공개된 협정서에는 누가 봐도 뻔한 퍼주기식 굴욕외교의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길바닥에 나앉은 국민은 정치공작의 희생양으로 치부하며 애써 외면하고 있다. 재미동포단체들은 어떤 사주를 받았는지 한국에 수입되는 미국산 육우가 자기들이 먹는 것과 똑같다며 약속이나 한 것처럼 떠들고 있다. (미국에선 30개월 이상 육우는 절대 식탁에 안 오른다. 그리고 교포들이 떠드는 저 어이상실 발언들은 한우와 호주산 수입육이 똑같은 품질이에요 라고 떠드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수입육의 유통과정기간과 한우의 유통과정기간이 똑같을 리가 없잖아!) 과거 역사 이래 억압받는 계급의 해방이라는 개념의 농민이나 노비의 난과는 성질이 다른 “어용머슴”의 난이 일어나고 있다. 입으로만 주인이라고 대접하는 국민을 상대로 등짝에 시퍼런 비수를 꽂고 있다.

덩달아 날뛰는 조선, 중앙, 동아의 작태는 뻔할 뻔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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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5-06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음식이 건강식인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덜 짜고 덜 맵게 먹으면요.. 하하


2008-05-06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07 0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5-06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그 인간들은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지들이나 실컷 먹으라고 하기엔 너무 기막히잖아요!!
저 영화, 아직 광주엔 안 걸렸네요~

L.SHIN 2008-05-0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발 명바기 좀 누가 잡아가봐봐봐봐 ㅡ.,ㅡ....

그나저나, 햄버거랑 후렌치후라이 먹고 싶어지잖아요!!
(1년에 한,두번 먹을까 말까 패스트 푸드인데! 사진 때문에...ㅜ_ㅡ)

깜소 2008-05-06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our daily bread 라는 영화도 시간나시면 챙겨보세요..우리의 밥상에 오르는 것들의 생산에 대하여 말없이 묵묵히 보여준답니다..안녕하세요~~^^

Mephistopheles 2008-05-07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청님 // 그런데 그런 청와대의 모양새가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오히려 하는 짓과 비교하면 너무나 잘 어울린다죠. 아참 청와대 잔디밭에 암컷 두마리 수컷 두마리 노루 풀었다더군요. 노루말고 병 걸려 걷지도 못하는 소를 풀어버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볼만할꺼에요.
한사님 // 우리나라 향토음식들은 특히 발효음식들은 기가막히게 과학적이고 웰빙이지요. 단 같은 수저를 담궈먹는 찌게문화나 간이 너무 짜거나 매운 건 좀 바꿔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순오기님 // 글쎄요...저의 지능으로는 도저히 그들의 생각을 읽을 수가 없더군요.한가지 확실한 건 대다수의 사람들이 싫어라 하는 행동과 말만 신나게 해대고 있다죠. 그리고 저 영화는 극장에 걸리진 않을 듯 싶습니다. 다른 경로를 통해 보시는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에스님 // 음...그럼 이태원쪽에 한 번 가보시길...저도 듣기만 하고 아직 안가봤지만..썬더버거나 스모키살룬, 네쉬빌을 찾아가보시죠..일반 패스트 푸드와는 질이 틀리다고 하던걸요..^^
깜소님 // 아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영화는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봤지만, 레어아이템 취급을 받는 영화같아 보입니다. 언젠가 보게 되겠죠..^^

2008-05-07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08 0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짱구아빠 2008-05-07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나 책으로 패스트푸드의 해악은 익히 보고들었지만, 저희 집은 멀리 갈것도 없이 짱구한테 햄버거 하나만 사주면 바로 그 해악을 눈앞에서 보게됩니다.
햄버거와 콜라를 먹은 밤에는 아토피가 있는 짱구는 밤새도록 여기저기 긁어대느라 잠을 설치고 나중에는 울부짖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보면 몸 구석구석이 상처투성이이고..한참 패스트푸드 좋아할 나이인데도 짱구는 본인 스스로 패스트푸드를 거부합니다.
우리 가족에게 이 이상의 정보는 필요없더라구요...

Mephistopheles 2008-05-08 00:17   좋아요 0 | URL
짱구는 어느무엇보다도 가장 효율적이고 직접적인 생체적인 이유로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게 되겠군요..^^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너네, 정말 상대를 잘못 골랐어

영화는 전직 특수부대(아무리봐도 요인암살이나 제거가 주 목적인)출신이
애지중지하는 딸래미를 납치한 국제적인 인심매매범들을 지위고하 막론하고
죄다 도륙을 내버리며 딸래미 찾아오는 영화.



영화 시작하면서 20여명은 넘게 죽어나가더라. 그것도 한 사람에 의해.
결국 영화는 육체적인 손상(?)이 없이 딸래미를 중동의 호색한 늙은이의
품에서 구해내며 끝을 맺는데...

재미있는 사건은 극장 밖에서 벌어졌다.

마님 후배부부와 선배부부도 우리가 영화를 본 시작과 비슷하게 각기 다른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던 것.

후배부부는 신혼이라 호젓하고 우리 부부는 애가 딸렸고, 그리고
선배부부는 자식계획이 늙어 죽을 때까지 없는 부부이다.


먼저 신혼인 후배부부

"와..죽인다..액션이 끝내줘요.."

우리 부부

"암튼 내 새끼 건드리는 것들은 죄다 손을 봐줘야 한다니까.."

그리고

선배 부부

"그럼그럼....무자식이 상팔자야..."


역시 영화 한 편을 보는데도 현실이 반영되면 감상이 틀려지는 법이다.

뱀꼬리1  : 영화 중 제일 쌤통이라고 생각되는 인물. 상류층을 상대로 인신매매를 알선하는 그 쫙 빼입은 부자녀석. 리암니슨 앞에서 자기도 자식이 있다고 목숨을 구걸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얄짤없다. 그걸 아는 놈이 그런 사업을 해?

뱀꼬리2 : 이 영화는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다. 분노하며 악의 세력에 철퇴를 내리꽂는 천하무적 아버지의 모습 뒤에 은퇴를 했음에도 살인기계로써 피를 씻지 못하는 이중성.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의 살인의 정당화. 그냥 영화다....라고 보는게 속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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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04-29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알선업자 진짜 재수없더군요. 자기도 자식 있다니.. --+
그냥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영화 봤다~~ 생각하세요 ^^

프레이야 2008-04-29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자식이 상팔자 ㅎㅎ
이 영화는 어째 보고 싶지가 않아요. 살인의 정당화, 그것 때문에요.
오늘 4개월, 3주, 2일.. 태아가 살해된 모습을 봤어요. 영화요^^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더군요. 극장실내가 음산하니 추웠어요.

다락방 2008-04-29 22:56   좋아요 0 | URL
아, 혜경님. 저도 그 영화보고 참 슬펐답니다. 제가 여자여서였을까요. '슬프다'는 한마디로 모든게 설명되는 영화인 것 같았어요.

비로그인 2008-04-29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약에.. 만약에이지만,
누군가 내 딸들에게 해꼬지를 한다면
죽음을 각오해야 할 겁니다.
제가 오래된 칼잡이이거든요. 하하
농담입니다만
테이큰의 리암의 심정에 sympathy를 느낍니다.
딸 가진 아빠의 심정이랍니다. 하하


L.SHIN 2008-04-29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의미에서도 살인의 정당화는 있을 수 없겠죠.
안그러면 세상은 아수라가 될테니까. 태그의 '아빠는 살인기계'라는 말에서 뭐랄까,
웃음이 나올 듯 근질하면서 웃을 수 없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웃음)

춤추는인생. 2008-04-29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역시 상황에 따라 부부들의 대화가 저리 다를수가 있군요.
참고로 저는 지난번 안양실종사건을 계기로, 밤에 밖에 잘 안나가요. 아니 아홉시이후에는 꼼짝 안하고 있다는게 정확할거예요.
세상이 자꾸 무서워져요. 정말.

순오기 2008-04-29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부부도 이 영화보면서
"누가 내 딸을 건드리면~~ 다 저렇게 하고 싶을거야!"

네꼬 2008-04-30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모' 알라디너들의 번득이는 눈빛이 떠올라요. 착하게 살아야지. (무슨 소리?)

Mephistopheles 2008-05-01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 어디 알선업자 뿐이겠어요. 현실로 돌아오면 과자공장사장은 절대 자기 자식에게 과자 안먹인다잖아요. 햄버거가게 사장은 자기 자식 햄버거 절대 안먹이고요..^^
혜경님,다락방님 // 태어나서 세상 빛 한줌도 보지 못하고 사그라지는 생명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잖아요..난감해요..
한사님 // 그러니까요. 전 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분노와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가더라고요. 딸 가진 부모들은 공감은 배가 될 것 같더라구요.
에스님 // 웃기에는 좀 묵직한 단어들이죠. 영화 속 아버지가 과연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와 무엇이 다를까 곰곰히 생각해보니..구실이라는 것 하나와 좀 더 세련된 살인기술 정도 말곤 차이점이 거의 없어 보이더군요.
춤추는인생님 // 그니까 빨리 보디가드 하나 구하세요. 암튼 우리나라 치안률은 점점 낮아지는 느낌입니다. 경찰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민생치안보다 정권의 하수인으로써 모습을 요즘 더 자주 보여주기도 하고요..
순오기님 // 전 더 심한 표현을 했었더랬죠. 완벽한 후환을 없애기 위해선 3대를 씨를 말려야 한다고..^^
네꼬님 // 엥? 엥? 착하게 살아야지..라니요~ 네꼬님...^^ 설마 네꼬님이 범죄적 성향이.??
 

1.타인의 삶.(더빙판)
근래 봤던 영화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의 수작.
통제화 사회 속에서의 자유, 그리고 배신과 사랑 이 모든 것이 한 편의
영화 속에 주옥같이 담겨있다. 구 동독에 버금가는 체제가 불과 20여년
전에도 이 땅에서도 자행되어 왔고, 그 시대가 그리워 몸부림치는 사람
들도 분명 이 땅에 존재한다. 유신이 그랬듯 민주화 역시 구시대의
유물로 퇴락해져가는 모습은 씁쓸하다.

혹자는 지금 이만큼 사는 것이 유신시대의 추진력의 결과라고 칭송하지
만, 우리가 지금 이만큼의 자유를 누리는 것 역시 민주화의 결과라는
것도 결코 잊어서는 안될 일이다.

영화 속 시대적 상황과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시대적인 상황이 비유되곤
한다. 영화속아나 현실의 모든 선구자들의 말로는 초라해진다.

뱀꼬리 : 더빙 참 잘했다.

2. 탤러데가 나이트 - 릭키 바비의 발라드
근래 봤던 스트레인저 댄 픽션에서 놀랄만한 연기를 보여 준 월 퍼렐의
코미디 영화. 미국식 레이싱 경기에 참가하는 레이서들의 이야기를 흔히
표현되는 3류식으로 버무린 코미디. 어찌되었건 윌 퍼렐은 여전히
빛날 수 밖에 없다. 우하하하 웃다가 극장에서 오징어 씹은 기억밖에
안나는 이런 영화에서도.

3. 스위니 토드
일단 감독이 팀 버튼이니까 우중충한 분위기는 완벽하게 묘사되어진다.
이 공간 속에서 숨쉬는 등장인물들 또한 하나같이 어둡고 침울할 뿐.
파멸로 진행될 줄 뻔히 아는 이발사의 복수는 7음도의 멜로디와 함께
피빛으로 버무려진다. 예나 지금이나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그 법을
이용하는 모습은 추하게 비춰진다.

4. 클로버 필드
블레어 위치보다 좀더 산만하고 거칠게 찍은 영화. 소설로 말하면 3인칭
관찰자 시점의 앵글이 아닌 1인칭 시점에서 앵글은 돌아간다. 유독 멀미
를 자주하는 분은 키미테는 필수로 붙이고 봐야 하는 영화.

5. 보랏 -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
쓰레기 영화라고 펌하하기엔 이 영화가 내포하고 있는 풍자와 조롱은 핵탄두
급이다. 표면적으로는 카자흐스탄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낙후되고 미개한가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런 미개한 나라의 방송인 보랏이 조국보다 더 위선적이며
가식적인 미국이라는 나라의 사회 전반을 대놓고 노골적으로 까대는 영화.
깔깔깔 웃으며 영화 다 보고 나서 헉! 하게 만들어 준다.
왜냐고..우리나라도 미국 못지않게 가식적이고 위선적이거든..

6.프론티어
피 철철 흐르고 시체들 널려있는 슬래셔 공포영화지만 나오는 등장인물
들은 불어로 나불나불거린다. 그냥 저냥 편하게만 볼 수 없는 호러영화.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가 단순한 고어 호러무비가 아닌 그 시대 사회상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묘사가 들어가 있듯 이 영화 역시 극우로 돌아가는
유럽 각국의 상황에 대해 나찌의 잔재를 등장시켜 일침을 가하고 있다.
잔인한 축에 속하는 영화가 분명하지만 그 영화 속에 묘사되고 있는
어쩌면 지금의 인간세상이 피만 덜 튈 뿐 더 잔인할 것이다.

7.런 팻 보이 런
감독이 어디서 많이 들었던 이름이다 했더니 프랜즈라는 시트콤에서 로스로
나왔던 배우. 주연은 요즘 얼굴만 봐도 그냥 유쾌해지는 사이몬 페그가 단독
주연으로 나온다. (뜨거운 녀석들, 새벽의 황당한 저주에서 머리숫 없는 작달
막한 주연배우) 스토리는 진부 그 자체라지만 유쾌한 단신의 영국남자는 여전
히 즐겁고 익살맞다.

8.늑대와 향신료
일단 독특하다. 환타지 애니메이션이라고는 하는데 검과 마법이 출몰하진
않는다. 장돌뱅이 로렌스와 마을의 보리수확을 관장하던 현랑(늑대)호로가
주인공인 이 애니의 키워드는 "경제"다. 그렇다고 투기와 편법이 아닌 경제
활동의 원론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진행되어진다. 마법이 난무하며 액션이
난무하는 환타지물이 아니며 대부분 인물들의 대사와 심리로 이야기를
끌어가기에 다소 처지긴 하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다.
(결코 현랑호로가 지나친 노출을 해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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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돌이 2008-04-11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인의 삶과 스위니 토드 두 편만 본거네요.

Mephistopheles 2008-04-11 23:46   좋아요 0 | URL
좋은 영화 보셨습니다 시비돌이님..^^

비로그인 2008-04-11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 보셨군요~저는 타인의 삶과 보랏

Mephistopheles 2008-04-11 23:46   좋아요 0 | URL
그냥저냥 틈나는대로..^^

푸른신기루 2008-04-11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스위니토드랑 보랏ㅎㅎ
타인의 삶은 TV에서 하는 거 봤는데 처음부분을 놓쳐서 그냥 안 봤어요ㅋㅋ

Mephistopheles 2008-04-11 23:46   좋아요 0 | URL
아 계속 보시지..생각보다 더빙 참 잘했어요. 그리고 다시 봐도 감동은 여전하더라구요.^^